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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넵튠, 인기 게임 ‘무한의계단’ 한정판 굿즈 출시

넵튠이 캐주얼 모바일 게임 ‘무한의계단’의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무한의계단 굿즈는 인기 캐릭터인 ‘비지니스 맨’ ‘보안관’ ‘치어리더’ 등을 비롯해 펫과 게임 속 소재를 도트 그래픽 형태로 제품에 담아낸 게 특징이다. 티셔츠, 후드티, 양말 등 의류부터 클리어파일, 스터디플래너, 마우스패드, 지비츠, 카드홀더, 러기지택 등 문구·완구·액세서리류까지 총 10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넵튠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의계단 IP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굿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넵튠은 앞서 무한의계단 IP를 활용한 코믹북 총 3권을 출간, 현재까지 누적 판매 10만 부에 육박하고 있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무한의계단 굿즈는 티몬에서 독점 판매되며 상품 구매 시 무한의계단 캐릭터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준다. 넵튠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NBB)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넵튠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무한의계단은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화면 터치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 방식과 460종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212만명, 아케이드 카테고리 순위(모바일인덱스 기준)는 1위를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7 17:50
e스포츠(게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지역 연고 e스포츠대회 개최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지역 연고 e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를 올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회사 측은 “국내 최초 지역 연고제로 추진되는 이번 대회는 지역 상생 e스포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님블뉴런은 그동안 대전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지역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터널 리턴’ 대회를 개최해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서 이터널 리턴은 지역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서 특히 대전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는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이터널 리턴 시즌4’와 9월부터 진행되는 ‘시즌5’ 기간에 걸쳐 약 6개월간 진행된다. 8주 16회의 정규 시즌 경기와 1회의 결선 경기로 구성된다. 결선 경기는 12월 중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리그는 파일럿 시즌 형태로 운영 예정이며, 총 8개 팀까지 참가팀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 e스포츠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팀과 실업팀 구분 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님블뉴런은 2025년 정식 시즌으로 승격 시 참가팀 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님블뉴런은 내셔널 리그에 참여하는 지역 연고 팀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프랜차이즈 서포트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팀을 운영하는 각 e스포츠 프랜차이즈의 브랜드를 담은 아이템을 제작, 판매하고 해당 수익을 각 팀에게 분배하는 프로그램이다. 님블뉴런 측은 “이터널 리턴 정식 출시 이전부터 각 시즌 최강자들을 기념하는 이모티콘 아이템을 발매해왔다”며 “e스포츠 연계 아이템들이 유저들에게 충분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해왔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2 15:57
산업

넵튠, 강율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넵튠은 1일 이사회를 열고 강율빈 각자대표를 넵튠의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다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유태웅 각자대표는 김승후 대표와 함께 님블뉴런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넵튠 부사장으로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임한다.강율빈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경제학 복수전공 후 산업공학과 기술경영대학원 석사, 산업공학과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업체 애드엑스를 2016년에 창업했다. 2018년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애드파이)를 인수하면서 광고 플랫폼 사업을 성장시켰고, 2019년부터 엔플라이스튜디오(무한의 계단), 말랑(미프), 엔크로키(야코런) 등 매년 1~2개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광고거래액) 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높여왔다. 그 결과 2018년 무역진흥유공포상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2019년 벤처창업진흥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넵튠과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와 모바일 게임 간의 시너지가 더욱 크게 발현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자 2022년 11월 합병했다.강율빈 대표이사는 “넵튠은 상장 7년 만에 처음으로 2023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보다 명확한 목적를 가진 사업 유닛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넵튠 창업자 정욱 전 대표는 넵튠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지속하면서 기업 비전 수립 및 계열사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1 11:22
e스포츠(게임)

넵튠, 작년 영업이익 22억…상장 후 첫 흑자

게임사 넵튠이 상장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넵튠이 2023년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28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매출은 전년 대비 239%나 뛰었고, 영업이익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3분기 대비 각각 32%, 1700%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게임 사업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고, 기타 매출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 사업 매출도 1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 올랐다.넵튠 측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우르르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3개 게임은 2023년 누적 매출 590억원으로, 넵튠 전체 게임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게임 사업을 견인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의 경우,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사업 유닛에서 2023년 전체 광고거래액 700억원, 매출 185억원을 달성했으며,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영업이익 개선에 역할을 했다.유태웅 넵튠 각자대표는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게임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향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넵튠은 연초에 자회사로 편입시킨 이케이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방치형 RPG ‘999위 용사’를 출시했다. ‘고양이스낵바’로 유명한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도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나무꾼'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작년 12월 엔크로키에서 출시한 ‘야코런: 리듬 매니아'도 구글 앱마켓의 인기게임 순위 15위권을 유지하면서 내부 광고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넵튠은 설명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7 14:30
e스포츠(게임)

넵튠, ‘F급 용사 키우기’ 개발사 이케이게임즈 인수

넵튠이 ‘F급 용사 키우기’ 개발사인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2014년 설립된 이케이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며 1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F급 용사 키우기’를 비롯해 ‘로드 오브 던전’, ‘구미호 키우기’, ‘엘로이: 디펜스 워' 등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인 게임사다. 이케이게임즈는 2023년 기준 약 138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회사 측은 “이케이게임즈의 지분 50.1%를 확보하면서 고양이스낵바의 트리플라, 우르르용병단의 플레이하드 등 해외 시장 공략이 주력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스낵바와 우르르용병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건과 600만건을 기록 중이며, 해외 매출 비중도 70~80%에 육박한다.넵튠 측은 “이번 인수로 무한의계단을 개발한 엔플라이를 포함해 총 7개의 성공 경험이 있는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추가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10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이케이게임즈와 내부 플랫폼 사업과도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리메이크’, 광고 수익화의 ‘애드엑스’와 협업해 모바일 게임의 이용자 획득과 수익모델을 연계해 추가 매출 신장은 물론 이케이게임즈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이케이게임즈는 넵튠 게임 개발 사업 유닛의 중요한 한 축을 맡아 9년간 이룬 4번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넵튠의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6 17:24
산업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문화부 콘텐츠 발전 공로상 수상

넵튠 자회사인 님블뉴런은 2023년 콘텐츠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발전 공로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님블뉴런은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의 개발사이다. ‘이터널 리턴’은 서비스 초기부터 게임 서비스와 이스포츠 대회를 병행해왔다.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와 함께 꾸준히 이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님블뉴런은 지역과의 소통으로 대전 지역 이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달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 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서 ‘이터널 리턴’은 대전 지역 대표 이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전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았다.실제로 지난 10월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터널 리턴’ 공식 이스포츠 대회 ‘시즌 1 파이널 IN 대전’이 열렸던 이틀간 누적 시청자 수가 53만명을 넘었다. 님블뉴런 김승후 대표는 “2024년에는 지자체와 더욱 효과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03 17:44
e스포츠(게임)

넵튠, 2분기 영업이익 흑자…매출도 60% 상승

넵튠은 지난 2분기에 잠정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됐다고 27일 밝혔다.넵튠의 2분기 잠정 매출액도 3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1분기 매출액(190억원) 대비 약 60%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번 흑자 전환은 넵튠의 사업 영역에 새롭게 추가된 광고 사업과 모바일 게임 ‘무한의계단’, 자회사 플레이하드의 '우르르용병단', 트리플라의 '고양이스낵바'가 거둔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넵튠의 광고 사업 영역에서 발생한 2분기 영업이익은 22억원에 달한다.올해 초 출시된 모바일 게임 '고양이스낵바'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르르 용병단'도 누적 다운로드 350만회를 넘었다.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매출 중 6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무한의계단’은 국내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앱 통계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2023년 6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넵튠은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얼마 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자회사 게임 '이터널리턴'의 실적까지 추가 반영된다”며 “또 유명 웹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도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27 16:58
배구

홈에서 망신, 2년 간 1승 28패···세자르 "내 잘못이다. 결과 내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3주 차 마지막 경기 폴란드(세계 8위)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를 모두 졌다.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에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폴란드가 우리보다 신체, 기량에서 훨씬 앞선 상대였다"며 "2세트 초반까지 폴란드에 맞서 잘 싸웠는데 한 번에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워했다.한국은 세자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뒤 국제대회에서 1승 28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VNL에서 24전 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게 유일한 1승(4패)이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수술 여파로 불참한 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부진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에서 총 36세트를 뺏기는 동안 고작 3세트를 따냈다. 세자르 감독은 "대부분 나와 가까운 사이지만 폴란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배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맞붙은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걸 인정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은 FIVB 랭킹 10위권이었다. 현재는 34위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VNL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배구는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다. VNL의 수준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한국은 새 얼굴 발굴과 기량 성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 잘 싸우는 반면, 전력 차가 적은 팀을 상대로는 흔들린다. 대표팀에 승선한 젊은 선수들은 (국제대회) 환경이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자르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 성공률을 40~50% 수준으로 높이고, 리시브와 이단 연결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반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흥국생명)의 발견을 이번 대회 성과로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대표팀 합숙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VNL을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준비한다. 준결승과 결승전 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내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9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나선다. 오는 8월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7.02 19:06
배구

불통이 체질? 오해 자초하는 세자르 감독

한국 여자 배구가 안방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선스리그(VNL) 일정을 치르면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령탑은 태도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3주 차 2차전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27일 불가리아 1차전에서는 3세트를 따내는 등 20점 진입만 두 차례 해냈지만, 더 부족한 경기력으로 홈팬에 실망을 안겼다. 대표팀은 올해 VNL 10연패를 당했다. 1승, 승점 1점도 없다. 2021년부터 VNL 25연패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27경기에서 1승 26패를 당했다. 처참한 성적이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쾌거는 추억이 됐다. 이유는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김수지 등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전력이 저하됐다. 세자르 감독은 전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지도자였다. 원래 외국 팀보다 힘과 높이는 밀렸다. 여기에 구심점이 없다 보니 연패 기간 팀 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한국 여자 배구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일본은 이번 VNL에서 6승을 거두며 7위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자르 감독은 오해를 살만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불가리아전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전술에는 문제가 없다. 아직 선수들이 국제 무대 수준에 적응하지 못했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라는 말로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듯한 말로 빈축을 샀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결국 감독 책임이다. 현재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넵튠스 드 낭트)과 한국 여자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다. 대표팀 운영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실제로 이번 대회도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훈련을 지휘하지 못하고, 1주 차 개최지(튀르키예)로 바로 합류했다. 이 부문에 대해서 세자르 감독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 중에는 소속팀, 비시즌에는 한국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실 라바니리 감독도 소속팀을 이끌면서 올림픽을 치렀다. 결과론으로 이 점을 꼬집는 건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세자르 감독이 덧붙인 말은 뒷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이런 상화에 불만을 가져야 할 쪽은 오히려 소속팀(넵튠스 드 낭트)일 것”이라고 했다.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4위였던 세계 랭킹이 34위까지 떨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도 가능성이 낮다. 이런 상황에서 겸직에 대한 시선을 소속팀 입장에서 대변한 세자르의 말이 배구팬에 곱게 들릴 리 없었다. 미디어를 통한 소통도 오해를 산다면, 내부에서 선수들과는 어떻게 교감할 지 의문이다. 세자르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도 패전에 대해 원론적인 말만 반복했다. 불가리아전에서는 "성장했다"라며 근거 없는 말을 하더니, 고질적인 이 경기 뒤에는 리시브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알맹이가 없는 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에는 고민이 느껴지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3:01
배구

[IS 포커스] 선수는 반성, 감독은 태평…추락한 여자 배구 국제 경쟁력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9전 전패를 당했다. 참가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남은 3경기(도미니카 공화국·중국·폴란드)도 이길 가능성이 직아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VNL 전패 수모를 당할 위기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뒤 본격적으로 리빌딩에 나섰다. 주축이었던 김연경·양효진·김수지가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도쿄 올림픽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의 재계약도 실패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 체제에서 전력 분석 코치를 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한국은 세자르 감독이 부임한 뒤 1년 8개월 동안 치른 26경기에서 25패(1승)를 당했다. 14위였던 세계 랭킹은 28일 기준으로 34위까지 떨어졌다. 불가리아전이 끝난 뒤 만난 대표팀 공격수 강소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나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너무 안일한 자세로 운동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자책했다. 정작 세자르 감독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여전히 국제 무대 트렌드에 적응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미들 블로커(센터)를 활용한 스피드 배구나 허를 찌르는 백어택 시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자르 감독은 “전술에는 문제가 없다. 훈련을 더 많이 하다 보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 지휘봉도 잡고 있는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5월 중순 진행된 대표팀 합숙을 이끌지 못하고, 1주 차 일정에 맞춰 대회 장소(튀르키예)에 합류했다. 그런 그가 훈련량을 거론하는 건 문제가 있다. 세자르 감독은 이번 대회 총평으로 “브라질·미국·튀르키예전에서 지난해보다 좋아진 공격력을 보여줬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많이 한 점도 수확”이라고도 했다.세자르 감독이 언급한 3경기에서 한국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계획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불가리아전 2·4세트에서도 승부가 기운 뒤에야 문지윤·김지원 등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을 투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C조)을 치른다. 미국·이탈리아 등 강호들이 즐비한 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딸 수 있다. 아시아 국가끼리 경쟁하던 대륙별 예선은 없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일말의 희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파리 올림픽에 가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감독은 떠나면 그만이다. 대신 한국 여자 배구는 2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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