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더딘 김도영의 햄스트링 회복, 이범호 감독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첫 번째 [IS 광주]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첫 번째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거는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KIA 구단은 전날 김도영의 재검 결과를 전하며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정도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뒤 다시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엔 상태(그레이드 1)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져 구단 안팎의 고심이 깊다.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한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 강력한 임팩트로 KIA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으로 더디다고 하면 본인 생각보다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며 "혹시나 선수가 가진 생각 때문에 (1군에)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김도영의 복귀가 미뤄졌으나 2루수 김선빈은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 문제로 지난 5일 1군에서 빠진 김선빈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가능한 수준. 이범호 감독은 "내일 퓨처스(2군)리그에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두 타석 정도 소화하면 그다음 날 수비까지 할 예정이다. 괜찮다는 경과 보고가 있으면 주말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왼손 필승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이 감독은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내줬던 선수인데 쾌유해서 앞으로 더 멋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며 "다른 부상 선수가 올 시즌에 더 안 나오길 바라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