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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모건스탠리 보고서 한미 관세 타결에 '최악은 피했다'

모건스탠리가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최악은 면했다’고 평가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발간한 '무역 협상 타결, 최악은 피했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의 초기 견해는 한국에 대한 관세 리스크가 제거돼 조금은 안도하게 되는, 최악은 피한 사례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관세 때문에 여전히 수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지만 이번 무역 합의는 확실히 하방 리스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그 근거로 그는 "이번 합의로 한국이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다른 대미 수출국과 동등한 조건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한국은 반도체에 대한 관세 측면에서도 다른 국가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한국에 대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봤지만, 이번 합의로 그 리스크 수준이 낮아졌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그는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된 경기 부양책을 반영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아울러 그는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택 시장 안정세의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노무라금융투자도 이날 보고서에서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이후의 성장 전망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개선으로 경제 성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가운데, 이번 관세 협상이 2차 추경 집행 이후 하반기 성장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 1.6%에서 0.9%, 1.8%로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2025.07.31 18:00
경제

외국계 대기업 본사 배당성향 76%…기부는 '쥐꼬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대기업의 본사 배당액이 순이익의 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외국계 기업 44개사와 국내 기업 374개사의 배당성향과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계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75.9%로 조사됐다.전체 당기순이익 3조5451억원 중 2조6917억원을 배당 형태로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의 배당성향 23.6%보다 3.2배나 높은 수준이다.반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국내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2%인데 반해, 외국계 대기업은 0.05%에 불과했다. 115조7900억원 매출에 기부금은 고작 604억원에 그쳤다.외국계 기업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볼보그룹코리아로 192.0%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본사에 배당한 것이다. 동양생명(170.2%),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153.5%),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149.4%), 아디다스코리아(140.1%), 이베이코리아(135.6%), 한국쓰리엠(113.7%), BMW코리아(101.0%)도 순익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이밖에 유한킴벌리(89.3%), 한국바스프(88.1%), 메트라이프생명(82.9%)의 배당성향이 80%를 넘었고, 라이나생명(61.0%), 동우화인켐(60.5%), 에쓰오일(59.9%), 도레이첨단소재(56.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52.0%), 한국니토옵티칼(50.1%) 등도 순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송금했다. 흥아해운의 경우 지난해 171억원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6억원을 배당했다.반대로 한화엘앤씨, 도레이케미칼, 코스트코코리아, 푸르덴셜생명, 유안타증권,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 12개사는 흑자를 냈지만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적자를 낸 알리안츠생명, 유코카캐리어스, 한국지엠, 필립모리스코리아 등 4개사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등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유일하게 0%였다. 매출 1조1822억원에 당기순이익 828억원을 기록했지만 기부는 1원도 없었다.이어 노무라금융투자(0.0003%, 1000만원), 한국스티롤루션(0.0006%, 500만원), 한국니토옵티칼(0.0007%, 500만원), 르노삼성자동차(0.0008%, 5000만원)도 쥐꼬리 기부에 그쳤다.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0.0014%, 1200만원), 엠피씨율촌전력(0.0022%, 1600만원), 유안타증권(0.0027%, 4000만원), 악사손해보험(0.0030%, 2900만원), 한국쓰리엠(0.0049%, 6900만원) 역시 기부가 인색한 기업으로 분류됐다.반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0.3265%(27억9900만원)로 가장 후했고, 필립모리스코리아(0.2528%, 17억1700만원), 유한킴벌리(0.2154%, 32억3100만원), 에스원(0.1634%, 29억9000만원), 에쓰오일(0.1396%, 227억8700만원)도 국내 대기업 평균 수준인 0.12%를 넘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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