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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은사’ 파격 발언 “한국,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냐”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LAFC)의 함부르크(독일)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석패했다. 가나는 지난 14일 일본전 0-2 패배에 이어 한국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한국은 22위다. 가나는 이번 A매치 동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진 못했다. 이미 소집 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전 뒤에도 주장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고 조기에 대표팀을 떠났다.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도 불발됐다. 한국전 가용 인원이 단 19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가나는 많은 찬스를 만들며 한국을 위협했다. 비록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는 연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아도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팽팽한 경기였다”고 평하면서 “승리한 한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의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돌아봤다.아도 감독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2-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재회한 한국 전력에 대해선 “백3를 택하며 안정적으로 변한 거 같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젊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평했다.한편 취재진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묻자, 아도 감독은 솔직한 답변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우리가 다른 전형을 택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솔직히 말한다면,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지난달 쉽게 지지 않는 브라질도 꺾었다. 일본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레벨 관점에선, 가나와 한국 모두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니”라고 짚었다.물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증명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압박, 기회 창출, 찬스 억제 등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역시 오늘은 매우 잘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일본이 매우 높은 레벨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아도 감독은 과거 함부르크 시절 연령별 감독, 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그와 손흥민이 만나는 건 월드컵 이후 3년 만이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과 웃음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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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황희찬 “많이 부끄럽다…카타르 때와 완성도 비교하긴 좀 그렇다” [IS 상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11월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한국은 11월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경기 후 황희찬은 “결과를 챙기는 부분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만족한다”며 “이기면서 팀이 좋아지는 부분이 응집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 팀 안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고, 이런 부분이 우리가 월드컵으로 가는 데 있어 큰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황희찬은 2연전에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시원시원한 드리블로 막힌 혈을 뚫었다. 가나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슈팅이 다소 가운데로 쏠리며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축을 떠올린 황희찬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놀리는 느낌으로 (내게) 많이 왔다. 개인적으로 팬분들 앞에서 많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되게 진지하게 임했는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그런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냉정하게 마무리해야 경기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상기시키고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어느덧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경험한 황희찬은 지난 대회를 6개월 앞둔 때와 현재를 비교해 달라는 말에 “솔직하게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두 경기가 우리에게 정말 컸던 것 같다. 우리끼리 조금 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소집이었다”며 “월드컵 하기 전 마지막 소집(내년 3월)이 남았는데, 각자 소속팀에서 다치지 않고 기량을 끌어올리면 대표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 책임감을 갖고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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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권혁규 라인 사실상 ‘실패’ 인정…“첫 조합, 원활하지 않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 조합에 대해 원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중원 공백에 대한 고민은 ‘부상 선수 복귀’로 풀길 바랐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은 이 경기 결승 득점이 됐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73위의 가나와는 격차가 크다. 마침 가나는 이번 소집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14일 일본과 경기에서 0-2로 진 뒤에도 부상 선수가 나왔는데,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에 실패했다. 한국전 출전 가능 인원이 19명에 불과했다.대표팀은 그런 가나를 상대로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유일한 슈팅은 코너킥 공격 중 권혁규의 헤더뿐이었다. 가나가 여러 차례 대표팀을 위협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컸다.이날 처음으로 합을 맞춘 카스트로프-권혁규의 발끝에 시선이 쏠렸다. 권혁규는 왼쪽에 배치돼 수비진을 보호했고, 카스트로프는 중앙 위로 올라 공격을 지원하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흐름을 살리지 못해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많았다. 태클 실패, 패스 미스가 나오며 오히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 서민우(강원FC)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보다 안정적 운영을 한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격파했다.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아쉬웠던 전반전의 요인으로 중원을 꼽았다. 홍 감독은 “전반전 중원 플레이가 부족했다. 후반에 이 부분을 수정했고, 새로 나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고 인정했다.카스트로프와 권혁규에 대해서도 “두 선수는 처음 합을 맞췄다”고 운을 뗀 뒤 “서민우, 김진규 선수도 마찬가지다. 결국 차이는 중원의 선수들이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팀이 어떤 걸 원하는지 파악해야 하고,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수비진으로부터 공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 중원과 공격진을 끌어내는 두 번째 움직임이 중요하다. 전반에는 그게 잘되지 않았다”라고 상세히 짚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중원에 주목했다. 한 위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 후보들은 상대 압박에 취약하거나, 느리거나, 자리만 지키고 있거나, 수비 의식이 부족하거나 등 각종 단점을 안고 있다. 백3에선 중원 숫자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중원이 적절히 갖춰지지 않으면 단점이 더 노출된다”며 “중원 배급력이 약하다 보니 이강인 선수가 내려오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그의 최적 위치는 전방 하프 스페이스 부분이다. 백3의 빌드업도 효율적이거나,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홍명보 감독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게 긍정적”이라며 “일부 발견한 문제점은 잘 대응하겠다. 중원에선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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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환상 AS’에도 ‘원 팀’ 강조한 이강인 “더 좋은 상황 위해 노력할 거”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뒤 ‘원 팀’으로 거둔 성과에 주목했다.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를 제압하면서 최근 A매치 연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답답한 흐름 속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등 본래 위치를 벗어나기도 했다.분투하던 이강인은 끝내 팀의 침묵을 깼다.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오른쪽 지역에서 감기는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은 가나 수비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지나 침투하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태석은 머리로 이강인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태석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가나에 1점 차 신승했다.결정적 득점을 이끈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승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축구에서 당연히 득점과 어시스트가 중요하지만, 항상 팀이 중요하다”며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뛰고, 밖에선 서포트해 주는 등 한 팀이 돼야 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42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교체된 뒤엔 팬들의 박수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이강인은 “홍명보 감독님께서 항상 (측면이 아닌) 안쪽 지역에서 플레이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얘기했다”며 “그 점을 생각하고 뛰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도 힘이 있기에, 공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후반에는 우리도, 상대도 힘이 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노력했기 때문에 득점이 나온 거”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2025년 소감’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정말 1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소집 때마다 열심히 해 준 동료, 코치진,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다. 더 좋은 축구, 결과, 모습,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와 코치진이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강인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뛰고,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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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냉정한 자평 “환경 이슈로 과감한 플레이 못 해…LAFC서 우승 욕심 크다” [IS 상암]

‘주장’ 손흥민(LAFC)이 11월 2연전을 냉정히 돌아봤다. 그의 목소리에는 다소 아쉬움이 묻어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한국은 11월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가나전을 마친 손흥민은 “두 경기 승리로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대표팀 팀원으로서 기쁘다”면서도 “사실 여러 가지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환경적인 부분도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두 경기 모두 승전고를 울렸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손흥민은 “공격수들은 항상 움직임을 가져갈 때 볼이 들어오길 바라는 입장인데, 전반에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다”며 “환경 이슈로 조금 더 과감한 플레이를 못 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분명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그라운드 상태에 관해 아쉽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8강을 치른다.손흥민은 “축구를 당연히 우승 욕심이 크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분명 축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목에 담이 왔다는 손흥민은 “주말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에 관중 3만 325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손흥민은 “너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도 많이 추웠는데, 밖에서 보시면서 많이 추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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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가나 2군 상대로 진땀승→홍명보 감독 “중원 문제 있었지만, 무실점은 중요”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마치고 ‘무실점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선발 8자리를 바꿨고, 실험 중인 백3를 택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대표팀을 구한 건 이강인(PSG)과 이태석이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태석이 헤더로 연결해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이후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드리블을 앞세워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후반 27분 저돌적 돌파로 박스 안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그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한 가나는 연속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거나, 미세한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1-0 신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최근 A매치 3연승으로, 목표로 한 포트2 수성 굳히기엔 어느 정도 성공한 모양새다.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승리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가나전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근접해 있다”고 평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지금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길 바랐다.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부진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은 부분에 주목했다. 홍 감독은 “2경기 모두, 특히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인정한 뒤 “중요한 건 그런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것이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부 문제점을 발견해 보완해서, 월드컵 본선에 잘 대비할 거”라며 “중원에선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가 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본다”고 짚었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옌스-권혁규라는 새로운 중원 조합을 꺼냈으나 단 45분만 기용한 뒤 바꿨다. 홍 감독은 “처음 합을 맞춘 선수들”이라며 “후반에 나선 서민우, 김진규 선수도 마찬가지다. 결국 차이는 선수의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움직임, 포지셔닝 플레이, 수비진과의 거리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수비에서 공을 받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 상대 중원과 공격진을 끌어내는 두 번째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게 전반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전반과 후반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라고 상세히 짚었다.대표팀은 가나전을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소집은 2026년 3월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6월 개막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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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가나와 한국,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냐” 아도 감독의 진단

“가나와 한국은 아직 일본의 레벨이 아니다. 일본은 매우 강한 팀.”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석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졌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한국은 22위다.가나는 한국전을 앞두고 가용 인원이 19명이었을 정도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이미 소집 전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는데, 지난 14일 일본전 0-2 패배 뒤에도 부상자가 나와 공백이 컸다. 가나는 이날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듯했으나, 후반 이태석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결정적 찬스가 골대를 강타하는 악재도 있었다. 아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찬스를 살렸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팽팽하고, 보기 즐거운 경기였다”고 평했다.가나는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3-2로 제압한 기억이 있다.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한 아도 감독은 “백3를 택하며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선수 구성도 달라졌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백3 전형으로 인해 한쪽 수적 우위를 점하는 장면이 많다. 이에 대해 우리가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합을 맞춘 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후반에 나아졌으나, 실점하며 분위기가 내려갔다”고 말했다.가나는 이날 패배로 11월 A매치 2연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취재진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묻자, 아도 감독은 “우리가 다른 전형을 택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의 기회가 더 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라고 말했다.특히 “일본은 지난달 브라질을 꺾었다. 브라질은 쉽게 지는 팀이 아닌데도, 일본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떠올리며 “일본은 어느 팀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인 것 같다. 레벨 관점에선 한국과 가나는 그 정도까진 아니다”고 짚었다. 대신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이를 보완할 것이라 약속했다.끝으로 아도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주고받았다. 취재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묻자, 아도 감독은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손흥민 선수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했다. 나는 한국을 방문한 게 처음이지만, 매우 좋은 곳이라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의 연락처를 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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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명보호 살린 이강인 솔직 발언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IS 상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가나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제일 먼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열심히 뛰어 준 동료들, 못 뛴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경기에서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가려면 7개월 남았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전반전 슈팅 1개에 그친 홍명보호는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머리로 받아 넣었고, 결승골이 됐다.대체로 공격 전개가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한 판이었다. 이강인은 “훈련할 때도 그렇고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 코치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한다. 경기에서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홈 팬 앞에서 치른 이강인은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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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패착→’3G 연속골’ 뜨거운 오현규마저 차갑게 식혔다…슈팅 한 개 때리고 씁쓸한 ‘OUT’ [IS 상암]

유럽 무대에서 날 선 득점 감각을 과시하는 오현규(헹크)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적으로 팀이 부진했던 터라 최전방에 있는 그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 승)에 출전하지 않은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의 공언대로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가나 골문을 노렸다.잘 풀리지 않았다. 오현규는 후반 17분 조규성(미트윌란)과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피치를 누비며 슈팅 1개에 그쳤다. 최전방에서 동분서주하며 한국의 압박을 이끌었지만, 슈팅 기회 자체가 오지 않았다. 비단 오현규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날 홍명보호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에게 이렇다 할 패스를 주지 못했다. 오현규는 상대 수비수들과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홀로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수 고립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대표팀 내 기량이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손흥민이 최전방에 설 때도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팀의 저조한 경기력이 뜨거운 오현규의 기세마저 차갑게 식혀버린 셈이다.오현규는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소속팀 헹크에서 벨기에 주필러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울러 지난 9월 A매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 지난달 파라과이전에서 1골을 낚아채며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이번에도 오현규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컸지만, 홍명보 감독의 중원 구성 등 패착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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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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