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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내가 내면 되지” 영앤리치 음바페의 인터뷰 거부 사태, 이번엔 다를까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기자회견을 거부한 적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다를지가 관심사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음바페의 순자산은 1억 4000만 파운드(2463억원)가 넘는다. 그는 돈에 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음바페는 프랑스축구협회(FFF)가 2022년 월드컵 기간 선수를 미디어 업무에 투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을 때, 재빨리 대응했다”고 조명했다.음바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MOM(Man Of The Match) 자격으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FIFA 규정에 따라 월드컵 MOM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당시 음바페는 “사람들은 왜 내가 미디어 앞에 나타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대회와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집중하고 싶을 때는 그렇게 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 말했다.‘영앤리치’인 음바페는 자신의 결정 때문에 날아온 벌금을 직접 처리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그는 “FFF가 벌금을 대신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낼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 2024에 참가한 뒤에도 아직 인터뷰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첫판부터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거나 디디에 데상 프랑스 감독이 상태를 전했을 뿐이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 도중 코뼈가 부러졌다. 피가 철철 흐르는 큰 부상이었다.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대신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2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랑스는 슈팅 15개를 때리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결정력 부재 속 네덜란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프랑스는 오는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음바페가 마스크를 끼고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6.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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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맞아?’ 음바페 빠진 프랑스, 네덜란드와 0-0 무…슈팅 15개 ‘0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프랑스가 극심한 골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겼다.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알렸다.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수술을 미루고 마스크를 쓴 채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데샹 감독은 2차전 출전을 시사했다.하지만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음바페가 빠진 프랑스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등 이름값 높은 공격진에 중원, 수비진도 정예 멤버로 꾸렸으나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프랑스는 점유율 63%, 슈팅 15개를 쏟아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아쉬운 한판이었다.이날 프랑스는 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연결한 볼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때렸는데,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네덜란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특히 후반 20분 캉테에게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완벽히 열린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네덜란드도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가 프랑스 골망을 갈랐지만, 취소되며 크게 아쉬워했다. 시몬스가 슈팅을 때린 타이밍에 팀 동료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프랑스 수문장 마이크 메냥(AC밀란) 바로 앞에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둠프리스가 골 장면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를 마크한 프랑스는 오는 26일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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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음바페, 진짜 '닌자 거북이' 잖아...SNS 들썩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음바페가 프랑스 국기 색깔인 파랑, 하양, 빨강의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다. 골닷컴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의 팀 훈련에 프랑스 국기 색깔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디어 공개 훈련을 통해 알려진 이날 훈련의 음바페는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새 마스크를 써 보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여러 매체들이 음바페가 쓸 안면보호 마스크를 그의 사진과 합성해서 예상 그림을 만들어 보도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며 그의 출전을 시사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그는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에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진단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으나 음바페가 수술을 뒤로 미룬 채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D조 2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강호이며, 2차전에서 이겨야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어 2차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음바페의 마스크 관련 뉴스를 접한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합성사진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만화 '닌자거북이'의 캐릭터와 얼마나 비슷할지 상상하는 그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는 얼굴 생김새가 닌자거북이 캐릭터와 닮아서 데뷔 때부터 닌자거북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팬에게 닌자거북이 마스크를 선물로 받는 영상이 밈으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가 당한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는 부상 직후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혀왔다. 데샹 감독 역시 음바페의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은 음바페의 부상 정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그냥 음바페의 코가 좀 기가 죽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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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골절’ 음바페, 결국 조별리그 건너뛸까 “캠프에는 복귀, 출전은 불투명”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를 소화하지 못하게 될까.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진 음바페의 다가오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면서 “그는 뒤셀도르프 병원으로 이송돼 부상을 확인한 뒤 대표팀 캠프에 복귀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수요일(현지시간)에 새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유독 커리어에서 유로와 인연이 없다. 이번 대회 전까지 4경기에서 단 2개의 도움을 올렸을 뿐이다. 첫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선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만 12골을 기록한 음바페의 명성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유로 2024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D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초반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건 음바페였지만, 그 뒤의 활약은 잠잠했다.악재도 쏟아졌다. 후반 40분 헤더를 시도한 뒤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의 어깨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중계 화면에서도 코 부근이 크게 부은 음바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혈로 인해 잠시 치료받은 그는 끝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경기 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당시 시점엔 수술 여부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수술 대신 마스크 착용을 택할 것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한편 매체는 과거 유로 대회 우승자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와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파브레가스는 매체를 통해 “마스크를 쓰면 불편하긴 하지만, 훈련을 시작하고 경기를 소화하면 괜찮을 것”이라면서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플레이가 나빠지는 건 아니다. 변명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파브레가스 역시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뛸 당시 코뼈가 부러져 마스크를 착용한 기억이 있다. 파브레가스는 “몇 번의 훈련 이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같은 날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네덜란드전 출전은 할 수 없을 것이지만, 16강전은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가”라며 팬들에게 유쾌한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SNS를 통해 그와 닮은 ‘닌자 거북이’ 사진을 합성해 댓글을 달기도 했다.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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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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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누구도 넘볼 수 없는 ‘GOAT’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이 ‘GOAT(The Greatest Of the All Time)’임을 인정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동적인 연설까지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축구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세계 100개국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메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감동적인 연설을 남기며 왜 자신이 ‘GOAT’라 평가받는지를 입증했다.한편 메시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시즌 뒤 휴식 없이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75억원~810억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만큼, 사우디 프로리그가 메시를 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지난 7월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은 36분에 불과했지만, 차이를 만드는 데엔 충분한 시간대였다. 그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4분, 놀라운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함박웃음을 지은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메시는 연일 승리를 이끌었다. 애탈란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올랜도 시티(2골) FC댈러스(2골) 샬롯FC(1골) 필라델피아 유니온(1골) 내슈빌 SC(1골)를 상대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수우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미국 팬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카타르 무대를 밟았다. 이는 그의 통산 5번째 월드컵이기도 했다.전망은 밝지 않았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과, 동료들의 실력이 지난 대회보다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전망은 어두워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그 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 자리를 예약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 1골·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메시와 앙헹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치열한 결승전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결국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시의 개인 성적이 뛰어났으며, 국가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진 이전 사례도 그의 수상이 점쳐진 배경이었다. 이외 음바페, 엘링 홀란도 격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 성적은 메시와 같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메시와 음바페에 앞섰다. 소속 클럽에서 이룬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2022~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에 오르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성적에서 다소 밀렸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국 메시가 2023년 최고 선수로 꼽혔다.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위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기록한 5회인데,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역 선수 중엔 음바페, 홀란 등이 메시를 추격하고 있지만, 당분간 GOAT의 기록을 깨기엔 어려워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8:17
해외축구

‘소득은 이겼다’ 호날두, 올해 2억 6000만 달러 벌어…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23년 한 해 무려 2억 6000만 달러(약 325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수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파격적인 계약으로 축구계가 바뀌었다. 하지만 호날두, 메시 등은 여전히 많은 돈을 수령하고 있다”라고 짚으며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들을 공개했다.1위는 2억 6000만 달러를 번 호날두의 몫이었다. 매체는 “2년 전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이번에도 선두에 올랐다. 알 나스르에 합류한 그는 2억 달러(약 271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계약에는 연봉뿐만 아니라 구단이 맺은 상업적 계약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호날두는 그 외에도 여전히 수익성 높은 후원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약 6000만 달러(약 81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시는 2위를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뿐만 아니라 MLS 모든 클럽의 입장권 수요와 가격을 올렸다. 10월 시카고 파이어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메시는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6만 명이 넘는 팬이 찾아왔다”라고 짚었다. 메시는 1억 35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벌었다.3위는 역시 사우디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의 몫이었다. 매체는 “푸마, 코나미, 레드불 등 다양한 스폰서들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1억 1200만 달러(약 1517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그 외 4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5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6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7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위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9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0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1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었다.포브스가 집계한 톱 11 중 사우디(4명)와 잉글랜드(3명)의 비중이 높은 게 눈에 띈다. 한편 포브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소득 1위 선수를 집계했는데, 호날두는 총 6회 선두에 올랐다. 그의 라이벌인 메시가 3번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음바페가 1억 2800만 달러(약 1734억원)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해당 순위는 기본 연봉·보너스·초상권 계약·2023~24시즌 수입 총액·선수의 운영사업·출연료·라이센스 비용 등의 경기장 밖 추정치를 합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료·에이전트 수수료·세금 등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한 예로 메시의 경우, MLS와 계약하면서 중계권사인 애플TV+의 중계권 수익 일부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는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맡는다. MLS는 메시 입성 후 ‘메시 효과’에 힘입어 열풍을 체험하고 있다. 이외 각종 스폰서십을 감안한다면, 위 수치에 변동 폭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우중 기자 2023.10.15 13:09
국가대표

호날두, 슬로바키아전 A매치 124·125호 골...음바페도 멀티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A매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슬로바키아전에 출전, 공격을 주도하며 포르투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예선전 7승째를 거두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호날두는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다. 호날두는 11분 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포르투갈의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2-1로 앞선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이 경기 두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202번째 A매치 통산 124·125호 골을 기록을 기록, 최다 출장과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출전 부문 2위는 쿠웨이트 알무타와(196경기) 득점 2위는 이란 알리 다에이(109골)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2골을 넣었다.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4 예선 조별리그에 출전한 음바페는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에는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대 구석으로 연결했다. 음파베는 지난 3월 홈에서 열린 네덜란드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는 예선 6경기에서 모두 승리,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08:51
해외축구

더딘 재계약·UCL 진출 불발 유벤투스, 키에사와 결별할까…리버풀·뉴캐슬 경합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26)가 세리에 A 유벤투스를 떠나게 될까.풋볼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 “유벤투스의 스타 키에사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뉴캐슬이 경쟁 중이다. 키에사는 올여름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여러 EPL 구단이 키에사를 원한다. 특히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키에사의 ‘빅 팬’”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가제타는 “키에사의 에이전트는 유벤투스가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하고 싶지 않은 금액이 담긴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설명한 키에사 측의 요구 사항은 연간 700만 유로(약 100억원)에 보너스가 별도로 포함된 계약이다. 현재 키에사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로, 단 2년 남았다.지난 2020년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선임대 후 이적 조항으로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키에사는 3시즌 간 94경기 출전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2020~21시즌에는 46경기 15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은 유벤투스는 물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눈부셨다. 하지만 이듬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약 9개월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022~23시즌 복귀했으나 33경기 4골 6도움으로 다소 평범했다. 마침 해당 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돼 유벤투스는 키에사 영입에만 총 5400만 유로(약 77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최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고, 유벤투스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없어 수익에 영향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지금, 높은 이적료로 그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셈이다. 한편 가제타는 “리버풀은 키에사의 가치를 4000만~4500만 유로(약 570~640억원) 선으로 평가하나, 유벤투스는 6000만 유로(약 857억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11:50
프로야구

관중 직격탄? WBC 후폭풍, 긴장하는 KBO리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폭풍은 어느 정도일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가 긴장하고 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야구대표팀은 14일 입국했다. 2승 2패로 1라운드 탈락한 대표팀은 예상보다 빠르게 짐을 쌌다. 최대 4강, 현실적인 목표로 8강 토너먼트(2라운드) 진출을 바랐지만, 졸전에 가까운 경기 내용이 반복됐다. 한일전 참패로 '도쿄 참사'라는 불명예 타이틀까지 달았다. "우물 안 개구리" "민낯이 드러났다"는 날 선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 한국 야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도 대형 악재를 맞았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뜸해질 거란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한 구단 감독은 "위기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국제대회 성적이 좋으면 일종의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야구에 흥미를 느낀 팬들이 야구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붐업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8전 전승 금메달을 따낸 2008년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전년 대비 2285명 늘어난 1만429명이었다. 사상 첫 1만명을 넘어서며 시즌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베이징 키즈'도 적지 않았다. 2009년 WBC 준우승까지 해내면서 그야말로 야구 중흥기가 연출됐다. 2011년 600만명, 2012년 7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꾸준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2011년에는 아홉 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했다. 관중 동원 기세가 꺾인 건 2013년이었다. 그해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184명이었다. 2012년(1만3451명)은 물론이고 2011년(1만2801명)보다 더 적었다. NC가 1군에 진입, 리그가 532경기에서 576경기 체제로 전환했는데 전년 대비 관중이 70만명 가깝게 줄어들었다. 관중 동원에 악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가 WBC 부진이었다. 그해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첫 경기 네덜란드전을 0-5로 패했다. 호주와 대만을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네덜란드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졌고 프로야구 관중 동원에도 직격탄을 맞았다.한국은 2017년 WBC에서도 1라운드 탈락했다. 사상 첫 WBC 본선 라운드를 홈(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해 기대가 컸지만,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거푸 패하며 1승 2패로 짐을 쌌다. 그해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668명으로 전년(1만1583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WBC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것도 아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85만2639명→103만8492명)와 KIA 타이거즈(77만3499명→102만4830명)의 관중 동원력이 없었다면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했다. 드러나지 않은 '위기'였다.이번 WBC에선 앞선 두 대회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크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에 한일전 대패가 더해지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첫 경기 호주전을 패한 대표팀은 두 번째 일본전마저 4-13으로 완패했다. 사사구 9개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때도 위기였는데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거의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느낌이기도 하다"며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개막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그래서 더 큰 문제다. 개막 분위기가 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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