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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명수, 정해인 실물에 깜짝... “TV보다 얼굴 작아” (라디오쇼)

방송인 박명수가 정해인 외모를 보고 감탄했다.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베테랑2’ 주연 황정민, 정해인이 출연했다.박명수는 “‘베테랑2’가 오늘(13일) 개봉한다. 좋은 꿈 꿨냐”라고 물어봤다. 황정민은 “꿈은 아직 안 꿨다”면서 “설레는 마음보다는 관객분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보실까 궁금하고 조마조마하다”고 떨리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정해인에 대해 “처음 뵙는데 TV보다 얼굴이 더 작다”고 감탄하자, 정해인은 “모자를 써서 그렇다”고 겸손하게 답했다.박명수는 “황정민은 그대로다”고 농담했고, 황정민은 “TV보다 작지 않냐”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명수는 “많은 남자들이 정해인처럼 생기고 싶어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황정민 역시 “당연하다”고 공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3:09
영화

추창민 감독 “‘행복의 나라’, 10.26 사건 아닌 시대의 이야기” [IS인터뷰]

“제가 독재와 최루탄은 익숙하거든요. 한 번쯤은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아니라, 시대 이야기를요.”추창민 감독은 새 영화 ‘행복의 나라’를 선보인 까닭을 묻자 이처럼 답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육군 대령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불리한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천만 관객을 만난 추창민 감독은 또 다시 역사의 이면을 조명했다.‘행복의 나라’는 그가 전작 ‘7년의 밤’을 마치고 선택한 작품이다. 추 감독은 “10.26과 12.12라는 사건을 다룬 작품은 많지만,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은 숨겨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극의 중심에 선 세 캐릭터는 실존 인물에 그대로 대입되지 않는다. 극 중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는 배후에서 욕망대로 움직이는 그 시대 야만성을 상징하고, 그에 의해 불리한 재판을 받게 된 박태주(고 이선균)는 시대의 희생양이다. 그를 변호하는 정인후(조정석)는 당시 시민 정신을 대변한다.추 감독은 “거대한 사건을 다루려면 사람들이 전부 알기에 사건이 중심돼야 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인물들로 시대를 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야기의 화자 정인후가 가상 인물이다 보니, 극 후반부에 역사적 중심인물이자 권력자 전상두와 독대하는 골프장 장면에서 감상평이 갈린다.추 감독은 “누군가는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말이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제게 그 장면은 ‘판타지’였다. 그 당시에 누군가는 항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전상두의 모티브가 되는 전두환이 골프장을 자주 다녔다는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대 프라이빗한 장소에서 야성을 드러내는 야만과 그를 꼬집는 장면으로 완성한 것. “아마 훨씬 더 낮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향해 부당하다고 소리쳤을 겁니다. 그걸 (조)정석이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시대로 치환해서 보시면 납득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불과 수개월 전 ‘서울의 봄’(2023)이 같은 시대적 배경은 물론,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 모티브 전두광 역으로 큰 인상을 남긴 만큼 필연적으로 함께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작품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소재지만 잘 만들면 사람들이 호응을 해주는구나 싶어 반가웠다”고 말했다.극중 전상두는 겉으로는 점잖지만 숨어서 야욕을 드러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추 감독은 “시대의 야만성으로 접근하니 훨씬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두환 개인도 이면에 야비함과 치밀함이 있으리라 생각해 (유)재명 씨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 캐릭터를 접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추 감독은 “미화시켜서는 안 됐다.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시대에 희생된 인물이어도 정서적인 개인사를 가져오면 맥락이 틀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를 ‘판타지의 산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가져올 때는 진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군가는 작품을 통해 시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제가 바란 대로 관객이 보는 것은 아니고 해석은 각자의 몫인 거겠죠. 이런 시대가 있었으니까. 한 번쯤은 ‘그냥 그땐 그랬구나’ 봐주셨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05:40
영화

[IS리뷰] 다르게 기억하고, 기록해 본 그 시절 ‘행복의 나라’

일상 속 행복이 당연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뜻대로 행동하고, 소중한 사람과 누리는 그런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나라에 짓밟히고도 기억되지 못한 개인들을 조명한다.추창민 감독은 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댄 매력적 스토리텔링으로 천만 관객을 모았다. 근현대사를 다룬 이번 영화 또한 출발은 비슷하다. 육군 대령 박태주(고 이선균)가 중앙정보부 비서관으로서 상관 명령으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에 가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여기까지는 기록으로 남은 사실이지만, 카메라는 방아쇠를 당기는 박태주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그가 마지막으로 가족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역사가 스포일러이듯 박태주는 대통령을 쏜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사건에 연루된 8명 중 박태주만 유일한 군인 신분으로 단심제가 적용되기에 질 싸움을 선뜻 맡는 변호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젊은 변호사 정인후(조정석)가 그의 변호를 맡게 된다. 실제 역사에선 태기주 변호사였을 정인후는 이번 영화에서 가공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정인후는 정치는 잘 몰라도 가난을 벗어나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소망을 가졌다. 유명해지고 싶어 사건을 맡았지만, 박태주의 재판을 진행하며 12.12 군사 반란까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같은 사건을 다뤘기에 지난해 11월 개봉한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이 연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행복의 나라’는 사건의 재구성이 아닌, 10.26과 12.12 사이 숨겨진 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어차피 김부장(김재규)만 기억한다”는 극 중 대사처럼 박태주의 모티브인 박흥주 대령은 대중에 잊히기 이전에 제대로 다뤄진 적도 없다. 추 감독은 재판기록을 토대로 그를 영화로 소환해 많은 것이 비정상적이었던 당대 현실 속에서 ‘당연한’ 원칙과 신념을 따르려 했던 인물로 기린다.그런 그를 바라보는 주인공이자 화자, 정인후의 쓰임이 돋보인다. 정인후는 박태주가 왜 억울하고 재판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논리적으로 변호하면서도, 같은 시대를 살아간 소시민적인 에피소드로 공감을 끌어낸다.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조금 웃기도, 분노하기도 하다 보면 어느새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영화 속에서 픽션 캐릭터가 역사의 중심 인물들과 직접 얽히는 장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그럼에도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에게 고함을 치며 “왕이 되고 싶으면 왕을 해! 절대 사람은 죽이지 마!”라고 일갈하는 장면은 대리만족을 주면서 실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그 말이 가닿았다면 역사는 달랐을까, 상상력도 건드린다.묵직한 소재를 다루지만, 그 시대 사람 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리는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빛난다.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위트를 갖춘 조정석은 스크린 가득 들어차는 붉은 눈시울과 속까지 시원해지는 발성으로 그가 얼마나 출중한 배우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서울의 봄’ 황정민과는 다르게 전두환 전 대통령을 표현한 유재명의 섬세함도 볼거리다. 야욕을 전면 표출했던 황정민과 달리, 유재명은 눈빛과 입꼬리로 숨겨진 광기를 표현했다. 우현을 필두로 한 변호인단 앙상블과 검사 역 최원영은 법정물로서 리얼리티와 재미를 더한다. 특히 변호인단 중 부한명 역 전배수는 배경 설명을 명쾌하게 전달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유쾌함을 적재적소에 부여했다. 고 이선균의 마지막 연기도 여운을 남긴다. 시대를 전복하려 했던 정치군인이 아닌, ‘참 군인’으로서 청빈하고 강직했다는 실제 박흥주 대령을 의연한 얼굴로 표현했다. 그 위로 작품 뒤 그의 끝이 겹치며 먹먹함을 자아낸다.감정을 뒤흔드는 부분이 있지만, 아픈 역사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설파하는 톤은 아니다. 그저 지금의 당연함 전에 무엇이 있었나 다르게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려보자고는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오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24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7 11:49
예능

황정민 “’서울의 봄’ 때 정우성 눈도 안 마주쳐...子, 배우 꿈꿔” (‘살롱드립2’) [종합]

배우 황정민이 천만영화 ‘서울의 봄’ 비하인드부터 연기자를 꿈 꾸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 올라온 영상에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공개를 앞둔 황정민과 배우 염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이 “백상에서 큰 상을 받으셨다”고 말하자 염정아 “아 우신 날?”이라고 언급해 황정민의 얼굴이 붉어졌다. 앞서 황정민은 지난 5월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직함이 많지만 샘컴퍼니 대표이자 아내인 저의 영원한 동반자, 그리고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염정아가 황정민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쑥스러워서 그렇다”고 말하자 황정민은 “아침에 싸우고 나와서 그렇다. 싸워서 사랑한다고 말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염정아는 “싸웠는데 무대에서 사랑한다고 말했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황정민은 ‘서울의 봄’ 촬영 당시 “다른 배우들과 일부러 거의 말을 섞지 않았다. 팀 자체와 말을 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대머리 가발을 쓰는 순간 사람들이 아무도 내게 안 오기도 했다. 내가 지나가면 홍해 갈라지듯이 갈라졌다”며 “되게 힘들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나았다. 더 더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같은 반란군과도 밥도 같이 먹지 않았다. 친한 배우 정우성과도 눈도 마주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정민과 염정아의 각 자녀들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장도연이 “자제 분도 연기 쪽에”라고 말문을 열자 황정민은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장도연은 “황정민 씨는 자제 분에게 관여를 안 한다고 하지만 배우로서 황정민 씨 입지가 있다 보니까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지 않냐”라고 물었고, 황정민은 “중요한 건 어렸을 때부터 제가 공연하면 분장실에서 있기도 해서 그 피는 못 속인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그리고 아들은 ‘아빠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있다. 그건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배우 하면 나랑 비교가 있을 거고 큰 고통이 있을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23:27
스타

황정민 “백상 눈물 소감, 아내와 아침에 다퉈서” (‘살롱드립2’)

배우 황정민이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 비하인드를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 올라온 영상에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공개를 앞둔 황정민과 배우 염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이 “백상에서 큰 상을 받으셨다”고 말하자 염정아 “아 우신 날?”이라고 언급해 황정민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어 염정아가 “쑥스러워서 그렇다”고 말하자 황정민은 “아침에 싸우고 나와서 그렇다. 싸워서 사랑한다고 말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염정아는 “싸웠는데 무대에서 사랑한다고 말했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황정민은 지난 5월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직함이 많지만 샘컴퍼니 대표이자 아내인 저의 영원한 동반자, 그리고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한편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오는 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19:55
영화

[빅4특집] ‘행복의 나라’, ‘서울의 봄’ 흥행 이을 시대극의 탄생 ①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천만 축포를 터뜨렸던 ‘서울의 봄’을 이을 또 하나의 시대극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인 1979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핵심 소재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사태, 그리고 이를 관통하는 재판으로, 방점이 찍힌 건 재판이다. 그간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등 해당 사건을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재판 과정까지 직접 들어간 건 ‘행복의 나라’가 처음이다. 영화가 조명하는 인물 역시 생소하다. ‘행복의 나라’를 이끄는 인물은 크게 둘이다. 첫 번째는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 10.26 사태를 주도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자 거사에 참여한 육군 대령 박흥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또 다른 축은 정인후가 담당한다.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로, 당시 재판에 참여한 서른 명이 넘는 변호사들을 하나로 응축해 창작한 인물이다.‘행복의 나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려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 관객이 잘 몰랐던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이야기를 들춰낸다. 이와 함께 박태주와 정인후 간 인간적 서사를 켜켜이 쌓아 역사 이상의 묵직한 감동을 함께 전달한다. 그렇다고 특정 정치색에 치중되거나 신파에 기댄 작품은 아니다. 여기에는 메가폰을 잡은 추창민 감독의 역할이 컸다. 추 감독은 캐릭터 간 밸런스를 맞추는 동시에 영화 속 누군가를 미화하거나 영웅화시키지 않도록 끊임없이 중심을 잡았다. 실제 최종 시나리오를 검토한 변호사로부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묘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전언이다.추 감독이 역사, 휴먼 드라마에 강하다는 점도 기대감을 싣는다. 대표적인 작품이 지난 2012년 개봉, 12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다. 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역사에 가려진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증명했다. 또 정, 신뢰 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 교류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재미의 정점을 찍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코미디는 물론, 영화 ‘역린’ ‘마약왕’, 드라마 ‘더킹 투 하츠’ ‘녹두꽃’ 등 정극에서도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조정석이 정인후로 분해 극을 이끈다.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파일럿’과는 완전히 다른 얼굴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흥주 역은 고(故) 이선균이 맡았다. 이선균은 강직한 군인의 얼굴로, 끝까지 신념을 지키는 모습으로 관객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현대사를 다룬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유재명이 빚어냈다. ‘서울의 봄’에서는 황정민(전두광 역)이 연기한 캐릭터로, 이 영화에서는 전상두란 이름으로 그려진다. “전상두로 변신해 나타났을 때 전작을 같이 한 스태프들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던 일화처럼 유재명은 내, 외적으로 완벽한 변신을 꾀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의 말을 빌리자면 “기가 막힐 만한 연기”의 향연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5 06:00
연예일반

“덱스 없으면 어쩔 뻔”…’언니네 산지직송’ 막내의 하드캐리 [IS포커스]

“우린 덱스 없으면 일 못한다.”크리에이터이자 배우 덱스가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하드캐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맏언니 염정아가 덱스에 대해 “귀엽고, 힘도 세다”며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한 이유가 있었다. 그동안 남자다운 매력을 드러낸 덱스가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장난스러운 막내 모습으로 새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남다른 케미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는다. 염정아를 포함해 배우 안은진, 박준면과 덱스가 출연한다. 지난 18일 첫회를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언니네 산지직송’은 최근 회차인 2회에서는 4.5%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첫 회부터 극한 노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해로 떠난 출연자들은 첫날 식사 후 곧바로 멸치털이 작업에 투입됐고, 이후 샤워할 새도 없이 바로 멸치 선별 작업까지 하며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이튿날이 그려진 2회에서는 푸른 바다 옆 광활하게 펼쳐진 단호박 밭에서 뙤약볕 속 본격 수확을 위한 노동을 시작했다. 사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윤스테이’ 제작진이 이끌고 ‘삼시세끼 산촌편’의 염정아가 출연하는 터라, 기대감과 동시에 기시감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언니네 산지직송’은 말 그대로 ‘어촌에서의 생생한 체험’에 중점을 둔 이른바 ‘체험 삶의 현장’ 분위기로 tvN 대표 푸드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언니네 산지직송’의 이 같은 특색의 중심에는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 덱스가 있다. 덱스는 출연자들 중 유일한 남성으로 성별에 따른 힘의 차이와 UDT 출신다운 체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덱스는 ‘가짜 사나이 시즌2’, ‘피의 게임2’ 등의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체력을 자랑했는데,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 든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 안의 먼지털이 작업에서는 노동요를 따라 부르며 곧바로 현장에 몰두해 선원들과 호흡을 맞춰갔다. 2회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황정민조차 덱스에 대해 “역시 출신성분(UDT)이 다르니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던 덱스가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누나들과 형을 향한 애교로 또다른 ‘플러팅’을 하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다. 그는 “처음엔 포스가 있어서 무서웠다”던 염정아를 포함해 박준면, 안은진을 “누나”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어리광을 부리거나 장난스러운 막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덱스가 “형들한테는 약간 지고 싶지 않은 게 있다. 그런데 누나들한테는 왜 이렇게 좀 막 자꾸 쓰러지고 싶고”라며 박준면 어깨에 슬쩍 기대며 애교를 부리는 등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안은진과는 찐남매 케미를 만들며 소소한 재미도 이끌어내고 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풍경을 즐기는 방식부터 사소한 상황에도 상반된 성향을 보이는 출연자들의 T (사고형)와 F(공감형)의 케미를 예고했는데, T인 덱스와 F인 안은진은 밥상 앞에서도 장난스러운 말싸움을 한다든가 갑자기 바다 입수를 건 대결을 펼쳐 뜻밖의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덱스는 “진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입수”라며 승부욕을 드러내고, 여기에 안은진은 UDT 출신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결과를 기대케 했다.덱스는 2회에서 처음 만난 황정민에게는 “실례가 안 되면 형님이라고 불러도 되나요”라고 친근한 매력을 발산해 ‘형-아우’의 케미 또한 예고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덱스가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출연자들 사이의 윤활유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작의 예능프로그램들에서는 대체로 혼자 또는 다른 출연자 한 명 정도와 호흡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다수의 출연자들과 각양각색의 케미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05:53
영화

조정석, 故이선균 변호…“영화적 상상력으로 완성한 10.26과 12.12의 사이 ‘행복의 나라’ ” [종합]

“영화를 보시면 얼마나 좋은 배우를 떠나보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창민 감독)조정석이 고 이선균의 변호를 맡아 최악의 정치 재판에서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과 추창민 감독이 함께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추 감독은 작품을 선보인 계기에 대해 “10.26과 12.12는 잘 알려진 사건인데, 그사이 어떤 이야기가 일어났는지 대해서는 잊혀졌다고 생각한다”며 “그사이 재판 및 벌어진 일을 찾아봤을 때 흥미로운 사건이 있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해보면 어떨까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실존 인물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대어 만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먼저 고 이선균은 상관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에 연루된 육군대령 박태주를 맡았다. 추 감독은 “실존 인물인 박흥주를 가공해서 만들었다. 이분을 여러 가지로 조사했을 때 좌우 진영을 나누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에 칭찬이 자자했던 분이더라”며 “이런 분이 역사 속에서 어떤 행동을 취했을 것이며 어떻게 바라봐야할 지를 그 역을 맡은 이선균과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고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감독은 “고 이선균이 조정석을 ‘배울 점이 많은 좋은 배우’라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정석은 극 중 박태주를 변호하는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이에 조정석은 “정인후는 ‘법정 개싸움’에 능한 인물로, 박태주를 변호하게 되며 자신의 심리도 변해간다”며 “당시 재판에 참여한 모두를 대변해 상황을 제 3자의 눈으로 담아내는 가공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조정석은 부당하게 흘러가는 재판을 진행하면서 너무나 화가 치밀어올랐기에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짚기도 했다.배후에서 재판을 불리하게 조종하는 합수부장 전상두는 유재명이 열연했다. 앞서 천만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황정민이 표현한 캐릭터로, 어떤 차별화를 두었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적 실존 인물보다는 그 시대에 개인의 행복, 가족과 동료와 함께 아름답게 살고 싶은 인권을 비참하게 짓밟은 국가폭력과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제가 표현한 전 부장은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다. 경계에서 시대와 상징이 잘 드러나도록 표현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실화와 실존 인물을 진중하게 다룬 진성성도 전했다. 유재명은 “배우에게 실존 인물 역은 도전이자 부담감도 든다. 자료를 찾아보고 외모를 분석하고, 말투를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그를 버려야 하는 순간도 온다”며 “영화적으로, 관객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게 전제였기에 실제에만 의존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확신과 불안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다.추 감독은 이 영화를 ‘역사적 기록’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최대한 기록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장면과 대사를 실제 법정 장면이나 기록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잡으려 노력했다”며 “박흥주는 국립묘지가 아닌 개인 묘지에 육군 대령으로 묻혀 끝까지 군인이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그분이 세상에 소개되고, 당시 받은 부당한 대우가 희석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조정석은 그런 그를 진솔하게 표현해 낸 고 이선균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조정석은 “지금까지 보실 수 없던 이선균의 묵직함과 진중함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분장 후 테스트 촬영부터 정말 그 시대 살았던 그 인물 같았다. 연기할 때의 눈빛과 기운, 분위기에서 모티브인 박흥주 대령의 모습이 보였다. 이선균의 캐릭터 변신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예고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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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황상준 음악감독, ‘서울의 봄’ 보고 홀로 웃은 이유는(‘유퀴즈’)

황상준 음악감독이 형 황정민에 존경심을 드러냈다.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는 가족특집으로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이자 수많은 대작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황상준 음악감독이 출연했다.이날 황상준 음악감독은 황정민의 무명시절을 언급하며 “가슴 아팠다. 너무 자랑스러운 형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다. 학전 ‘지하철 1호선’에도 많이 초대해서 보여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저 때문에 도움 된 건 하나도 없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치켜세웠다.황상준 음악감독은 또 “둘 다 잘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었다. 절실하고 소중했다. 다만 제 직업은 꾸준히 하면 음악감독이나 작곡가가 될 수 있다. 근데 배우는 운명적인 기회도 와야 했다. 많이 어려웠을 거”라고 형의 마음을 헤아렸다.정상에 오른 두 사람은 ‘남자가 사랑할 때’, ‘히말라야’, ‘검사외전’, ‘댄싱퀸’ 등 10편의 영화에서 음악감독과 배우로 협업하기도 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함께 작업한다고 해서 딱히 불편한 건 없다. 작품 할 땐 형이 배우로 보인다. 어떨 땐 연기 참 잘한다. 어떨 땐 어깨 좀 펴지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이 형 반응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자 “‘네가 만든 거 맞냐’, ‘지금까지 못들어 본 스타일’이라고 칭찬도 해준다. 근데 최근에 작업한 ‘크로스’ 때는 너무 처지는 거 아니냐고 해서 ‘네가 뭘 알아’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상준 음악감독은 황정민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서울의 봄’ 때 너무 멋있더라. 실제 네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남들은 진지하게 보는데 나는 너무 웃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찐형제 모먼트를 보여줬다. 물론 “건강했으면 좋겠고 스트레스 덜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작품 많이 했으면 좋겠고 나이 들고 좋은 작품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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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백상] ‘서울의 봄’‧‘무빙’ 대상…‘파묘’ 4관왕 쾌거 [종합]

영화 ‘서울의 봄’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이 올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파묘’는 4관왕을 수상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연극이다.이날 영화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었다. 김성수 감독은 “얼떨떨하다”며 “엄청난 상을 주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지난해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재밌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TV 부문 대상은 ‘무빙’이 수상했다. 제작사인 이승원 스튜디오앤뉴 대표는 “우리에게도 ‘무빙’은 어렵고 도전인 작품이었다”며 “끝까지 함께 해준 배우들과 디즈니플러스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TV 부문 작품상은 MBC 드라마 ‘연인’, 영화 부문 작품상은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수상했다. 장재현 감독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서울의 봄’ 황정민과 ‘파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황정민은 “사실 용기가 필요했다”며 “그럴 때마다 김성수 감독님은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인해 시기가 안 좋았는데 이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직함이 많지만 샘컴퍼니 대표이자 아내인 저의 영원한 동반자, 그리고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고은은 “우선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화림을 맡겨주신 감독님께 제일 먼저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파묘’를 생각하면 현장이 즐거웠다는 게 가장 떠오를 거 같다”며 “지난해, 한 해가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일적으로는 너무 행복한 현장을 만나서 일하러 가는 게 힐링이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파묘’ 현장을 통해 연기하고 있음에 더 새삼스럽게 더 감사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연인’ 남궁민과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수상했다. 남궁민은 “’백상예술대상’에 몇 번 와봤는데 앉아 있다가 그냥 갔다. 오늘은 올라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꼭 감사해야 할 분이 있다. 바로 작가님”이라며 “매번 현장에서 힘들어도 기분 좋게 감동 받으면서 대본을 읽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은 제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었다”며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너무나 힘들었다. 더이상 내 인생에서 액션 활극은 없다고 했는데 이 상을 받아서 심히 고민스럽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 작가님,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TV 부문 예능상은 나영석 PD, 홍진경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TV부문에서 ‘무빙’ 이정하, ‘유괴의 날’ 유나, 영화부문에서는 ‘파묘’ 이도현, ‘화란’ 김형서(비비)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하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TV부문 대상 : ‘무빙’△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남궁민 (‘연인’)△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이하늬 (‘밤에 피는 꽃’)△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 ‘연인’△ TV부문 예능 작품상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TV부문 교양 작품상 : ‘일본사람 오자와’△ TV부문 연출상 : 한동욱 (‘최악의 악’)△ TV부문 극본상 : 강풀 (‘무빙’)△ TV부문 예술상 : 김동식 촬영 (‘고래와 나’)△ TV부문 남자 예능상 : 나영석△ TV부문 여자 예능상 : 홍진경△ TV부문 남자 조연상 : 안재홍 (‘마스크걸’)△ TV부문 여자 조연상 : 염혜란 (‘마스크걸’)△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 이정하 (‘무빙’)△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 유나 (‘유괴의 날’)△ 영화부문 대상 : 김성수 감독 (‘서울의 봄’)△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황정민 (‘서울의 봄’)△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고은 (‘파묘’)△ 영화부문 작품상 : ‘서울의 봄’△ 영화부문 감독상 : 장재현 (‘파묘’)△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 김종수 (‘밀수’)△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 : 이상희 (‘로기완’)△ 영화부문 각본상(시나리오상) : 유재선 (‘잠’)△ 영화부문 예술상 : 김병인 음향 (‘파묘’)△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 : 이정홍 (‘괴인’)△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 이도현 (‘파묘’)△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 김형서 (‘화란’)△연극부문 백상연극상 : 미인 극단 (‘아들에게’)△연극부문 연기상 : 강해진 (‘아들에게’)△연극부문 젊은연극상 : 이철희 연출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구찌 임팩트 어워드 : ‘너와 나’△프리즘 인기상 : 김수현, 안유진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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