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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일 인천 SSG-KT전, 우천 지연 개시…"비 안 오면 오후 7시 10분 시작" [IS 인천]

8일 인천 SSG 랜더스-KT 위즈전이 우천 탓에 지연 개시한다.SSG 구단 관계자는 "비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후 7시 10분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예정된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오후 6시 전후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오후 6시 30분 경기 개시를 하지 못한 상황. 그라운드를 정비한 뒤 날씨를 살필 전망이다. 오후 7시 이후에도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진행 여부는 유동적이다.한편, 이날 SSG는 김광현, KT는 배제성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8:41
프로야구

‘역대 8번째’ 김강민이 은퇴식 특별 엔트리에 이름 올리는 이유와 의미 [IS 비하인드]

김강민(43)이 가장 익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김강민은 오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들었던 인천을 떠나 대전에 둥지를 튼 그는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은퇴했다. 김강민의 원소속팀인 SSG는 지난해 10월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물밑에서 은퇴식 날짜를 조율해 왔다.관심이 쏠리는 건 특별 엔트리 등록 여부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에 한해 특별 엔트리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일종의 예우 차원인데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은퇴 경기 다음 날 엔트리에서 자동 말소되고 해당 선수는 잔여 시즌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 2021년 5월 29일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 2022년 7월 3일 박용택(전 LG 트윈스) 등 역대 총 7명의 선수(1군 기준 6명)가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은퇴식을 갖는 모든 선수가 이 제도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SSG만 하더라도 지난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은퇴식을 치른 추신수(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가 별도의 특별 엔트리 등록 없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애초 김강민의 특별 엔트리 등록은 불투명했다. 실제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니더라도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퇴식을 발표한 시점만 하더라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SSG 관계자는 "선수와 구단이 대승적으로 여러 논의를 했다"며 "타석에 들어서거나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경기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서 의견을 주고받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 과정에서 미숙한 일 처리로 논란을 키웠다. '원클럽맨'인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 그런 면에서 이번 특별 엔트리 등록은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특별 엔트리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경기 출전이 공식 인정돼 KBO 기록상 김강민의 마지막 소속은 한화가 아닌 SSG로 바뀌게 된다. SSG는 현재 김강민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할 예정. SSG 관계자는 "선수 김강민을 추억하고 팬들에게 의미 있는 퍼포먼스나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변수는 날씨다. 오는 28일 인천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우천순연 가능성이 있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 29일이 아닌 추후 은퇴식 날짜를 다시 잡을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14:40
산업

비 그치고, 찜통 더위 시작...'고드름부터 쓰리고, 사칙연산까지' 건설사의 기상천외 여름 나기

짧은 장맛비가 멈추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중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날씨가 한낮에는 30도 안팎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에 ‘아이스 밤’ ‘고드름’ ‘사칙연산’ ‘쓰리고’까지 기상천외한 이름을 달고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롯데건설은 최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아이스 밤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직접 나서 300여명의 근로자에게 아이스크림 츄러스와 이온음료, 혹서기 필수 용품이 담긴 일명 ‘대프리카 쿨 박스’를 건넸다. 넥 쿨러, 쿨 토시, 안전모 내피 차광막 등 무더위를 이겨내는 다양한 물품이 포함된 키트다. 박 부회장은 섭씨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을 부여하고, 35도 이상에서는 고강도 옥외작업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근로자가 위험을 느낄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혹서기 방침이다. 롯데건설이 얼음 폭탄이라면, 현대건설은 ‘쓰리고!’(3GO!)를 꺼냈다. ‘쓰리고’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를 집약한 슬로건이다. 현대건설은 물 공급과 차광 조치, 휴식 제공의 3대 작업관리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된 혹서기 대책을 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을 반영해 지난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현장에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예방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자못 학구적인 온열질환 예방 슬로건을 결정했다. 이른바 ‘사칙연산 캠페인’이다. 폭염에 앞서 물·염분 ‘더하기’, 폭염 시간 작업 ‘빼기’, 휴식·그늘·보냉장비 ‘곱하기’, 건강정보 ‘나누기’의 4가지 슬로건으로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드름’이란 직관적인 캠페인을 확대 시행 중이다. HDC현산은 폭염 심각성에 따라 작업 시간과 휴식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최고 단계에서는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현장에는 ‘고드름 쉼터’를 설치하고 취약 근로자에게는 아이스 조끼와 넥쿨러 등 특화 보호 장비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현황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질병사망자 수는 총 55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39명)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체 산업 질병사망자 323명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업종별로는 광업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시간 실외작업이 필수인 건설 현장은 무더위와 밀접한 영향을 받는 노동 환경”이라면서 “전국 각지에 흩어진 현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4 07:59
생활문화

‘찜통더위, 물 폭탄’ 막아라…KCC글라스 등 업계 여름 앞두고 창호 신제품 선보여

올여름도 예년을 웃도는 무더위와 강한 장마가 예보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 속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창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창호는 실내 인테리어 자재 가운데 외부와 직접 맞닿은 유일한 구조물로, 외부의 열기와 냉기는 물론 빗물을 차단하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 업계는 단열성과 기밀성을 강화한 고성능 창호 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다.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선보인 ‘홈씨씨 윈도우 ONE’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한 프리미엄 창호 제품으로, 여름철 냉방비 절감은 물론 장마철 침수 방지 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이 제품은 KCC글라스가 오랜 기간 쌓아온 독자적인 창호 제조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창호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유리에 KCC글라스가 자체 생산한 고단열 코팅 유리 ‘로이(Low-E)유리’를 적용했다. 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Ag) 코팅막을 덧입혀 열 차단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고기능성 유리다.단열 구조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단일 챔버 대신 이중 구조의 ‘듀얼 양면 챔버’를 적용하고, 창틀에는 모헤어를 이중 배치해 외부 열기 유입과 냉기 손실을 동시에 차단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하며 냉난방비 절감에 기여한다.장마철 대비 기능도 강화됐다. 창틀 내부에 단차를 둔 ‘계단식 배수 구조’를 채택해 집중호우 시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고 외부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설계됐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디자인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했다. 프레임 폭을 줄여 창짝은 기존보다 15mm 얇은 80mm, 창틀은 5mm 줄인 60mm로 제작했다. 이로 인해 유리 면적이 넓어져 채광이 향상되고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낸다.홈씨씨 윈도우 ONE은 KCC글라스가 가공과 조립까지 직접 관리하는 ‘완성창’ 제품으로, 최대 13년에 이르는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장기 사용이 기본인 창호 제품의 특성상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후 서비스는 소비자 신뢰 확보에 중요한 요소다. 경쟁사들도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LX하우시스는 단열 성능을 높이고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뷰프레임’을, 현대L&C는 4면 밀착 구조에 틸트 기능을 갖춘 고급 창호 ‘레하우 R-900’을 통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윈도우 ONE은 냉난방 효율, 기밀성,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며 “여름철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창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4 14:34
스타

김소현, 박보검 이어 ‘날씨 요정’ 변신…”이제 여름 성큼”

JTBC 새 드라마 홍보 차 배우 박보검에 이어 김소현이 날씨 요정으로 등장했다. 김소현은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기상캐스터로 등장해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거 같죠?”라고 날씨 예보를 전했다. 이어 “내일도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습다”며 “특히 충북과 남부지방은 더운 날씨에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더 뜨겁게 느껴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내일 오후에도 경기와 강원 내륙, 충북과 남부 곳곳에 소나기가 지날 때가 있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은 공기가 종일 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주 내내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는데요.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소현은 “저는 이번주 토요일부터 방영되는 ‘굿보이’에서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특수팀 경찰 지한나로 여러분들을 찾아간다”며 “총알이 과녁의 정 가운데를 통과하듯 오늘은 제가 정확한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박보검은 ‘굿보이'를 홍보하기 위해 기상캐스터로 출연하는 이색 홍보를 벌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21:05
연예일반

박보검, ‘뉴스룸’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외모도 진행도 ‘완벽’

배우 박보검이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다.박보검은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일기 예보 코너에 깜짝 등장했다.국가대표 단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박보검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초여름, 새로운 시작이 떠오르는 계절이다. 저는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굿보이’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특수팀 경찰 윤동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며 “그 시작을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 박보검은 본격 날씨 예보에 나섰다. 그는 차분한 말투와 정확한 딕션으로 “내일 날씨도 드라마의 기대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열기가 느껴지겠다. 서울의 낮 기온이 26도로 오늘만큼 덥겠고 이후에도 기온이 나날이 오르면서 6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겠다”며 “한낮에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대비해 가방에 작은 우산 하나 챙기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박보검은 또 “소나기가 오지 않을 때는 맑은 하늘이 드러나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겠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시면 좋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과 부산이 15도로 선선함이 감돌겠다. 반면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춘천, 청춘, 대구가 27도로 덥게 느껴지겠다”며 “주 후반에는 낮 동안 30도 가까이 오르겠고, 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테니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박보검의 기상캐스터 도전은 신작 ‘굿보이’ 홍보 일환이다. ‘굿보이’는 박보검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이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전역 후 처음 선택한 작품이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극중 박보검은 주인공 윤동주를 연기한다.한편 ‘굿보이’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21:37
골프일반

SK텔레콤 기상악화로 15일 경기 순연 ...16일에 1라운드 재개 예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가 악천후로 5차례나 지연된 끝에 결국 하루 뒤로 순연됐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대회장 코스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전 6시50분 출발 예정인 첫조의 라운드가 지연됐다. KPGA 경기위원회는 총 5차례에 걸쳐 지연을 결정했고, 첫조 출발이 오후 2시50분으로 8시간 지연됐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에도 계속 안개가 사라지지 않자 결국 이날 라운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취소를 결정했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가시거리가 랜딩 지점 기준으로 300m만 나와도 플레이를 하려 했다. 그러나 경기위원들이 각 홀별로 확인한 결과 20m 밖에서도 핀 위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았다. 기상예보관과 계속 통화하면서 날씨를 확인했으나 오늘 중으로는 가시거리가 나오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은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1라운드는 16일에 재개되며, 15일 조 편성과 처음 예정됐던 출발 시간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16일 기상 상황이 좋다면 잔여 라운드를 계속 치르면서 가능한 72홀로 진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16일에도 비 예보가 있고, 오후에 낙뢰 가능성도 있다는 예보가 있다. 만일 기상 상황이 계속 안 좋아서 도저히 시간 안에 72홀을 진행할 수 없다면 상황을 봐야 한다. 그런 경우가 생겨도 가능한 54홀은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5 14:5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골프 약속은 무게가 얼마일까?

제법 오랜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프로 골퍼가 되기 전이었다. 뱁새 김 ‘아마’가 선배 세 명과 라운드를 하기로 한 날 새벽이었다. 그날은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에 가기로 했다. 뱁새를 포함해서 네 명 모두 서울에 살았다. 선배 둘은 뱁새네 집으로 오기로 했다. 한 사람은 가는 길에 태울 요량이었고. 팀 리더나 다름 없던 뱁새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빗소리가 창문을 때렸다. 군산에도 그 정도 비가 온다면 도저히 라운드를 할 수 없었다. 뱁새는 군산CC에 전화를 걸었다. 이른 새벽이라 직원이 출근도 하지 않을 시간이었다. 그래도 군산까지 두 시간 남짓 걸리니 출발하기 전에 어떻게든 판단을 해야 했다. 갈 것인가? 취소할 것인가? 전화벨이 한참 울리고 나서야 경비가 받았다. 잠을 깨워서 미안했다. 그래도 할 수 없었다. 날씨를 물었다. 웬걸?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일기 예보에는 틀림 없이 비가 잡혀있는데 말이다. 뱁새는 전화를 끊고 서둘러 선배에게 문자를 날렸다. 두 사람은 군소리 없이 뱁새 집에 도착했다. 비를 뚫고. 문제는 태우러 갈 선배였다. 그 선배는 “이 비에 무슨 라운드냐”고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답했다. “군산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해도 막무가내였다. “가다가 차를 돌리는 한이 있어도 출발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래도 내키지 않는 목소리였다. 전화 너머로 언성이 높은 형수 목소리도 들렸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정신 빠진 인간들이 어디를 간다고”라는 말이었다. 부아가 살짝 치밀었다. 그래도 꼭 함께 가야 했다. 주말이라 네 명이 치기로 부킹을 했으니 말이다. 두 시간 뒤 군산 날씨를 지금 알 길은 없었다. 현지에는 비가 안 오는데 골프장이 부킹을 취소해 줄 리도 없었고. 꾹 참고 선배를 달랬다. ‘데리러 갈 테니 짐을 챙겨서 나오라’고 말이다. 선배가 차에 탈 때도 비는 추적추적 내렸다. 배웅 나온 형수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차마 형수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뱁새가 그 ‘정신 빠진 인간들의 대장격’이었니까! 뱁새가 운전한 차는 굵은 비를 뚫고 군산까지 주저주저하며 달렸다. 군산에 거의 다 왔을 무렵이었다. 빗방울이 뚝 그쳤다. 뱁새 패거리가 티 오프(Tee Off)를 할 때는 파란 하늘까지 드러났다. 한 없이 맑고 시원한 초여름 날씨였다. 뱁새 패거리는 마음껏 라운드를 즐겼다. 땅은 좀 질퍽거렸지만 그것이 대수였겠는가! 그날 수도권 어디쯤으로 간 주변 사람은 모두 철수했다고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산에만 비가 오지 않은 것 같았다. 또 다른 골프 약속 한 번도 뱁새 뇌리에 생생하다. 골프를 늘 폄하하던 초보 골퍼인 초등학교 동창이 갑자기 라운드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건강이 나빠져서 몇 달 동안 휴직했다가 복귀하기 전이라며 꼭 한 번 골프를 같이 치고 싶다고 했다. 그 때는 이미 프로가 된 뱁새는 이른바 명문 골프장 부킹을 구했다. 귀한 손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골프장 클럽 챔피언인 지인이 임박한 부킹을 구해주면서 신신당부했다. ‘절대 부킹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주말이라 반드시 네 사람이 쳐야 한다’고 다짐도 받았다.뱁새는 신이 났다. 다른 친구 한 명이 지인을 데려오기로 했다. 문제는 라운드 당일에 일어났다. 그림 같은 날씨에 뱁새는 신이 나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티 오프가 한 시간 남짓 남았을 때였다. 같이 라운드 하기로 한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라운드를 같이 하고 싶다고 부탁한 친구가 못 온다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몸살이 나서 오지 못한다나? 뱁새는 갑자기 머리가 띵했다. ‘네 명 몫을 내도 세 명이서 라운드를 할 수 없다’고 한 지인 말이 떠올라서였다. 다른 조에서 왜 저 조만 세 명이서 치느냐고 따지면 곤란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이미 들은 터였다. 골프장이 갑질을 하네 마네 하고 따지려면 애초에 부킹을 부탁하지 말았어야 옳았다. 이제 와서 남의 원칙을 트집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급히 한 사람을 구해야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말이다. 몇 통이나 전화를 돌렸을까? 선배 프로 한 명이 오겠다고 했다. 막상 와서 보니 치과에서 이를 뽑고 피도 멎지 않은 채였다. 다급한 뱁새 목소리에 자초지종을 따지지 않고 날아온 것이다. 덕분에 부킹을 구해 준 지인에게 결례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 다음이 더 문제였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친구가 자기 몫인 캐디피와 카트비라며 다른 친구에게 5만원을 송금했다. 고맙게 와 준 선배 프로의 비용은 뱁새가 다 부담했는데 말이다. 뱁새는 약이 올랐다.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없었다. “그린피도 보내라”는 말을 다른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 돌아온 답은 기가 막혔다. “그럴 줄 알았으면 갈 걸”이었다. 자신 때문에 잡은 약속에 오지 못하게 된 친구가 뱉은 그 말에 뱁새는 너무나 크게 마음이 상했다. 그는 그날 이후 뱁새에게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그냥 동창이 되었다. 골프 약속은 무게가 얼마일까? 골퍼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문제는 무게를 서로 다르게 여기는 골퍼끼리 약속을 할 때 생긴다. 한 쪽은 무겁게 여기고 다른 쪽은 가볍게 여길 때 말이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은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23 08:21
프로야구

SSG, LG전 정예 멤버 투입...개막 2연전 좌완 선발 대비 차원 [IS 인천]

오전부터 비가 내려 쌀쌀한 기운이 맴돈 인천 SSG 랜더스필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정예 멤버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목적은 좌완 대비다. SSG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1번 최지훈(중견수), 2번 박성한(유격수) 3번 최정(3루수),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 5번 하재훈(좌익수), 6번 오태곤(지명타자), 7번 고명준(1루수), 8번 김성현(2루수), 9번 조형우(포수)로 나선다. 인천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비 예보는 사라졌지만, 날씨가 추워 부상 위험이 있다. 하지만 SSG는 제대로 붙는다. 주전급 선수들이 최소 두 타석은 소화할 전망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 손주영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승(10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투수다. SSG는 개막 2연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상대 1선발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 2선발은 잭 로그다. 모두 좌완 투수다. SSG가 개막 첫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롯데도 좌완 투수 김진욱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좌투수 대비를 위해 이날 정예 멤버를 투입한다. 옆구리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전날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개를 친 우타자 하재훈도 콜업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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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비난 빗발…‘뉴스테스크’ 날씨 영상 댓글 창 폐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 댓글 창이 폐쇄됐다.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본방송 후 유튜브에 공개된 날씨 예보 영상의 댓글 창이 막힌 것으로 조치 돼 있다. 뉴스 풀버전 영상의 댓글 창이 정상적으로 열려있는 것과는 상반된 조치다. 이는 최근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며, 날씨 보도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행해진 조치로 풀이된다.일부 MBC 기상 캐스터가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되며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동료 기상 캐스터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주장하는 고인의 유서 내용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유가족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장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 간 동료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등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MBC는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MBC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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