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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연석 로맨스 통하네…‘지거전’으로 전성기 열었다 ①

배우 유연석이 로맨스,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작품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적재적소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이 극중 다소 오그라드는 애정표현에도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며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이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다. 유연석은 극중 방송사 앵커 출신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았다. 백사언은 언론사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인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인물. 초반엔 홍희주에게 무관심했으나 협박 전화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유연석은 무관심에서 사랑이 되어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1회부터 최근 방영한 10회까지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극 초반에는 냉혈한처럼 차가운 모습만 보여줬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홍희주에게 점차 감정이 생기면서 질투나 분노를 표출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유연석은 과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백사언을 표현, ‘협박 전화’라는 드라마틱한 설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스토리로 완성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현실성과 개연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는 가상의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며 “스릴러와 멜로가 엮인 부분이 어떤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이 갭을 채워주는 연기를 유연석이 매우 잘한다”고 짚었다. 이어 “차가우면서도 츤데레 같은 매력이 시청자를 작품 안으로 조금씩 끌어들이면서 빠져서 볼 수 있게 한다”며 “또 어느 순간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유연석의 담백한 대사 처리도 호평을 얻었다. 극중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 “알려줘, 홍희주.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좋아서. 네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게” 등의 대사들도 온화한 목소리, 과하지 않은 표정을 적절히 섞어가며 어색하지 않게 소화해 냈다. 또 등산로에서 추락한 홍희주를 구하기 위해 산속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거나, 홍희주에게 호감을 보이는 대학 선배 지상우(허남준)에게 시종일관 날을 세우는 등 상남자 같은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확실히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유연석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작품 전개에서 협박 전화를 하는 장면들이 중요했다. (채수빈과) 통화 녹음본을 보내주거나 현장이나 퇴근길에서도 실제 통화를 하며 호흡을 맞췄다”며 “또 날선 표정이나 눈빛이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사언의 차갑고 냉철한 성격 이면에 숨겨진 따듯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1984년생으로 40대에 접어든 유연석은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양면을 모두 가진 특유의 개성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응답하라 1994’,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여주인공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애절함을, ‘사랑의 이해’에선 처음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서툶을 표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연기했다. 이런 경험치들이 쌓여 ‘지금 거신 전화는’에선 비로소 유연석의 기량이 최대로 발휘됐다는 평가다.지난 한해 동안은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유재석과 2MC를 맡은 SBS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 낯가림 없이 장난기 넘치는,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친근함을 드러냈다. 본업에서도, 예능에서도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데 성공한 유연석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유연석은 올해 하반기 ENA에서 방영 예정인 ‘신이랑 법률사무소’ 출연을 검토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06:00
드라마

“놀라운 일을 SBS서…” ‘연기대상’ 장나라, 데뷔 23년 만 배우로도 최정상 [IS포커스]

장나라가 배우로서 데뷔 23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굿파트너’로 연기자 데뷔 후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장나라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굿파트너’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결국 오열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믿기지 않아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데뷔한 지 약 20년이 됐는데 배우 김영옥 선생님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싶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고,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장나라는 그간 아쉽게도 연기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지난 2001년 정규 1집 ‘퍼스트 스토리’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고, 같은 해 ‘뉴 논스톱’을 통해 배우로서도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것은 물론,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인기를 누리며 연기자로도 성공가도에 올랐다. 장나라는 두 분야 모두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의 수식어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렸고, 점차 배우 활동에 무게중심을 두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더 탄탄히 다졌다.중국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연을 맡은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2006)는 중국 전역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제2회 중국 골든디스크’에서 최고 인기가수상을 수상하며, ‘소천후’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 인기를 자랑했다. 그런 활약상을 감안하면 장나라의 이번 연기대상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장나라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VIP’, ‘황후의 품격’, ‘고백부부’ 등 다수의 드라마가 히트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2011년 KBS2 ‘동안미녀’, 2017년 KBS2 ‘고백부부’, 2019년 SBS ‘VIP’를 통해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각각 여자 최우수상, 우수 연기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일찍이 가수로서 KBS, MBC, KMTV(현 Mnet)에서 대상을 거머쥔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였다.올해 장나라는 또한번 연기대상에 도전했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SBS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일찍이 장나라와 ‘커넥션’의 지성,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열혈사제2’ 김남길의 경합이 예상됐는데 장나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나라는 ‘굿파트너’의 인기를 단연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장나라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점을 보여왔는데 ‘굿파트너’에서는 17년차 이혼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은 물론, 카리스마를 온몸에 휘감은 듯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냉혈한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남편의 외도로 인한 배신감과 절절한 모성애를 폭발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장나라가 캐릭터를 통해 빚어낸 희로애락 연기가 ‘굿파트너’의 몰입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장나라의 연기대상 수상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나라는 ‘VIP’에서 촬영감독인 6세 연하의 남편을 만나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대상 수상 당시 장나라는 “제가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SBS에서 겪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는 남편과의 만남도 언급한 대목이다. 그는 ‘굿파트너’ 종영 후 인터뷰에서 “안정적이고 고민이 없을 때 연기가 잘 되는데 결혼으로 인해 ‘굿파트너’를 연기할 때 편안하고 재미있으니까 집중이 잘 되더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굿파트너’ 출연 계기 또한 “남편과 집에서 대본을 같이 봤는데 출연을 강력히 추천했다”며 “출연에는 남편의 지분이 가장 크다”고 공을 돌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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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진영, 로맨스로 돌아온다...‘착붙’ 싱크로율 기대 ’수상한 그녀’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스로 돌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에 연달아 출연하며 장르물에서 활약한 터라, ‘수상한 그녀’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수상한 그녀’는 지난 2014년 개봉해 사랑 받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돌 걸그룹을 양성시킨다는 설정 등을 더해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극 중 진영은 구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 현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프로듀서 대니얼 한을 연기해 오두리 역의 배우 정지소와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대니얼 한은 오랜 연예계 생활로 길러진 노련함과 냉철함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진영은 원작 영화에서 밴드의 리더이자 오말순(나문희)의 효심 가득한 손자 반지하 역으로 당찬 매력을 발산했는데, “이번에는 원작과 아예 다른 역할”이라며 “훨씬 더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은 큰 비밀을 지니고 있는 오두리를 만난 후 좌충우돌을 겪는 모습부터 그에게 점차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진영은 ‘수상한 그녀’에서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실제 진영은 2010년대 K팝 2세대 대표 아이돌 B1A4 출신인 데다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에도 여러 작품의 OST를 가창한 것은 물론 작사, 작곡도 해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진영은 바쁜 스케줄에도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수상한 그녀’에서는 진영의 수트핏 또한 기대 포인트인데,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져 남다른 비주얼을 예고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 및 스틸에서 특유의 날선 분위기와 함께 음악가이자 사업가로서 여유로운 듯하면서도 냉혈한 분위기로 시선을 잡아 끌었다. 진영은 지난 2011년 B1A4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수상한 그녀’, ‘내 안의 그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경찰수업’ 등 10여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다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액션 스릴러 ‘스위트홈’에서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이병 박찬영 역을 맡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수상한 그녀’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경찰수업’ 이후 약 3년 만의 로맨스작이다. 진영은 ‘수상한 그녀’의 키워드를 ‘행복’으로 꼽으며 ‘스위트홈’과 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그는 “‘수상한 그녀’는 어둡다기보다는 밝고 행복한 에너지를 많이 준다. 평소 행복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수상한 그녀’를 떠올렸을 때 행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해 진영이 그릴 유쾌한 분위기 속 로맨스에 궁금증을 불러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0 05:35
드라마

고수X권유리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세상에 없던 공조 수사극의 탄생 [종합]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팀이 올 겨울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 및 윤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작은 돌멩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커다란 바위도 부숴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극에 대해 소개했다. 윤 감독은 “제목만 듣고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석방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 캐릭터 이름에서 현대판 이순신 같기도 했다. 또 대본에 캐릭터의 힘이 충분히 담겨 있었다. 공모전 당선작 대본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대본이 주는 이한신이라는 캐릭터의 힘과 주변 인물들의 에너지, 다이나믹한 요소들이 작품 결정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이한신 역을 맡은 고수는 “가석방 심사관은 가석방 제도를 심사하는 사람으로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진 인물이다. 다만 드라마는 직업이나 인물보다는 이야기에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한신은 히어로는 아니다. 인간적인,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다. 감독님이 다윗에 비유하셨는데 이한신이 어떻게 골리앗에 맞서 싸우게 되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 안서윤 역을 맡은 권유리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이다 보니 외형적으로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단 생각으로 액션을 배웠는데, 체력에 한계를 느끼며 체중을 증량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와 더불어 유연한 체격, 체력을 다 갖춰야 하는 캐릭터였다. 체격도 키우고 열심히 트레이닝 했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에이스 형사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고, 액션에 도전할 수 있다는 데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캐릭터들과의 공조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냉혈한 사채업자 최화란으로 분하는 백지원은 “얼음이 녹으면 흔적이 없지 않나. 얼음으로 추심하고 나중에는 흔적조차 없어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서는 “나 역시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고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공조해가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또 고수, 권유리 배우가 함께 한다는 데서도 반갑고 끌렸다”고 말했다. 또 안하무인 재벌 2세 지명석 역을 맡은 이학주는 “예전에는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압박할 때 묘수를 부렸다면 이번에는 물적으로나 인적으로 풍부한 자원으로 여러 가지 루트로 사람을 괴롭히고 나는 빠져 나온다. 그런 면에서 역대급이라 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나중에 들어간 만큼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봤다. 감독님과 만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내가 해보지 못했던 연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간의 연기 호흡도 전했다. 권유리는 “재미있었다. 워낙 베테랑인 선배님들이니 즉흥연기 하듯이 좀 더 유기적으로 현장이 돌아갔다. 감독님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열어놔주셨고, 선배님들과 주거니받거니 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고수, 백지원 역시 “대사에 연연한다기보다 분위기에서 나오는 호흡, 즉흥 연기가 좋았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반면 이학주는 “캐릭터 특성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서 외롭다기보다는, 골리앗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는 나름의 고충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전한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권유리는 “셋의 공조를 통해 캐릭터가 점점 확장되어 가는데 사이다 전개가 나온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꾸준한 시청을 당부했다. 백지원은 “공조가 가능할까 싶은 캐릭터인데 함께 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안서윤 경위님이 나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사이다가 아닐까 싶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고수는 “가석방, 제소자 등 가벼운 단어로만 말씀드릴 수 없는, 사연들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 통쾌하게 드라마에서 이야기했다. 끝까지 좋은 기억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유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부분들이 많은 드라마다. 연말에 방영되니 연말을 시원하게, 묵혔던 아쉬운 감정들 답답했던 것들 다 날려버리면서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백지원은 “휴먼도 있고 사회 단면을 비판하는 장면도 있고 권유리의 액션도 관전 포인트다. 여러 장르가 담겨 있으니 즐겁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였다. 윤 감독은 “가치 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만들어가기 위해 촬영과 병행하며 대본을 뽑아냈다. 제작진이 어마어마한 공력을 담아냈다고 자부한다. 마지막 촬영 하루 전날까지도 대본을 바꾸기도 했다”며 “명품 배우들과 함께 해서 멋진 드라마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우리 드라마 보시면서 언젠가 다시 또 다른 이한신을 보고 싶어할 작품이 분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15:08
드라마

열일 남진복, ‘베테랑2’→‘살인자o난감’...신스틸러 활약

배우 남진복이 올 한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바쁘게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남진복은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를 비롯해 올해 많은 작품들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각종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는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진복은 넷플릭스 ‘선산’에서 정의롭지 못한 변호사 김정태 역을 맡아 냉혈한 모습을 보여줬고, ‘살인자o난감’에서는 이탕(최우식)에 의해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듯했지만, 실상은 성범죄를 저지른 검사인 지경배 검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영화 ‘댓글부대’,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꾸준히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화 ‘방자전’으로 데뷔한 뒤 출연한 작품마다 신스틸러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남진복은 베테랑 배우다운 노련함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며 활약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4.10.15 13:15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드라마

신하균, ‘감사합니다’로 3년만에 날아올랐다 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무표정. 귀에 날카롭게 콕콕 박히는 대사. 거리감이 드는 비주얼이지만 왠지 모르게 미워할 수가 없다. ‘감사합니다’에서 배우 신하균이 미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재증명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거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대로 나아가는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며 “신하균의 얼굴 표정만으로도 긴장감과 몰입감이 생겨날 정도로 ‘감사합니다’라는 작품의 메시지 자체가 되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짚었다.오는 11일 종영하는 tvN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이들을 소탕하려는 감사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하균은 작품에서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신차일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마음이 없어진 것 같은 ‘냉혈한’ 같은 캐릭터. 대신 그의 특기는 빠른 판단력과 상대를 꿰뚫어 보는 직감, 칼 같은 결단력으로 ‘감사’에 최적화된 인물이다.신하균은 마치 신차일 그 자체가 된 것 같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감사’라는 딱딱하고, 기존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생소한 소재를 납득시키는 연기를 보여준다. 로봇 같은 무표정한 얼굴에, 속사포같이 귀에 때려 박는 대사와 정확한 딕션은 신하균 연기만의 남다른 매력 포인트다. 특히 횡령, 비리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에게 “당신에게는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 해고 및 고발을 당하던가, 누가 지시했는지 밝히던가”라는 대사는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신차일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신하균은 신차일을 소화하기 위해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기본적으로 대사가 워낙 많은 배역이어서 신하균이 대본에 써 있는 캐릭터를 충실하게 소화하려고 했다”며 “비주얼적으로도 수트를 많이 입는데, 헐렁한 느낌보다는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으로 신차일의 캐릭터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신하균의 이 같은 능수능란한 연기는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연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신하균은 특히 장르물 속 냉철하고 빈틈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드라마 ‘브레인’, ‘피리부는사나이’, ‘나쁜형사’ 등에서 감정이 배제된 채 이성으로 움직이는 캐릭터 연기를 다수 맡았다. 늘 비슷한 캐릭터만 맡았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는 70대 노인과 30대 청년을 오가며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펼쳤고, 시트콤 ‘유니콘’에서는 허세와 인정욕구가 가득한 스타트업 CEO 스티브 역으로 광기 어린 코믹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흥행 면에서는 2021년 드라마 ‘괴물’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어 아쉬움을 남겼다.때문에 ‘감사합니다’를 통해 신하균의 진가가 오랜만에 화제성까지 얻었다는 평을 받는다. 정 평론가는 “과거에는 보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것 같은데, 신하균이 선택하는 최근 작품들은 조금 더 내면의 갈등을 갖고 있고, 또 냉철하지만 보이지 않는 인간미가 엿보이기도 한다”며 “이는 그동안 신하균이 다양한 역할들을 하면서 캐릭터 자체를 훨씬 깊이 이해하고 이를 캐릭터로 잘 구현해 냈기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9 06:01
드라마

‘낮밤녀’ 김아영 “‘이정은지’와의 연기 정말 재밌어, 현장 가는 것 설레” 일문일답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김아영이 종영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까지 반짝이는 존재감을 발산한 김아영에게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극 중 김아영은 백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으로 분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당찬 자신감과 함께 깜찍·발랄·앙큼 매력을 뿜어내며 적재적소 연기를 펼쳤다.다음은 김아영 일문일답.Q1. 드라마를 끝마친 소감A. 드라마와 메이킹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따뜻하고 재밌었던 현장의 날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다시금 회상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대본으로만 읽고 상상했던 장면들을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니 새롭고 재밌었어요.Q2. 극 중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으로 변신,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A. 도가영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기능적으로 준비한 것은 메이크업 수업을 받으면서 메이크업을 연습했어요. 100만 뷰티 크리에이터라면 뷰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미진이에게 메이크업을 해줄 때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손짓이나 도구들 잡는 법, 얼굴에 터치하는 방법들을 실습해 보면서 극 중 콘텐츠 대본을 짰었어요. 평소 메이크업을 배워보고 싶어서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Q3. 본인이 생각하는 김아영과 도가영의 닮은 점과 차이점은A. 여러 부분에서 저와 가영이의 공통점을 찾았어요. 가영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빈자리를 미진이로 채웠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미진이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게 아닐까 생각했고요. 저 또한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서로 어떤 모습이든 조건 없이 당연하게 믿고 이해해 주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가영이와 제가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영이와 가영이의 차이점은 가영이는 자신감과 자기애가 넘치는 인물 같아요. 가영이 방을 자세히 보면 자기 사진이 방에 걸려있거든요. 그런 점이 달라요. 저는 제 자신에게 냉정해지려 하는 편이에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요.Q4. 극 중 이정은·정은지와 찐친 케미를 선보여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A. 너무 새롭고 신선했어요. 은지 선배님과 연기를 할 때는 ‘어렸을 때부터 볼 거 다 본, 비밀 없는 현실 찐친 케미’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지 선배님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낼수록 정말 가까워지고 편해졌어요. 그래서 선배님과 연기할 때면 저에게는 그저 ‘내 친구 미진이’ 그 자체였던 거 같아요. 반면 정은 선배님과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왠지 익숙한 내 찐친의 케미가 생기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요.정은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연습한 것과는 또 다른 호흡들이 나와 연기를 하면서도 정말 살아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선배님과 촬영한 후 컷싸인이 나오면 “방금 좋았다!”, “선배님 저 방금 살아있었던 거 같아요!”하면서 흥분을 안고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재밌었거든요. ‘오늘은 선배님과 어떤 호흡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어요.실제로도 정은 선배님과 은지 선배님께서 따뜻한 격려를 많이 해주셨고 잘 챙겨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두 선배님이 닮아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고요. 두 분 다 사랑스러우시면서 멋있으세요. 저에게는 늘 따뜻하고 멋진 언니 같아요. 그래서 긴장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두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저는 현장에 갈 때 항상 많은 긴장을 안고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던 기억이 많아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Q5. 기억에 남는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A. 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셔서 카메라 없다고 생각하고 누워도 되고 움직여도 되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래도 초반에는 긴장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감독님의 이 말씀 덕에 회차가 지날수록 현장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었어요. 얼마 전 그때 촬영분을 방송으로 보니 저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는 몸짓과 연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저렇게 연기했다고?’ 싶었어요. 준비해 가지 않은 행동인데 내가 심적으로 현장이 그만큼 편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미진이가 순이의 얼굴로 “내가 미진이”라고 말하면서 가영이 집에 찾아왔던 장면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저조차도 궁금했는데, 정은 선배님과 리허설하면서 제가 연습했던 거와는 다른 호흡들이 나와서 너무 새롭고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어요.Q6.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배우로서 배운 것은A. ‘낮밤녀’는 배운 게 너무나도 많은 작품인데요. 그중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조금은 가벼워지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저는 연습을 많이 해가야 마음이 편해지는 편인데 현장에서 또 새롭게 느껴지고 얻어지는 것들, 달라지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더욱더 유연해지고 가벼워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Q7.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낮밤녀’는 가영이가 사는 집인 ‘도가빌’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가영이 집에 가면 많은 스태프분들이 북적이는데, 제가 촬영하러 갈 때면 북적이는 친척 집에 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집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행동들과 자유로움이 있잖아요. 저를 믿어주시는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가영이 집에서 자유롭게 연기했던 작품으로 마음속에 간직할 것 같아요.Q8.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A.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제가 겪지 않았던 일들을 상상하면서 인물을 만들어 가는 게 어렵고도 흥미롭더라고요. 이번에는 주변에 꼭 있을 만한 따뜻한 인물이었다면 다음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Q9.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도가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A. 전 사실 실시간 채팅창도 자주 들어가서 보는데요.(웃음) 그때마다 많은 분들께서 열정적으로 몰입해 주시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저의 전작들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글을 보며 감동받은 순간이 많았고요. 앞으로 더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가영이는 언제나 그렇듯 미진이 곁에서 격분하고 울고 웃으면서 살고 있을 거예요. 가영이의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배우 김아영의 또 다른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한편 김아영은 영화 ‘히트 히트 히트’ 출연을 확정 짓고 열일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08:50
연예일반

[RE스타] “역시 하균神”...상승세 탄 '감사합니다' 인기 비결

“다소 판타지적인 신차일 캐릭터가 배우 신하균으로 현실화됐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이다. 첫 회와 비교해 최근 회차의 시청률은 두 배 넘게 뛰었다. 배우 신하균의 저력이 통했다는 평가다. ‘연기 신(神)’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하균 신(神)’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입증한 것이다.‘감사합니다’ 제작진은 25일 일간스포츠에 “시청자들도 신하균 아닌 신차일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신하균은 극중 감사팀장으로서 냉철한 모습과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를 지녀 곁을 내주지 않는 차가운 사람 같지만 의외로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세심한 시선과 포착 등 신차일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신하균이기에 가능한 연기”라고 말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일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후 2회에서 5.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회차인 6회는 7.3%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27일부터 3주간 결방하는 터라, 이 기간에 시청자들을 더 끌어모을 가능성도 높다. ‘감사합니다’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케 한다. 신하균은 첫 회부터 ‘감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회부터 웃음기 하나 없는 서늘한 표정을 내내 유지하면서 냉혈한 면모와 거침없이 ‘쥐새끼’들을 소탕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분위기 전체를 책임진다.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도 이 무게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것이다. 다소 만화적인 캐릭터의 분위기를 눈빛, 표정 등으로 현실감 있게 탈바꿈시킨다. ‘신하균의 매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신차일은 ‘감사합니다’의 메시지 그 자체다. 드라마는 단순히 회사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장소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며 현실감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고 횡령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남다른 위로를 보내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신하균은 악당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메시지를 신차일의 대사로 전한다. 제작진은 신차일의 “믿음을 이용한 죄가 얼마나 큰지 보여줄 것”이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신하균이 그 대사에 진심을 담아내는 모습을 보며 ‘신차일 그 자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신하균의 대사 전달력에 대한 호평이 터져나온다. 많은 대사임에도 리듬감 있게 전달되는 대사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확 끌어올린다. 평소 말투가 다소 느린 편에 속하는 신하균은 대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매회 회사 내부의 횡령, 비리, 사건 사고를 풀어가는 드라마 전개 특성상 많은 대사량과 빠른 전개가 불가피한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신하균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는 12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6회 말미에서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제보돼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는데,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호기심을 높였다. 제작진은 “앞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이 JU건설 내 중요인물들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되면서 감사팀이 점차 격랑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동시에 신차일의 인간적인 면모와 전사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는데, 이에 따라 신하균의 ‘하균신’임을 또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6 06:05
연예일반

김구라 “‘동상이몽2’ 하면서 새혼… 공감 폭 넓어져” 7주년 소감 공개

방송 7주년을 맞이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8일 3MC의 7주년 소감을 공개했다.‘동상이몽2’를 7년 동안 이끌고 있는 김구라, 서장훈, 김숙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상이몽2’가 이렇게까지 오래 갈 줄 몰랐다.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김숙은 ‘동상이몽2’가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동상이몽2’에서 중요한 게 ‘운명부부’인데, 부부의 실생활을 담는 게 쉽지 않다. 많은 분들이 ‘동상이몽2’를 찾는 이유는 가장 진실되고, 다양한 부부들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동상이몽2’는 부부 예능계의 명품”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친한 연예인 부부들도 가끔 제게 ‘부부 프로에 출연한다면 무조건 ‘동상이몽’이지’ 얘기하면서 동상이몽2 출연 상담을 할 때가 있다. 또 ‘동상이몽2’는 한 번 출연한 부부들이 다시 출연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어느 예능보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그것 때문에 프로그램이 풍성해지고 독특해지면서 사랑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3MC는 ‘동상이몽2’를 통해 소개했던 다양한 운명 부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각자 인상 깊었던 출연자들도 꼽았다. 김구라는 다양한 형태의 부부 생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염경환, 이봉원을 인상적인 출연자로 꼽았고, 서장훈은 서로의 다름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그럼에도 부부라는 이름으로 잘 맞춰가며 사는 모습을 보여준 인교진♥소이현 부부를, 김숙은 신혼의 맛에서 농익은 부부의 맛의 정수를 보여준 최수종♥하희라 부부, 노사연♥이무송 부부, 오연수♥손지창 부부와 함께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계속 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이밖에 3MC는 ‘동상이몽2’가 7년 동안 방송되면서 개인적인 변화가 생기고 그만큼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 사이 새혼했지만, 크게 바뀐 건 없다. 다만 ‘동상이몽2’ 하면서 그만큼 세월도 흘렀고,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일들을 겪고 나니 부부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진 부분도 있다. 그래서 운명부부들의 일상을 보며 조언해줄 부분이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김숙은 “‘동상이몽2’ 하면서 김구라가 좋아졌다. 요즘은 가족 이야기, 딸 영상 보면서 행복해하더라. 예전에는 ‘냉혈한’ 같았는데 지금은 이웃집 오빠 같고 삼촌처럼 변한 거 같다. 그리고 ‘동상이몽2’ 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달라졌다. 서장훈도 보는 눈이 좋아졌을 거 같고, 좋은 사람 찾았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마지막으로 3MC는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방송을 통해 부부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 고민을 많이 하고 출연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많은데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7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화제의 커플’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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