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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정지민, IFSC 구이양 스피드 월드컵서 은메달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정지민(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피드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4일 대한산악연맹은 "정지민이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2025 IFSC 클라이밍 구이양 스피드 월드컵' 여자 스피드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이번 대회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오는 2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서울 스포츠클라이밍세계선수권대회 전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정지민은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 16강부터 결승까지 차례로 승전고를 울렸다. 결승전에선 0.06초 차이로 은메달을 품었다. 정지민은 대회 뒤 "0.06초 차이로 아쉽게 2위를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부 정지민(2위), 성한아름(19위), 피예나(22위), 황지민(23위), 윤다솜(26위), ▶남자부 정용준(25위), 최종빈(27위), 조진용(31위), 이용수(42위)가 암벽을 올랐다.오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약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리드, 볼더, 스피드, 파라(장애인)클라이밍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는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예선이 진행되며, 준결승과 결승은 KSPODOME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4 17:34
배구

대한항공, 재개된 컵대회서 우리카드에 3-0 완승...헤난 감독 첫 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5~26시즌 V리그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완승했다.대한항공은 1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0(25-17 25-23 25-18)으로 꺾었다.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첫 승을 거뒀다.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공격수 정한용과 미들 블로커 최준혁,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공격수 정지석을 빼고 경기했다. 우리카드는 대표팀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미들 블로커 이상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을 제외하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양 팀 모두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나선 대한항공은 다양한 작전으로 우리카드를 몰아세웠다.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듀스 접전을 벌인 2세트도 따냈다. 24-23에서 랠리 끝에 김준호가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15에서 상대 실수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서현일이 쳐내기 득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서현일은 19-17에서 상대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에 성공했고, 이어 우리카드 이시몬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승부가 갈렸다.김준호와 임재영은 각각 12점씩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고, 서현일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 김형근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을 위반해 이번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가 이날 오전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며 대회를 재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4 16:30
산업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창단 20주년 맞아 잇따른 수상 낭보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44,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국내 산악계 최고 권위의 상인 ‘제24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한산악연맹이 11일 오후에 개최한 ‘2025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4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김영미 대장은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로체 등정, 에베레스트 남서벽 개척 참여 및 지난 2023년 남극점 무보급 도달에 이어, 올 초 성공한 남극대륙 단독 도보 횡단(1,786km)의 업적을 인정받아 영예의 ‘제24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수상했다.김영미 대장이 소속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은 창단 20주년을 맞은 올해, 소속 여러 선수들의 의미있는 수상 소식들을 연초부터 잇따라 전하며,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먼저, 아이스클라이밍 종목의 이영건 선수(31)가 올 1월 세계 정상권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202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남자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거둔데 이어, 3월에는 이영건 선수와 신운선 선수(44)가 ‘2025 캐나다 애드먼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 함께 출전해 리드 부문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기준 국내 랭킹 1위이자 ‘2024 UTMB(Ultra-Trail du Mont-Blanc) MCC(40km 거리)’ 부문아시아 선수 1위를 기록한 김지섭 선수(37)는 올 1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인 ‘2025 TNF 100 태국’ 50km 부문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월드클래스 기량을 선보였고, 2월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19)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선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 선수(21)의 활약이 빛났는데, 올 4월에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우장 월드컵’과 올 7월에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샤모니 월드컵’에서 여자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번째이자 본인의 월드컵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한편, 오는 20일부터 개최될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트라 러닝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심재덕 선수(56)가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51km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국내 최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새로운 아웃도어·스포츠 문화 보급 및 발전을 위해 창단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20주년을 맞은 올해 들어, 소속 탐험가들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연이어 보여주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멈추지 않는 탐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9.14 10:47
배구

[단독] '이럴 수가'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

2025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연맹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후 10시경 남자부 7개 구단에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라고 공지했다. A 단장은 "연맹에서 협조를 얻는다고 하는데, 사실상 통보나 마찬가지"라며 "대회 전날 갑자기 외국인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고 알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KOVO는 지난달 중순 남녀부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과 9월 세계선수권대회로)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컵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뛰어서 경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팬들에게도 볼거리를 드리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KOVO컵은 통산 7~8월에 열리다가 지난해엔 9월에 개최했다. 이에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조기에 발급받아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했다. 다만 올해는 FIVB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 말에 막을 올려 ITC 발급이 쉽지 않다. 연맹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리그 이벤트성 대회에서 ITC 발급 없이 뛰는 점을 고려해 컵대회 역시 별도의 ITC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해온 방식이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B 구단 관계자는 "세계선수권 일정 탓에 ITC 발급 등의 논란이 예상돼 연맹에 수 차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 가능한가'라고 문의했다. 매번 '출전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라고 귀띔했다. FIVB의 새로운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으로 '규정을 어길 경우 패널티를 주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C 구단 관계자는 "KOVO컵에 맞춰 선수단 훈련을 진행하고, 대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개막 전날 출전 불가 통보를 받으니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연맹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는 ITC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연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는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남자부, 21일부터 28일까지 여자부 경기 순으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09.13 10:11
스포츠일반

김제덕, 광주 양궁세계선수권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는 한국의 유일한 메달이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를 7-3(29-29 30-29 28-27 28-30 29-28)으로 물리쳤다.이로써 김제덕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김제덕은 그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 동메달 없이 금메달만 9개를 따냈고, 모두 남자·혼성 단체전에서 수확했다.김제덕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메이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군으로 처음 선발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오른 그는 이후에도 국가대표 1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오진혁(은퇴·현 현대제철 코치),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등 '형님'들과 굵직한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합작했으나 개인전에서는 이전까지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김우진이 32강에서 조기에 탈락하고 이우석마저도 이날 16강에서 패하며 대진표에 홀로 남은 김제덕은 어느 때보다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 부담감을 떨쳐내고 한국 남자 리커브 양궁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몸 상태가 나빠 전날 밤 고열에 시달린 이우석(코오롱)은 이날 16강전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6(28-29 29-27 27-28 26-29)으로 패해 메달 도전을 일찍 마쳤다.이번 대회 한국 리커브 대표팀이 따낸 메달은 4개(금1·은1·동2)로 늘어났다. 리커브 대표팀은 전날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따낸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이 따낸 메달 수는 총 5개다.이은경 기자 2025.09.11 17:17
국가대표

단 45분 뛰고도 눈길 끈 ‘파이터’ 카스트로프, 새로운 에너지 뽐냈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였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밀렸지만, 이후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미국 원정을 떠난 대표팀의 9월 A매치 성적은 1승 1무다.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무려 9자리를 교체했다. 현지 강호와 맞붙는 소중한 시험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 거로 보인다.덕분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미국전에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3-4-2-1 전형의 3선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와 합을 맞췄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로 이목을 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영향력은 눈에 띄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을 미쳤다. 전반 9분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곧장 공격으로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침투 패스를 건네자, 함께 공격 가담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자연스럽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물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다, 안일한 백 패스를 해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몸을 던졌으나, 태클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공수 진영에서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5:10
국가대표

‘파이터’ 카스트로프의 영향력…볼 경합·피 파울 팀 내 1위 (전반 종료)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A매치 선발 데뷔전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0-1로 밀린 채 마쳤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헤더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이날 경기의 화두 중 하나는 선발로 나선 카스트로프의 존재였다.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선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날 멕시코전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백3 전형을 채택했다. 활동량이 중요한 중원에 카스트로프와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했다.전반 동안 카스트로프의 영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전반 9분부터 상대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장 공격을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속 패스를 건네자, 함께 침투하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위치를 보고 절묘하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득점이 불발된 것이 아쉬움이었다.아쉬운 장면도 공존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안일한 백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이후 몸을 던지며 저지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또 선제 실점 뒤엔 대표팀의 공격 전개가 다소 무뎠다.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적인 움직임이 적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흔들린 것도 변수였다.한편 카스트로프는 공수 진영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21/24)·리커버리 5회·태클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과 피 파울 부문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이 흐름을 후반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배준호·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박용우, 이명재·김태현·김민재·이한범·김문환, 김승규(GK)를 먼저 내세워 멕시코에 맞서고 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하면 9자리나 바뀌며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1:17
해외축구

‘MD7’ 데파이, 판 페르시 넘어 네덜란드 A매치 최다 득점자

멤피스 데파이(31·코린치안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데파이는 8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누아스의 다리우스 기레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경기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예선 3승(1무)째를 거두며 G조 1위(승점 10)에 올랐다.데파이는 이날 활약으로 네덜란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먼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1분 코디 각포(리버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A매치 통산 51호 골.데파이는 이날 선제골로 네덜란드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전까지 50골을 터뜨린 그는 로빈 판 페르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였는데, 데파이가 마침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네덜란드는 퀸턴 팀버르(페예노르트)의 추가 골로 달아나고도 2골을 실점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데파이가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는 데파이의 A매치 52호 골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 데파이는 과거 리옹(프랑스)에서 전성기를 달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기도 한 윙포워드. 당시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을 달았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 기복과 부상 등으로 입지가 줄었고, 이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코린치안스(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지난 2013년 처음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된 뒤 꾸준히 활약한 데파이는 A매치 104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전설적인 공격수 판 페르시, 클라스 얀 훈텔라르(42골)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0골) 데니스 베르캄프, 아르연 로번(이상 37골) 등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모두 앞질렀다. 같은 날 네덜란드 축구협회도 데파이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조명하며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9:01
국가대표

‘태극마크 데뷔전’ 카스트로프 “많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뜻깊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7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그는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둔 그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달 자신의 협회 소속을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바꾸는 등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마침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미국에서 열리는 9월 A매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시험대라 그 중요도가 컸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이자, FIFA 랭킹 15위와 13위의 강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주요 일정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는데, ‘파이터’ 카스트로프 역시 이 명단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고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아 존재감을 뽐냈다. 실제로 미국전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중원에서 볼을 따내려는 투쟁적인 모습을 기대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독일 현지에서도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전을 주목했다. 8일 독일 매체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며 “월드컵을 향한 그의 꿈이 살아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는데, 이제 카스트로프를 DFB에서 볼 수 없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롤란트 피르쿠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협회 변경은) 선수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한국적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자신의 뿌리가 있으니, 이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7:53
스포츠일반

한국 BMX 국가대표팀, 2025 BMX 아세안컵 및 태국 챔피언십에서 금·은·동 메달 수확

한국 BMX 대표팀이 2025 BMX 아세안컵 및 태국 BMX 챔피언십에서 3개 메달을 수확했다.대한사이클연맹은 7일 "‘2025 BMX 아세안컵 및 태국 BMX 챔피언십’에 국가대표 선수단 5명을 파견해 금 1개, 은 1개, 동 1개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연맹에 따르면 대회 당일 오전에는 비가 계속 내려 경기장 노면이 미끄러운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엘리트부에 출전한 윤준수(충청남도사이클연맹)는 예선 모토 3회 중 두 차례 낙차를 겪으며 아쉽게 최종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아연(한국체육대학교)은 U23부와 엘리트부가 통합 운영된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통합 2위, U23 카테고리에서는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U23부 경기에 나선 홍주호(한국체육대학교)는 낙차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발휘해 끝까지 완주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김주은(범라이더스 팀)은 챌린지 여자 16세 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품었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 성과와 관련해 “BMX는 사이클 전체 종목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한국 BMX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유망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BMX 저변을 넓히고,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2025.09.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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