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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미미, 연애 상담도 ‘대문자T’ 안유진에…“결혼 잘할 것 같아” 감탄 (지락실3)

‘뿅뿅 지구오락실3’가 웃음부터 사랑까지 싹쓸이했다.27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3’ 10회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예측 불가 기상 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부터 제작진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주는 ‘이은지의 연애광장’까지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에 돌입한 지락이들은 서로의 미션을 모르는 만큼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세웠으며 자신의 미션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혼신의 연기를 펼쳐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미미가 이은지의 레몬즙 1리터 만들기 미션에 필요한 레몬을 수상하게 여기고, “과일 주스 만들기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지 않아요?”라며 간헐적 천재의 면모로 탄성을 자아냈다.그러나 미미는 발견한 레몬 착즙기를 숨기려다 이영지에게 포착돼 레몬 미션이라는 오해를 샀다. 이에 이은지는 레몬을 없앤다는 핑계로 자신에게 필요한 레몬을 챙겼다가 이영지 때문에 자쿠지에 넣게 됐고, 미미의 미션이 2인 이상 자쿠지에 들어가 목 아래까지 담그기인 줄 모른 채 미미와 함께 자쿠지를 만끽해 성공을 도왔다.그런가 하면 멤버 전원의 얼굴에 크기 0.5cm 이상의 점을 찍어야 했던 이영지는 잠든 안유진의 얼굴에 겨우 점을 찍었지만 실패를 직감했다. 이영지는 “성공을 못 할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모두를 방해하고 싶습니다”라더니 이은지와 미미가 사우나를 즐기는 동안 자쿠지에 있던 레몬을 미션 영역 밖인 1층 풀장으로 전부 던지며 폭주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또한 가장 먼저 잠들었던 안유진이 오전 5시 32분에 일어나 컵떡볶이 먹기 미션을 수행하며 미미와 함께 미션 성공 멤버로 확정된 상황. 그러나 오전 8시, 공지받은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은지가 레몬즙 1리터 만들기 미션을 성공한 반전 결과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베드 아래 따로 챙겨놨던 레몬과 숙소의 믹서기, 물병으로 해낸 것. 이로써 선착순 1등 이은지와 2등 미미는 조식을 획득했고 안유진과 이영지는 해안가 5km 러닝 벌칙을 받았다.한편, 제작진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새로운 콘텐츠 ‘이은지의 연애광장’이 신선한 흥미를 안겼다. 과몰입 전문 MC 이은지를 필두로 ‘모태솔로’ 미미, 팩트 폭력 전문가 ‘이동석’ 이영지, 대문자 T ‘유교걸’ 안유진이 패널로 출격, 다채로운 의견을 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그중 9년 차 롱디커플인 사연자의 고민이 관심을 모았다. 평소 이성과의 여행을 허락해 준 적 있던 사연자는 남자 친구가 대학원 친구들과 남자 2명, 여자 2명으로 2박 3일 그랜드 캐니언 여행을 간다고 해 수락했으나 남녀 성비가 2대2로 맞았던 적이 없어 찜찜함을 느꼈다고. 게다가 주변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여행을 반대하자 자신이 쿨병(쿨함이 지나쳐 병적인 상태를 보이는 신조어)에 걸린 건지 고민했다.이에 미미는 애초에 문제의 싹을 자르지 못한 남자 친구의 전적인 잘못이라는 의견으로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안유진은 찜찜한 부분에 대해 남자 친구와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문자 T답게 원인을 분석하는 안유진의 야무진 모습에 미미는 “결혼 잘할 것 같애”라고 감탄, 웃음을 유발했다.사연을 들을 때부터 격한 반응을 보였던 이영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남자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는 여자 2명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라며 찝찝함을 느끼는 이유를 짚었다. 더불어 미미와 동일하게 고민을 하게 만든 남자 친구의 잘못이라는 입장에서 남자 친구가 함께 가는 이성 친구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허락을 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의견을 들은 사연자는 미미의 설루션을 선택했다.‘뿅뿅 지구오락실3’는 오는 7월 4일 오후 8시 4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6:31
예능

‘살롱드립’ 터진 장도연, 넷플릭스와 어떨까 ‘장도바리바리’

편안한 진행 능력으로 유튜브 토크쇼를 주름잡은 장도연이 무대를 확장한다. 스튜디오가 아닌 방방곡곡으로, 유튜브가 아닌 넷플릭스로다.장도연과 웹예능 ‘살롱드립’ 팀의 노하우를 새롭게 이식한 넷플릭스 새 주간 예능 ‘장도바리바리’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매주 토요일 공개된다. ‘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싸들고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살롱드립’을 제작한 TEO와 연출을 맡은 류수빈 PD가 함께해 믿고 보는 조합을 기대케 한다.‘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게스트를 ‘마음 맞는 여행 친구’로 사귀고 추억이 어린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다. 장소도 중국 하얼빈부터 전라남도 완도까지 다채로워 본격 여행 예능다운 풍광과 그 안의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장도연은 3년째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MC를 이어오며 출연자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공감 어린 리액션으로 시청자와 눈높이를 함께하고 있다. 그런 그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여행을 떠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장도바리바리’는 예고편부터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배우 변요한부터 위하준,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댄서 가비 등 심상치 않은 게스트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 배우들과는 ‘썸’을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도연은 코미디언 중에서도 유독 러브라인과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았는데 이를 이번 예능에 적극 녹여낸 것이다.실제로 ‘장도바리바리’ 예고편에는 변요한이 장도연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은 물론, 포장마차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다가 “저 좋아하세요?”라고 던진 장도연의 플러팅에 사카구치 켄타로가 “네”라고 한국어로 돌려주는 장면이 담겨 벌써부터 설렘을 예고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공식 예고편은 24일 TEO 채널에 게시된 영상 기준 6만 7000회 조회됐다. 이는 넷플릭스 채널에 게시된 같은 영상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치라 기존 ‘살롱드립’ 시청층의 넷플릭스 일일 예능 유입도 예상된다. 앞서 2023년 5월부터 장도연은 김태호 PD가 수장인 제작사 TEO의 웹예능 ‘살롱드립’의 단독 진행을 맡고 있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살롱드립’은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하고 화제성도 상당해 이제는 가수들의 컴백과 영화 개봉, 프로그램 첫 방영에 앞서 거쳐가는 홍보 필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게스트와의 시너지가 발휘되면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자주 등극한다.사실 토크쇼는 큰 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무난한 포맷이기에 MC의 입담에 재미와 차별화가 결정된다. ‘살롱드립’은 음주 없이도 게스트의 솔직한 입담이나 숨은 매력을 꺼내는데 이는 토크의 흐름과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건드리는 장도연의 진행 센스 덕이라고 평가된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장도연을 두고 대선배 이경규 또한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장도바리바리’는 넷플릭스의 기대도 짊어졌다. 앞서 스타셰프 최강록, 문상훈 진행의 ‘주관식당’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된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지난 2월부터 매주 새 에피소드를 공개 중인 일일 예능은 ‘장도바리바리’의 신규 편성과 더불어 ‘2.0’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일간스포츠에 “장도연은 ‘살롱드립’ 및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 장도연의 이런 편안한 매력을 누구보다 잘 끌어내주는 제작진과의 시너지가, 넷플릭스 예능과도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장도연은 ‘무해한 웃음’을 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여행지 속 새로운 게스트들과 나누는 유쾌한 여행 메이트로서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6:05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밝힌 이병헌·안효섭 협업 이유 “지금 韓 살고 있는 한국인 이야기”

“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매기 강 감독의 일문일답을 25일 공개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임팩트 있는 음악과 한국만의 고유한 특징들이 녹아 있는 디테일, 그리고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장르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계기에 대해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러던 중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실적인 여성 슈퍼 히어로를 구상하던 중에 ‘데몬 헌터’가 연상됐으며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때 케이팝이 떠올랐다”며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다”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병헌, 안효섭을 비롯한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도 뜻깊었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일문일답 전문Q.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인기와 화제에 대한 소감은?이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특히 한국에서 한국 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긴장이 좀 풀렸고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Q. 주위에서 작품의 인기에 대한 반응을 실제로 들으셨는지?한국에서는 사촌들과 식구분들이 유튜브나 기사를 많이 보내 주셔서 한국에서도 반응이 괜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알던,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분들도 메시지와 DM이 오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제작진들도 한국 식구 분들에게서 많은 DM이 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Q.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 어떤 공부를 하셨고, 어떤 영화나 드라마, 책, 음악을 즐기시는지?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제가 5살 때 아버지가 회사 일로 토론토에 가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 2년만 캐나다에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5년이 지난 후 부모님께서 그냥 캐나다로 이민을 하자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은 모두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 사촌들과 놀고, 한국 텔레비전을 보고, 한국 음악을 듣고 자라서 한국의 팝 컬쳐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저희 아빠는 영화 감상이 취미셨습니다. 그래서 구로사와나 펠리니, 키에슬로프스키와 왕가위, 채플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나 영화 제작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편 영화를 굉장히 많이 써보면서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신 부모님이 제가 예술 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이쪽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가 자란 토론토 근처에 쉐리던 컬리지라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학교가 있는데요. 저는 이 곳에서 2D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쉐리던은 3학년 때 졸업 작품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화를 만들면 캐나다, 미국의 스튜디오들이 와서 리크루팅을 하는 ‘인더스트리 데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졸업하는 해에는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니켈로디언 세 회사가 저희 학교로 왔습니다. 이 회사들과 다 인터뷰를 하고, 드림웍스에서 두 달 정도 후에 드림웍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수백 명의 지원자 중 6명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선발이 되어서, 그때부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10년 정도 일을 했고, 그 후 블루스카이, 워너 애니메이션, 일루미네이션에서도 근무를 했습니다. 워너에서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다가 스스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Q. 케이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와, 케이팝 아이돌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과정은?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저승사자, 도깨비, 물귀신과 같은 이미지들은 해외에서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미지니까요. 그리고 슈퍼히어로 이야기는 요즘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슈퍼히어로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섹시하고 터프하고 멋있는 여자 슈퍼히어로 캐릭터는 요즘 많이 등장하는데, 저는 조금 더 리얼한 여자 캐릭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웃기고, 약간은 바보 같고, 이상한 표정도 짓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저 같은 캐릭터를 보고 싶어서 그런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데몬 헌터’는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때 케이팝이 떠올랐습니다.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습니다.Q. 작품 속 뮤지컬적인 요소에 한국 무속인들의 굿도 영향이 있었는지?굿이라는 건 음악과 춤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 이미 있는 것인데,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당은 거의 다 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연결이 잘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굿이 최초의 콘서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당과 작품을 연결시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Q. 케이팝, 그리고 한국 문화가 이토록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시는지?제 생각에 한국인들은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열정이나 감정을 다해서 하고, 이것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구나’라는 것을 느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Q. 전반적인 음악 작업 과정은 어땠는지?저희는 작품 속 음악이 진정한 케이팝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뮤지컬의 형태를 띄기 원치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의 뮤지컬처럼 캐릭터들이 자기의 감정을 노래하는 방식의 뮤지컬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케이팝 아이돌이다 보니 콘서트도 해야 하고, 자신들이 직접 노래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이 잘 맞아 떨어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영화에 삽입되는 모든 음악들을 정말 수준 높고, 잘 만들어진 진정한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케이팝 레이블과 함께 협업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개인적으로 ‘원타임’ 시절에 테디 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더블랙 레이블, 그리고 테디 님과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더블랙 레이블의 음악이 ‘헌트릭스’의 무드나 감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그제큐티브 음악 프로듀서이신 이안 아이젠드래스님도 합류하셨습니다. <위키드>, <백설공주>​의 실사 영화에 참여하신, 정말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는 분으로, 진정성 있는 팝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BTS나 트와이스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분들도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케이팝 시장에 바로 음원을 발매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그런데 어려웠던 지점은 아무도 케이팝 음악으로 뮤지컬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작곡가 분들이 곡을 쓰는 과정에서 7번, 8번까지 수정을 거치고 곡을 다시 쓰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이야기가 바뀐다든가, 음악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됐을 때 다시 돌아가서 수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케이팝 작곡을 해오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과정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다층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들이 탄생했습니다.Q. 실제 한국 음악들을 선곡하게 된 과정과, 트와이스와 협업하게 된 계기 및 소감은?처음 영화를 만들 때 항상 스토리보딩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때 모든 장면을 이미지화하고, 이 이미지를 편집실로 가져가서 목소리와 음악을 얹어 봅니다. 실제 성우 분들이 연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고, 사실 대부분의 경우 스토리보딩 때 제가 성우 연기를 했습니다. 이 때 음악을 얹어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음악으로 엑소와 멜로망스의 음악을 넣어봤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곡은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고, 실제로 음악 라이센싱 과정과 새로운 스코어 작곡 과정을 거치며 이 두 곡은 너무 완벽해서 그대로 쓰면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Strategy’ 같은 곡은 저희와 함께 일을 해왔던 파트너인 리퍼블릭 레코드 측에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이 레이블에서 트와이스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서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 제안을 듣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고, 트와이스의 음악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이 저희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국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트와이스는 더없이 완벽한 파트너였습니다.‘Takedown’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그 곡을 부탁했다기보다는 트와이스 분들께 많은 노래 중에 어떤 곡을 커버하고 싶으신지 선택하실 수 있게 했고, 트와이스가 ‘Takedown’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이 협업에 대해 너무나 행복했고, 트와이스 분들과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너무나 만족해주셨으며, 트와이스 분들께서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홍보도 함께 해주셔서 굉장히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멤버들의 비주얼은 실제 케이팝 아이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멤버들의 비주얼은 어떻게 탄생했는지?디자인을 할 때 특정한 그룹이나 멤버를 레퍼런스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크리스 감독님,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모두 본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누구처럼 만들고 싶냐는 논의를 할 보드를 만들었고, 이 보드는 결국 거의 모든 아이돌이 다 들어가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청자들이 ‘이 멤버는 누구다’를 연결시키는 전형적인 역할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멤버는 막내고, 어떤 멤버는 몸이 좋고 이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여러 멤버들을 보고 영향을 받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디자인은 한 그룹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모든 케이팝 그룹과 멤버들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탄생하게 됐습니다.Q. 실제로 좋아하는 한국 배우나 뮤지션, 최근 재미있게 본 K-콘텐츠가 있다면?영화를 만들면서 바빠지기 전에는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진우’ 캐스팅을 논의할 때 제가 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안효섭 씨의 팬이 됐고, 한 장면에서 안효섭 씨가 전화할 때 영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씬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아, ‘진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진우’의 역할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남자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했기 때문에 캐스팅이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안효섭 씨를 보고 ‘저 분은 ‘진우’다’라고 단번에 선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 같은 드라마를 많이 보며 여기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빠서 드라마를 잘 못 챙겨 보게 됐지만요.그리고 너무 바빠지다 보니 영화도 쉬운 영화들 위주로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신동엽, 유재석, 김윤진, 배두나, 전도연 씨 같이,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해오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Q. 케이팝과 한국의 전통을 결합시킨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이 영화는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식은 모든 장면, 그리고 모든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헌트릭스’ 멤버들의 모든 옷, 그리고 모든 장면마다 한국적인 요소가 다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다 할 수는 없었고, 이 영화의 모든 분야, 모든 영역에 굉장히 많은 한국 분들의 손길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 기뻐하셨고, 오랫동안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미술, 애니메이션 같은 모든 요소에 있어서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것에 흔쾌히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영어로 대사를 말하지만, 마치 한국어를 할 때의 입 모양처럼 애니메이터 분들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이런 것들도 모두 한국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캐릭터의 리액션 같은 것도 모두 한국 스타일로 생각하며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떨 때는 과자 포장에 한국어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제작진 분이 ‘이 장면에 글자가 거꾸로 되어 있다’고 말해 주시면 제가 고치고,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의 시각적 디자인은 어떻게 잡아 나가셨는지?디자인 컨셉을 시작할 때 아티스트 분들이 민화를 찾으셨습니다. 이런 민화의 호랑이 디자인이 유독 재미있기 때문에, 민화 호랑이 컬렉션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에 ‘루미’와 ‘진우’가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진우’는 옛날 사람이기 때문에 문자를 보내는 건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호랑이가 ‘진우’의 편지를 ‘루미’에게 보내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호랑이가 편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눈이 3개 달린 까치의 아이디어는 셀린 김이라는 아트디렉터님이 만들어 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Q. 한국 고유의 문화를 디테일하게 고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대부분의 경우 사실 저의 개인적인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음식들, 그리고 제가 애니메이션에서 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에서 한국의 모든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음식은 한국 문화에서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잖아요. 음식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X에서 한 아티스트 분이 ‘수저 밑에 냅킨 까는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라고 올린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이 분이 수저 밑에 냅킨을 까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부분을 꼭 추가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디자인을 할 때 팀원 10명 정도를 데리고 리서치를 위해 한국에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통해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촌 같은 경우에도 그 골목이 얼마나 가파른지와 같은 디테일은 그 로케이션에 직접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이것을 직접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팀원들과 함께 한국에서 직접 리서치를 했습니다. 민속촌도 가보고, 명동 거리의 벽돌이나 길 디자인은 어떻게 생겼나 살펴보고, 느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 분들이 모든 컨셉, 애니메이션에 한국적인 요소를 모두 녹여주셨습니다.Q.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했는데 어떠셨는지?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와 함께한 작업이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설레고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이병헌 배우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피칭하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 때 정말 많은 질문을 하셨고, 저희가 구상하고 있는 컨셉에 대해 너무 멋지고 좋다고 동의해 주셨고, 그 결과 성우로 참여해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김윤진 배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예술적인 비전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하셨습니다. 특히 단순히 현대의 한국을 그리는 작품일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에 대한 이야기도 녹아있다는 점을 특히 마음에 들어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는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과 작업해야 이 이야기가 실제 한국 문화에 부합하는 정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병헌 배우님과 함께한 게 남다르게 특별했던 지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 배우와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Q. 각자의 결핍과 두려움을 가진 두 주인공인 ‘루미’와 ‘진우’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는지?저희 모두 이런 결핍과 두려움들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가 있는데, 특히나 자신이 타인과 유대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이 되고, 관계를 맺고자 하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가진 불안, 두려움 같은 부분들을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노력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나’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마음을 터놓고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Q.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도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저는 문화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또 북미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쪽 세계에 다 발을 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 두 세계를 화합해야 했습니다. 저는 영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식이 저에게 맞는 방식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영어로 한국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독특하거나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문화적으로 온전히 한국적인 영화가 미국 회사에 의해서 제작이 된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주는 증거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가 얼마나 많이 발전해 왔는지, 한국이 문화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5 17:09
연예일반

[TVis] ‘첫인상 몰표’ 강세정, 박광재에 호감 “이상형” (오만추)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멤버들이 인연 찾기에 불을 붙였다.23일 방송한 KBS Joy·KBS2·GTV 에능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8인의 출연진이 예측불허 랜덤 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오래된 인연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첫인상 투표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상준이 총 2표를 받으며, 남자 출연자 중에선 최다 득표자가 됐다. 신봉선은 이상준을 “동료가 아닌 남자 이상형으로 보고 싶다”란 이유로, 박은혜는 “지루한 일상에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란 기대감으로 이상준을 선택했다.여자 출연자 중에서는 강세정이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강세정의 밝은 인상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 등을 이유로 호감을 표했다. 강세정의 선택은 박광재였다. 그는 “자상한 남자가 이상형”이라며, 박광재에게서 유일하게 그런 면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어 남자 출연자들의 소지품으로 데이트 상대를 결정하는 1대 1 랜덤 데이트가 진행됐다. 왁스는 전자사전의 주인 이상준과, 박은혜는 아기 손수건을 가져온 박광재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강세정은 이형철의 행운의 2달러를 골라 그와 시간을 보내게 됐고, 신봉선은 이기찬과 연결됐다.가장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 커플은 이상준과 왁스였다. 이상준은 네일아트 자격증이 있다며 직접 왁스의 손톱을 다듬어주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긴장감 속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이상준 덕에 왁스는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왁스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정말 많이 웃다 온 시간”이라고 회상했다.박광재, 박은혜 커플의 데이트는 박광재의 따뜻함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박광재는 박은혜를 ‘한국의 왕조현’이라고 표현하며 “인연이란 게 신기하다. 13년 동안 일하면서 한 번도 같은 작품을 못 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박광재는 정호영 셰프의 식당으로 박은혜를 에스코트하며 미리 음식과 디저트를 준비해 놓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은혜는 그의 섬세한 배려에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이었다.이형철과 강세정은 노들섬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공유하며 부러움을 샀다. 신봉선과 이기찬 커플은 제작진의 ‘20초 눈 맞춤’ 미션을 수행한 데 이어 자발적으로 시즌1의 ‘3분 손잡기’ 미션까지 소화했다.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인연 여행을 떠난 ‘오래된 만남 추구’ 2기의 랜덤 매칭 취향 데이트가 진행된다. 또 출연자들은 첫 호감도 투표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오래된 만남 추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21:54
영화

트와이스·테디·리정 품고 1위 직행…‘케이팝 데몬 헌터스’ K컬처 제대로 요리했네 [줌인]

K팝 아이돌과 퇴마 액션의 만남, 상상해 본 적 없던 참신한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팬심’을 사로잡았다. 그룹 트와이스와 프로듀서 테디, 안무가 리정까지 참여해 만듦새까지 챙긴 넷플릭스 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2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에 등극했다. 공개 하루만인 지난 21일 곧장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튿날 첫날 대비 64개국 늘어난 93개국 10위권에 들었다. K팝 관심도가 높은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서구권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심상치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국산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소재와 배경부터 ‘한국’의 DNA를 지닌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만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아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이 원안을 쓰고 연출했으며 ‘위시 드래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안효섭이 극중 진우 역으로 영어 더빙에 참여했고 이병헌도 빌런 귀마 역으로 영어와 한국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작품은 세계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악마를 사냥하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중적 세계를 다루는 이야기다. 판타지와 액션은 물론, K팝을 녹여 뮤지컬 영화로서도 충실한데 이 모든 근간에 작금의 한국적 요소가 세련되게 녹아 해외 팬은 물론 국내 시청자도 “이런 국뽕은 환영”이라며 반기고 있다. ◇‘아이돌=무당’ 솔깃한 상상력, 몰입 높인 ‘국룰’ 공식목소리로 사악한 악령을 퇴치하는 무속인이 현대에서 가수로 발전했다는 세계관을 제시하며 이야기는 출발한다. 다소 파격적인 설정을 S.E.S.나 김시스터즈가 연상되는 한국의 과거 여성 그룹들을 전사로 들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야기를 위치시켜 솔깃하게 완성했다.극중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현대의 K팝 인기 아이돌을 참조해 친근감을 높였다. 폭발적인 고음과 화려한 랩, 팝 사운드로 무장한 헌트릭스는 그룹 있지와 블랙핑크, 트와이스를 모델로 삼았으며 사자보이즈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을 참조해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듯한 비주얼의 남자주인공 진우는 차은우 등 젊은 한국 배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K콘텐츠를 즐겨온 팬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도 가득하다. 일례로 멜로망스의 ‘사랑인가봐’가 BGM으로 흘러나오는 두 남녀의 첫 만남 슬로우모션 장면은 한국 드라마의 ‘국룰’ 클리셰로 웃음을 준다. 응원봉과 포토카드 등 K팝 팬 문화도 정확히 재현하는데 작가진이 직접 ‘덕질’에 푹 빠져들어 취재한 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설득력 부여한 현역 K팝 군단 참여서사의 밀도를 높인 건 보는 이를 단번에 납득시키는 시청각적 요소 덕이다. 아이돌이 주인공인 만큼 영상과 곡의 퀄리티가 중요했는데 그룹 트와이스와 프로듀서 테디, 안무가 리정까지 현역 최정상 K팝 군단이 참여했다.먼저 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 200’을 달군 히트곡 ‘스트래티지’의 극중 등장 뿐 아니라, 멤버 정연과 지효, 채영이 OST ‘테이크다운’을 가창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들과의 협업은 K팝 문화에서 이번 영화와 음악이 진정성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실존하는 K팝 그룹을 구현하겠다’는 우리의 목표가 실현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강렬한 인상을 새긴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과 ‘골든’은 테디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귀에 감기는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과 ‘유어 아이돌’은 24와 빈스 등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했다. 안무는 리정과 잼 리퍼블릭이 맡아 현실 아이돌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총괄 음악 프로듀서 이안 아이젠드라스는 “모든 것이 음악적, 서사적 경험으로 준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스태프가 디자인한 한복 의상이나 저작권 허가를 받은 남산서울타워 풍경,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를 재해석한 마스코트 등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셀린 킴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SNS를 통해 밝힌 비하인드도 각광받고 있다.글로벌 제작 환경에서 ‘한국적이게’ 완성해 낸 성취가 주는 시사점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메이드 위드’(Made with)로 콘텐츠 제작 방식이 재편되는 추세다. 인기 있는 문화 요소를 타국에서 콘텐츠로 만드는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젠 제작 과정에서 해당 나라의 스태프 등이 충분히 관여해 문화적인 고증을 높인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문화가 그 흐름에 올라탔고 문화지형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06:00
드라마

이상이 상처에 약 발라주는 박보검?…김소현 두고 싸우더니 절친됐나 (굿보이)

‘굿보이’ 김소현을 사이에 두고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던 박보검, 이상이의 달라진 기류가 포착됐다.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7회에선 윤동주(박보검)와 지한나(김소현) 사이의 관계 진전이 있었다. 윤동주의 한결같은 순애보와 따스한 배려에 “내가 미친 거지”라며 선키스를 날렸던 지한나. 하지만 이내 곧 더위를 탓하며 그 감정을 부정했다. 그렇게 입덕부정기를 겪는 듯했지만, 특수팀 해체를 막기 위해 민주영(오정세) 일당에게 흠씬 맞았다는 윤동주의 진심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투지는 그녀의 철벽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키스 엔딩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뜨거운 키스 그 후 윤동주와 지한나의 로맨스 진전을 예감케 했는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돼 충격을 안긴다. “재워줄게. 우리 집에서”라며 지한나가 아닌 김종현(이상이)이 윤동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 늘 지한나 주변을 맴도는 윤동주를 못마땅해 했던 그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변화의 기류를 감지한 것인지, 묘하게 뒤틀린 감정선 끝에서 탄생한 이들의 ‘자발적 동거’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더불어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윤동주와 김종현, 두 남자가 한 공간에 마주 앉아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서로를 향한 견제의 눈빛이 감돌면서도, 어딘가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늘 김종현과 티격태격하던 윤동주의 한결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면 둘 사이에도 심상치 않은 변화가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경계 태세를 취하다 상처 난 김종현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려 가까이 다가서는 윤동주의 행동은 불편한 동거를 넘어 ‘동지애’가 피어나는 순간을 기대케 한다.제작진은 “윤동주와 김종현 사이엔 자존심과 질투로 얽힌 감정만이 가득했지만, 이번 회차를 통해 서로의 내면을 조금씩 마주하게 된다. 특히 김종현의 상처를 들여다본 윤동주가 그에게 보내는 시선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면서, 투닥투닥을 넘은 찐한 동료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어 “뜻밖의 공간에서 피어난 강력특수팀의 강력한 동지애가 앞으로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굿보이’ 8회는 22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2 15:16
연예일반

[TVis] 17기 옥순, ‘퀸’ 자리 되찾았다 (나솔사계)

‘나솔사계’ 17기 옥순이 ‘인기퀸’의 자리를 되찾았다. 19일 방송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는 ‘솔로민박’의 ‘대혼돈 로맨스’가 펼쳐졌다. 이날 남녀 출연자들은 새로운 데이트 선택에 돌입했다. 남자들의 선택으로 ‘거제 절경 데이트’를 하기로 한 가운데, 4기 정수는 첫인상 선택부터 변함없이 6기 현숙을 선택했다. 23기 영호는 먼저 다가와준 21기 옥순을 택했다. 24기 영수 역시 21기 옥순의 옆에 가서 섰는데, 자신이 원하던 ‘곰돌즈’의 선택을 모두 받은 21기 옥순은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4기 광수는 자신에게 마음이 없어 보이는 19기 정숙 대신 17기 옥순에게 향했으며, 25기 영수도 “긴 대화를 해보고 싶다”며 17기 옥순을 택했다. 앞서 24기 정숙을 택했던 남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25기 영호만이 24기 정숙에게 갔다. 이어 25기 영철은 ‘일편단심’ 17기 옥순을 택하며 ‘3:1 데이트’를 확정지었다. 유일하게 ‘고독정식’의 주인공이 된 19기 정숙은 “내가 진짜 매력이 없나 보다”라며 자책했다.매칭이 끝나자, 24기 정숙-25기 영호는 배를 타고 나가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 또 ‘회 데이트’를 즐기면서 ‘핑크빛 텐션’을 끌어올렸다. 24기 정숙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잘생기면 얼굴값 할 거 같다”고 하는가 하면, “가족들도 제 요리를 맛있다고 했다. 나 요리까지 잘하나”라며 시원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에 25기 영호는 “(24기 정숙님이) ‘나는 솔로’에서 기수를 잘못 만난 게 아닌가 싶다. 내 입장에선 좋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데이트 후, 25기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분”이라며 ‘온리 24기 정숙’을 선언했다. 24기 정숙은 “순위를 따지자면 (25기 영호님이) 1순위”라면서도 “제 마음이 ‘너무 설렌다’까지는 아직 없다”고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6기 현숙-4기 정수는 ‘찐친’ 같은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4기 정수는 애니메이션 내용을 설명하다가 눈시울을 붉힌 데 이어, “어른 정수님 잘 참았다”는 6기 현숙의 따뜻한 위로에 또다시 울컥했다. 계속된 4기 정숙의 눈물에 6기 현숙은 “정말 좋은 분이신데 이성으로는 잘 모르겠다”는 속내를 제작진에게 남겼다.‘솔로민박’에 홀로 남은 19기 정숙은 남의 방까지 부지런히 청소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장시간 청소를 끝낸 뒤 책까지 읽은 19기 정숙은 “솔직히 기분 좋지는 않다”면서도 “화가 난다고 화를 내면 안 된다. 그 화가 나를 더 힘들게 하니까”라고 앞서 읽은 책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너 피스’를 지켰다.21기 옥순과 ‘2:1 데이트’에 돌입한 24기 영수-23기 영호는 차에서부터 티격태격하며 ‘견제’에 돌입했다. 23기 영호는 “플러팅 좀 해봐라”고 장난을 쳤고, 이날 오전 ‘커피 타임’ 제안, 피로회복제 선물 등 ‘플러팅’을 했던 21기 옥순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1:1 데이트’에서 24기 영수는 21기 옥순에게 “대화를 나눠 보니 인간적이고 정도 많다”고 칭찬하며 “우리가 나이도 있으니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면 좋을 듯하다”고 가까운 지역에 사는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뒤이어 23기 영호와 ‘1:1 대화’를 한 21기 옥순은 “조금 더 나한테 관심을 줬으면 좋겠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23기 영호는 “옥순님이 매력적인 분이시라 다시 (다가가려고) 생각하는 건데, 장거리 부분은 더 생각할 부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두 남자와 데이트를 마친 21기 옥순은 “24기 영수님이랑 말할 때는 내가 말을 잘하더라. 사실 (속마음은) 23기 영호님인데 관심인지 호기심인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17기 옥순은 24기 광수-25기 영수-25기 영철과 ‘3:1 데이트’에 돌입했다.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 24기 광수-25기 영수와 달리 25기 영철은 ‘묵언수행’을 이어갔다. 이후 17기 옥순은 최종 선택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에 긴장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25기 영철님과 데이트를 하니까 친근감이 들었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 정적이 길어지니까 이젠 잘 모르겠다”며 25기 영철에게 ‘각성 시그널’을 던졌다. 하지만 25기 영철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17기 옥순은 세 남자와 ‘1:1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25기 영철은 17기 옥순에게 “전 억지로 말을 못 한다. 정적이 있어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24기 정숙과 대화를 나눈 25기 영수가 “저 착각의 대명사다. 정숙님도 저한테 호감 있다”고 ‘김칫국’을 마셔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07:43
예능

‘제철남자’ 김상호 “첫 손님 윤계상·박지환…고생하고 하고 가”

베테랑 배우 김상호가 MZ세대 대세 배우 차우민과 함께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진다.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이하 ‘제철남자’)가 19일 김상호, 차우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반도 최남단 다도해의 진주라 불리는 진도군 관매도로 떠나 ‘제철 라이프’를 즐긴 두 사람은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과 유쾌한 케미를 예고하는 인터뷰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제철남자’는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로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인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예정이다.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제철남자’는 김상호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그동안 카메라 뒤에 숨겨왔던 ‘인간 김상호’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스스로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것.김상호는 “‘들킬까 봐 움켜쥐고 있었던 것들, 나 혼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놓는 순간 숨기고 싶었던 인간 김상호의 모습이 드러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넓게 확장되는 거구나. 촬영을 하면서 저도 힐링이 되었고, 배우로서 또 하나의 공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관매도 마을에 동화된 자연인 김상호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김상호는 ‘13년 차 농부’ 답게 탁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닷일에도 능숙함을 뽐내 관매도 주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고.차우민 또한 데뷔 후 첫 고정 예능 도전에 나선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차우민은 “이전 출연작들을 통해 선보인 강렬한 모습에서 벗어나 시청자분들께서 인간 ‘차우민’으로서 장난기 많고 엉뚱한 면모를 발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선배님들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개성, 그 안에서 빚어지는 케미스트리, 그리고 관매도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끼니 해결기가 ‘제철남자’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김상호와 차우민의 케미 역시 ‘제철남자’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상호는 차우민과의 호흡에 대해 “물과 물처럼 만났다”고 표현하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어울렸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아주 케미가 좋았다.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정말 편안했다”고 설명했고, 차우민 또한 “자상하게 이끌어주셨고, 배려 덕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어 감사했다. ‘관매도 케미스트리’를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첫 게스트로 출격한 김상호의 절친 윤계상, 박지환의 이야기도 더해졌다. 김상호는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라며 “‘관매도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배도 안 타도 되고, 같이 와서 힐링합시다’ 하고 초대했는데 배도 타고, 일도 하고 고생하고 갔다”며 웃었다.마지막으로 김상호는 “관매도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생활해 보니까 너무 편했다. 보시기에도 편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제철남자’가 여러분들께도 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다음은 김상호, 차우민 일문일답 전문.△ 김상호 일문일답 인터뷰Q1. 배우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내건 ‘제철남자’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철남자’에 출연하게 된 소감은?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쁩니다. 작년 연말에 제작진을 만나서 맛있게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이야기가 나왔어요. 50대 아저씨가 산으로 바다로 들어가서 직접 일도 하고 밥도 하고 그 마을의 사람들과 만나 어울려 살아보면 시청자들에게 어떤 힐링과 위로를 줄 수 있을까 해서 시작되었어요. 운이 좋게도 진짜 현실이 되어서 시청자분들과 ‘제철남자’가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제작진과 제가 생각했던 대로 과연 시청자 분들께 위로와 힐링이 전달될 수 있을지 기대 중입니다.Q2. ‘제철남자’를 통해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다. 예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 혹은 계기, 그리고 ‘13년 차 농부 김상호’가 ‘제철남자’를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자분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예능을 하면서 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스스로 커진 느낌이었어요. 김상호라는 배우는 카메라 앞에 있지만 순수 자연인 김상호는 항상 카메라 뒤에 있었어요. 배우 김상호가 아닌 인간 김상호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게 무언가 들키는 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제철남자’를 촬영하면서 ‘들킬까 봐 움켜쥐고 있었던 것들, 나 혼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놓는 순간 숨기고 싶던 인간 김상호의 모습이 드러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넓게 확장되는 거구나. 촬영을 하면서 저도 힐링이 되었고, 배우로서 또 하나의 공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제철남자’를 통해 관매도 마을에 동화된 인간 김상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3. 촬영 현장에서 느낀 ‘제철남자’만의 특별함이 무엇인지, 김상호가 꼽는 재미 포인트도 궁금하다.관매도에 계신 마을 분들과의 케미가 정말 좋았어요. 이장님, 어촌 계장님, 쑥 발 사장님 등 같이 어울렸던 마을 주민들과의 케미가 정말 좋았습니다Q4. ‘제철남자’에서도 ‘프로 농사꾼’의 면모를 기대해도 되는지?농사 지을 때의 노하우는 바닷일에서도 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을 도와 같이 일도 했는데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Q5. 함께 연기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이자 MZ 대세 배우로 떠오른 차우민도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차우민과의 호흡은 어땠는지?보시면 알겠지만 (차)우민이와 저는 물과 물처럼 만났습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우민이가 요리를 너무 잘해줬어요. 우민이가 어려서 나이 많으신 분들한테 좀 어려움을 느낄 때는 제가 옆에서 너스레 많이 떨기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 아주 케미가 좋았습니다.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정말 편안했습니다.Q6. ‘영화계 마당발’로 널리 알려진 만큼 배우 윤계상, 박지환이 ‘제철남자’의 첫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들을 첫 게스트로 초대한 이유가 있다면?윤계상 배우, 박지환 배우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제철남자’ 첫 손님으로 함께 하고 싶어서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관매도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배도 안 타도 되고, 같이 와서 힐링합시다’ 하고 초대했어요. 근데 배도 타고, 일도 하고 고생하고 갔어요.(웃음)Q7. 다양한 게스트들이 ‘제철남자’에 출격한다. 게스트들과 함께한 현장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윤계상, 박지환, 차우민 다 같이 했던 톳 작업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배 타고 나가는 것도, 톳작업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톳이 기계처럼 쉬지 않고 올라오고, 조금 쉬면 선장님이 한마디 하시고(웃음) 어깨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 톳이 계속 쌓여서 제쳐 줘야 하니까 쉼 없이 일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같이 광어회 떠먹었던 것도 기억나요. 노동 후에 먹었던 회는 정말 달콤했어요. 그냥 먹으면 그 맛이 아니었을 텐데 일하고 나서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먹으니 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Q8.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촬영을 하면서 스스로도 잘할지 못할지, 낯설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관매도에 도착해서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생활해 보니까 너무 편했어요. 보시기에도 그 편안함이 느껴져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Q9. 올여름 ‘제철남자’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지 한 마디 부탁드린다.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서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와요. 많은 정보들을 쉽게 접하다 보니 저 스스로도 좀 쉴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을 했어요. ‘제철남자’가 여러분들께도 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우민 일문일답 인터뷰Q1. 데뷔 후 처음으로 ‘제철남자’를 통해 예능 첫 고정 패널에 도전한다. 이에 대한 각오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김상호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 설렘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걱정이 공존했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드리자’라는 각오도 다졌습니다.(웃음) 김상호 선배님께서 촬영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주셔서 저 역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Q2. ‘제철남자’ 섭외 제안을 받은 당시 기분이 어땠는가?여름방학 느낌으로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학교 때 취미 중 하나가 낚시였는데 ‘바다 마을로 가면 낚시도 실컷 할 수 있을까? 물멍도 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Q3. 차우민이 느끼는 ‘제철남자’만의 재미 포인트가 있다면?예능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출연진분들의 다양한 매력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개성, 그 안에서 빚어지는 케미스트리, 그리고 관매도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끼니 해결기가 ‘제철남자’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Q4. 작품 촬영과 예능 촬영 현장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직접 경험해 본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의 매력이 있다면?쉼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마지막 촬영 때까지도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웃음) 또 ‘제철남자’를 통해 촬영 현장 등에서 뵙지 못했던 선배님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Q5. 연기계의 대선배이자 ‘제철남자’를 함께 이끌어가는 김상호와의 호흡은 어떤지 궁금하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상호 선배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점에 대해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교차됐습니다. 평소 선배님을 존경하고 좋아했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선배님께서 현장을 자상하게 이끌어 주셨고, 있는 그대로의 저로 봐주셨습니다. 상호 선배님의 배려 덕분에 ‘제철남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선배님과 제가 함께 보여드리는 ‘관매도 케미스트리’를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웃음)Q6. ‘제철남자’의 막내여서 특별히 더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돌이켜 생각해 보면 김상호 선배님을 비롯해 게스트로 출연하신 선배님들께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Q7.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을 만났다. ‘제철남자’를 통해 꼭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이전 출연작들을 통해 선보인 강렬한 모습에서 벗어나 시청자분들께서 인간 ‘차우민’으로서 장난기 많고 엉뚱한 면모를 발견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Q8.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햇빛과 더위 아래서 써낸 ‘제철남자’의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 웃음과 힐링을 안겨드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9 17:19
연예일반

26기 현숙, 광수라이팅에 요동... “데이트 후 생각 바뀌어” (나는 솔로)

‘나는 솔로’ 26기에서 최종 선택 직전까지도 ‘혼돈의 핑크빛 노선’이 이어졌다. 18일 방송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솔로나라 26번지’의 로맨스가 공개됐다. 이날 ‘슈퍼 데이트’에 들어간 영수-영숙은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 “수준 높은 썸”이라고 의견을 통일했다. 또한 두 사람은 ‘교수 커플’답게 2세 교육에 대해 교양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영수는 영숙의 입가에 묻은 코코아 가루를 닦아줬는데, 영숙은 “결국엔 돌고 돌아서 다시 영수구나”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이에 영수는 “최종 선택, 저 하실 거냐?”고 물었고, 영숙은 “영수님은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되물었다. 영수는 “나가서 영숙님을 더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도 최종 선택 의향에 대해서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영식은 현숙과의 ‘슈퍼 데이트’에 ‘능글미’를 장착했다. 영식은 “공포 영화를 안 본다”는 현숙에게 “누가 옆에서 손 꼭 잡아주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손이 예쁜 사람이 잡으면~”이라고 어필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마음이 정해진 건 없다”는 현숙에게 “많이 노력하겠다”고 달달하게 약속했다. 영식과의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서툰 분 같은데, (제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게 예뻐 보였달까”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혼자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리하던 영호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현숙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순자님한테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직후 순자를 불러낸 영호는 “순자님이 회를 좋아하니까~”라고 음식 이야기를 꺼냈는데, 순자는 “누구랑 저를 자꾸 착각을 하는 거냐”며 당황스러워했다. 또한 영호는 “내일 최종 선택 할 거냐”는 순자의 질문에 답을 망설이다가, “오늘 (제작진과의) 인터뷰 때 ‘순자님에게 집중할 거다’라고 얘기했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영호의 ‘1순위 선언’에도 표정이 어두워진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제가 얘기하지 않은 틀린 정보를 매일 하나씩 얘기한다. 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그토록 바라던 상철과의 데이트에 나선 영자는 숨 쉬듯 상철의 장점을 칭찬했다. 또한 자신의 핑크색 운동화를 칭찬해준 상철의 센스를 언급하면서 “나 이제 그냥 직진하면 되겠다”라고 훅 플러팅했다. 하지만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님도 매력이 많지만 정숙님에 대한 마음도 있어서 (기분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영식에게 현숙과의 ‘데이트 바통’을 받은 광수는 “재미없는 데이트 하고 오니까 피곤하지?”라며 ‘광수라이팅’에 돌입했다. 이어 광수는 “영식이랑 데이트 하면서 내 생각 요만큼은 났지?”라고 압박했고, 숙소에 돌아가면서도 “내가 내일 집에 데려다주면 안 돼?”라고 푸시했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지금 제 머릿속에 영호님이 없긴 하다”면서도 “광수-영식님을 이성적으로 느끼는 건지는 고민이 된다”고 혼란스러워했다.‘슈퍼 데이트’가 모두 끝나자, 솔로남녀는 서로의 데이트 후일담을 공유했다. 영수는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분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시니, 달리 보이더라”고 영숙에게 마음이 더 커졌음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숙님이 마음에 있는데 동생들이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라며 ‘현숙바라기’ 광수-영식을 의식해 현숙에게 다가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숙 역시 영수의 ‘코코아 가루 묻은 입 닦아주기’ 매너를 전하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영자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다시 상철의 방을 찾아갔고, 이를 알게 된 정숙은 “지금 기분 안 좋다”며 우울해했다. 결국 정숙은 상철 방으로 향했고, 상철은 “대화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 중임을 밝혔다.복잡한 분위기 속, 26기는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새로운 데이트 매칭에 들어갔다. 영숙은 이변 없이 영수를, 정숙과 영자는 나란히 상철을 택했다. 순자는 영호의 곁을 지켰으나,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현숙은 자신과 짧은 ‘슈퍼 데이트’를 즐겼던 광수를 선택했다. 그 결과 영식-영철-경수는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매칭이 끝나자, 영수는 영숙에게 “현숙이 진짜 좋아했던 남자는 영호”라는 사실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반면 광수는 “지금 이게 최종 선택이랑 거의 똑같은 거 아니야?”라며 기뻐했으나, 현숙은 “그건 아니다”면서 “사실 광수님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광수는 “네가 날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며 “날 놓치면 후회할 거다”라고 ‘최종 선택 주입식 교육’에 들어갔다. 현숙은 “모든 칭찬과 비난은 최종 선택 이후에 해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럼에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님과 데이트 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최종 선택을 해보는 쪽도 고려 중”이라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호가 순자를 찾아가 “최종 선택에 정이 쌓이는 거”라고 속을 알 수 없는 말을 전하는가 하면, 영숙이 영수에게 “난 오빠를 좋아하는 거 같다”고 한 뒤, 영철 앞에서 눈물을 보여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07:49
드라마

첫 회부터 ‘첫날밤’…서현♥옥택연 로맨스, 가속 페달 밟는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서현과 옥택연의 경로 이탈 로맨스가 가속 페달을 밟는다고 17일 제작진이 밝혔다.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앞선 방송에서는 로맨스 소설의 애독자였던 여대생 K가 단역인 차선책(서현)에 빙의돼 소설 속 세계를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대사 한 줄 없는 병풍이었던 차선책은 자꾸만 중심인물들과 엮이게 되고 급기야 만취한 채 남자 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첫날밤을 보내게 되면서 로맨스의 싹을 틔웠다.본인 때문에 원작의 스토리가 꼬이게 되자 차선책은 이를 되돌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번은 오히려 차선책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차선책이 취기에 ‘찐팬’ 모드로 내뱉었던 말이 스스로 자처해 외로운 삶을 살던 이번의 마음을 꿰뚫었던 것. 여주가 아닌 차선책에게 빠져버린 이번은 맹렬하게 구혼했고 궁지에 몰린 차선책은 급기야 혼절해 충격을 안겼다.이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서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방송될 3, 4회에서는 쫓고 쫓기는 차선책과 이번의 달콤살벌한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이 쏠린다.차선책은 어떻게든 자신과 혼인하려는 이번의 의지를 꺾으려는 상황. 각종 도주 시도는 물론 심리전 등 갖가지 수를 써보아도 결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어떤 기상천외한 노력을 이어갈지 아이디어 뱅크 차선책의 질주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대적하는 무시무시한 냉혈 남주 이번의 폭풍 같은 행보도 휘몰아칠 예정이다. 차선책을 갖기 위해서라면 도성 통제도, 협박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번이 과연 빈틈없는 그의 철통 방어를 뚫고 마음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함을 더한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18일 9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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