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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이건 좀...” 언행 논란 속 스타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

연예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입담이다. 잘 뱉은 말 한마디는 연예인의 매력을 한층 끌어내기 마련이다.반면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을 간과하는 이들도 종종 존재한다. 소통 창구가 늘어난 만큼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공들여 쌓은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수 강다니엘은 지난해 종영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의 시작과 끝을 실언으로 장식했다. 그는 첫 방송 전 소통 앱에서 “솔직히 (출연진들이) 남자라 너무 편하고 행복했다. 기가 안 빨렸다. 전에는 되게 무서웠다”고 말했다.이에 몇몇 팬들이 성별 갈등을 우려하며 주의를 요청하자 팬들을 차단한 후 “저런 사람들은 스탠딩코미디 가면 화내고 나오겠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내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가수 강다니엘의 실언은 프로그램 마지막 회에서도 여전했다. 그는 마지막 회 생방송 중 광고주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트레비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언급한 트레비는 몇 개월 동안 제작 지원했던 협찬사가 아닌 경쟁사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라고 사과했으며 CJ ENM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 장면을 삭제했다.래퍼 노엘 역시 정제되지 않은 말로 꾸준히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나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닌 벌레”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음악을 혹평하는 사람들을 향해 “재난지원금 받으면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서는 XX 센 척하네”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또한 팬들에게는 “너희는 그냥 돈 버는 수단이다. 비즈니스 관계”, “어디 가서 일러라. 장용준이 팬 XX 무시한다고” 등의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지난 13일에는 플리키뱅을 향한 디스곡 ‘강강강?’의 가사가 논란이 됐다.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는 노엘이 군부독재 피해자를 조롱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샀다. 이후 노엘은 사과 없이 자신의 SNS를 폐쇄했다.그룹 엔하이픈 제이는 지난 10일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 중 “요즘 한국사가 재밌다”고 말하는 성훈에 “나는 세계사, 한국사는 학교 공부로 어느 정도 배웠다. 내가 역사 공부를 좋아하다 보니 뭔가 정보량이 많지 않다고 해야 하나. 그냥 몇 주 공부하거나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 너무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해 한국사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다음날 “라이브 후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공식 팬덤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나 ‘이유가 어찌 됐건’이라는 사족은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제이는 지난 18일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내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뉴진스 다니엘은 지난 19일 소통 앱을 통해 팬들에게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버니즈(공식 팬덤명)들은 이번 중국 설에 무엇을 하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설 명절을 ‘중국 설’로 표현했기 때문이다.다니엘은 이틀 후인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께 메시지가 전달됐고 돌이킬 수 없었다”며 “음력 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나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연예인의 언행은 대중에게 빠르게 전달되고 큰 파급력을 미친다. 그만큼 말을 고르고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르는 연예인이 여전히 많은 요즘,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2 07:40
연예일반

“전두환 시대면 바로 지하실” 노엘, 끝없는 논란… 진중권도 비판

끝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16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자작곡 가사 논란에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해당 곡 또한 사용자 신고로 현재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올렸다. 이 곡은 노엘을 디스(힙합에서 랩을 통해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한 래퍼 플리키뱅 곡에 그가 맞디스를 한 곡이다.공개 직후 이 곡의 가사 중 일부가 논란을 빚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표현이 대통령 최측근인 아버지의 권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여러 지적을 제기했다.힙합 문화에서 래퍼들끼리 서로를 저격하는 디스랩을 주고받는 일은 일반적인 일이다. 다만 ‘전두환 시대’를 운운한 가사 대목에 그를 향한 비판이 붓몰 터지듯 일었다. 아버지의 권력을 빌려 자신을 저격한 플리키뱅에 보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래퍼들 또한 그를 향한 지적의 메시지를 감추지 않았다. 래퍼 뉴챔프는 노엘을 향해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라며 “(노엘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했다. 진중권 교수가 또한 자작곡 가사에 관한 개인적 해석을 내놓으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엘의 자작곡 가운데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와 관련한 기사를 올리며 “사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그는 해당 가사에 관해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분석했다. 노엘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으며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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