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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일타강사 전한길 “세금만 25억” (‘라스’)

‘라스’에 출연한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노량진 BTS’로 사랑받는 인기부터 수입까지 화끈하게 공개한다. 많이 내면 “세금만 약 25억 원 낸다”라는 전한길의 수입 공개에 MC들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전한길, 조혜련, 신봉선,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하는 ‘바빠나나랄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칭-타칭 ‘일개미’ 게스트 5인의 열정 넘치는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라스’로 MBC 예능에 처음 진출한다. 닮은꼴 부자로 소문 난 그는 개그맨 강성범, 트로트 가수 진성, 축구선수 김민재,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 등을 닮은꼴로 언급했다. 닮은꼴 사진을 본 김구라는 “프레임은 진성인데, 얼굴과 말투는 강성범”이라며 신기해 했다.이날 방송에선 ‘노량진의 BTS’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한길의 업적이 공개됐다. 전한길은 높은 인기 때문에 평소 노량진을 돌아다닐 때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찐팬’으로 평생 무료 제공을 약속받았다”라며 한 유명 자양강장제 브랜드로부터 아이돌급 협찬까지 받게 된 사연도 털어놔 부러움을 유발했다.한편 전한길은 숨만 쉬어도 짤이 될 정도로 ‘짤 부자’인데, 짤 부자가 되기 이전 인지도가 ‘떡상’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로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을 대신해서 분노를 한 영상이 얼굴 모자이크까지 되서 뉴스에 소개된 것. 전한길은 “전한길의 난이자 전한길의 혁명으로 불린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그는 수입에 관한 질문을 하자, “어릴 때 로망이 있었는데,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많을 땐 “세금만 25억 정도 낸 것 같다. 이렇게 낸 지 5년이 넘었다”라고 화끈하게 답했다. 김구라는 세금으로 수입을 추정하며 “전 선생님 대단하시네~” 라고 진심으로 감탄했다.그런가 하면, 엄청난 수입을 자랑하는 일타 강사가 되기까지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는 전한길. 그는 이날 신용불량자에서 노량진 스타 강사가 되기까지 자수성가 풀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현실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는 “남과 비교하지 말자!”라고 쓴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전한길이 출연하는 ‘라스’는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9:15
연예일반

‘티처스’ 전현무 “나는 집중력 없는 MC로 유명해”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이 집중력이 부족한 MC라고 고백했다.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 시즌2 녹화 현장 공개 및 질의 응답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했다.이날 전현무는 집중도를 올리기 위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 “나는 집중력 없는 MC로 유명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그래도 공부의 본질은 하나도 안 바뀌었다. 제도가 달라질 뿐이지 본질은 똑같다. 제가 공부할 때랑 너무 비슷하다”며 “공부 비법은 하나다. ‘아는 체하지 말아라’. 아는 체하다가 재수했다. 외고 출신이기도 하고 기대치가 있어서 몰라도 아는 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재수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전현무는 “노량진에서 재수를 했었다. 부끄러울 것 없이 모르면 바로 물어보니까 대학을 붙었다. 아는 척하는 순간 재수한다. 아는 체하다가 대학 못 가는 것이 더 창피하다”며 “자기 자신한테 솔직해지고 기초부터 해야 한다. 뻔한 이야기지만 당연한 것을 안 하는 사람이 많다”고 당부했다.'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도전학생을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하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티처스’는 오는 30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4 09:35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임직원 수어교육·농가족 행사 자원봉사 진행

하나금융그룹은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15일에는 서울 노량진축구장에서 열린 '농가족 명랑운동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임직원 대상 '점심시간 수어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3기째를 맞는 교육 과정은 조기 마감되기도 했으며 150여 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농인과 농인 가족들의 축제인 제36회 농가족 명랑운동회에서 수어를 배운 임직원들은 일상 속 장애의 벽을 넘는 값진 경험을 했다는 설명이다.그룹 임직원들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냉수 지급, 농인 및 가족 대상 도시락 나눔, 주차 안내 등의 역할을 맡았다. 농인 및 가족들을 위해 약 2000병의 생수와 약 100대의 손선풍기를 준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6 16:20
연예일반

[TVis] 송정훈 “연 매출 600억 비결? 놀이와 한국인 정”(‘유퀴즈’)

연매출 600억원의 신화를 쓴 송정훈이 영업 비결을 공개했다.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장안의 화제’ 특집으로 낡은 푸드트럭 한 대에서 연 매출 600억원의 주인공이 된 미국 컵밥의 신 송정훈이 출연했다.이날 송정훈은 “2003년에 미국으로 갔다. 부모님께서 제가 공부는 안 될 거 같으니까 경험을 많이 하라며 얼마 안 되는 돈을 모아서 저를 미국에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영어도 안 되고 공부도 안 됐다. 군대가 그리웠을 정도였다”며 “처음엔 누나, 매형을 따라 치기공을 했는데 제가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못해서 그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매형한테 영업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송정훈은 “처음엔 영어도 못 하니까 다 걱정했다. 근데 의사를 엄청 데리고 왔다”며 “영어가 안되니까 초코파이를 매일 사서 가져다 줬다. 처음엔 다들 당황했다. 그리고 제가 운전병 출신이라 세차를 잘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차를 계속 세차했다”고 떠올렸다.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엄청 큰 페스티벌에 갔는데 인도, 베트남 음식 다 있는데 한식만 없었다.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다 우연히 트럭 여섯 대를 봤고 그날 저녁에 바로 트럭을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 뒤에는 눈앞에 트럭이 있으니까 동기 부여를 받았다. 전 재산을 다 투자한 거였으니까. 그때부터 음식을 개발했다. 때마침 노량진 컵밥 다큐를 보고 컵밥을 하게 됐다”며 “첫 장사부터 드라마처럼 대박이 났다. 300인분을 팔았다. 3일간 매출이 2000만원이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반짝 성과였다고. 송정훈은 “특별한 장소가 아닌 일반 장소에 가니까 장사가 안됐다. 그때부터 혹독한 장사가 시작됐다”며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니까 줄이 300명까지 늘었다. 또 놀이 문화를 보니까 사람이 늘었다”고 짚었다.그는 또 “쓰레기통도 뒤졌다. 그 친구들이 뭘 먹고 뭘 버렸는지 봤다. 그래서 우리 컵밥은 완전히 현지화가 됐다. 그걸 쓰레기통에서 그걸 배웠다”고 말했다.한국의 ‘정’ 문화 덕도 봤다고 했다. 송정훈은 “한국말을 쓰면 반가우니까 덤으로 뭘 하나 더 주고 했다. 원래 미국 문화는 추가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 친구들은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거다. 나중엔 집에 초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21:38
연예일반

[왓IS] ‘음주운전→빛삭 논란’ 김새론, 연극 ‘동치미’로 2년 만 복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이 연극 ‘동치미’로 약 2년 만에 복귀한다.17일 ‘동치미’에 따르면 김새론은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CTS 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동치미’에 출연한다. 공연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김새론이 다른 출연 배우들과 함께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동치미’는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한 우리네 아버지의 전형 김만복과 오직 자식과 남편을 위해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의 표상 정이분 그리고 삼남매 등 다섯 가족이 살아가는 내용의 연극이다. 2009년 초연 후 장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휴먼 가족극으로, 극중 김새론은 작은딸 역을 맡아 이번 공연에서 6차례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 작품들에서 줄줄이 하차하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프로듀서 이아이브라더스의 신곡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는 단역 배우와 연기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김새론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닿은 채 밀착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약 3분 후 삭제됐으나, 곧바로 열애설이 불거졌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탈리스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현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린다”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3:47
연예일반

마동석과 깜짝 영상통화…‘제이환’ 박지환, ‘유퀴즈’ 뜬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우리들의 블루스’ 특집이 펼쳐진다.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39회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자기님과 영화 ‘파묘’ 고영근 역의 실제 인물인 유재철 장례지도사 그리고 다시 돌아온 영화 ‘범죄도시’의 히든카드 배우 박지환이 출연한다.먼저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자기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만 29세의 나이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유한나 자기님은 가게를 맡고 얼마 안 돼 터진 코로나19에 3천만 원의 빚을 졌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으로 성공한 과정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MZ 사장님이 알려주는 ‘치고 빠지는’ 장사의 기술부터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 구매 꿀팁까지 공개된다고 해 관심을 더한다.이어 대한민국 장례 명장 1호이자 30년간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유재철 자기님을 만난다. 유재철 자기님은 11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 자기님이 연기한 장례 지도사 고영근의 모티브로 잘 알려진 인물로, 4년 전 처음으로 ‘파묘’ 장재현 감독의 연락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한다고 해 호기심이 치솟는다.어렸을 때 한 사건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유재철 자기님.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한 법정 스님과 지난 2022년 고인이 된 방송인 송해의 장례도 담당한 그에게서 무연고자부터 대통령, 재벌 총수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느꼈던 소회도 들어볼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 존엄한 ‘웰 다잉’을 맞이하는 방법까지 유재철 자기님의 입담이 숙연한 여운을 남긴다.다시 돌아온 영화 ‘범죄도시’의 히든카드 장이수 역의 배우 박지환 자기님도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 영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박지환은 생애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한다.마동석과 박지환의 케미는 ‘범죄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이에 즉석에서 마동석 자기님과의 영상 통화가 성사되고,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도 깜짝 등장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특히 4월 늦깎이 결혼을 앞둔 박지환에 이어 마동석 역시 5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만큼 ‘범죄도시4’ 개봉과 함께 겹경사를 이어갈 두 사람의 돈독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박지환 자기님은 최근 폭발적인 조회수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치명적 매력의 부캐 ‘제이환’의 탄생 비화와 후기를 전한다. 특히 제이환을 향한 절친 유해진 자기님의 리얼 반응도 재미를 더할 전망. 뿐만 아니라 20살에 극단 생활로 연기를 시작한 박지환 자기님의 인생 이야기가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간절함'으로 연기 외길을 달렸고, 큰 자기 유재석에게 감명받았던 인생 어록부터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오디션 합격 스토리까지 다양한 연기 인생 이야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tvN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0 14:51
경제일반

CU, '활어회 픽업 서비스' 수도권으로 확장

편의점 CU가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기존 서울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서비스를 확대하는 지역은 파주, 용인, 남양주 등 수도권 총 21개 시다. 이로써 수산시장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위치한 곳에서도 싱싱한 회를 손쉽게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단 읍이나 면, 리 및 도서산간 지역은 제외다.CU는 서비스 운영 점포도 지난해 말 400여 점에서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확대 지역 내 1500점으로 늘릴 계획이다.CU가 지난 2022년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선보인 활어회 픽업 서비스는 오전 12시 전에 주문한 노량진, 가락동 수산시장의 회를 당일 오후 8시 이후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용 방법은 인어교주해적단 앱 내 CU 제휴 상점에서 상품 구매 시 편의점 픽업을 선택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상품 수령을 위해서는 점포 근무자에게 주문 번호가 적힌 접수 안내 메시지를 제시하면 된다.회는 신선도 유지가 가장 중요한 상품인 만큼 전용 박스에 포장돼 배송되고 점포에서는 고객 수령 전까지 점포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보관된다. 당일 오후 10시까지 수령하지 않은 상품들은 자동으로 익일 폐기된다.편의점 픽업을 선택하면 일반 배달 대비 배송비가 최대 45% 더 저렴하다. CU는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 화면에도 구현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힌다. 포켓CU의 ‘회 픽업’ 아이콘을 누르면 인어교주해적단 앱으로 연결돼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CU 관계자 “활어회 픽업 서비스는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8 09:59
프로야구

[단독] 김성근의 돌직구 “사장들은 2~3년 후 떠난다. 야구 미래 고민하겠나” [창간 54]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레전드의 일침'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드러난 한국 야구에 대한 부진 이유를 되짚어 보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자는 취지입니다. 본지는 하리모토 이사오(한국명 장훈), 이토 쓰토무, 다카쓰 신고, 김성근 등 한국과 일본 야구에 정통한 레전드부터 일침(一針)을 들었습니다. 한국 야구가 다시 도약하길 바라는 이들의 ‘비수 같은 훈수’를 독자 여러분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전합니다. 여든이 넘은 노장(老將)은 지금도 야구장에 있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김성근 감독은 대부분의 시간을 훈련장(서울 노량진야구장)에서 보내고 있다. 한국 야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상세하게, 냉정하게 말해줄 그를 만났다.김 감독은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후지나미 신타로(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처음 봤다고 한다. 일본의 고교생들을 관찰한 그는 이때부터 한일 야구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느꼈다."당시 협회장을 비롯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야구 발전을 위한) 10년 대계(大計)가 있느냐고. 답이 없을 뿐 아니라 관심조차 없더라. 경기장에 와서 자리나 지키다가 중간에 가버리더라. 아마추어 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로 야구단 사장도 모그룹에서 오지 않나? 그들은 2~3년 있다가 다른 곳으로 간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이 야구의 미래를 고민하겠느냐는 말이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이사회(야구단 사장 모임)의 영향을 받는 구조다. 중요한 포스트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누가 사명감을 가지고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는가?" 수업뿐 아니라 ‘진짜 교육’ 필요그는 인터뷰 내내 사명감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동력은 그것뿐이라고 역설했다."돈이나 지위를 좇는 사람은 절대 미래를 그리지 못한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다른 자리를 찾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감독은 연승을 달릴 때 연패를 대비해야 한다. 관중이 많을 때 KBO는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 게 한국 야구의 현실이다. 거기에 야구인의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다."김성근 감독은 KBO리그의 기량 저하를 걱정했다. 한국 투수들의 구속이 예전보다 빨라진 건 틀림없다. 그러나 제구력 등 기술적인 발전이 동반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수비 실책을 남발하는 건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이건 아마추어로부터 시작된 문제라고 본다. 유소년부터 중고교생까지 괜찮은 선수들이 꽤 있지만, 전체적인 기량은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 감독‧코치들이 어떻게 가르칠지 몰라 선수들이 나쁜 폼을 고치지 못한다. 그러면 부상이 생긴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훈련 시간은 적은데 중-고교 대회는 너무나 많다. 좋은 투수가 예선에서 많이 던지느라 정작 준결승, 결승에는 등판하지 못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전혀 우승팀답지 않다."김 감독의 주장은 '고교 야구 주말리그제'로 대표되는 운동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연관이 있다. 이는 중고교 선수들이 정규 수업을 듣고 경기는 주말에 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는 "공부시키자는 걸 누가 반대하나. 그런데 억지로 수업을 들었다고 정말 교육이 됐는가? (탁상행정 탓에) 운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받는다면, 아침과 저녁에 훈련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그의 비판은 유관 기관인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까지 향했다.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운동할 권리와 직업 선택권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김성근 감독은 "난 지금도 시간이 나면 책을 읽는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내가 프로야구 감독을 할 때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한두 시간씩 선수들을 교육했다. 학생 야구도 정말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한다”며 “요새 학교폭력 등도 이슈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가장 나쁜 일은 선수들의 미래를 막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돈‧지위 아닌 사명감 좇아야김성근 감독은 한국 야구인 중 일본 프로야구(NPB)를 가장 오래, 깊이 들여다본 지도자다. 2005년 롯데 마린스의 인스트럭터, 2006년 정식 코치를 지냈다. KBO리그에서 감독 커리어를 마치고 201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코치 고문을 맡았다. 2020년부터는 1군 코치 고문, 2022년에는 특별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김성근 감독은 "예전의 일본 야구를 생각해선 안 된다. 일본 선수들 체격이 좋아진 데다 훈련 방법도 과학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투구와 타격 자세를 재연했다. 2023년 WBC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미‧일 리그에서도 맹활약하는 건 탄탄한 기본기와 성실한 훈련 덕분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반면 KBO리그 선수들은 WBC에서 부진했을 뿐 아니라 부상도 워낙 많았다.그는 "WBC에 출전한 몇몇 우리 선수들을 보라. (근육이 아니라) 살이 붙어 있더라. 대회에 나갈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런 선수를 왜 뽑았나?"라고 물었다. 아마추어가 기본기를 다지는 데 소홀하고, 프로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도울 '코치의 부재'가 김성근 감독이 안타까워하는 한국 야구의 문제였다.김성근 감독은 "현재에 만족해서 그렇다. 더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미래가 있다. 2007년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했다. (일본시리즈 우승팀) 주니치 드래건즈를 두 번 만나서 예선(6-3)에서 이겼지만, 결승(5-6)에서 졌다. SK는 다음날 귀국하지 않고 일본 고치 캠프로 갔다. 코치‧선수들에게 '퍼펙트한 팀을 만들자'고 했다. 그게 SK 왕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다시 사명감으로 이어진다."지난해 말 SK 출신 선수들이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감독님 계실 때 훈련하느라 죽을 뻔했다. 그래도 덕분에 성공했다'고 하더라. '내가 더 죽을 뻔했다'고 했더니 선수들이 '그건 맞다'며 웃더라. 나는 이 더위에도 하루 300개씩 펑고(fungo, 수비 훈련을 돕기 위해 타구를 날리는 것)를 친다. 집에 가면 온몸이 아프지만, 선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선수를 살리는 게 지도자다."인터뷰 내내 김성근 감독은 한국 야구의 총체적 문제를 지적했다. 행간을 잘 읽어보면 그가 아쉬워하는 대상은 선수보다 행정가와 지도자, 즉 '야구계의 선배'였다.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듣기 좋은 말만 나누는 한국 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를 떠나면서 일본의 전설적인 홈런왕 출신 오 사다하루(83) 호크스 야구단 회장과 나눈 일화를 전했다."오 회장이 '긴상(金さん),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 마지막 가는 길에 (야구계에) 혼을 선물하고 가자'고 했다. 나는 '좋습니다. 대신 악에 받쳐서 합시다.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일은 하지 말자'고 답했다.”김식 기자 ◆김성근(金星根, 1941년 10월 30일~)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유지한 채 1961년부터 한국 실업야구에서 뛰었다. 선수 은퇴 후 마산상고, 충암고, 신일고 등에서 감독을 맡았고, 1982년 OB 투수코치로 프로 무대에 들어왔다. 1984년 OB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돌핀스(1989~90년) 삼성 라이온즈(1991~92년) 쌍방울 레이더스(1996~99년) LG 트윈스(2001~2002년) SK 와이번스(2007~11년)를 거쳐 한화 이글스(2015~17년) 감독을 역임했다. SK 시절엔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야신(野神)’으로 불렸다. 비판 의식이 강한 탓에 구단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3.09.28 11:00
산업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국내 어업 생산량 2년 연속 감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상반기까지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소폭 증가한 상태다.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국내 어업 생산량은 325만6000t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그러나 다음 해인 2012년 감소세로 돌아서 2.2% 줄었고, 2013년에도 1.5% 감소했다.국내 어업 생산액은 2011년 8조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2년 4.8%, 2013년 6.0% 각각 줄었다.2013년 이후 올해까지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2년 연속 감소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어업 생산액의 경우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어업 생산액은 1998년 7.3% 증가했다가 1999년 1.5%, 2000년 5.9% 각각 감소했다.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소비 위축으로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하고 다시마와 김 등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양식 해조류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생산액은 생산량보다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8.5%에서 이듬해인 2012년 2.5%로 뚝 떨어졌고 2013년 1.3%로 더 둔화했다.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에서 2012년 2.2%, 2013년 1.3%로 둔화하는 수준이었다.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폭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컸다.올해는 상반기 어업 생산량이 233만9천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 늘었고, 어업 생산액은 4조6492억원으로 1.7% 증가한 정도다.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전날 오후 1시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국내 어업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 어패류 수입의 경우 올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줄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5 07:43
연예일반

‘미우새’ 이상민, 소개팅女에 킹크랩 플렉스..70억 빚 청산 맞네

가수 이상민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오늘(9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번 소개팅에 나선 이상민의 ‘달콤 씁쓸’한 애프터 데이트 현장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해가 뜨지 않은 야심한 시각, 소개팅 상대를 기다리는 이상민의 모습에 스튜디오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맴돌았다. 그런데 데이트 장소와 시간이 공개되자 지켜보던 이들을 모두 경악케 했다. 다름 아닌 새벽 시간대의 노량진 수산시장이 데이트 장소였던 것!가장 맛있는 회를 대접하기 위해 시장으로 불렀다는 상민은 소개팅 여성와 이색 데이트에 나섰다. 모벤저스들은 예상외로 두 사람의 로맨틱한 데이트 현장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MC들은 “일부러 노리고 간 거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처음과 달라진 상민의 행동에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는 후문이다.또한 이상민은 평소 궁상민의 면모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소개팅 상대를 위해 거금을 주고 횟감과 킹크랩을 일시불로 플렉스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후 소개팅 상대와 함께 식당으로 이동한 상민은 첫 만남 때와 달리 본인의 진심을 솔직하게 터놓았다. 그러나 순조롭게 흘러가던 대화에서 결국 또다시 여성 앞에서 고장 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한숨짓게 만들었다.이어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상민은 야심 찬 개인기도 선보였는데, 개인기를 빙자한 회심의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과연 상민은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고 여성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한편 이상민의 고군분투 소개팅 애프터 현장은 9일 밤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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