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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박준영 17점’ KT,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22G 만에 전 구단 승리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박준영(28)이 1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T는 22경기 만에 ‘전 구단 승리’를 이뤘다.KT는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8로 제압했다. KT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KT는 여전히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전체가 아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공백을 메웠다. 이날은 포워드 박준영이 단 17분 동안 17점 4리바운드를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 상황에선 과감한 포스트업을, 수비에선 적극적인 도움 수비로 상대의 가드진을 저지했다.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야투 난조에도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희원(10점) 문정현(6점 4리바운드) 최진광(7점 8어시스트) 등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이날 승리로 22경기 만에 전 구단 승리에 성공했다. 앞서 1위 서울 SK(14승 5패)가 13경기 만에 전 구단 승리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시즌 13승(9패)째를 올렸다.반면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처음으로 졌다.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으나, 이날은 야투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서명진(11점 4어시스트) 이우석(10점) 숀 롱(12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순위는 여전히 2위(14승 7패)를 지켰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첫 2연패다. 홈팀 KT는 1쿼터부터 정교한 3점슛에 힘입어 달아났다. 한희원이 좋은 슛감을 보여줬고, 최진광도 3개의 도움을 보탰다. 문정현, 해먼즈, 로메로가 고루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숀롱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전체적인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2쿼터에도 KT가 장기인 공격 리바운드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 프림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박준영과 경합을 벌이다 거친 다리 사용이 지적돼 U파울을 받았다. 박준영은 자유투 1구를 넣었고, 이어진 공격권에서 포스트 득점까지 터뜨리며 팀에 두 자릿수 리드를 안겼다.현대모비스는 프림을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만회를 노렸다. 마침 KT의 외곽포는 2쿼터 들어 잠잠했다. 수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속공 레이업, 뱅크슛까지 더해 결국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숀 롱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많은 파울을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문정현이 속공 덩크, 이어 박준영이 골밑 득점을 추가해 재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쿼터 이후 잠잠했던 로메로와 최진광의 활약으로 상대 작전타임을 이끌었다. KT의 쿼터 마무리는 전반보다 나았다. 박준영이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좋은 수비에 이은 자유투 득점까지 쌓았다. 마지막 공격권에선 해먼즈가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재차 10점 차로 벌렸다.4쿼터에도 KT의 슛감은 뜨거웠다.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은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으나, 벌어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김우중 기자 2024.12.24 22:00
스타

최재림, 뮤지컬 ‘시라노’ 25일 복귀…”건강 회복 중” [공식]

배우 최재림 측이 컨디션 난조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을 긴급 취소한 가운데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복귀를 예고했다. 23일 소속사 포킥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당일 공연 현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들, 이후 예정된 공연을 기다리셨을 많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또한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배우들 및 공연 제작사와 스태프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재림 배우는 빠른 회복 중에 있으며 전문가의 소견을 바탕으로, 오는 25일에 뮤지컬 ‘시라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 약속된 공연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입니다.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최재림은 지난 20일 컨디션 난조로 ‘시라노’ 공연 1막 후 무대를 긴급 취소했다. 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킹키부츠’와 ‘시카고’에도 출연 중인 터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가 ‘겹치기 출연’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시라노’는 오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시라노 역은 최재림과 조형균, 고은성이 출연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3 17:06
스타

차지연, 과호흡 상태로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중단

배우 차지연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이 일시 중단됐다.22일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사 CJ ENM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광화문연가’를 관람하러 귀한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금일 1막 공연 중 월하 역 차지연 배우에게 일시적인 과호흡 상태가 발생해 공연이 중단됐다. 배우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알렸다.그러면서 “관객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회복에 전념하여 더욱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차지연 배우의 인사를 대신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해당 공연 예매자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 CJ ENM 측은 “23일부터 환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각 예매처를 통해 예매자에게 개별 안내드리겠다”고 알렸다.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생을 떠나기 1분 전의 명우가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13:29
프로농구

18세 박정웅, 19세 이근준...프로농구 '10대 루키' 활약 눈에 띄네

2024~25시즌 프로농구에 ‘10대 루키’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안양 정관장의 박정웅(18·193㎝)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올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섰다. 박정웅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이다. 장신에 수준 높은 기술을 갖추고 있어 1순위감으로 꼽혔던 유망주다. 박정웅은 프로데뷔 후 9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출전시간은 6분39초다. 이날 LG전은 선발로 나서 25분을 소화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이 21~22일 연이틀 경기를 치르는 등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절실한데다 LG를 상대로 터프한 파이팅을 보여줄 젊은 선수가 필요했다. 정관장이 최근 변준형의 컨디션 난조가 보이는 등 어려운 상황인데, 벤치에서는 이를 박정웅이 메워주길 바랐다. 박정웅은 LG전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고, 3쿼터에는 중요한 공격을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 최승태 정관장 코치는 박정웅에 대해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역할을 수행하는 걸 보면서 강단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힌 고양 소노의 이근준(19·194㎝)은 한발 앞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근준은 데뷔 후 8경기에서 평균 21분을 소화하고 있다. 평균 6.6득점 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출전한 8경기 중 6차례는 선발이었다. 소노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근준이 더 빨리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근준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3점슛 성공률이 35%로 외곽포가 장점이다. 프로농구에서는 신인 대부분이 대학을 거쳐서 프로에 입성한다. 가장 성공적인 고졸 선수로 평가되는 송교창(부산 KCC)의 경우도 2015~16시즌 데뷔 때 시즌 중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송교창의 성공적인 프로 안착 이후 실력에 자신감이 있는 어린 선수들이 대학 대신 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올시즌 루키 박정웅과 이근준의 활약에 따라서 이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4.12.23 10:52
스타

최재림, 컨디션 난조로 ‘시라노’ 2막 긴급 취소…‘킹키부츠’·‘시카고’ 어쩌나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컨디션 난조로 ‘시라노’ 공연 1막 후 무대를 긴급 취소했다.20일 뮤지컬 ‘시라노’ 공동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은 공식 SNS 등을 통해 “시라노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다.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시라노’ 1막 공연 도중 최재림의 컨디션이 악화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인터미션 도중 공연을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따른 사과문이다. 제작사 측은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킹키부츠’와 ‘시카고’에도 출연 중이다. 21일과 22일 각각 두 차례의 지방공연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그의 공백이 줄줄이 미칠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라노’와 ‘킹키부츠’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추후 공연들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인 상태”라고 밝혔다.한편 ‘시라노’는 오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시라노 역은 최재림과 조형균, 고은성이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18:02
프로야구

'이 정도는 아닌데' 30⅓이닝 62볼넷→19⅓이닝 22볼넷에도 심창민은 왜 자신감 보였나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후 최근 LG 트윈스와 계약한 심창민(31)은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 LG는 지난 19일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필승조로 활약했다. 대표팀에도 두 차례 다녀왔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다. 그런데 최근 2년 동안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부진했다. 2023년 2군 32경기에서 1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1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였다. 제구력 난조가 심했다. 2023년 3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62볼넷을 내줬다. 2024년 19와 3분의 1이닝 22볼넷을 기록했다. 심창민은 무적 신분이던 11월 초 본지와 통화에서 "2023년 4사구를 71개 허용했다. 내가 그 정도 투수는 아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심창민은 1군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40개로 제구력보다는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그래도 2군 무대에서조차 볼넷이 많았던 건 다소 의외다. 심창민은 "NC 이적 후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공을 강하게 던졌다. 그러다가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라며 "복귀 후에는 아프지 않게 던지려다가 투구폼이 변하고 타이밍도 잃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구력 난조로 이어진 것이다. 그래도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볼넷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는 "올해 많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심창민은 지난달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일주일 동안 합숙하며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깨달은 점도 많다. 그는 "긴가민가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짧은 기간 코칭을 통해 확신을 얻게 됐다"라고 반겼다. LG 구단도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도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LG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가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17:55
프로농구

마레이 버티고, 타마요까지 펄펄…8연패 악몽 지우고 시작된 LG의 반격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아셈 마레이(32·2m4㎝)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23·2m2㎝)도 한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두경민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이적생 전성현도 적응 중이라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향후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팀인 LG는 지난달까지 연이은 부상 악재 탓에 극심하게 흔들렸다.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떠나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새로 합류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마레이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무기력한 8연패까지 당했다. 지난달 소노를 상대로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마레이 복귀로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타마요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면서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4승 1패, 특히 최근 3연승 모두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완승을 거두고 있다.지난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은 LG의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삼성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황이었으나 결과는 LG의 완승이었다. LG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뒤 한때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끝에 90-76으로 승리했다. 90점은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와 타마요가 중심에 섰다. 마레이는 이날 23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리바운드 절반을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는 등 골밑을 지배했다. 23점은 시즌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이자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부상 회복 후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여기에 타마요가 17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마레이와 호흡을 맞춘 공격뿐만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 8개까지 더하면서 삼성 골밑을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양 팀 사령탑도 크게 엇갈린 두 팀의 골밑 장악 능력을 승패가 갈린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기복이 심했던 초반과 달리 타마요의 상승세가 이제는 꾸준하게 이어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7점을 책임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삼성전에서 기록한 10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제는 한국 농구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양준석, 유기상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전력이 더 강해질 요소들이 더 남은 건 반가운 요소다. 전성현은 꾸준하게 출전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두경민 역시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베테랑들까지 제 궤도에 올라 완전체를 이루면, LG의 반격은 더 무서워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19 06:30
프로농구

[IS 고양] ‘이정현이 해냈다’ 소노, 11연패 탈출…김태술 감독 첫 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길고 긴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이정현이 28점을 터뜨리며 코트를 지배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제압했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내 거둔 리그 6승(13패). 시즌 중 부임한 김태술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사령탑 커리어 1승(8패)을 거뒀다.‘에이스’ 이정현이 안방에서 날아올랐다. 그는 37분 동안 28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종료 전 승리를 확정 짓는 3점슛으로 주인공을 자처했다. 교체가 확정된 앨런 윌리엄스는 18점 2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쿼터 초반 극심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후반 들어 좁혔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KT는 리그 9패(10승)째를 기록했다. KT 박준영이 1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데뷔한 이스마엘 로메로는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3점슛 28개를 던져 단 6개만 림에 넣었다. 쿼터 초반 두 팀의 슛 성공률은 크게 떨어졌다. 소노 이정현과 윌리엄스, 이근준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는 연속 턴오버와 파울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많은 외곽슛을 시도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첫 5분 동안 두 팀이 터뜨린 득점은 단 8점에 불과했다. 먼저 달아난 건 소노였다. 이정현으로부터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KT는 노마크찬스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린 것도 변수였다. 결국 소노가 1쿼터를 19-9로 앞선 채 마쳤다. 이정현이 마지막 공격권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스틸까지 기록했다.KT는 2쿼터 들어 최진광과 박준영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쌓여가는 팀 파울이 문제였다. 자유투로 실점하고, 장기인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없는 것도 아쉬움이었다. 반면 소노 이정현과 윌리엄스 듀오는 연거푸 내외곽을 공략했다. 2쿼터 중반부터 두 팀의 격차가 26점까지 벌어졌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주전을 대거 빼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소노 이정현은 쿼터 막바지 3점슛과 포스트 페이드어웨이로 5점을 추가하며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KT는 3쿼터 대반격을 노렸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공격 템포가 상대의 공격적인 수비에 다소 끊겼다. KT 공격을 책임져야 할 해먼즈는 3쿼터 4분 34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또 코트를 떠나야 했다. 오히려 소노가 지공과 속공을 섞어 여유롭게 점수 차를 지켰다. KT는 로메로의 속공 덩크 외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KT 박준영의 버저비터 득점이 터졌으나, 격차는 여전히 23점에 달했다.마지막 4쿼터, KT는 해먼즈를 다시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늦게 앞서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3점슛도 터졌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만회할 시간이 부족했다. 소노는 상대 속공 기회를 아껴둔 파울로 끊으며 흐름을 저지했다.이정현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 성공과 함께 커리어 통산 2500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종료 전 투입된 정성조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데뷔전 득점에 성공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12.18 20:51
NBA

아데토쿤보 트리플더블 활약…밀워키, OKC 꺾고 NBA컵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NBA컵 정상을 차지했다. ‘에이스’ 지아니스 아데토쿤보가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우승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에미레이트 NBA컵 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97-81로 제압했다.NBA컵은 시즌 중 열리는 컵대회다. 결승전은 정규시즌 기록에 포함되진 않지만, 그 전 단계 기록은 모두 인정된다.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하고, 상위 8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 지난해 처음 신설됐고, 밀워키가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초대 대회는 ‘인시즌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당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우승한 바 있다. 우승팀 선수들은 51만4971달러(약 7억 4000만원), 추가 상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는다.밀워키는 이날 2쿼터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켰다. 아데토쿤보는 36분 동안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데미안 릴라드도 3점슛 5개 포함 23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오클라호마는 야투 난조 끝에 고개를 떨궜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이날 2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33.3%로 부진했다. 제일런 윌리엄스(18점)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까지 두 팀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오클라호마는 3점슛 17개 중 16개를 허공에 놓쳤음에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하지만 밀워키 원투펀치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좋은 슛 감을 뽐냈고, 이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탔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길저스 알렉산더 외 지원이 부족했다.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종료 2분 43초를 남기고 17점 차로 뒤지자,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1분 47초를 남겨두고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을 도우며 10어시스트를 채운 뒤 벤치로 향했다.경기 뒤 아데토쿤보는 “우리 팀에 대단한 순간이다. 팀은 더 나아지고 있다. 자랑스럽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그는 기자단 선정 만장일치 대회 MVP를 수상했다. 아데토쿤보는 결승전 포함 대회 6경기 평균 30.5점 10.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올렸다.밀워키는 18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5위(14승 11패)다. 오는 2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4:10
프로농구

6강 경쟁 참전 DB, 강상재 "팀이 하나 둘 맞춰져 가는 느낌" [IS 피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원주 DB가 시즌 초 연패를 딛고 순위 싸움에 참전했다. 주장 강상재(30) 역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DB는 지난 16일 수원 KT와 홈경기를 72-66으로 승리했다. 3쿼터 초반 14점 차로 앞서다가 3점슛을 4개 연속 허용한 끝에 역전을 내줬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주장 강상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상재는 이날 경기 종료 1분 52초 전 역전 득점을 포함해 17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강상재가 반등한 건 최근의 일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그는 평균 14점, 3점슛 성공률 41.5%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허리 부상 재활 치료를 위해 컵대회를 쉬고 코트로 돌아왔지만, 정규리그에서 부담이 늘었다. 4번(파워 포워드)을 맡아주던 김종규(봉와직염 및 무릎 부상)의 빈자리를 같은 빅맨인 그가 채워야 했다. 그의 경쟁력은 3번(스몰 포워드)으로 뛸 때보다 4번일 때 떨어졌다. 지난해 장점이었던 3점슛도 평균 1.6개에서 0.7개로 줄었다. 결국 김주성 DB 감독은 강상재를 본래 자리로 돌렸다. 식스맨 서민수에게 4번을 대신하게 해 강상재의 부담을 덜었다. 중책을 맡게 된 서민수도 14일 부산 KCC전에서 16점을 내며 4번 공백을 지웠다. 강상재는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민수 형이 4번을 보고, 난 3번으로 돌아왔다. 인사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다 보면 3점슛도 포함해 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강상재는 "사실 4번으로서는 동포지션 선수들과 대결에서 미스매치 등을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외곽을 노리다 실패하면 위축되기도 했다"며 "3번에선 미스매치도 적극 활용하고, 파울도 더 쉽게 얻는다. 내·외곽을 편하게 오가며 득점 찬스를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상재와 함께 DB도 상승세를 탔다. 서울 삼성과 개막전 승리 후 7연패를 당했던 DB는 이후 10경기 7승 3패를 거뒀다. DB는 올 시즌을 앞두고 3점이 장점이던 디드릭 로슨과 재계약 대신 골밑이 장점인 오누아쿠를 영입했다. 1번(포인트 가드) 알바노와 오누아쿠의 호흡이 잘 맞기 시작하면서 팀 전술도 보다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16일 기준 순위는 6위지만, 5위 부산 KCC부터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각각 1경기씩만 벌어져 있다.강상재는 "다시 연승을 달리게 됐다. 팀이 하나둘씩 (퍼즐을) 맞춰 간다고 느낀다"며 "감독님도 항상 '상대도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다. 기죽지 말고 악착같이, 에너지 있게 뛰어달라'고 하신다. 선수들도 질 거라는 생각 없이 이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원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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