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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재계뉴스] 국내 AI 선도 기업 '빅3'는 어디?

9월 8일 AI가 꼽은 국내의 AI 기술 선도 기업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현재 국내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는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1. 네이버-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검색·쇼핑·웹툰·클라우드 등 AI 생태계 구축 및 실생활 서비스 혁신 주도-다양한 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자체 LLM 개발 등 글로벌 경쟁 중2. SK텔레콤-AI 개인비서 ‘에이닷(A.)’,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통신·클라우드·플랫폼 전반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추진-2025년 통신사 중에서 AI 경쟁력 1위로 선정, 다양한 산업과 협업 가속화3. 삼성전자-‘삼성 가우스’ 등 자체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없이 디바이스 내 AI 서비스) 기술 리더-스마트폰(갤럭시 AI), 반도체, 가전 등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융합에 강점이 세 기업은 AI 연구개발 투자, 인재 영입, 자체 모델 개발, 생태계 조성 등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면서 국내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5.09.08 17:35
문화

네이버 엔터 총괄 박수만 대표, ‘츄룹’ 앱 개발… 엔터 업계 관심사로 부상

주식회사 벗뷰리풀이 27일, AI 네이티브 소셜 앱 ‘츄룹(truloop)’을 한국, 미국, 일본에 동시 출시했다.벗퓨리풀 대표 박수만은 2000년대 중반 국내 최초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 (Me2day)’를 창업하며 소셜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후 해당 서비스를 네이버에 매각해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합류 이후에는 서비스 총괄과 엔터 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이후 소셜 음악 앱 ‘비트’는 8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네이버 튠 CIC 대표로서 클로바, 바이브, 네이버 나우 등 주요 서비스를 이끌며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았다.특히 네이버 엔터 총괄 시절, 박수만 대표는 K-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의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주도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으며 기술과 문화,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독보적인 시각을 구축했다.이번에 선보인 ‘츄룹’은 출시 단계부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이를 위해 벗뷰리풀은 김형일 전 네이버 웹툰 미국 총괄 대표를 CBO(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로 영입하며 글로벌 1억 사용자 달성을 향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K팝, K뷰티에 이어 K소셜의 시대 개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츄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8 09:39
연예일반

AI 비서가 식당 예약까지?... 박수만 대표, 소셜 앱 ‘츄룹’ 출시

주식회사 벗뷰리풀(대표 박수만)이 27일, AI 네이티브 소셜 앱 ‘츄룹(truloop)’을 한국, 미국, 일본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츄룹’은 모임에 특화된 소셜 서비스다. 기존에 단체 채팅방에서 여러 번 일정을 확인하고, 모임 후에는 흩어진 사진을 요청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한다. AI 비서가 참여자들과 1:1 대화로 일정·장소를 조율하고 식당 예약까지 마무리한다. 모임이 끝나면 참석자들이 찍은 사진을 자동 수집해 포스터·모임 후기·숏폼 영상을 생성, 공유의 번거로움을 줄인다. 박수만 대표는 대한민국 1세대 소셜 전문가다.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블로그 ‘미투데이’를 창업해 네이버에 매각했으며, 네이버에서 월 이용자 1,920만 명을 기록한 국민 앱 ‘밴드’ 개발과 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소셜 음악 앱 ‘비트’는 8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네이버 튠 CIC 대표로서 클로바, 바이브, 네이버 나우 등 주요 서비스를 이끌었다. 박수만 대표는 “네이버 임원 시절, 비서분 덕에 일정 조율이 매우 편했다. 누구나 ‘비서를 둔 것처럼’ 편하게 모임을 즐기는 새로운 소셜 문화를 만들겠다”며, “기존 소셜 앱의 무게중심이 크리에이터로 이동하며, 친구들끼리의 교류가 크게 줄어들어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많다. 츄룹은 ‘편하게, 우리끼리만’이라는 니즈에 맞춰 ‘모임 단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츄룹’은 미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하며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이를 위해 김형일 전 웹툰 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미국 총괄 대표를 CBO(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로 영입했다. 네이버 공채 1 기 출신인 김 CBO는 2017년부터 8년간 미국 현지에서 근무했다. 해당기간,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 먼트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에 인수, 글로벌 MAU 1억 7천만 명 확보, 나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김형일 CBO는 “이제 소셜미디어는 생활이지만,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누구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 박수만 대표님께 츄룹을 들었을 때 ‘이거다’ 싶었다. AI가 번거로운 일은 대신하고, 사람은 만남 자체를 즐기는 것. 이게 진짜 기술의 역할 아닌가”라며 “한국 4천만, 일본 1억, 미국 3억. 숫자가 아니라 그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지난 10여년간 웹툰의 글 로벌사업을 리드하면서, 그리고, 최근 8년간 미국 현지에서 나무 하나하나 심듯 디테일한 사업을 키 워본 경험으로, 츄룹의 글로벌 1억 사용자 목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츄룹’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7 12:07
IT

네이버 "추론 모델 '하이퍼클로바X 씽크', 한국어 성능 평가서 외산 제쳐"

네이버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테크니컬 리포트를 30일 발표했다.'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 이해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네이버에 따르면, 한국어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KoBALT-700'으로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 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찍었다.'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시각 정보로 추론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으로 답을 도출했다.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낸다.네이버는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오픈소스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약 한 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30 15:24
IT

네이버도, 카카오도 1분기 '광고'가 살렸다… AI 성과 절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에도 올해 1분기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곳 모두 캐시카우인 광고 덕에 실적 하락을 방어했는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생성형 AI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콘텐츠 사업 나란히 부진11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플랫폼은 광고 사업의 선전으로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콘텐츠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네이버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2조7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053억원으로 15.0% 늘었다.광고 솔루션을 포함한 서치플랫폼(11.9%)을 비롯해 커머스(12.0%), 핀테크(11.0%), 엔터프라이즈(14.7%)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콘텐츠(2.9%)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서치 플랫폼은 상품 개선과 타기팅 고도화 등의 효과를 봤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지면 최적화가 진행되며 상품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전체 광고 효율 및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다만 올 상반기부터 주요 서비스에 순차 적용하고 있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제 역할을 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네이버는 챗GPT의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와 달리 자체 AI 모델을 핵심 서비스에 녹이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 최대 포털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검색창에 ‘AI 브리핑’을 탑재했다.기존에는 하나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와 블로그, 영상 콘텐츠를 위에서 아래로 나열하는 방식이었는데, AI 브리핑은 정리·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쇼핑 가이드와 여행지 계획 도우미 역할도 한다.공식형·멀티출처형, 숏텐츠(숏폼)형, 플레이스(장소)형 등으로 질문 맞춤형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뒷받침한다.유튜브와 챗GPT로의 검색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한 AI 브리핑은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다. 현재 정답형 검색 질의 중 1%에만 제공되고 있다. 연내 이 수치를 두 자릿수로 넓힐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악영향은 없고 안정적으로 검색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다”며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앱 서비스와 통합 검색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AI 서비스 확대카카오는 네이버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증권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는데, 광고 사업이 없었다면 어닝 쇼크 수준이다.카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637억원, 1054억원으로 각각 6%, 12%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과 양대 축을 이루는 콘텐츠 부문이 주춤했다. 모바일 신작 부재로 게임 사업은 40%, 아티스트 활동 기간이 지난 탓에 뮤직 매출은 6% 쪼그라들었다.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로 꼽은 생성형 AI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시 일정이 늦춰지던 AI 서비스 ‘카나나’는 지난 8일 CBT(비공개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개인과 그룹방 이용자를 돕는 AI 메이트 ‘카나나’는 조별 과제나 모임 일정 등록 등 여러 기능 수행이나 ‘나를 이해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한다.카카오는 ‘카나나’ 외에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일상에 밀접한 AI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이용자향 AI 서비스를 론칭해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안착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AI 메이트와 생성형 검색 등 AI 서비스들도 ‘카나나’ 브랜드를 함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외산 서비스의 공세에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대세인 생성형 AI 트렌드에 빠르게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다.2023년 12월 유튜브는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국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를 꿰찼다. 챗GPT는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달 통계 기준 1072만227명의 MAU를 찍었다. 넷플릭스, 카카오맵 등에 근접한 수준으로 10위권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과 관련해 “작년 하반기부터 공식화한 본업과 AI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성과를 미리 반영하기에는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있다”며 “‘카나나’의 CBT를 시작으로 AI 생성형 검색 적용 등의 초기 성과가 확인된다면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08:00
IT

네이버,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무료로 푼다…영상 정보도 처리

네이버가 자체 개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국내 기업 AI 모델 중 처음으로 상업용으로 쓸 수 있도록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하이퍼클로바X시드 3B', '하이퍼클로바X시드 1.5B', '하이퍼클로바X시드 0.5B'의 개발을 완료하고 오픈소스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즈니스나 학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이번 결정으로 비용 부담이나 라이선스 제한 등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규모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하이퍼클로바X시드 3B는 텍스트를 비롯해 이미지와 영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이다.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췄다. 한국어·한국 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유사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또 상품 페이지의 정보를 인식해 광고 카피를 제안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사진 및 영상 콘텐츠와 함께 국내 여행지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설계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X시드 1.5B, 하이퍼클로바X시드 0.5B는 더 빠른 처리 속도와 적은 운영 비용을 보장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네이버 서비스에 안정적, 비용 효율적 적용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특화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가장 니즈가 많은 모델이 경량 모델과 추론 모델이었다"며 "이 중 기업들이 GPU 리소스 부담 없이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추론 모델을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수학, 프로그래밍 분야의 정확한 답변을 넘어 시각 및 음성 정보 이해, 자동 웹 검색, API 호출, 데이터 분석 등의 능력을 고도화했다.예를 들어,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에 '제주도 서귀포 쪽에 아이들하고 갈 만한 관광지 어디 있을까? 후기 좋은 숙소도 예약해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스스로 사고하는 추론으로 답변 계획을 세운 뒤 각 단계에서 검색 API, 숙소 예약 API를 호출해 문제를 해결한다.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텍스트 모델의 지식과 추론 능력을 음성 영역에 반영해 감정이 담긴 음성 합성, 음성 스타일 분석, 자연스러운 양방향 대화 등이 가능하다.김유원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소버린 AI는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국가적 차원의 총체적 역량이 요구되는 일종의 체력전"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과정에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밀착한 혁신적인 AI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탄탄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3 15:44
IT

네이버 '최수연 2기' 체제, 이해진 복귀로 힘 실린다

격변의 시기를 맞은 네이버가 이해진 창업자 복귀와 최수연 대표의 연임으로 탄탄한 투톱 체제를 구축한다. 불붙은 글로벌 AI(인공지능) 패권 경쟁 속에서 일단 내부 기강부터 잡는 모습이다.연차 낮아도 성과 높으면 직급↑네이버는 5일 오후 사내 설명회를 열고 레벨 기반 성장 체계(레벨제) 도입의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네이버의 경우 직원들이 S·A·B·C처럼 등급별로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회사와 비슷하지만, 직급이 따로 없어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유지해왔다.레벨제가 시행되면 명칭은 다르지만 부장, 차장, 과장의 개념으로 직급이 생긴다. 근속 연수와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으로 직급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기여도를 인정받으면 먼저 입사한 직원보다 높은 직급을 달 수 있는 셈이다.이번 인사 시스템 개편은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내려오며 글로벌 사업에만 집중했던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의 복귀 시점과 맞물리며 특히 관심을 끌었다.네이버는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GIO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한다. 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올린다.직원들의 반발에 2020년 한차례 도입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레벨제의 부활에 이 GIO의 의중이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카카오는 지난해 취임한 정신아 대표 체제 아래 경영 쇄신의 일환으로 ‘자율’보다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GIO 역시 ‘꿈의 직장’이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네이버는 이 GIO의 입김이 레벨제 도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는 CEO(최고경영자)에게 경영 권한을 위임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며 “인사와 관련한 것들은 당연히 최수연 CEO의 소관”이라고 말했다. AI 경쟁력·모바일 입지 회복 과제그렇다 해도 업계는 이해진 GIO가 치열한 경쟁 상황에 직면한 네이버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국내외 경쟁자들에 밀린 AI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지난 1월 생성형 AI 앱 국내 이용자 조사에서 오픈AI의 ‘챗GPT’는 493만 명의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1위에 올랐다.정부의 차단 조치에 지금은 상승세가 꺾인 중국 ‘딥시크’가 121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국산 서비스인 ‘뤼튼’과 SK텔레콤의 ‘에이닷’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가 조만간 내놓을 대화형 AI ‘카나나’도 라이벌이다.이에 네이버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자체 개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등 주력 서비스 전반에 녹일 계획이다.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다. 최대 플랫폼 입지를 지키기 위한 ‘키’(Key)인 AI에 힘을 쏟는 사이 외산 서비스들이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지난해 11월 한국 모바일 이용자들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을 살펴봤더니, 네이버는 192억분으로 카카오톡(322억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인스타그램(225억분)에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1위 유튜브(1063억분)와는 10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이처럼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플랫폼 최초 연간 매출 10조원 돌파 기록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있어 이 GIO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회사는 젊은 경영진의 과감한 시도 속에서 이 GIO가 무게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의 오랜 파트너십도 빛을 발할지 이목이 쏠린다. 손 회장은 지난달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AI 3국 동맹’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하면 네이버도 연합 전선의 한 축이 될 수 있다.이 GIO를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에 대해 네이버 측은 “AI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사결정에 힘을 싣고 경영 전반에 안정성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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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정보 유출 공포', 국내외 방송가 OTT 플랫폼까지 확산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불러온 정보 유출 논란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정보기술(IT)와 정부 기관은 물론이고 이제 국내외 방송가도 AI 보안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7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특히 2014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때문에 미공개 영화, 배우와 직원들의 개인 정보, 내부 전자우편 등이 유출돼 막대한 피해를 봤던 할리우드는 중국계 AI 기술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딥시크뿐만 아니라 클링·잉·하이퍼 2.5 등 중국계 비디오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스튜디오는 이미 중국계 AI 기술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강경책을 도입했으며, 다른 곳들도 내부 지침을 강화했다.특히 할리우드는 과거 소니 픽처스 해킹 사태를 겪었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2의 소니 사태'를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는 중국계 비디오 생성 AI 업체와의 협업을 주저한다. 미국 AI 기업 런웨이가 라이언스게이트와 AI 기반 영화 제작 툴을 개발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할리우드는 보안·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선호하는 추세다.딥시크 공포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도 확산하고 있다.넷플릭스는 최근 자체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고, 디즈니플러스도 콘텐츠 보안 전담팀(기술 활성화 부서)을 구성하는 등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국내 일부 방송사도 최근 정부와 대기업 방침에 발맞춰 직원들에게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방송 콘텐츠 유출을 막는 것을 넘어 출연자 정보와 제작 기밀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방송사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지상파들은 이미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 대응에도 나섰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달 네이버가 자사의 생성 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와 하이퍼클로바 엑스(X)의 학습에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2.07 10:05
IT

네이버 AI 대전환 속 '뉴스 데이터 대가' 실타래 풀 방법은

올해 가속 페달을 밟는 네이버의 AI(인공지능) 비전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생성형 AI 검색의 밑거름인 뉴스 콘텐츠 무단 학습 논란에 휩싸이며, 언론사와의 갈등 봉합 과제를 떠안았다. 해외에서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대가 기준을 네이버가 선제적으로 수립할지 관심이 쏠린다.네이버, 지금도 뉴스로 AI 학습?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3일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학습에 자사 콘텐츠를 활용한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와 학습 금지 등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 무단 이용을 두고 기업에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상파 방송을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 등의 공개를 요청했지만 네이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AI 서비스를 써보니 뉴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과거 적법한 절차를 거쳐 AI 학습에 CP(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은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활용했었다.이후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론사가 문제 제기를 하자 뉴스 약관을 개정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동의 없이 뉴스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송협회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지상파 3사에 따르면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2023년 6월 이후 보도된 기사도 답변에 녹이고 있다.지난 16일 한 지상파 방송이 경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대릉원이 인근 카페에 의해 훼손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는데, 클로바X에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이 훼손된 사례가 있나'라고 물었더니 해당 기사의 요약을 제공했다.정보의 출처를 묻자 한 뉴스 통신사와 문화재청의 링크를 보여줬는데, 막상 접근해 보니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연결됐다.경주대릉원 훼손 기사는 다른 언론사에서는 다루지 않은 만큼 클로바X가 지상파 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이 크다."현재는 뉴스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설명한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협회가 제기한 소송은 보도로 확인했을 뿐 아직 소송 내용을 접하지 못한 사항으로 세부 내용 파악 후 필요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도 네이버에 소장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서도 대가 두고 갈등해외에서도 오픈AI가 운영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뉴스 데이터 학습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다.지난해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가 기사와 사설, 기고문 등을 불법적으로 재생산한다고 보고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이 외에도 뉴욕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유력 언론사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상대로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언론계는 영상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지상파의 이번 소송이 최종적으로는 유튜브 등 빅테크를 겨냥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방송협회 관계자 역시 "일단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사례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며 "당연히 방송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생성형 AI의 뉴스 데이터 학습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가 마련되지 않았고, 언론사끼리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어 실타래를 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AI에 기사를 제공할 정도의 위상으로 만족하는 언론사도 있을 테고, 대가를 지급한다고 해도 원하는 수준이 서로 다를 것이라 계약으로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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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네이버클라우드, 스마트 오피스 전자칠판 구독 서비스 선봬

LG전자는 대화면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과 네이버클라우드의 비즈니스용 AI(인공지능) 회의록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이하 클로바노트)를 결합한 B2B(기업 간 거래) 구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LG 전자칠판과 클로바노트를 함께 구독하는 고객은 최대 86인치의 멀티스크린으로 한쪽에는 회의 자료를 띄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AI로 회의록을 실시간으로 작성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멀티 터치로 회의록을 쓰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회의와 관련된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할 수 있다.이번 공동 구독 프로모션은 LG전자 B2B 홈페이지에서 오는 2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결합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은 LG 전자칠판과 클로바노트를 모두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LG전자는 구독 기간 케어 전문가의 정기적 방문으로 제품을 관리한다. 전자칠판의 경우 상태 점검, 정품 펜과 터치 화면용 지우개, 터치 화면 포함 외부 클리닝 등을 지원한다.박준성 LG전자 커머셜 기업담당은 "전자칠판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LG전자의 다양한 B2B 상품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해 기업 고객의 제품 관리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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