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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티켓 팔아요~”... ‘싸이흠뻑쇼’ 온라인 암표 최다 적발 공연

최근 1년간 온라인 암표 거래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가수 싸이의 ‘흠뻑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게시판 신고를 통해 접수된 사례는 모두 3400건으로 집계됐다. 공연유형 별로 암표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음악공연분야의 암표 신고가 2556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 관련 200건, 뮤지컬 125건 순으로 집계됐다.암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로 거래됐다. 전체의 80%인 2721건이 당근, 중고나라 등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는 626건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유효신고는 114건이었다. 콘진원은 해당 신고에 대해서는 △자체취소 (발권자가 발권 취소), △소명확인 (예매처 내부 규정에 따라 소명확인), △이용정지 (부정거래 등이 의심되어 예매처 내부규정에 따른 이용정지), △현장본인확인 등의 109 건에 대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109건 중 44건은 예매번호 및 좌석번호가 위조 또는 조작된 허위티켓으로 확인됐다. 실제 유효조치로 이어진 65건 중 암표가 많이 발생한 공연도 싸이의 ‘흠뻑쇼’로 15건이 발생했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암표가 발견된 공연만 모두 34개다. 강 의원은 “불법을 바탕으로 한 암표판매 행위는 대다수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와 같다. 암표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암표와 같은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3:57
연예일반

235만원 변우석 팬미팅·80만원 임영웅 콘서트 암표상 경찰 적발

가수 임영웅 콘서트 등 인기 스타들의 공연 입장권을 대거 매입했다 되팔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1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나훈아, 임영웅 등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드라큘라’, ‘그레이트 코맷’ 등 티켓을 매크로를 이용해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는 지난 7월 열린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입장권으로, 정가 7만7천원 상당의 이 입장권은 무려 235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가 17만7천원인 임영웅 콘서트 티켓도 1장에 최대 80만원까지 팔렸다.한편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9:30
예능

‘영탁쇼’ 영탁, 26곡 라이브 ‘역대급 스케일’… 4.2% 종편‧케이블 시청률 1위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가 전율의 2시간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이자, 16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영탁의 저력이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가수 영탁의 역대급 스케일 단독쇼가 펼쳐졌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와 MC 붐과의 깨알 같은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 등 빈틈없이 꽉 채운 명절 종합 선물 세트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다.대형 LED 보름달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선보였던 ‘사내’를 시작으로 오프닝부터 안방의 텐션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과 흔히 들을 수 없는 영탁의 효 메들리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명절 분위기를 달궜다. 이 외에도 나훈아의 ‘건배’와 ‘어매’, 강진의 ‘막걸리 한잔’ 등 영탁의 신들린 가창력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특히, 영탁은 이날 26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매특허 댄스곡으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리는 데 성공했다. 영탁의 물오른 남성미가 돋보인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무대와 흥 폭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과시한 ‘니편이야’, ‘카사블랑카’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의 ‘사랑옥’에서는 ‘영탁쇼’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풀리나’ 무대에서는 관객과 진하게 호흡하며 안방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무려 5000명의 사연이 접수된 관객 사연 코너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영탁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장롱면허를 탈출한 모녀의 사연과 영탁으로 ‘탁동단결’한 며느리들의 사연, 덕질 DNA를 자랑하는 모녀 관객 이야기와 영탁의 노래를 들으며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의 사연이 시청자는 물론 영탁까지 웃고 울게 했다. 이에 영탁은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영탁은 신청곡 ‘홍시’, ‘아빠의 청춘’, ‘이불’, ‘으쌰으쌰’를 열창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안겼다. 또한, 영탁은 사연에 채택된 관객에게 직접 만든 송편을 선물해 더욱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완성했다.국민 삼촌 영탁과 MC 붐의 신조어 테스트는 두 사람의 입담과 능청스러움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오놀아놈’, ‘분조카’, ‘완내스’ 등 신조어 앞에서 당황하며 엉뚱한 오답을 쏟아냈다.무엇보다,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그려져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22살 영탁의 데뷔 무대 ‘비상’과 이후 14년 동안 이어진 영탁의 무명 시절 비하인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운명처럼 만난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거쳐 2019년 ‘미스터트롯’ 시즌1 선(善)을 차지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한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불러 사랑받은 공전의 히트곡 ‘찐이야’를 부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영탁은 무대 말미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 ‘최고의 사랑’을 선보이며 2시간 동안 펼쳐진 쇼를 마무리했다. 이에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탁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화답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0:30
영화

[IS인터뷰] ‘아없숲’ 윤계상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끌려”

“느리지만 진하죠. 아주 귀한 느낌이에요.”배우 윤계상은 자신의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없숲’은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윤계상은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건 알고 있다.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하다. 하지만 그래서 좋은 부분도 분명 있다. 저 또한 그랬다”고 운을 뗐다.“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죠. 보통 상업 작품과 달리 열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배우가 해석하기 나름인, 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죠.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윤계상이 매료된 캐릭터는 상준이다.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가 전 재산을 털어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게 된 가장으로, 우연히 받은 한 손님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다.“상준은 때 묻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사는 사람이죠. 하지만 어떤 비극으로 바닥까지 떨어져요. 출발점은 선(善)하지만, 뒤에 감정선은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죠. 하물며 그때의 슬픔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도 온전히 상준의 마음에 집중하려 노력했어요.”윤계상이 상준에 매력을 느낀 또 다른 이유는 노인 연기였다. 드라마는 상준의 중년뿐 아니라 노년까지 담아낸다. 윤계상은 시대를 뛰어넘은 캐릭터의 얼굴을 표현해 보는 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 간극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체중도 감량했다. 그것도 무려 3주 만에 14kg을 뺐다.“목소리는 오히려 티가 날까 봐 그대로 했어요. 대신 살을 정말 미친 듯이 뺐어요. 하루에 200kcal만 섭취했죠. 진짜 딱 닭가슴살 한 덩이만 먹었어요. 근데 슬프게도 감독님이 살 빼니까 더 젊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CG팀이 고생을 좀 했죠.(웃음)” 힘들었겠다는 말에 그는 “맞다. 근데 저는 미션이 주어지면 일단 그걸 하기 위해 곤두서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를 극한으로 모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다”며 “잘하는,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라 어쩔 수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물론 이 욕심은 지금의 배우 윤계상을 있게 한 동력이다. 윤계상은 잘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 의식이 지금의 자신을, 그리고 앞으로 자신을 만들 힘이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사실 제가 엄청난 인기 배우는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만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그건 제 노력과 필모그래피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려는 것도 그래서고요. 이렇게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현재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역시 도전의 일환이다. 내년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로 럭비를 소재로 한다. “수염도 드라마 때문에 길렀다. 이제는 수염이 있어야 얼굴 비율이 맞는 나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떤 윤계상은 “다음에는 ‘범죄도시’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해보고 싶다. 사실 전에는 선역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고 부연했다.드라마 촬영 틈틈이 진행 중인 god 콘서트 연습 이야기(god는 9월 단독 콘서트 ‘챕터 0’을 개최한다)에는 곧장 엄살부터 나왔다. 하지만 그의 말 사이사이에는 어김없이 god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체력적으로 힘들긴 해요. 그래서 춤을 하나씩 빼고 있죠. 아주 교묘해서 팬들은 절대 모를 거예요. 사실 아직까지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게 말도 안 되는 건데 늘 감사해요. 저희가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도 아니고. 덕분에 저도 늘 에너지를 얻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30 05:35
영화

‘아없숲’ 윤계상 “god 콘서트 매진, 안 믿겨… 나훈아·조용필도 아니고” [인터뷰①]

배우 윤계상이 팬지오디(god 팬클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한 윤계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윤계상은 오는 9월 열리는 god 단독 콘서트 ‘챕터 0(CHAPTER 0)’이 전석 매진된 것을 놓고 “너무너무 감사하다. 하느님이 주시는 기회 같다. 이름을 god로 지어서 그런 거 같다. 대단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3일 전석 매진이 말이 안 되는 거다. 이걸 어떻게 하나 싶다. 매번 홍보 활동도 안 하지 않느냐”며 “나훈아 선배님, 조용필 선배님 말고 없는 되게 특이한 케이스라고들 했다. 분석하려고 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윤계상은 또 콘서트 준비 과정을 묻는 말에 “잘 되어가고 있다. 드라마 촬영이랑 병행 중”이라며 “늘 에너지를 받고 있다. 노래도 누가 부르는지 잘 모르겠다. 체력이 조금 부족해서 춤은 교묘하게 하나씩 빼고 있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6 12:17
연예일반

‘은퇴’ 나훈아 “남은 혼 모두 태우려합니다” 하반기 마지막 투어 발표

가요계 은퇴를 시사한 ‘가황’ 나훈아가 하반기 마지막 콘서트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29일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는 나훈아의 하반기 전국투어 일정과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공개된 편지서 나훈아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적었다.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강릉, 안동, 진주, 광주, 대구, 부산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알릴 예정이다.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고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초 은퇴를 시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09:49
연예일반

은퇴투어 오른 나훈아 “은퇴 표현 안 하는 이유는…”

‘가황’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전국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인천 공연이 개최됐다.이날 공연은 지난 2월 나훈아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박수칠 때 떠난다’ 등의 문장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기습 발표한 마지막 전국투어의 첫 공연이다. 본격 공연 시작에 앞서 나훈아는 “오늘 귀하신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오늘 무조건 잘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나훈아는 “내가 그만두는 게 섭섭하냐”는 질문에 관객들이 “섭섭하다”고 답하자 “그래서 그만 둔다. 내가 돌아서는 모습에 (여러분이) 서운해 하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슬프겠냐”면서 숙고 끝에 박수 칠 때 떠나는 선택을 했음을 암시했다.202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현역 가황’의 위엄을 보여온 그였으나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다. 기타 만지지도 않을 거고, 책은 봐도 글은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일기도 안 쓸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가 어떻게 살 건지 얘기하겠다”면서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은 거 먹고, 제 다리가 멀쩡할 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완전히 불식시킨 그는 “다리가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 것”이라고 밝혔다.공연 말미에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은퇴라는 말을 왜 안 하느냐고 하는데, 그 말이 싫어서다. 꼭 밀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아직 할 수 있는데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노래를 못 부른다. 여러분이 해주셔야 한다”고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계속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고마웠습니다!’ 공연 개최 소식을 밝힐 당시 나훈아는 “한발 더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넘어 훌쩍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한국 대표 가수다.나훈아 전국투어 ‘고마웠습니다’공연은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이어진다. 투어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21:44
연예일반

“고마웠습니다”…‘가황’ 나훈아, 58년 만에 마이크 내려놓는다[종합]

“반백년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고 ‘박수칠 때 떠나라’는 깊은 진리를 따르고자 합니다.” ‘가황’ 나훈아가 데뷔 58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올해 77세. 나이를 감안하면 은퇴 선언이나 다름없다. 그는 2024년 마지막 투어를 예고하며 긴 시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는 나훈아가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에서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더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넘어 훌쩍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말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 대상이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인 만큼 가요계는 술렁였고,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와 함께 나훈아는 마지막 투어를 예고했다. 그는 오는 4월부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에 돌입한다. 공연은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어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한국 대표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롯 황제’다.2006년 전국 투어에 이어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 사이 잠적설, 뇌경색설 등 각종 오해와 루머에도 휩싸였다. 그러다 11년 만인 2017년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고 전국투어 공연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이후 그는 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지만 신곡 작업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중 2020년 8월 발표한 정규앨범 수록곡 ‘테스형!’은 가사에 담긴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한 편의 무협영화를 연상하게 한 뮤직비디오가 MZ세대에게도 통하며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2020년 KBS 한가위 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도 화제였다. 해당 콘서트는 정규 편성분이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9%라는 무시무시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황’의 압도적 존재감을 입증했고, 재방송도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55주년인 2022년에도 총 일곱 곡이 수록된 새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발표하는 등 ‘58년차 현역’으로서의 열정을 불태웠으며, 지난 연말에도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일흔일곱.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불멸의 ‘가황’의 열정은 ‘고마웠습니다’ 콘서트에서 가장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7 12:17
연예일반

나훈아 은퇴하나… “마이크 내려놓겠다” 마지막 전국투어 예고

‘가황’ 나훈아가 마지막 전국 투어를 예고, 은퇴를 시사했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시작한다. 소속사는 나훈아의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에서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더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넘어 훌쩍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수에게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의미는 사실상 은퇴를 시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나훈아는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를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어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7 09:43
연예일반

장윤정 KBS 설특집 ‘진성빅쇼’ MC.. 김호중X정동원X이찬원 게스트

가수 장윤정이 40년 무명을 딛고 최정상에 오른 선배 진성을 위해 KBS 설 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 MC로 나선다.KBS 2TV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 (이하 ‘진성빅쇼’) 측은 25일 장윤정이 MC를 맡는다고 밝혔다. 게스트로는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 등이 출연한다. KBS 설 대기획은 지난 2021년 2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시작으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까지매년 두 자릿수의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명절 대기획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KBS 설 대기획 무대에 2024년 트롯 메들리의 최강자 진성의 뮤직 토크쇼가 확정됐다. KBS는 40년이라는 긴 무명의 세월 동안 한길 만을 걸은 끝에 최정상에 선 진성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진성은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내가 바보야’, ‘안동역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 가수로 40년이라는 긴 무명과 벼락같이 찾아온 혈액암을 극복하고 다시금 인생의 황금기를 맞는 중이다. ‘진성빅쇼’는 오는 2월10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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