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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인터뷰] ‘#맨홀’ 구마키리 감독이 아이돌 헤이 세이 점프와 만났을 때

영화 ‘#맨홀’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을 것이 틀림없다. 투박한 방식으로 인물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드라마에 일가견을 보였던 구마키리 감독이 반전과 스릴이 가득한 추리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맨홀’은 어느 날 갑자기 맨홀에 빠진 어떤 남자의 이야기다. 자신이 빠져 있는 곳이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막막한 남자는 SNS 계정을 하나 만든다. 그리곤 귀여운 여자의 사진을 찾아 프로필로 설정한다. 귀여운 여자의 사진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어 구출되겠다는 마음에서다. 그때부터 남자는 SNS를 통해 자신이 있는 곳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만한 정보 등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남자주인공은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의 나카지마 유토가 연기했다. ‘#맨홀’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구마키리 감독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구마키리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처음 찾은 소감과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의 나카지마 유토와 호흡, 차기작에 대한 계획까지 진지하게 이야기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 영화제다. 여러 종류의 영화를 두루 다루는 여타의 영화제들과 달리 색이 확실해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지금까지와 사뭇 다른 ‘#맨홀’이었기에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여가 가능했. 구다마키리 감독은 “항상 오고 싶었던 영화제”라며 “판타스틱계 영화를 그다지 연출하지 않아서 그동안 오지 못 했다. 이번에 초대를 받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마키리 감독이 ‘#맨홀’을 택한 건 영화가 가진 메시지의 힘이 컸다.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시나리오만 봤을 땐 연출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지만, 점차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독은 “‘#맨홀’은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성격과 문제를 축약시켜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평소 아이돌 그룹에 관해 잘 모른다는 구마키리 감독은 영화 ‘핑크와 그레이’에서 배우 나카지마 유토를 제대로 보게 됐다.“굉장히 클린한 이미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배우가 주인공을 연기한다면 반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마침 나카지마 본인도 지금까지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고요.”나카지마 유토가 연기한 카와무라는 맨홀에 빠지기 전까지 번듯한 직장에 사장의 딸과 결혼까지 앞둔 상태였다. 그야말로 부족할 게 없는 그에게 갑자기 닥친 시련. 이 시련을 통해 카와무라는 자신의 인생을 되짚기 시작하고, 관객들은 곧 충격적인 광경과 목도하게 된다.“한 명의 배우지만 두 가지의 이미지를 표현해야 했어요. 그래서 카와무라는 어떤 인물일지 고민을 했고, 배경이 될 법한 이야기들을 써서 배우에게 전달을 했어요. 배우와 대화를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봐요. 배우도 저도 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곤경에 처한 주인공이 넥타이, 라이터 등 갖고 있던 도구를 사용해 생존을 도모하는 과정과 그를 구출하려는 SNS 누리꾼들의 노력. 카와무라 구출기와 그의 전사가 퍼즐처럼 맞춰지는 추리물은 장르물을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에게 크게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편이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마키리 감독은 “한국에서 크게 사랑받아서 한국에서 제작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맨홀’은 플롯이 단순한 체감형 영화다. 편안한 마음으로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영화 속에 빨려들 것”이라고 예고, 영화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05:30
연예

日판 '미생', 17일 후지TV서 첫 방송…원작 캐릭터·설정 대부분 그대로

'미생' 일본 리메이크작 드라마가 후지TV에서 첫 방송된다. 일본판 드라마 '미생'인 '호프~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이하 호프)'이 17일 오후 9시부터 후지TV에서 처음 전파를 탄다. '호프'는 원작 '미생'의 설정을 대부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그래, 오상식 등의 주연 캐릭터도 거의 비슷하다. 일본판 장그래 캐릭터인 이치노세 역에는 아이돌 그룹 헤이세이점프의 나카지마 유토가 맡는다. 이성민이 연기한 오상식 캐릭터인 오다 역은 배우 엔도 켄이치가 분한다. 강소라가 연기한 안영이의 일본 버전인 카츠키 역은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야마모토 미즈키가 열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키리야마 아키토, 세토 코지 등이 출연한다. 후지TV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과 바둑을 접목시켰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원작 '미생'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미생'의 스토리와 설정이 일본 현지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는 게 일본 대중문화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호프'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7.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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