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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놀라운 일을 SBS서…” ‘연기대상’ 장나라, 데뷔 23년 만 배우로도 최정상 [IS포커스]

장나라가 배우로서 데뷔 23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굿파트너’로 연기자 데뷔 후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장나라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굿파트너’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결국 오열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믿기지 않아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데뷔한 지 약 20년이 됐는데 배우 김영옥 선생님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싶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고,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장나라는 그간 아쉽게도 연기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지난 2001년 정규 1집 ‘퍼스트 스토리’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고, 같은 해 ‘뉴 논스톱’을 통해 배우로서도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것은 물론,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인기를 누리며 연기자로도 성공가도에 올랐다. 장나라는 두 분야 모두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의 수식어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렸고, 점차 배우 활동에 무게중심을 두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더 탄탄히 다졌다.중국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연을 맡은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2006)는 중국 전역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제2회 중국 골든디스크’에서 최고 인기가수상을 수상하며, ‘소천후’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 인기를 자랑했다. 그런 활약상을 감안하면 장나라의 이번 연기대상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장나라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VIP’, ‘황후의 품격’, ‘고백부부’ 등 다수의 드라마가 히트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2011년 KBS2 ‘동안미녀’, 2017년 KBS2 ‘고백부부’, 2019년 SBS ‘VIP’를 통해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각각 여자 최우수상, 우수 연기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일찍이 가수로서 KBS, MBC, KMTV(현 Mnet)에서 대상을 거머쥔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였다.올해 장나라는 또한번 연기대상에 도전했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SBS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일찍이 장나라와 ‘커넥션’의 지성,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열혈사제2’ 김남길의 경합이 예상됐는데 장나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나라는 ‘굿파트너’의 인기를 단연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장나라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점을 보여왔는데 ‘굿파트너’에서는 17년차 이혼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은 물론, 카리스마를 온몸에 휘감은 듯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냉혈한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남편의 외도로 인한 배신감과 절절한 모성애를 폭발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장나라가 캐릭터를 통해 빚어낸 희로애락 연기가 ‘굿파트너’의 몰입감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다. 장나라의 연기대상 수상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나라는 ‘VIP’에서 촬영감독인 6세 연하의 남편을 만나 지난 2022년 결혼했다. 대상 수상 당시 장나라는 “제가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SBS에서 겪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는 남편과의 만남도 언급한 대목이다. 그는 ‘굿파트너’ 종영 후 인터뷰에서 “안정적이고 고민이 없을 때 연기가 잘 되는데 결혼으로 인해 ‘굿파트너’를 연기할 때 편안하고 재미있으니까 집중이 잘 되더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굿파트너’ 출연 계기 또한 “남편과 집에서 대본을 같이 봤는데 출연을 강력히 추천했다”며 “출연에는 남편의 지분이 가장 크다”고 공을 돌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3 05:35
드라마

“영화와 다른 매력”…’수상한 그녀’ 진영, 냉철+카리스마 비주얼

배우 진영이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로 변신한다.오는 12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영화에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진영은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으로 분한다. 그는 아이돌 리더 출신으로 오랜 연예계 생활로 길러진 노련함과 위기에서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냉철함까지 모든 걸 겸비한 완벽남이다. 글로벌 걸그룹 런칭을 끝으로 한국 생활을 정리하려 했던 그는 어마무시한 비밀 폭탄을 장착한 오두리(정지소 분)를 만나게 되며 확고했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이와 관련 20일 공개된 스틸에는 진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작곡, 프로듀싱, 앨범 컨셉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천부적인 기획자 대니얼 한으로 변신해 포토존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집중력을 보이는 그의 표정에선 프로페셔널함이 엿보인다.또 다른 스틸 속 냉혈하고 단단한 눈빛을 자아내고 있는 진영은 존재감을 발산한다. 반면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모습도 포착돼 그의 사연이 궁금증을 불러모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른 매력과 정지소와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수상한 그녀’는 ‘페이스미’ 후속으로 첫 방송 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08:08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연예일반

[RE스타] “역시 하균神”...상승세 탄 '감사합니다' 인기 비결

“다소 판타지적인 신차일 캐릭터가 배우 신하균으로 현실화됐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이다. 첫 회와 비교해 최근 회차의 시청률은 두 배 넘게 뛰었다. 배우 신하균의 저력이 통했다는 평가다. ‘연기 신(神)’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하균 신(神)’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입증한 것이다.‘감사합니다’ 제작진은 25일 일간스포츠에 “시청자들도 신하균 아닌 신차일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신하균은 극중 감사팀장으로서 냉철한 모습과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를 지녀 곁을 내주지 않는 차가운 사람 같지만 의외로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세심한 시선과 포착 등 신차일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신하균이기에 가능한 연기”라고 말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일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후 2회에서 5.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회차인 6회는 7.3%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27일부터 3주간 결방하는 터라, 이 기간에 시청자들을 더 끌어모을 가능성도 높다. ‘감사합니다’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케 한다. 신하균은 첫 회부터 ‘감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회부터 웃음기 하나 없는 서늘한 표정을 내내 유지하면서 냉혈한 면모와 거침없이 ‘쥐새끼’들을 소탕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분위기 전체를 책임진다.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도 이 무게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것이다. 다소 만화적인 캐릭터의 분위기를 눈빛, 표정 등으로 현실감 있게 탈바꿈시킨다. ‘신하균의 매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신차일은 ‘감사합니다’의 메시지 그 자체다. 드라마는 단순히 회사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장소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며 현실감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고 횡령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남다른 위로를 보내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신하균은 악당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메시지를 신차일의 대사로 전한다. 제작진은 신차일의 “믿음을 이용한 죄가 얼마나 큰지 보여줄 것”이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신하균이 그 대사에 진심을 담아내는 모습을 보며 ‘신차일 그 자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신하균의 대사 전달력에 대한 호평이 터져나온다. 많은 대사임에도 리듬감 있게 전달되는 대사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확 끌어올린다. 평소 말투가 다소 느린 편에 속하는 신하균은 대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매회 회사 내부의 횡령, 비리, 사건 사고를 풀어가는 드라마 전개 특성상 많은 대사량과 빠른 전개가 불가피한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신하균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사합니다’는 12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6회 말미에서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제보돼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는데,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호기심을 높였다. 제작진은 “앞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이 JU건설 내 중요인물들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되면서 감사팀이 점차 격랑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동시에 신차일의 인간적인 면모와 전사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는데, 이에 따라 신하균의 ‘하균신’임을 또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6 06:05
연예일반

‘범죄도시4’ 김무열, 10kg 벌크업으로 완성한 빌런 백창기

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4’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 백창기로 변신했다.26일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4’ 백창기 역을 연기한 김무열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스틸에는 ‘범죄도시’ 시리즈 4대 빌런 백창기의 압도적 카리스마와 냉혈함이 담겨 있다. 주무기인 단검으로 날렵한 액션을 선보이고 자신을 방해하려는 누구든 제거하는 형형한 눈빛은 보는 이들에게 서늘한 긴장감을 안긴다.김무열은 백창기의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액션을 위해 10kg의 체중 증량을 했다. 그는 “백창기가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인물이다 보니 무조건 증량하기보다 인물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백창기를 강력한 빌런으로 만들기 위해 배우, 제작진과 하루를 통으로 상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백창기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인물이라 어떤 위기가 닥쳐도 순간적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 전투력은 기대해도 좋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6:17
드라마

“어릴적 로망, 연기로 채우는 재미” 위하준, ‘최악의 악’ 통한 꿈 실현 [IS인터뷰]

“어릴 적 친구들과 장난 삼아 했던 제스처들을 어른이 돼서 실제 연기로 한다는 게 너무 재밌습니다. 로망이 이뤄진 느낌이라고 할까요.”배우 위하준에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유년 시절 장난의 추억이자 잊지 못할 로망 실현의 순간이 됐다. 위하준은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도 출신으로 자신을 시골 중 시골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친구들과 흙바닥에서 장난 치고 뛰어 놀던 자신이 ‘최악의 악’에서 힘 세진 어른의 모습으로 변신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위하준은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최악의 악’ 촬영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이 된 서울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위하준은 강남 연합 조직 보스 정기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위하준은 “이번 역할을 제안 받고 나서 왠지 모를 설레는 감정과 부담이 동시에 왔다. 한 그룹의 보스로서 카리스마를 주기 위해 거칠고 불같은 모습을 하기 보다는 좀 더 냉철하고 냉혈한 사람의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며 “내면에는 순수, 솔직한 진정성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안에서 보여주는 무게감과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귀까지 걸리는 그의 환한 미소가 취재진을 반겼다. ‘최악의 악’은 위하준 가슴 한 구석에 크게 자리 잡은 듯했다. 그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내면서 산을 뛰어다니고 성룡을 따라 어설픈 무술 동작 등을 친구들과 펼치곤 했다. 친구들과 액션 합을 맞추고 혼자 주먹도 휘둘러보고 그런 모습이 어린 시절 나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며 “‘최악의 악’을 통해 그 동작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게 재밌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어린 시절 아무 의미 없던 행동이 커서 배우로서 도움이 돼 새삼 기뻤다”고 나름의 의미를 뒀다. ‘최악의 악’에서 위하준은 보스의 무게감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펼쳤다. 액션 동작 하나 하나도 그에게 연기 공부였지만 무엇보다 살아있는 눈빛, 제스처들이 그를 더욱 고심하게 만들었다. 위하준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존재만으로도 중압감을 주고자 5kg을 찌웠지만 생각만큼의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다시 살을 빼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하준은 “내 평소 얼굴을 보면 웃었을 때와 무표정일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번 연기를 통해서도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연기 색깔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위하준은 배우 지창욱과 임세미, 김형서 등과 함께 90년대 누아르 장르 연기를 완성했다. 80~90년대생 배우들이 실제 겪어보지 못한 당시 세대를 연기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위하준은 “누아르 장르는 내 로망 중 하나였다”며 “특히 국내 젊은 세대 배우가 누아르 장르물을 이끄는 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우리만의 색깔이 나올 걸 기대하며 이번 작품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넘치는 열정에 배우들간 연기스터디도 결성됐다. 그는 “자연스럽게 다같이 자주 모여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면서 서로간 연기의 합이 더욱 세심하게 체크됐던 것 같다”고 케미를 드러냈다.위하준은 “동료 배우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이전엔 촬영장에서 압박감을 많이 느겼는데 이번엔 좀 더 편하게 나다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스스로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받았던 작품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악역뿐만 아니라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색이 있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따뜻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바랐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6 05:25
드라마

‘악귀’ 오정세 할머니 김해숙, 캐스팅에 이유가 있다? “이야기 흐름 바꿀 것”

SBS ‘악귀’ 오정세의 할머니 김해숙이 본격 등판한다. 8일 본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대배우 김해숙의 캐스팅엔 이유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지난 5회 방송 동안 민속학자 해상(오정세)의 할머니 ‘나병희’(김해숙)는 과거 회상에 잠시 등장했다. 엄마를 잃고 혼절해 병원에서 깨어난 어린 손자 해상에게 “니 엄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하는 병희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갑기 그지없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연이어 죽었는데도, 어떤 감정의 동요도 찾아볼 수 없었고, 한치의 흔들림 없는 꼿꼿한 자세에선 엄청난 포스마저 느껴졌다. 짧은 등장에도 잊히지 않는 잔상을 남긴 이유였다.그런 병희가 현재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알린다. 이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세월이 흘러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지만, 백발의 카리스마와 서슬 퍼런 눈빛까지, 아직도 범접할 수 없는 병희의 강렬한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다. 더군다나 붉은 댕기를 내밀며 “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물건이다. 이것들에 대해 아는 것 없냐”고 묻는 해상에겐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쳐 의문을 자아낸다.산영과 마찬가지로 해상 역시 아픈 가족사를 겪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되지 않아, 고열에 시달리던 자신을 데리고 악귀로부터 도망쳤던 어머니(박효주)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 어린 아들을 두고 어쩔 수 없는 힘에 조종당해 스스로 목을 매야 했던 어머니의 눈엔 크나큰 슬픔과 공포가 서려있었다. 그 뒤로 해상은 오랜 시간 어머니가 대체 왜 죽어야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악귀를 쫓았다. 대체 해상의 가족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할머니 병희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 해상 가족의 미스터리 역시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제작진은 “병희는 중현캐피탈 대표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유일한 핏줄인 손자 해상에게도 가차 없을 정도다”라고 인물에 대한 설명을 전하며, “이 역할을 대배우 김해숙이 맡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본격 등판과 동시에 서사의 흐름을 바꾸고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존재감을 심을 예정이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악귀’ 6회는 8일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16:03
연예일반

장혁·장나라 ‘패밀리’, 오늘(17일) 첫방송..강력해진 케미로 돌아왔다!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돼 흥미를 끌어올린다.17일 첫 방송되는 ‘패밀리’의 안방 1열을 사수하게 만들 시청 포인트를 짚어본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드라마 ‘라이브’, ‘김비서가 왜 그럴까’, ‘왕이 된 남자’,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아일랜드’ 등 다수의 흥행작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가 연출을 맡고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 만났다 하면 흥행 잭팟! ‘황금 조합’ 장혁-장나라의 애드리브 폭격‘패밀리’는 만났다 하면 흥행 잭팟을 터트리는 장혁과 장나라가 9년 만에 함께 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명랑소녀 성공기’부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까지 세 작품을 통해 이미 케미 검증을 마친 흥행 타율 200% 황금 조합.이에 ‘패밀리’로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는 가족을 철통 사수하는 부부 히어로로 변신, 몸을 사리지 않는 부창부수 활약을 펼치며 한층 맛깔스럽고 강력해진 케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은 매 촬영마다 실제 부부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애드리브 대사와 티키타카를 폭발시킨 것은 물론, 고삐가 풀린 것처럼 내재된 흥을 폭발시키는 등 열정을 다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앞서 장혁과 장나라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나 싶다”고 할 정도로 최강 호흡을 자신한 만큼, 이들이 만드는 환상의 케미는 ‘패밀리’의 백미가 될 것이다.#2. 채정안-김남희→이순재, 매력만점 연기파 배우 군단의 개성 폭발 캐릭터 플레이장혁, 장나라뿐만 아니라 채정안, 김남희, 이순재, 신수아 등 매력적인 배우 군단이 선보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채정안은 권도훈(장혁)의 사수인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공작관 ‘오천련’ 역을 맡아 숨멎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동시에 권도훈과는 사수 케미를, 강유라와는 미묘한 경계심이 서린 찰진 워맨스를 보여주며 활약한다. 김남희는 강유라(장나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온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로 분해 냉혈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또한 연기 대부 이순재는 시아버지 ‘권웅수’ 역을 맡아 코믹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웃음을 터트리고, 아역 배우 신수아는 권도훈과 강유라의 8살 초등학생 딸 ‘권민서’ 역을 맡아 똘망똘망한 매력으로 미소를 자아낼 예정. 여기에 김강민(권지훈 역), 윤상정(이미림)은 동생 부부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장혁, 장나라, 이순재, 신수아와 함께 비상한 가족으로 뭉쳐 유쾌하고 독특한 패밀리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이주원(임재열), 이채영(윤채리), 가비(마영지) 등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배우진이 총출동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3. 가족+코믹+첩보 액션+반전까지! 흥미진진 예측불허 전개!‘패밀리’는 공감을 유발하는 가족 이야기부터 코믹, 첩보 액션, 반전까지 모두 담은 스토리로 흥미진진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한다. 먼저 권도훈, 강유라를 중심으로 이뤄진 비상한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정조준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 안팎에서 부창부수 활약을 펼치는 권도훈, 강유라 부부부터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기만점 시아버지 권웅수, 장소와 상황을 불문한 하이텐션의 초등학생 딸 권민서 등 범상치 않은 가족의 이야기가 웃음과 공감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권도훈, 오천련이 소속된 국정원과 수상한 불청객 조태구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까지 버무러져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 특히, 극 사이사이 숨겨진 반전이 하나 둘 드러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고조시킬 것이다. 앞서 장혁, 장나라는 ‘패밀리’에 대해 “장르의 옴니버스다. 여러 장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전한 바.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넘나드는 풍성한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더욱 증폭된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1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7 08:21
영화

'액션 장인' 리암 니슨 컴백 '메모리' 6월 개봉

복수 액션 장인 리암 니슨이 돌아온다. 리암 니슨 주연 영화 '메모리(마틴 캠벨 감독)'는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모리'는 기억을 잃어가는 킬러(리암 니슨)가 자신의 신념에 부딪히는 의뢰를 거절하고, 극악한 범죄 조직의 타깃이 되면서 새로운 사건을 쫓는 동시에 처절한 응징을 예고하는 범죄 액션 영화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소음기가 장착된 총을 들고 선 리암 니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냉혈 킬러, 정의의 본능을 찾다’라는 카피 아래 고뇌에 잠긴 듯한 표정은 그의 인생을 뒤집어 놓은 임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관자놀이 부근에 총탄으로 뚫린 듯한 유리창 자국과 그의 얼굴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옆모습의 잔상은 기억을 잃어가는 암살자의 모습을 표현하는 듯 하다. ‘나는 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라는 카피는 '테이큰'에서 보여줬던 리암 니슨의 단호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떠올리게 해, 리암 니슨 표 범죄 액션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리암 니슨의 컴백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범죄 액션 장르와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 청부업자라는 독특한 소재의 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범죄 액션이라는 점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의뢰를 처리하지만 절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킬러로 분한 리암 니슨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의 마지막에 회귀한 정의의 본능으로 악을 응징하며 선악을 오가는 입체성 높은 캐릭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한다. '007 카지노 로얄' 마틴 캠벨 감독과 '메멘토' 가이 피어스, '매트릭스' 모니카 벨루치 등 탄탄한 배우진은 명품 범죄 액션의 탄생을 기다리게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7 08:40
연예

'어게인 마이 라이프' 현우성, 다크 카리스마 폭발...이준기와 혈투

배우 현우성의 다크한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8일 첫 방송한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연출 한철수, 김용민/극본 제이, 김율/제작 삼화네트웩스, 크로스픽쳐서)에서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 이준기(김희우 역)와 현우성(닥터K 역)의 혈투가 그려졌다. 극 중 현우성은 이준기가 비리를 캐고 있는 정계의 거물 이경영(조태섭 역)의 수하로 최고 격투 실력을 겸비한 냉혈한을 연기한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이준기와 현우성은 강렬한 텐션으로 서로의 멱살을 잡은 채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다투며 처절하게 사투를 벌인다. 피로 범벅이 된 이준기를 제압하는 현우성의 몸짓과 눈빛은 범접불가한 카리스마를 넘어 섬뜩한 느낌까지 자아냈다. 특히 살벌한 혈투 후 이어지는 담담한 말투와 영혼 없는 표정은 닥터k의 악랄한 이면을 극대화하며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혔다. 한편 현우성은 Disney+ ‘너와나의 경찰수업’에서 패기 넘치는 열혈 형사 ‘강남기’로 분하여 인간미가 물씬한 마초적 매력을 발산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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