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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루니가 꼴찌 만든 그 팀’, FA컵서 EPL 1위 리버풀 격파 이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꼴찌 플리머스 아가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격파했다. 난민 출신 미론 무슬리치(43) 플리머스 감독의 인생사도 주목받았다.무슬리치 감독이 이끄는 플리머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4라운드(32강)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8분 라이언 하디의 페널티킥(PK)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켰다.플리머스는 2부리그 최하위, 반면 리버풀은 EPL 1위였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역대 FA컵에서 2부리그 최하위 팀이 EPL 1위를 꺾은 건 통산 4번째(2002년 리즈·2015년 첼시·2018년 맨시티·2025년 리버풀)였다. 또 플리머스가 공식전에서 리버풀을 꺾은 건 1956년 이후 무려 69년 만이었다.플리머스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25%-75%로 밀렸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힘입어 역사를 썼다. 마침 리버풀이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도 행운이었다.경기가 끝난 뒤 무슬리치 감독은 BBC를 통해 “마법 같은 날”이라며 “우리는 플리머스 역사의 한 부분이 됐다.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더 할 말을 잃었다”라고 기뻐했다.무슬리치 감독은 지난달 10일 2부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플리머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2일 세르클러 브루게(벨기에)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뒤 1달 만이었다. 당시 플리머스를 이끈 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였다. 무슬리치 감독은 플리머스 부임 후 5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리버풀까지 잡아냈다.무슬리치 감독의 독특한 이력도 이목을 끌었다. 보스니아 비하치에서 태어난 무슬리치 감독은 1992년 보스니아 전쟁 당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피신했던 난민 출신 지도자다.무슬리치 감독은 “내전이 발발하면서 가족과 함께 650㎞를 이동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도착했다. 한밤중에 손에 잡을 수 있는 물건만 챙기고 서둘러 떠났다. 우리 가족은 평생 힘들게 살아왔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는 보편적인 스포츠다. 축구장에서는 이름도, 성도, 난민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경기만 있을 뿐”이라며 “종교와 국적은 물론 어머니가 청소부인지 법률가인지 아무 영향이 없다. 그래서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전쟁을 겪은 그는 “감독으로서 패배를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순간들을 겪어봤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한다. 라커룸을 보면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이 모여 잘 지내고 있다. 세상이 하나의 라커룸이라고 상상하면 정말 멋진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플리머스에 일격을 맞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선발 라인업 변경에 후회는 없다. 결과적으로 큰 실망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100분 동안 끝까지 싸웠고, 플리머스 역시 좋은 전술을 펼쳤다. PK도 옳은 판정이었다”며 승복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10 11:26
스포츠일반

조정원 WT 총재 “2025년 더 특별할 것…中 우시서 역대 최대 규모 세계선수권 예정”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더 나은 2025년을 자신했다.조정원 총재는 6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태권도가 받은 희망과 꿈의 결실을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벅찬 감동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시리아 난민 출신 야히아 알 고타니는 태권도 박애재단이 난민 캠프에 설립한 태권도훈련센터에서 태권도를 시작한 선수이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자키아 쿠다다디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난민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며 “태권도가 국경과 장애를 넘어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스포츠임을 확인시켰다”고 돌아봤다.조정원 총재는 “2025년은 더욱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고, 5월에는 중동 최초로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다”고 전했다.국제스포츠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본 조정원 총재는 “WT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앞서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장은 WT를 지지해 준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6 17:33
예능

윤여정 “리본 달았다고 정치적? 나도 난민 출신, 인류애적 행동” (‘질문들’)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때 전쟁 난민을 위해 리본을 단 것을 언급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전쟁 난민을 위해 단 푸른색 리본을 언급하며 “주최 측의 권유였는데 나도 이북에서 넘어온 난민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가 “정치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윤여정은 “제일 많이 당하셨겠죠?”라고 반문한 후 “우리 다 정치적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다만 인류애적 행동과 정치적 성향은 구분돼야 한다”며 “왜 그렇게(구분 짓지 않고) 가르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듬해 시상자로 나섰는데, 그때 푸른색 리본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1 16:44
스포츠일반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퍼포먼스 펼친 난민 비걸 탈라시, 실격패 처분 [2024 파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비걸 대표 마니자 탈라시(21)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탈라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인디아 사르조에와 맞대결을 펼쳐 심사위원단으로부터 '0점'을 받았다. 경기 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결과를 '실격 처분(DSQ)'로 표시했다. 그는 연기를 마친 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자유를'(Free Afghan Women)이란 메시지를 펼쳐 보였는데, 대회조직위원회는 이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한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해석한 것이다. IOC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돼있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탈라시는 "난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탈라시는 인터넷을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접했고, 여느 또래처럼 댄스를 배웠다. 그러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탈라시의 꿈은 무너졌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고, 여성 브레이크 댄서로 성장하던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라시는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 정착, 파리 올림픽에 나서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17:04
스포츠일반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메시지 펼친 비걸, 첫 경기에서 실격 처분 [2024 파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종목에 출전한 마니자 탈라시가 ‘정치적 의사’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꺼냈다가 실격 처리됐다.탈라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대회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인디아 사르조에(네덜란드)와 맞붙었다.이날 탈라시는 공연 중 상의를 벗고 등 뒤에 ‘Free Afghan Women(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이라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한 그였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탈라시에게 실격 처분(DSQ)을 내렸다. 공식 점수는 0점이었다.탈라시가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 50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올림픽 헌장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했다. 이는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함이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외신에 따르면 탈라시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크 댄스를 접하며 꿈을 키운 그였으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악몽이 찾아왔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다.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탈라시는 이후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난민 대표로 파리 무대를 밟았다. 비록 첫 경기에서 실격 처리됐으나, 탈라시는 “나는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4:00
스포츠일반

여자 복싱 은감바, 난민팀 첫 메달 선사…75㎏급 동메달 [2024 파리]

성소수자 여자 복싱 선수 신디 은감바(25)가 난민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은감바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75㎏급 준결승에서 아테이나 바이롱(파나마)에게 1-4로 판정패했다.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올림픽 홈페이지는 "은감바는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난민 대표팀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며 "은감바의 메달은 전 세계 1억2천만명의 난민에게 감동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난민팀을 꾸렸다. 내전, 전쟁, 차별 등 피치 못할 이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은감바는 카메룬 출신이다. 11살 때 부모님을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고, 영국 볼턴에서 시민권 없이 자랐다. 그는 불법 체류자로 체포되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하기도 했다.영국 BBC는 "여성 동성애자인 은감바는 카메룬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라며 "카메룬에서 동성애는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은감바는 카메룬으로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복싱으로 이겨냈다. 만 15세 때 복싱을 시작한 은감바는 영국 내에서 정상급 복서로 성장했다.그는 최근 영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으나 영국 시민권 및 여권이 없어서 파리 올림픽 영국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는 없었다. 은감바는 IOC의 지원으로 난민팀 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고, 대회 기간엔 영국 코치들이 그를 도왔다.이날 열린 준결승에서도 영국 코치들이 은감바를 지도했다. 은감바의 메달 수여식은 10일 여자 복싱 75㎏급 결승전을 마친 뒤 열린다. 시상대엔 난민 선수 국기로 사용하는 오륜기가 오른다.안희수 기자 2024.08.09 12:33
연예일반

‘조선의 사랑꾼’ 강수지, 이북출신 부모님 애틋…강화도에 부동산 야망도 [TVis]

강수지가 부모님이 이북 출신이라고 밝히며 애틋함을 드러냈다.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강수지가 남편인 방송인 김국진과 데이트에 나섰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위한 ‘수지데이’라면서 강화도 일일 데이트 코스로 안내했다.강화도로 가는 길, 강수지가 창밖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강수지는 “여기로 가면 북한이 가까워지는 건가”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아빠랑 자주왔는데...”라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했다. 특히 강수지는 “우리 엄마, 아빠 고향이 다 이북인데 얼마나 가고 싶었을까 고향에”라며 “아빠는 항상 가고 싶다고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평양, 아빠는 함경도가 고향이다. 둘 다 이북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김국진은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를 굉장히 그리워했다. 그래서 아버지랑 하고 싶었던 것들, 아버지랑 했던 것들을 저와 하려는 것 같다”라고 강수지의 속내를 대신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강수지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겠다”라는 패널의 말에 “많이 났어. 저 때는 눈물이 안 났는데 지금 보니까 나네”라고 울컥해 했다.강화도 대룡마을에 입성한 두 사람은 시장 구경에 나섰다. 대룡시장은 분단으로 실향민이 된 피난민들의 거주지를 개조해 만든 시장이다. 옛날 세트장 같은 시장 풍경을 구경하던 강수지와 김국진은 강수지의 ‘청춘스타’ 시절 사진을 마주하기도 했다. 이북식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부모님의 추억을 이어가기도 했다. 식당 주인과 강화도 지리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강수지는 “바다 건너면 이북인가요. 바닷가 철책까지 차 타고 갈 수 있나요?”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국진이 “어디까지 가려는 거야”라며 걱정하자 강수지는 “우리 엄마 아빠 고향이래서 거기가”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화도의 부동산을 방문하겠다며 김국진을 쩔쩔매게 했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아빠랑 강화도 땅 보러 많이 다녔다. 바닷가 앞에 집을 짓고 살고 싶어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말 강화도의 한 부동산을 방문, 아버지의 꿈을 잇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23:56
연예일반

송중기 ‘로기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1위 등극..31개국 톱10

송중기 주연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이 공개 2주차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13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로기완’은 이달 두 번째 주(4~10일)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에서 510만 시청시간(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으로 1위를 기록했다. ‘로기완’은 공개 첫 주에는 3위로 시작했다가 2주차에 1위로 순위를 올렸다. 당시 1위를 달린 ‘스루 마이 윈도 3: 너에게 머무는 시선’은 250만 시청 수에 그치며 2위로 밀렸다. 2위였던 ‘어비스’는 5위(150만 시청 수)로 곤두박질쳤다.‘로기완’은 한국은 물론 포르투갈, 페루,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터키 등 31개 나라에서 톱 10에 올라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편 ‘수학여행’으로 국내 여러 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송중기가 탈북자 출신으로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겪는 기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성은은 기완을 만나 오랜 방황을 끝내고 변화하게 되는 마리를 연기했다.‘로기완’은 삶의 끝에 선 이방인에게 전하는 위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연출과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해외 시청자들은 “방벽을 초월하고 삶의 가장 구석진 곳을 밝히는 사랑의 힘”, “송중기의 인생 연기. 난민이 겪는 고난과 장벽을 완벽히 묘사”, “송중기는 사라지고 로기완만이 남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글로벌 비영어TV 시리즈 부문에서 박신혜와 박형식 주연 ‘닥터슬럼프’가 220만 시청시간으로 5위를, 120만 시청수로 7위에 랭크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3 09:43
영화

‘로기완’ 이상희, 조선족 출신 선주로 보여준 압도적인 연기 ‘호평 일색’

‘로기완’ 이상희의 압도적 연기가 시청자들을 흡인했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이후 냉혹한 현실 속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상희는 조선족 출신이자 로기완과 함께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선주로 분했다. 생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낯선 땅에 자리 잡은 선주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이방인 기완에게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인물.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나눠가는 이들의 모습은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며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그렇게 기완의 든든한 편이었던 선주가 내린 비겁한 선택이 안타까운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기완으로부터 북한 이탈 주민임을 증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법정에 선 선주. 진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그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 이처럼 이상희는 자타공인 연기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로기완’ 속 선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흡인했다. 외양부터 말투까지 선주를 오롯이 흡수해 내는 독보적인 저력을 과시, 현실감을 더욱더 살려내며 극에 온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첫 호흡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송중기와 보여준 밀도 높은 연기 합까지 매 장면 놀라움을 자아낸 이상희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한계 없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책임지는 압권의 연기로 ‘로기완’의 몰입도를 배가한 이상희. 그의 다음 행보에 거는 기대가 더욱더 커지는 이유다.이상희가 출연한 ‘로기완’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7 14:39
세계

국제구조위원회,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캠페인 영상 공개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난민들은 이 세상의 체인지메이커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 영상은 우크라이나 위기부터 기후 변화로 인한 동아프리카 가뭄 등 세계 불안이 확산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권리가 후퇴하는 가운데 특별한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난민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난민'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물어보는 길거리 인터뷰로 시작한다.이어 난민 출신 배우이자 IRC 홍보대사인 세피에 모아피, 콜로라도 주정부의 첫 번째 난민 출신 의원인 나케탁 릭스, 아프가니스탄 난민이자 언론인 자흐라,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난민 출신 배우 키 호이 콴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은영 IRC 한국 대표는 "갑작스러운 위기로 집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난민들은 새롭게 정착한 곳에서 정치·예술·사회를 풍요롭게 바꾸며 꿈과 미래를 펼쳐 나가고 있다"며 "그들의 삶이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난민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IRC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IRC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미국 뉴욕 본사에서 성명서도 발표했다.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역사적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며 "취약한 국가들을 기후 협상에 참여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보여준 연대와 자금 지원을 다른 세계적인 위기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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