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338건
배구

배구 명가의 무너진 자존심, 삼성화재 창단 후 최다 9연패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6위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졌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창단 후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 원년(2005년) 챔피언이다. 신치용 감독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8차례나 우승했다. 신 감독이 물러나고, 모그룹의 지원이 줄어들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봄 배구 진출은 고작 두 차례. 그나마 2017~1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창단 후 가장 큰 위기를 맞닥뜨렸다. 최하위(승점 7)에 처진 가운데, 6위 우리카드(승점 18)와 격차도 크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근심도 점점 깊어진다.삼성화재의 기본 전력이 약한 데다,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파괴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 쿼터 주전 센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는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다.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정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송명근은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김우진과 이우진 등 국내 날개 공격수 중에서는 풀타임을 뛴 선수가 없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22-24에서 25-24로 역전하며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25-27로 졌다. 2세트는 20-20에서 아히의 공격 득점과 이우진·김준우의 블로킹으로 24-20을 만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7점을 뺏겨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15-15 이후로는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진 끝에 삼성화재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우진과 김준우(이상 12점)가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삼성화재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9점을 올린 아히의 공격성공률은 42.50%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5.12.14 16:30
배구

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3위 도약…베논 20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3위로 도약했다.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제압했다.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3위(8승 6패·승점 22)로 도약했다. 한국전력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톤)은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정호도 14득점을 올려 그를 지원했다.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KB손해보험에 9-4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한국전력은 1세트 22-21로 앞선 상황서 KB손해보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베논은 후위 공격을 성공해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백어택 득점을 추가해 1세트를 매조졌다.한국전력은 2세트에선 신영석의 블로킹, 베논의 퀵오픈으로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3세트는 접전이었지만, 베논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23-22으로 역전했다. 이어 김정호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2점 차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비예나의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7:00
배구

'디미트로프 20점' OK, 대한항공 11연승 저지…3-0 셧아웃 승리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의 11연승 시도를 저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0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7-25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7승 7패(승점 21)를 기록, 한국전력(승점 19)과 자리를 맞바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또 1·2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대한항공에 설욕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잡아 '상위팀 킬러'로 떠올랐다. OK저축은행의 베테랑 공격수 전광인은 디미트로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파죽의 10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11승2패(승점 31)를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OK저축은행이 해결사로 나선 디미트로프의 활약으로 기선을 잡았다.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2세트도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18-18 동점에서 디미트로프의 빈 곳을 노린 연타와 신장호의 오픈 공격,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점을 몰아쳤다.대한항공의 추격에 23-22로 쫓긴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디미트로프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한 번 달아오른 OK저축은행의 화끈한 공격력이 3세트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팽팽한 랠리가 이어지던 막판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1-20 박빙 리드에서 상대 주포 러셀의 서브에 대한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22-20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디미트로프가 정지석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러셀은 18점을 뽑았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21:37
스포츠일반

2008년생 최가온,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 1위

최가온(17·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최가온은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3.00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최가온은 대회 1차 시기 89.7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 93.00점을 올려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의 구도 리세가 1차 시기 88.50점, 2차 시기 91.25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3위는 87.25점을 올린 오노 미쓰키(일본)다. 대회 결선은 오는 12일 열린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여진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한 무대이기도 하다.최가온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월드컵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채운(경희대)이 예선 1조 5위, 이지오(양평고)와 김건희(시흥매화고)는 예선 2조 6위와 7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09:20
배구

4연승 노리는 IBK기업은행...여오현 대행 "연결·커버, 작은 부분에서 집중력 필요해" [IS 장충]

김호철 감독이 사퇴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디테일'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김호철 감독이 사퇴한 뒤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IBK기업은행이 1·2라운드 모두 패했던 GS칼텍스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경기다. IBK기업은행 반등 주역은 여오현 감독대행이다. 남자부 '레전드' 리베로인 그는 지난 시즌부터 지도자로 새 출발 했고,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김호철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수습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알리사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시켜 공격력 향상을 노린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GS칼텍스는 난적이다. 현재 V리그 여자부 넘버원 공격수 지젤 실바를 보유하고 있고, 이영택 감독 체제에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결국 차이는 작은 부분에서 갈린다. 우리가 연결이나 커버를 하는 상황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경기 전까지 6승 6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는 IBK기업행전 3연승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IBK기업은행에 변화가 있는 부분을 분석하고 대비했다. 상대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자'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18:26
배구

최하위 삼성화재의 유일한 희망, 급성장한 김우진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 탓에 눈부신 성장세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25) 얘기다. 삼성화재는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시즌 2승 11패로 승점 7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7위) 탈출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김우진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이긴 2세트 13-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24-23 세트 포인트에서도 퀵오픈으로 득점했다. 그는 이날 13점을 올리며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19점)에 이어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은 최하위로 처져 있는 가운데서도, 김우진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8일 기준으로 총 13경기에 출전해 167득점, 공격 성공률 47.50%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10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득점 4위, 공격종합 3위다. 백어택 성공률(62.34%)은 1위. 김우진은 현일고 2학년이었던 2018년 6월,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속초고와 결승전에서 60점을 올리며 현일고에 우승을 안겨 주목받았던 선수다. 바로 이어진 아시아 청소년 남자 선수권대회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김우진은 경희대 재학 중이었던 2020년 9월,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5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다. 2021~22시즌까지는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치른 2023~24시즌 출전 시간이 크게 늘었고, 지난 시즌(2024~25)에는 세트 수(75)와 득점(211) 모두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특히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는 부진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 대신 오른쪽 공격을 맡아 17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김우진에게 팀 주장을 맡겼다. V리그 최초 '2000년대생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더 커진 책임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우진의 숙제는 리시브다. 지난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그는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올 시즌 처음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기준으로 그의 리시브 효율은 24.24%. 공격수이면서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정한용은 42.92%를 기록했다. 김우진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감 있는 리시브 능력을 갖추는 게 필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07:43
배구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여자배구 최다승 기록 '눈앞'

김종민(51)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프로배구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V리그 역대 4번째로 남녀 통합 200승 고지를 밟은 김종민 감독은 2승을 추가하면 '여자부 최다승 감독'이 된다. 김 감독은 남자부 구단을 이끌며 51승(45패·승률 53.13%)을 거뒀고, 여자부 사령탑으로는 156승(142패·52.35%)을 올렸다. 지난달 5일 남녀부 통합 200승의 금자탑을 쌓은 김종민 감독은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한 여자부 감독 최다승 기록에 접근했다. 이 위원은 IBK기업은행 감독 시절 240경기에서 157승(83패·승률 65.42%)을 거둔 바 있다. 김종민 감독은 1승을 추가하면 타이기록을, 2승을 더 거두면 신기록을 세운다.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1일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 14일 같은 장소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붙는다. 홈에서 벌이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김종민 감독은 이번 주말에 여자부 최다승 감독이 된다.김종민 감독의 여자부 사령탑 최다 타이기록 달성이 걸린 11일 흥국생명전은 '설욕'의 성격도 짙다. 10연승을 내달리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연승이 끊겼다.7일 정관장에 3-2로 승리하며 연패를 피한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1(11승 2패)로, 2위 현대건설(승점 23·7승 6패)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김식 기자 2025.12.08 16:03
배구

'육각형 선수' 정지석 있기에, 대한항공 10연승 하이파이브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30)이 '육각형 선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이날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딴 한 경기(10월 26일 KB손해보험전)만 졌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2득점)은 올 시즌 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러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의 공격 성공률은 62.50%로 러셀(56%)보다 높았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이 외국인 거포 못지않았다.정지석은 이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세 차례나 가로막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1로 맞선 3세트 11-12에 이어 25-25에서 삼성화재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4세트 1-2에서도 아히의 공격을 막아냈다. 정지석은 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육각형 선수'로 꼽힌다. 이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리시브, 디그, 세팅 등 6가지 능력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경이 대표적인 '육각형 선수'였다. 두 차례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꼽힌 정지석은 지난 시즌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정지석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13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에서 8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선 56.33%로 러셀(55.99%)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블로킹 4위(세트당 0.596개) 서브 6위(세트당 0.340개)인 데다 리시브와 디그, 수비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시즌 초반 "정지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서 "전성기 모습을 넘어설 수 있다"라며 두터운 믿음을 보여줬다. 감독의 기대대로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눈부신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3연승이다. 헤난 감독은 '연승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갈 것 같은가'라는 말에 "다음 경기 상대가 OK저축은행(12월 12일)임을 알고 있다. 팀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웃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8 06:03
배구

김민재는 5연속 블로킹에 놀랐고, 헤난 감독은 김민재 중앙 속공에 엄지척

"우와~"대한항공 미들블로커 김민재(22)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 4세트, 대한항공이 8-8에서 5연속 블로킹을 올린 장면을 두고서다. 김규민이 3연속 블로킹,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연속 블로킹을 기록했다.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재는 "러셀이 연속해서 블로킹을 잡을 때 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김민재가 김규민-러셀을 보고 감탄한 것처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헤난 감독은 "김민재가 13번의 속공을 시도해 9번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를 3-1(25-13, 23-25, 27-25, 25-18)로 꺾고 14년 만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 러셀(22득점)-정지석(19득점)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1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공격 성공률은 69.23%였다. 김민재는 "헤난 감독님이 미들 블로커의 공격 성공률이 60%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며 "매 경기 60% 이상을 넘기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성공률은 62.50%다. 대한항공은 양쪽 날개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을 때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김규민의 중앙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헤난 감독은 "미들 블로커가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면 세터가 편해지고, 팀 공격이 다양해진다"고 밝혔다.김민재는 "세터 한선수 선배가 '공과 멀리 떨어져서 점프하라', '힘 빼고 때려야 한다'고 조언하신다. 자주 혼나긴 하는데, 장난도 섞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유광우 선배는 '어떤 공을 때리고 싶나'라고 묻는다"라고 든든해했다. 또한 "김규민 선배는 경기할 때도 피드백을 해주고, 훈련할 때는 정말 세밀하게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7 18:34
배구

'러셀-정지석 쌍포 41득점' 대한항공 10연승, 삼성화재 7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정지석 쌍포를 앞세워 10연승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이겼다. 10월 31일 우리카드전부터 10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패배는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였던 10월 26일 KB손해보험전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18-9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 쌍포 러셀(등록명 러셀)이 22득점·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통산 1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19득점·공격성공률 62.50%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공격성공률 76.19%를 기록, 30.00%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서브 1위' 러셀은 18-8에서 플로터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9-19에서 한꺼번에 주전 선수 4명을 교체하며 2세트를 대비했다.2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반격에 성공했다. 13-16에서 연속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21-21에서 아히의 백어택에 이은 손현종이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해 23-21로 달아났다. 이어 24-23에서 김우진의 퀵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매조졌다.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는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24-25에서 러셀의 득점에 이은 정지석이 아하의 공격을 가로막아 26-25로 역전했다. 이어 아히의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이 27-2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4세트 7-8에서 김규민의 속공에 이은 3연속 블로킹, 이어 러셀의 2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4-8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최근 7연패에 빠졌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7 1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