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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 임원 설문조사 '다저스 44.4% vs SD 35.6%', 복병은 '투수 명가' 시애틀

서서히 후보 팀들이 좁혀지는 가운데에서도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향한 야구계 예측은 비슷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여전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한 팀이 영입전 승자가 될 거로 봤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각 구단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팜 시스템(육성 체계)을 주제로 둔 가운데, 전미 최고 유망주를 예약한 사사키 영입전 예상도 설문 항목에 포함됐다.사사키는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국제 유망주로 꼽힌다. 25세 미만이라 제한된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받아야 하고 연봉도 3년 동안 최저 수준을 받는다. 그래서 어떤 구단이든 영입이 가능하고, 실제로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만 사사키와 직접 만나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알려지지 않은 1개 이상 구단이 더 있다고 전했다. 서서히 윤곽이 나오지만, 야구계의 예상은 사사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의사를 밝혔던 초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설문 참가자의 44.4%가 다저스를 찍었고, 35.6%는 샌디에이고를 찍었다. 투수가 부담없이 던질 수 있는 따뜻한 날씨, 일본과 이상적인 시차, 이미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이다. 3위인 샌프란시스코까지 전체 참가자 88.9%가 사사키의 행선지를 내셔널리그 서부로 예상했다.MLB닷컴은 "이 설문조사는 미팅 진행 구단이 공개되기 전 실시됐지만, 조사 결과는 알려진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며 "야구계 대부분은 이 탐나는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게 될 팀이 다저스나 샌디에이고가 될 거로 믿고 있다. 사사키와 만났다고 알려진 컵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양키스도 표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 외에 표를 받은 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스즈키 이치로의 친정팀이고, 이후에도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많았던 곳이다. 역시 서부에 있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이자 투수 육성으로도 유명하다. 매체는 "가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리 팀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계약할 때 LA 에인절스로 올 것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과연 시애틀이 그런 팀이 될 수 있을까"라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사사키의 관심사 중 하나인 투수 계발에 있어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8%, 시애틀이 26%를 받아 1,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4%로 3위였다. 매체는 이들 중 시애틀에 대해서는 "그들의 빅리그 로테이션이 자체 육성한 선발 투수들로 채워진 걸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팀인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17:46
산업

아시아나항공, ‘인천-프라하’ 신규취항

아시아나항공이 체코 프라하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9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4월 1일부터 인천-프라하 노선을 주 3회로 운항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등에서 예약이 가능하다.아시아나항공 인천-프라하 항공편은 오전 9시 2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프라하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3시 20분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프라하공항을 현지 시각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1시 0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해당 노선에는 311석 규모(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283석)의 에어버스 350 기종이 투입된다.아시아나항공은 프라하 취항을 기념해 이달 26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아시아나클럽 회원 선착순 4,100명에게는 프라하 노선 항공권 2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전체 회원대상으로는 5만원 및 추가요금좌석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프라하 노선 신규 취항이 동유럽 항공 네트워크 강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다양한 여행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1.09 14:23
부동산일반

대구의 기대를 넘어서는 입지와 상품성 태영건설,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 10일 개관

태영건설은 오는 1월 10일(금)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에 조성하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대구에서 2025년 처음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로, 뛰어난 입지와 고급화된 설계가 더해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단지는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되며 발코니 확장 및 옵션 무상화, 고급 내장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태영건설은 견본주택 개관 3일 동안 태영건설은 방문객에게 대구의 대표적인 빵집 중 하나인 ‘대구근대골목 단팥빵’의 생크림 단팥빵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00㎡ 70세대 △106㎡ 38세대 △109㎡ 38세대 △115㎡A 174세대 △115㎡B 17세대 △115㎡C 16세대 △117㎡A 48세대 △117㎡B 17세대로 조성된다.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청약 일정은 오는 1월 13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화) 1순위 청약, 15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화)이며, 정당계약은 2월 3일(월)~5일(수) 3일간 진행된다.1순위 청약 자격으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자녀양육, 형제자매 부양)여야 하며, 지역·면적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해야 한다.분양하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대구의 각종 인프라를 입주 후 바로 누릴 수 있다.먼저, 단지는 교육환경이 강점이다. 효신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춰 어린 자녀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 및 대구광역시립 수성도서관도 가까이 자리한다.단지 인근에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이 위치해 있으며, 화랑로, 효신로 등을 통해 편리하게 대구 주요지역 및 시외로 이동할 수 있다.또한,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고 동구시장, 터미널먹거리골목 등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다.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서울 강남권 고급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커튼월룩 고급마감특화 설계가 적용돼 차별화된 상품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당 주차대수 또한 약 1.6대로 넉넉하고 쾌적한 주차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 늦은 밤 귀가에도 주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세대창고도 마련돼 있다.총 약 753평, 세대당 1.8평의 압도적인 커뮤니티 등 부대복리 시설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로는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며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도 계획돼 있다.또한 인덕션, 식기세척기, 시스템 에어컨, 전기오븐, 렌지후드 등의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홈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가전을 쉽고 편리하게 제어 가능한 스마트 AI 시스템이 도입된다. 여기에 유럽산 고급 가구들도 배치될 예정으로 주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대리 금융기관은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인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에 따라 단지는 자금운용 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관리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한편,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5년 10월 예정이다. 2025.01.09 11:02
IT

KT-LIG넥스원, 민·군 저궤도 통신위성 기술 개발 맞손

KT는 LIG넥스원과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 저궤도 위성 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 및 양자암호통신의 선행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 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 위성 사업 수주에 나선다.먼저 양사는 6G 위성 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 개발에서 KT는 6G NTN(비지상 네트워크)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 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고,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 및 위성 통신 부분을 맡을 예정이다.통신 보안 강화를 위해 KT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LIG넥스원의 초정밀 지향 추적 기술이 쓰인다.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으로 지상 네트워크뿐 아니라 위성 통신까지 6G 기술을 확장 적용해 군 통신 체계의 진화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9 10:07
IT

삼성·LG, AI 가전에 눈·코·입 달고 '진짜' 스마트홈 시대 선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에서 '진짜' 스마트홈 시대를 선언했다. 지금껏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일상 패턴까지 분석해 알아서 움직이는 'AI(인공지능) 가전' 생태계를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다. 가전 투톱은 같은 듯 다른 스마트홈 비전을 앞다퉈 제안하며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하고 나섰다.삼성 "초개인화 맞춤형 경험 제공"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5'에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과 업무,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한다. 공간 AI로 집 안 사물과 공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전시회에 앞서 마련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홈 AI'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일상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의 공간 AI를 현실화한 것은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이다. 여기서 '앰비언트'는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지는 현관 센서등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센서와 인터넷,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복잡한 기기 조작법을 몰라도 되는 직관적·능동적·맞춤형 특성을 갖는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이 기술을 '캄 테크'라고 명명하고 회사 제품과 서비스에 녹이고 있으며 기기 사용 패턴과 움직임, 주변 소리를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춰 집 안 정보를 요약하거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알려주는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집 안 기기들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도 차별화 경쟁력이다. 사용자가 집에서 가구와 가전의 사진을 찍으면 생성형 AI가 3D 모델링으로 ‘맵 뷰’에 배치하고 인테리어 이미지로 스킨을 입혀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집에서 이뤄지는 수면과 식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소개한다.'갤럭시 링'처럼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건강 지표를 AI가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부모님과 어린 자녀는 물론 반려동물까지 케어한다.삼성전자는 공 모양의 가정용 AI 로봇 '볼리'의 올 상반기 출시도 깜짝 발표했다.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본격화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시장과 관련해 한종희 대표는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 MS와 '깜짝' AI 파트너십LG전자는 글로벌 AI 시장 주름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두 회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힘을 모은다.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 Q9)가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 인식·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Q9이 고객의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다.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확 바꾼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해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을 가전과 양대 축으로 키우는 만큼 LG전자는 AI를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진심이다. 이번에 'AI 홈' 개념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을 공개했다. MX 플랫폼으로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예를 들어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으로 설계할 수 있다.차량에 적용된 '인캐빈 센싱'(운전자·차량 내부 공간 감지)은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수집한 차량 내 정보로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등을 보고 졸음을 감지해 경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으로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9 07:00
산업

최태원, 젠슨 황, 토요타 등 CES를 찾은 유명 기업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는 160개국 4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볼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국내외 재벌과 유명 기업인 등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가 회동할 예정이라 시선을 모으고 있다. AI칩의 지배자인 황 CEO는 지난 6일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을 하며 새로운 GPU(그래픽 처리 장치)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7일 기자회견에 등장한 황 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번 CES 기간 최태원 회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날 예정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3년 연속으로 CES를 방문하는 최 회장은 9개월 만에 다시 황 CEO와 회동하게 된다. 둘은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조우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 SK는 ‘글로벌 AI 협력모델 구축’을 내걸고 전시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황 CEO가 SK 전시관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 전시관에서는 SK하이닉스 5세대 HBM 16단 제품의 샘플이 전시될 예정이다.이날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구 모양의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혁신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를 이끌고 있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도 5년 만에 CES에 복귀했다. 전날 기조연설에서 그는 토요타가 꿈구는 AI 기반 미래형 도시인 ‘우븐시티(Woven City)’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AI 기반 미래형 도시인 우븐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 2026년 일반 대중에게 공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ES 단골손님’인 구자은 회장도 모습을 드러낸다. LS그룹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구 회장은 각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들과 현장을 찾아 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내 행사 ‘LS 퓨처데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LS 퓨처리스트’들도 함께 한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체험하고,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의 전시 등을 둘러봤다.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롯데의 신성장 사업이다. 기업인들은 CES를 통해 글로벌 산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 등을 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장으로 삼고 있다. 세계적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기업가인 윌아이엠이 LG전자 부스를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CES를 참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14만 여명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09 07:00
메이저리그

'MLB 최대 관심' 사사키 예상 행선지 다저스 아닌 샌디에이고, 美 현지 전망

이번 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최대 관심사인 사사키 로키(24·일본)의 최종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8일(한국시간) "현지 분위기상 사사키의 이적 후보로 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최근까지 사사키가 다저스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라면서 "지금은 가장 유력 후보로 샌디에이고를 꼽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는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등이 있다. 앞서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도 디 애슬레틱을 통해 "사사키의 이적 후보 구단으로 뉴욕 양키스 또는 샌디에이고를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 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사시키는 앞서 최소 7개 구단 이상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사사키의 교섭 기한은 24일 오전 7시까지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앞서 만난 7개 구단 외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새로운 구단이 사사키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8 13:59
프로야구

괴물이 나선 ‘황준서 벌크업’…누텔라까지 먹는다고?

황준서(20·한화 이글스)를 살찌우기 대선배 류현진(38)이 나섰다.올해 프로 2년 차를 맞이하는 황준서는 류현진 등 선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전설적인 투수 류현진의 훈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후배들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기회다.그런데 황준서에겐 훈련 노하우 외에도 '진짜 피와 살'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황준서의 2024시즌 프로필 상 체중은 78㎏이다. 1m85㎝ 신장에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라는 걸 고려하면 마른 편이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 팀장은 2023년 황준서를 지명한 후 "연초만 해도 구속이 잘 나왔다. 시즌 중 구속이 떨어진 건 체중이 8㎏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늘어난 경기 수, 적은 식사량 탓에 황준서는 프로 첫 해 체중을 늘리지 못했고 성적(평균자책점 5.38)도 부진했다.황준서를 키우기 위해 류현진이 고칼로리 식단을 준비했다. 류현진 소속사 '99 코퍼레이션'이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한 식단에 따르면 고기·해산물 등 고단백 음식을 마련했다. 그러나 평소 식사량이 적은 황준서는 충분히 증량하지 못했다. 이에 류현진은 바나나, 초콜릿 바에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까지 간식으로 준비했다.시카고 컵스,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친 허재혁 트레이닝 코치는 증량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누텔라가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벌크업에 가장 좋은 건 땅콩버터나 치즈피자다. 미국 선수들도 많이 쓰는 방법"이라며 "누텔라의 경우 당이 많다. 운동 후엔 당이 부족하니 그때 먹는 용도로 쓰는 건 괜찮다. 다만 체중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꾸준히 챙겨 먹을 정도로 필요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허재혁 코치도 '입 짧은' 선수들을 여럿 만나봤다. 허 코치는 적게라도 자주 먹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는 "최근엔 체중 증가제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증량이 고민인 선수들에게는 자주 먹으라고 했다. 입에 맞는 프로틴 바, 프로틴 칩 등을 3~4시간마다 수시로 섭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허재혁 코치는 "근육량을 늘리면 구속 증가, 장타 증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단순 체지방을 늘리면 안 된다. 너무 근육을 키워도 신체 불균형이 일어나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노아 신더가드는 30파운드(13.6㎏)를 증량했다가 광배근 등 부상이 늘어났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좋은 사례다. 10여 년 동안 단계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하재훈(SSG 랜더스)도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차근차근 몸을 키워 현재의 좋은 체격을 완성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8:51
메이저리그

2루수 찾는 양키스, SD 아라에스 영입 검토...김하성도 긴장

2024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가 2루수를 찾고 있다.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30)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양키스가 지난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 영입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고 있다는 의미였다. 양키스는 지난 몇 년 동안 2루수를 맡았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상황에서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 고액 연봉자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값(2024년 기준 122만5000달러)이 낮은 럭스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 김혜성의 입단과도 관련 있다. 다저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384억원)에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한 바 있다. 김혜성은 MLB 디펜딩 챔피언이자 내야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다저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했다. 국내외 스포츠 매체들은 김혜성이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도, 벤치 멤버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럭스의 트레이드설이 나왔다. 럭스는 2016년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지만, 그동안 다저스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다. 그리고 실제로 럭스는 7일 오전 양키스가 아닌 신시내티 레즈와 다저스 사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여 이적했다. 김혜성은 큰 경쟁자 한 명이 줄었다. 양키스가 노리는 2루수가 럭스 한 명은 아니었. ESPN 기자 제프 파산은 양키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루이스 아라에스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라에스는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0.316)에 오른 MLB 대표 교타자다. 샌디에이고는 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에이스급 투수 딜런 시즈까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궁리를 하고 있다. 양키스의 행보는 FA 내야수 김하성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4시즌 동안 뛴 샌디에이고와의 재동행 시나리오도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라에스가 양키스로 이적하면,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이 필요할 수 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로 쓸 수 있지만, 그러면 1루수가 공석이 된다. 물론 양키스도 김하성이 입단할 수 있는 팀 중 하나다. 김하성 모두 양키스의 선택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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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주전 경쟁 청신호? 2루수 경쟁자 럭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성한 김혜성에게 호재가 될까.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 됐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과 MLB네트워크, FOX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7일(한국시간) 내야수 럭스(다저스)와 균형 경쟁 라운드A 지명권(37순위) 및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신시내티)를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럭스는 지난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을 기록한 다저스 주전 2루수다. 1라운드(2016년)에 지명받은 유망주로 다저스 팜 시스템이 키운 선수다. 2024시즌 전반기엔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엔 타율 0.302·7홈런을 기록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헤성과 같은 좌타자이면서 높은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에겐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였다. 하지만 럭스가 이적하면서 김혜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현지 매체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까지 경험한 그의 유틸리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 역시 "김혜성이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 역동적인 운동 능력과 폭발력을 보여줬다"며 "운동 능력과 다양한 재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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