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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개막…“새로운 도전·경쟁 경험할 수 있는 장”

2024년 11월 16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 스포츠 허브에서 역사적인 '싱가포르 2024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 주최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차세대 태권도 경기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3개국에서 12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난민팀 등이 출전했다.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 및 양진방 집행위원, 세르미앙 응 IOC위원, 싱가포르태권도협회 쳉한탄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버추얼 태권도 세계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이로써 WT는 197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7세 이상)를 시작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1996년~, 만15세~17세), 세계품새선수권(2006~, 개인전, 단체전, 혼성페어전, 유소년~장년부), 세계장애인선수권(2009~, 장애 등급별), 세계유소년선수권(2014~, 만12세~14세),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2017~, 개인전 품새, 프리스타일 품새, 혼성 페어 및 단체전)에 이어 일곱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탄생시켰다. 버추얼 태권도 경기는 '13~15세 이하' 유소년 혼성부, '16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남녀 각 개인전 및 혼성부, '36세 이상' 성인 혼성부 등 연령별 3개 부문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무작위로 조를 이루는 혼성 개인전은 기존 태권도 경기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버추얼 태권도만의 독창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경기는 선수마다 4미터 정사각형의 청색과 홍색 가상 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상체와 무릎, 종아리 등에 다섯 개의 동작 인식 센서를 부착하고, VR 헤드셋과 모션 트래킹 장치를 통해 가상 상대와 실시간으로 대결한다. 3전 2선승제의 라운드별 경기로 진행하며, 라운드당 최대 60초 이내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소멸시키거나 더 많은 게이지를 보유한 선수가 승리한다. 주심 1명과 부심 2명, 경기감독관(Game Master) 등 총 4명의 심판진이 투입되지만, 심판 개입을 최소화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국은 첫날, 청년 혼성부에 출전한 엄소현(16ㆍ상지여고)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4강전에서 필리핀의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와 맞붙어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장신 쳉이 왕을 상대로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을 연속으로 이기며 라운드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2회전에서는 강력한 데미지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기술을 피하며 승리를 가져왔으며, 3회전에서는 연속 내려차기로 리드를 유지한 뒤 경기 종료 7초 전에 결정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엄소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여성)는 우리나라 기대주 이규민(17ㆍ한성고)을 8강에서 꺾은 싱가포르 강호 저스틴 페(남성)와 금메달을 놓고 혼성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산티아고는 기대 이상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연속 공격으로 KO승을 거두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2회전에서도 경기장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저스틴 페와 치열한 공방 끝에 또다시 KO승을 거두며 대회의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유소년 혼성부는 싱가포르 자비스 얍과 알렉산더 코르 지 카이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자비스 얍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코르 지 카이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인도의 야다브 테제스가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IOC가 새로운 스포츠인 ‘E스포츠 올림픽’이 창설된다. 그중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디지털 융합 스포츠 시대 대비와 e스포츠 올림픽에 앞서 우리 WT는 버추얼 태권도를 세계선수권대회로 분리하여, 디지털 기술과 전통 태권도의 조화를 이루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새로운 도전과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대회 창설의 의미를 강조했다.이어 "아직까지는 생소한 경기 문화로 낯설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버추얼 태권도는 나이와 성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나 혼성 개인전은 태권도의 경계를 넓히고 기술과 스포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차세대 경기문화를 선도하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흥미, 기회를 팬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글로벌 성장과 디지털 시대에 맞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IOC는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첫 번째 올림픽 e스포츠 올림픽게임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정식종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WT는 태권도가 정식 프로그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0:02
메이저리그

"난 괜찮다, 경기에 졌다는 것만 생각" 뜬공 처리 '황당 스틸' 당한 다저스 베츠

파울 뜬공을 잡은 뒤 관중에게 공을 뺏긴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문제의 장면을 냉정하게 되짚었다. 베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WS) 4-11로 패한 뒤 "나는 괜찮다. 단지 시합에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츠는 이날 경기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베츠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1회 말 수비에서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으로 날린 타구를 쫓았다. 관중석 가까이 향했지만, 베츠가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며 잡았다. 그런데 양키스의 한 남성 팬이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집어넣어 공을 끄집어내려 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팬은 글러브에 있던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한 베츠의 오른 손목을 붙잡았다. 결국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베츠는 심판진에 항의했고, 곧바로 아웃이 선언됐다. 베츠는 해당 관중을 향해 소리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일부 팬은 팔을 내저으며 '아웃'이 아니라고 했고, 베츠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관중도 있었다. 홈런이나 외야 타구 때 관중이 공을 직접 캐치하는 경우는 있지만, 외야수가 잡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양키스 팬은 WS 1~3차전을 모두 내준 데다 4차전에서도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뺏기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수비 방해는 선수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도 베츠는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관중 2명은 즉시 퇴장 조처를 당했다. 다저스는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가운데 베츠는 "내일 경기를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4차전에서 불펜 데이를 한 다저스는 31일 오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에 잭 플래허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는 1차전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게릿 콜이 등판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5:04
메이저리그

'MLB서 이럴 수가' 베츠와 관중 실랑이, 글러브서 공 끄집어낸 관중 퇴장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 4차전에서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욕 양키스 홈 관중이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가 잡은 파울 뜬공을 글러브에서 빼내려다 경기장에서 퇴장 조처됐다. 상황은 이랬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WS 4차전이 열린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 양키스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관중석 가까이로 향한 파울 타구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 우익수 베츠가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며 가까스로 글러브에 공을 담았다. 그런데 양키스의 한 남성 팬이 베츠의 글러브에 손을 집어 넣거 공을 끄집어내려 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팬은 공을 보호하려던 베츠의 오른 손목을 붙잡았다. 결국 공은 베츠의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베츠는 심판진에 항의했고, 곧바로 아웃이 선언됐다. 베츠는 해당 관중을 향해 소리치며 분노를표현했다. 일부 양키스 팬은 팔을 내저으며 '아웃'이 아니라고 했고, 베츠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관중도 있었다. 외야 타구 때 관중이 공을 직접 캐치하는 경우는 있지만, 외야수가 잡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양키스 팬은 WS 1~3차전을 모두 내준 데다 4차전에서도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뺏겨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수비방해는 선수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도 베츠는 큰 부상 없이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관중 2명은 즉시 퇴장 조처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1:50
예능

‘영탁쇼’ 26곡 노래‧4시간 녹화 ‘전무후무 쇼’… 출연료 전액 기부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에서 노래 폭탄 선물이 쏟아진다.오는 16일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에서는 추석 연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가 펼쳐진다. 녹화 시간만 무려 4시간, 영탁이 쉬지 않고 26곡을 열창한 것. 트로트부터 댄스, 발라드, 신곡까지 영탁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쇼가 탄생한다.대형 LED 보름달이 열리며 달에서 나오는 듯한 오프닝으로 등장한 영탁은 “‘사랑의 콜센타’가 생각난다. 시청자들과 함께 매주 울고 웃던 그때의 마음으로 실컷 부르고 가겠다”고 선언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이어 영탁의 ‘효 메들리’가 펼쳐진다.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 태진아 ‘동반자’를 흥겹게 부르며 명절 분위기를 달군다. 영탁의 전매특허 흥 폭발 댄스곡도 이어진다.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로 남성미를 뽐낸 영탁은 ‘니편이야’, ‘카사블랑카’에서는 농익은 섹시미로 좌중을 홀린다. 붐과의 깨알 같은 케미가 돋보인 사연 코너에서는 영탁의 진심이 담긴 열창이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최근 발매 후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미니앨범 ‘사랑옥’ 무대도 공개된다. 한껏 달아오른 ‘영탁쇼’ 분위기는 ‘풀리나’에서 정점을 찍으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방송 말미에는 붐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탁의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이어진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비상’부터 인생 전환점이 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영탁의 내공을 확실히 보여준다. 공전의 히트곡 ‘찐이야’로 영탁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마무리된다.영탁은 ‘폼 미쳤다’로 화려한 엔딩을 장식한다. 600여 명 관중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떼창에 현장 스태프들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영탁은 쉬는 시간 없이 장장 4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넘사벽 내공을 여실히 증명한다. 26곡 무대 중 절반 이상을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영탁이기에 가능한 에너지 넘치는 쇼를 완성했다는 후문. 영탁은 “오랜 시간 노래해도 지치지 않는 것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이다. 앞으로도 목이 다 하는 날까지 열심히 불러드리겠다. 여러분이 저에게 최고의 사랑입니다”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을 선보이며 쇼를 마무리한다. 관객들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내며 영탁의 노래 선물에 화답한다.‘영탁쇼’ 제작진은 “관객과 영탁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쇼였다. 영탁을 지켜온 팬들과 영탁이 주고받는 호흡은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다. 이러한 따뜻한 감동이 안방에도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창력으로 추석 연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쇼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영탁은 이번 ‘영탁쇼’ 출연료 전액을 ‘사랑의 밥차’에 기부한다. 이에 영탁은 “‘영탁쇼’가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 만큼, 연휴에 혼자 지내며 외로움을 느끼실 소외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영탁쇼’는 추석 전날인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1 15:18
프로야구

"사인볼 하나면 됩니다" 김도영 역사적 기념구인데 바라는 게 이것뿐? 찐팬심에 KIA가 감동했다 [IS 고척]

"사인볼 하나면 됩니다."KBO리그 역사상 10명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 그것도 최연소·최소경기로 달성한 기념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런 기념구를 '흔쾌히' 사인볼 하나와 맞교환하려고 한 관중이 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3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김도영의 타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그리고 한 커플의 손에 들어갔다. KBO 대기록을 쓴 기념구. KIA 구단 관계자는 외야 담장쪽으로 이동해 해당 남성을 찾았다. 기념구를 받는 대신에 소정의 선물을 주고자 의사를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사인볼이면 됩니다" 한마디였다. 95년생 KIA팬 안중혁 씨는 그렇게 흔쾌히 KIA 구단에 기념구를 넘겼다. KIA 구단엔 너무나도 감사한 팬이었다. 사인볼 하나만 주고 끝낼 순 없었다. '찐팬'임을 확인한 KIA 구단은 김도영의 사인볼에 사인배트, 그리고 커플이 원하는 날짜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홈 경기 스카이박스 티켓을 제공하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팬분의 마음이 너무 소박했다. 사인볼만 전해드릴 순 없었다"며 선물을 준비한 배경을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8.15 19:4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입증된 여성팬 증가, 20~30대 여성이 절반 넘어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도 20~30대 여성팬 증가 현상이 입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팬 예매의 성별·연령별 성향을 18일 발표했다.20대 여성의 비중이 3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 30대 여성이 19.1%였다. 2~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이는 2023 KBO 올스타전에서는 20대 여성 35.4%, 30대 여성 13%로 2~30대 여성이 48.4%였던 수치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2~30대 여성에 이어 20대 남성이 14.2%, 30대 남성이 9.8%로 뒤를 이었다. 전년 12.9%와 9.3%에서 조금 하락했다. 올해 올스타전 전체 남녀 성비는 여성 68.8%, 남성이 31.2%로, 2023년(여성 65.7%, 남성 34.3%)과 비교해 여성 팬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024 KBO리그는 역대 최고 흥행가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654만 2572명이 입장해, 전년 같은 경기 수 대비 32% 증가했다. 현장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여성팬 증가가 관중몰이의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발표한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고관여 팬(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있고 유니폼을 보유한 응답자)의 여성 비율은 63.8%로 남성(36.2%)의 두 배에 가까웠다. 야구장에서 '20대 여성 파워'가 점점 올라가는 모양새다. 여성 팬의 발걸음이 늘어나면서 2017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0만688명)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는 역대 첫 1000만 관중 돌파까지 가능하다.이형석 기자 2024.07.18 14:50
프로야구

20대 여성 파워: KBO리그 관중 대폭발 '태풍의 눈' [IS 포커스]

프로야구 관중 흥행 키워드로 '20대 여성'이 떠올랐다.올 시즌 KBO리그 관중은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4일 10구단 체제 사상 첫 '시즌 100경기 매진'을 달성하더니 이튿날 역대 두 번째로 빠른 345경기 만에 시즌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시즌 전체 일정(720경기)의 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2017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0만688명)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연령과 성별이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이 많이 늘었다. 그건 확실하다"며 "구단 유튜브 시청 분포를 봐도 60%가 여성인데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한 구단의 경우 올 시즌 구단 애플리케이션과 티켓 사이트 전체 구매 비율의 51.2%가 여자다. 여성의 연령대 중 20대가 21.2%(2위 30대 13%)로 가장 높기도 하다. 강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해 분석한 '종목별 리그 고관여 팬 특성' 자료를 보면 프로야구 관중의 성별 분포는 남성(36.2%)보다 여성(63.8%)이 압도적이다. 고관여 팬은 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유니폼 등을 보유한 말 그대로 '찐팬'이다. 연령별 고관여 팬에선 20대 비중(37.7%)이 가장 높아 '20대 여성 파워'가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올 시즌, 이 흐름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 팀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팬보다 야구장을 즐기는 트렌드 문화가 생긴 거 같다"며 "이른바 '뉴비(초보자·입문자)'들이 늘고 있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야구장에서 3시간 정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그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이 젊은 사람들이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 좋은,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인식되고 있는 게 주효하다"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이른바 '가성비'를 언급하는 관계자도 꽤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 시 1인당 평균 소비 비용은 평균 5만5625원이다. 입장권(2만2695원)과 교통비(1만885원) 그리고 식음료비(2만2045원)를 모두 포함한 금액. D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장 입장권은 사실상 동결이었다. 다른 레저와 비교해 시간 대비 가격으로 보면 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관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1만4000원, 주말엔 1만5000원 수준이다. 영화 관람 시간이 100분 안팎인 것과 달리 야구는 평균 3~4시간 진행된다. 시간당 가격으로 보면 야구가 효율적일 수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포인트가 야구장에 꽤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선수 중 잘생긴 선수가 늘어난 거 같다. 야구장 먹거리나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굿즈(구단 제품)도 많아졌다"며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SNS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크다. TV로 따지면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어 공유하니 이를 보고 야구장을 찾는 팬의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 구단 관계자는 "여성 팬이 늘어난 것도 맞는데 전체적으로 팬이 확장한 느낌"이라고 전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도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현장에서 관람한 20대 여성 팬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곳곳에서 달라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KBO리그가 '20대 여성 훈풍'을 타고 사상 첫 900만을 넘어 1000만 관중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08:48
해외축구

펩보다 딸이 더 화제…‘알리 전 여친’ 마리아, 우승 파티 나타나 관심 폭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딸이 영국 현지에서 화제다. 현지 언론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딸인 마리아 과르디올라를 조명할 정도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례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했고, 그의 딸은 매우 기뻐했다”며 마리아를 집중 조명했다.지난 20일 열린 맨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EPL 최종전.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꺾고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홈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할 만큼 뜻깊은 우승이었다.언제나 그랬듯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족도 자리를 빛냈다. 장녀인 마리아는 경기장을 찾았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마리아는 인스타그램에 과르디올라 감독과 스킨십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마리아가 경기장에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아버지와 포옹했다”고 주목하며 팬 반응도 전했다. 한 팬은 “왜 그(과르디올라 감독)가 골을 넣은 뒤 항상 관중석을 가리키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딸인 마리아를 지목했다고 본 것이다.마리아는 왕왕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 맨시티의 우승 현장에도 나타난 마리아는 동생 발렌티나 과르디올라와 아이 티를 벗은 성숙한 외모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이번에도 우승 현장에서 마리아가 특별한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는 작은 움직임에 반응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마리아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딸로 유명하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89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센스 있는 코디와 수려한 외모로 폭발적인 뭇 남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때 축구 스타 델레 알리(에버턴)의 여자 친구로도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깨졌지만, 과거 마리아와 알리가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데일리 스타도 마리아를 소개하면서 알리와 과거 연을 언급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3 14:37
프로야구

잠자리채 부대는 없었지만....홈런 대기록에 달아오른 사직구장 외야 관중석 [IS 부산]

'국민타자' 이승엽이 KBO리그와 아시아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 2003년. 대기록 달성이 임박하자 이승엽이 출전하는 경기 외야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홈런공을 차지하려는 '잠자리채 부대'가 생겨났다. 2024년 4월. 와야석이 들끓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예고됐다. '소년 장사' 최정이 이승엽이 갖고 있던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 경신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최정은 지난 16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KIA 타이거즈전 9회 말 타석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기록이 나올 수 있었던 17일 SSG 랜더스필드는 축제였다. 특히 홈런의 홈런 분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왼쪽 외야석이 그랬다. 열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정이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윌 크로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부상을 당한 것. 최초 검진 결과는 골절상이었지만, 이튿날 재검진에선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최정은 한동안 휴식을 취했고,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우천순연되며 공식 기록이 사라졌지만,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 한현희의 변화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쳤다. 24일 사직구장 하늘 위는 맑았다. 전날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하지만 대부분 홈 관중이었다. 원정 내야 응원석은 빈자리가 많았다. 그래도 외야석은 대기록 달성을 맞이하려는 야구팬이 많이 찼다. 최정의 타석이 되면 왼쪽 외야로 이동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팬은 대기록 달성 장면을 확인했다. 최정은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통산 468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SSG 야구단 마케팅팀은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 홈런공을 취득하는 야구팬을 위해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 그가 기념구가 된 홈런공을 구단에 양도하면 자회사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2024~2025시즌 라이브존 시즌권 2매, 호텔 숙박권 을 받을 수 있었다. 행운의 주인공은 한 남성이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일단 관객분에게 양해를 구해 홈런공을 받아 기념촬영을 했고, 7회 말 이후 그분의 의사를 물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최정의 홈런이 SSG 홈구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더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다운 환호를 받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실제로 관중석에 빈자리는 많았다. 총 입장 관중은 8499명. 하지만 대기록 달성 순간을 즐기려는 야구팬들 덕분에 모처럼 외야가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23:01
NBA

'NBA가 조사에 나섰다' 니콜라 요키치의 형제들, PO서 관중 폭행 논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형제인 스트라히냐 요키치가 23일(한국시간) 덴버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한 직후 팬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나 NBA가 조사에 나섰다'고 24일 전했다.덴버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1-99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99-99에서 나온 자말 머레이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는데 경기 종료 직후 '사건'이 터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트라히냐는 덴버 관중석에서 두 남성과 대치하다가 주먹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그의 옆에는 요키치의 또 다른 형제 네만냐 요키치도 함께였다. 스트라히냐와 네만냐는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난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덴버 경찰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키치 형제는 '이슈 메이커'다. 2021년 11월 니콜라 요키치가 마키프 모리스와 경기 중 충돌하자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야후 스포츠는 '두 사람(스트라히냐·네만냐)은 덴버 경기에서 코트사이드에 자주 앉는다.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행동에 가담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1년 경기 중 난투극이 벌어지자, 피닉스 선수 선수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특히 스트라히냐는 2019년 가정 분쟁 중 여성의 목을 조르고 밀친 혐의로 체포된 이력도 있다. 야후 스포츠는 'NBA가 이 논쟁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떤 종류의 처벌을 내릴지 불분명하다. 이론적으로는 일정 기간 두 형제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니콜라 요키치는 지난해 덴버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끈 슈퍼스타. 23일 레이커스전에선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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