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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신소율 '긴 하루' 30일 개봉 "국내 최초 NFT 영화"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마케팅으로 영화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영화 '긴 하루(조성규 감독)'가 국내 영화 중 첫 번째로 NFT 디지털 컬렉터블즈 구성 및 NFT 영화 티켓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긴 하루'는 개봉과 더불어 NFT 디지털 컬렉터블즈 상품은 엔터테인먼트 전문 NFT 플랫폼 마이픽스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클립 드롭스(Klip Dops)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조성규 감독은 "국내 영화 중 첫 번째로 NFT를 접목했다는 시도에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며, "NFT라는 새로운 기술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긴 하루'는 꿈 같은 하루를 우연히 떠돌게 되며 만나고 헤어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로, 김동완·남보라·신소율·정연주 등이 출연한다. 엔딩이 없는 한편의 소설처럼, 끝나지 않는 긴 하루처럼 네 개의 이야기가 수수께끼처럼 이어지는 '긴 하루'는 '내가 고백을 하면', '두 개의 연애', '늦여' 등 독특한 감성 드라마를 선보였던 조성규 감독의 신작이며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화제작이다.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바닷가에 기억 하나가 흐트러뜨린 마음으로 서있는 남자의 모습과 미처 몰랐던 기억의 순간을 떠올리려는 또 다른 남자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대비되는 '긴 하루' 티저 포스터는 몰랐던 사이에 우리를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기억 하나, 사라진 마음들을 떠올리게 한다. '긴 하루'는 남녀가 만나서,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네 개의 이야기로 이어진 옴니버스 드라마이며,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그들은 같은 이름과 같은 장소, 기억을 공유하면서 묘하게 이어지고 묘하게 어긋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1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