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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버페이 생각 없다" 장현식 떠나고 임기영 남았다, '신혼' 서건창의 상황은 [IS 포커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5)의 거취가 결정되기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임기영과 3년 최대 1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올겨울 팀 내 3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KIA에서는 투수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임기영의 잔류로 한숨 돌렸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팀의 유일한 야수 FA 서건창이다.4수 끝에 FA 시장에 뛰어든 서건창의 협상은 장기전 양상이다. 이적 장벽은 높지 않다. FA 등급(A~C)이 C여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2024시즌 연봉(5000만원)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와 제한적인 수비 활용 등이 맞물려 외부 관심이 미미한 상황. 잔류가 현실적인데 이마저도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대체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포지션(1루수·2루수) 특성은 선수에게 불리하다. KIA는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줄곧 '합리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이 기조는 임기영의 계약에도 적용됐다. 서건창의 FA 협상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임기영의 계약 발표 이후 본지와 통화에서 "서건창은 현재 신혼여행(12월 14일 결혼) 중이다. 평생 한 번 가는 여행인데 괜히 (이 시기에) 돈 갖고 얘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선수 에이전트에게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하자고 얘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입국할 예정. 연내 합의점을 찾는 건 일정상 쉽지 않아 보인다.심재학 단장은 "(선수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오버페이를 할 생각은 없다. 자칫 샐러리캡이 터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KIA는 지난 18일 발표된 2024시즌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으로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1억7738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내년 시즌 샐러리캡이 현행 114억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하는데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 사정상 선수단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FA 시장에서 예상 밖 금액을 지출하면 샐러리캡 초과로 이어진다.이는 서건창의 FA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선수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협상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08:00
프로야구

"미국 보내주세요" 최원태가 옷 갈아입자마자 미국으로 떠난 이유는?

"저도 미국 보내주세요."이제 막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27)가 사자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미국으로 떠난다. 본인이 구단에 요청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새 동료들을 보고 자신도 함께 끼워달라고 말했다. 그만큼 최원태의 새 시즌 각오는 남달랐다. 최원태는 지난 6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대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강력한 4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최원태 영입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 최원태는 24경기에 출전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다. 가을야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최원태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에선 성적이 더 좋지 않을 거란 우려의 시선도 뒤따랐다. 최원태 역시 이러한 우려를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절치부심했다. 구단에 미국 유학을 자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선수들을 보내고 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적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정착을 목표로 유학을 보냈다.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3주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고,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등 두 투수가 27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최원태가 미국행 비행기에 함께 오른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원태가 자청했다. 내년 시즌 정말 잘하고 싶나 보다"라며 흐뭇해 했다. 선수의 부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원태는 FA 계약 당시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아울러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라며 대안도 확실히 찾아 놓았다. 이번 미국 유학 자청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 부활의 의지를 확실히 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비활동 기간 훈련 금지 위반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번 미국 유학도 비활동 기간 구단이 주도하는 훈련이라 민감한 문제였는데, 지난겨울을 거울 삼아 일찌감치 KBO에 문의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고 유학을 진행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23 06:04
메이저리그

김하성과 오타니가 한솥밥? 최대 1044억원 원하는 '에르난데스 대안' 거론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가 여러 흥미로운 오른손 타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영입에 얼마나 진지한지, 얼마나 현실적일지 미지수'라는 전제 하에 대안으로 김하성과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54경기에 출전, 타율 0.272(589타수 160안타) 33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0.350(20타수 7안타)으로 활약, 우승에 힘을 보탰다. 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좀처럼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계약기간 3년, 총액 6600만 달러(957억원)에서 7200만 달러(1044억원) 사이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올해 연봉은 2350만 달러(341억원)였다. 다저스의 영입 후보로 김하성이 언급된 건 '의외'일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는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내야보다 외야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되면 내야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재능 있는 수비수'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내년 시즌 초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저스는 베츠를 유격수로, 토미 에드먼과 개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할 수 있고 럭스를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여러 추가 교통 정리가 필요한 만큼 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스즈키와 로버트 주니어는 더 현실적인 에르난데스의 대안이다. 두 선수 모두 포지션이 외야수이기 때문에 곧바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다만 김하성 같은 FA 자원이 아니어서 트레이드를 활용해야 한다. 김하성은 올해로 빅리그 네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정상급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다만 어깨 수술로 지난 8월 시즌을 조기에 마감, FA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2 18:24
메이저리그

3년 연속 GG 1루수 떠난 애리조나, 31홈런 108타점 올스타 1루수 '수혈'

올스타 1루수 조시 네일러(27)가 애리조나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트레이드로 네일러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네일러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152경기에 출전, 타율 0.243(563타수 137안타)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주축 자원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오른손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25)와 경쟁 균형 라운드 B 드래프트 픽을 받을 예정. 세코니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3순위 지명자 된 유망주이다.네일러는 정상급 내야 자원이다. 주전으로 도약한 2022년부터 3년 동안 68홈런 284타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연평균 23홈런 95타점. 하지만 성적만큼 연봉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2024시즌 연봉이 650만 달러(94억원)였는데 개인 세 번째이자 마지막 조정 자격을 갖춘 내년 시즌 더욱 더 높은 연봉이 예상됐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유망주와 지명권을 받고 그의 권리를 포기했다.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애리조나로선 놓치기 쉽지 않은 '매물'이었다. 애리조나는 하루 전 주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총액 6000만 달러(87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워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차지한 정상급 1루수.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였는데 네일러 영입으로 한숨을 돌렸다. MLB닷컴은 '네일러는 워커의 즉각적인 대체자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2 09:07
메이저리그

아레나도가 원하는 건 결국 LA? MLB닷컴 기자 "다저스 결정 전까진 모든 트레이드 거절할 듯"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고향팀 사랑이 과연 이번엔 어떻게 마무리될까.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한국시간) 아레나도를 둘러싼 트레이드 소식을 정리해 전했다.MLB 대표 3루수인 아레나도는 2025년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다름 팀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83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했으나 와일드카드 3위 안엔 들지 못했다. 지난해 71승 91패로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데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는 내년 시즌 우승 도전 대신 주축 선수 트레이드로 미래를 준비하는 리툴링을 노리고 있다.세인트루이스가 '떨쳐야' 하는 핵심 매물이 아레나도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했다. 그는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골드글러브 10회, 플래티넘 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녔다.하지만 최근 2년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올해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OPS 0.719로 리그 평균 수준 공격력만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와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 원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지원하는 1000만 달러를 빼도 6400만 달러가 남았다. 내년 성적보다 미래가 먼저인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몸값도 성적도 어울리지 않는다.그런데 행선지를 찾기 쉽지 않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 관심이 있다는 구단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상 진행이 공개된 건 휴스턴 애스트로스 하나다. 문제는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할 거라는 점이다. 아레나도는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할 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받았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휴스턴과 트레이드하면 총 1500만 달러 규모 연봉을 지원하려 하나 아레나도가 거부 의사를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아레나도가 휴스턴과 계약 가능성에 대해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협상은 계속되며 성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아레나도가 최근 중심 타자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우승 의지가 강한 아레나도가 핵심 선수를 내보낸 휴스턴을 선호하지 않았을 거라는 시각이다.'결국 LA 다저스'라는 시각도 다시 등장했다. MLB닷컴 존 덴튼 기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레나도가 결국 다저스 이적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이미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있고, 아레나도보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하지만 덴튼은 "다저스행도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다. 아레나도는 다저스에게 거절당하기 전까진 다른 구단 트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캘리포니아 출신인 아레나도는 프로 입단 전까지 다저스 팬으로 자랐다고 알려졌다. 라이벌 콜로라도에서 뛰면서도 다저스를 선망했다고 전해진다. 다저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했으나 콜로라도 구단은 이를 거부하고 세인트루이스로 그를 보냈다.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루머가 시작된 최근엔 개인 SNS에 켄드릭 라마의 노래 다저 블루를 틀기도 했다.'을'은 세인트루이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연봉을 줄이라는 구단주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아레나도를 설득하든, 다저스를 설득해야 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8:45
프로축구

답답한 김은중 감독 “연봉 2배 요구한 적 없다…계약 1년 연장·코치진 재계약 바랐을 뿐”

부임 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결별설이 제기된 김은중(45) 감독이 일각에서 제기된 과도한 연봉 인상 요구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구단가 안정적인 동행을 위해 계약 1년 연장과 함께 그간 동행해 온 코치진의 재계약을 원했을 뿐, 연봉 등 금전적인 문제로는 어떠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다.김은중 감독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연봉을 가지고는 싸운 적 자체가 없다. 그쪽(구단)에서 이야기하는 연봉 두 배 역시 요구한 적도 없다”며 “다만 팀을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년까지인 계약을 1년 더 연장을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해 충분히 성과를 냈는데도 구단에서 먼저 (계약 연장에 대해) 요청을 안 하니, 대리인이 먼저 요청을 드렸을 뿐이다. 1년 동안 팀을 끌고 오면서 무언가를 무리하게 요구한 적도 없다”며 “계속 답답하고 힘들어서 언급 자체를 안 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먼저 터뜨린 뒤 수습하는 분위기라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아직 수원FC와 계약은 1년이 남아 있다. 이번 문제가 잘 해결이 되면 당연히 계약에 따라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코치들도 함께 재계약을 시켜줘야 하는데, 코치들의 재계약을 요청했는데도 구단에서 안 해주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까지인 김 감독과 달리 이번 시즌 김 감독을 보좌했던 다른 코치들의 계약은 올해를 끝으로 만료되지만, 구단에서는 코치진에 대한 재계약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앞서 다른 구단과 사전에 협상을 벌인 뒤, 수원FC 구단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구단의 일부 의심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저는 이미 이 팀(수원FC)에 소속돼 있고 계약이 있어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정확하게 해당 구단에 이야기했다”며 “마치 이미 오퍼를 받고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언급하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단 측 주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사전에) 계약 연장과 연봉 인상과 관련된 김은중 감독 측 제안을 들었다. 현재로선 감독 측 요구 조건이 우리한테는 부담스럽다. 이제 우리가 다시 제안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제(17일) 대리인과 만났을 땐 이야기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서 우선 마음부터 바꾼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치진 재계약 문제는 100%까진 아니더라도 감독 측에서 원하는 것에 거의 근접한 상태로 제안을 해놨다”며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동행을 원한다. 다만 구단 예산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감독 생각을 따라주지 못할 때가 많다. 구단이 감독 요구를 안 따라주는 게 아니라 못 따라주는 건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FC 구단과 김은중 감독 측은 이르면 19일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수원FC 서포터스 리얼크루는 “김은중 감독을 지지하며 구단의 현 행정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구단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팀과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팬들은 구단에 간담회를 요구하는 한편, 구단 사무실 등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도 불만의 뜻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은중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제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 체제에서 수원FC는 15승 8무 15패(승점 53)의 성적으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승(15승), 최고 순위 타이(5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여름 이승우(전북 현대), 권경원(코르파칸) 등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고, 손준호의 계약 해지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였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시즌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팀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12.19 06:03
프로야구

'GG 수상' 하트 에이스 바통 넘겨받는 NC 로건 "리그 최고 투수 목표"

2024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32)의 바통을 넘겨받은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7)이 "KBO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C는 18일 로건과 총액 100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의 조건이다. 로건은 하트에 이어 새 시즌 NC의 에이스를 맡게 됐다. NC는 이달 초 라일리 톰슨을 영입했는데, 당시 구단은 "에릭 요키시를 대체한다"라고 밝혔다. 하트는 2024 KBO리그 최고 투수였다. KBO 수비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같은 왼손 투수인 로건은 하트의 길을 따라걷고 싶다. 그는 "목표는 NC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돕고,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인 로건은 1m91㎝, 105㎏의 신체 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이다. 직구 평속은 140㎞ 중후반으로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구단은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로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볼티모어 오리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에서 124와 3분의 1이닝 동안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로건은 "NC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아내와 함께 경험하게 될 한국과 창원시의 문화, 그리고 KBO리그에 대해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 팀 팬들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창원NC파크에서 승리의 노래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트와 메릴 켈리, 커크 매카티(이상 전 SSG 랜더스) 등 친구와 동료들이 KBO에서 뛰는 모습을 보았다. KBO리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잘 알고 있다. 이들 모두 KBO리그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로건은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로건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NC와 함께 수년간 지속될 새로운 서막이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야구장에서 뵙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21:53
프로야구

[공식발표] NC 결국 '최고 투수' 하트와 작별, 좌완 로건 100만 달러 영입

NC 다이노스가 18일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4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카일 하트(32)와 1년 만에 결별했다. NC는 앨런과 총액 100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인 로건은 1m91㎝, 105㎏의 신체 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이다. 직구 평속은 140㎞ 중후반으로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구단은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앨런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볼티모어 오리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쳤다. 로건은 메이저리그 45경기(선발 15경기)에서 124와 3분의 1이닝 동안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임선남 단장은 "로건은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로건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앞서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을 영입한 NC는 로건을 데려오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로건과의 계약으로 자연스럽게 하트와 작별이 확정됐다. 하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리그 최고 투수였다. KBO 수비상(투수 부문)에 이어 득표율 41.3%로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하트는 MLB 재진출 의지가 컸다. NC는 하트와 재계약 의지가 강했지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 측과 연락은 계속 주고받고 있지만 회신 속도가 느리다. 아무래도 미국 진출 의지가 큰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NC는 '플랜B'를 가동해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고 로건을 데려왔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15:30
일본야구

4억 받고 마이너 계약 1년 만에 NPB 리턴 망신···그래도 소뱅 93억 계약

우와사와 나오유키(30·일본)가 미국 진출 1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NPB)로 돌아온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FA(자유계약선수) 우와사와를 영입했다"고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와사와는 4년 총액 기준으로 최소 10억엔(93억5000만원) 이상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와사와는 올 시즌 빅리그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빅리그 등판은 보스턴 소속이던 5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이 마지막이었다.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총 20경기(선발 6경기)에서 59이닝 동안 5승 4패 평균자책점 7.63에 그쳤다. 우와사와는 9월 중순 트리플A 일정이 종료되기 전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미국 무대로 건너가기 전에 몸담았던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 시설에서 훈련했다. 우와사와는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당시 계약 조건은 25만 달러(3억6000만원)의 마이너 계약이었다. 빅리그 승격 시 최대 340만 달러(48억8000만원)까지 연봉이 늘어나는 구조였으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시한을 넘겨 낮은 대우를 받고 겨우 사인했다.그는 "메이저리그 또는 마이너리그 계약이든 1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입장이다. 2024년 좋은 결과를 남긴 뒤, 내년(2025년)에 제대로 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으나 1년 만에 NPB로 돌아오게 됐다. 우와사와의 NPB 통산 성적은 173경기에서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다. 이형석 기자 2024.12.16 21:29
프로야구

[오피셜] KIA 타이거즈, 100만 달러에 아담 올러 영입...네일과 원투펀치 기대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KIA는 16일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0)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인 아담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m93㎝, 체중 102㎏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MLB에서는 통산 36경기(23선발)에 출장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7경기(45선발)에 나서 21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8경기(9선발)에 나서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챙겼다. .올러는 시속 150㎞/h대 위력적인 빠른 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KIA 관계자는 "올러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 투수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영입했다. 올 MLB 출전 경기 모두를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경험도 많은 선수다.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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