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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침체된 내수 시장...車업계 “개소세 감면 연장해야”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세제 혜택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내수에서 11만313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 줄었다. 누적으로도 56만8440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내수 성장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 성장률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지난해 11년 만에 최저치(163만5000대)를 기록했던 내수 시장이 올해 반등할 거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피해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업계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다.내수차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이유는 경제 상황이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하반기 내수차 시장은 더 심한 침체를 겪을 수 밖에 없다. 2023년 하반기부터 종료됐다가 올 초 일시적으로 적용됐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가 내는 개별소비세를 30% 깎아주고, 10년 이상 노후차량을 교체할 때는 70%까지 세금을 감면해 주는 이 정책은 사실상 자동차 가격을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완성차가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 지원이 연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미국 관세를 비롯한) 통상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고 정부가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은 내수 활성화”라며 “수출이 줄어들어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개소세 감면,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연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일부에서는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보편화된 만큼 과거 사치품에 부과했던 개소세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별도 개소세 없이 부가가치세 및 등록세만 부과한다. 일본도 개소세를 매기지 않는다.업계 관계자는 “세수 확보 등의 이유로 자동차 개소세를 유지해야 한다면 고가차에만 부과하거나 환경친화적 연비 기준 등을 고려해 차등비례세율로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6.09 07:00
자동차

"새 차 타고 꽃구경 가볼까?"...완성차 업계 '4월 할인 전쟁' 시동

지난해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었던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RV(레저용 차량) 모델 존재감이 컸다는 분석이다. 완성차들은 봄맞이 할인 카드를 앞세워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회복세 접어든 완성차 내수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3월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만3817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까지 11만대 초반에 머물렀던 내수 성적이 12만대 선을 회복한 것이다.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기아·현대차·르노코리아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0.9%·15.7% 증가했다. KGM(KG모빌리티)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지만, 지난 2월 대비 19.9%가 늘어났다.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이다.일반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2월에 확정되면 3월부터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는데, 올해는 보조금 확정이 한 달 정도 앞당겨지면서 예년보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기아는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6512대)이 1년 전보다 48.7% 늘었고, 현대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해 출시한 팰리세이드, KG모빌리티의 무쏘 EV 등 신차도 지난달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물 들어올 때 노 젓자… 판촉 강화완성차 업계는 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 판매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넥쏘, GV60 등 전기차 및 수소차 구매 고객에게 최대 500만원의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 매각 후 15일 이내에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200만원의 트레이드-인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노후차 보유 고객을 위한 별도 할인도 마련돼 차령 10년 이상 차량 보유자는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기아는 ‘K 시리즈 200만대 기념 특별 혜택’으로 니로 하이브리드(HEV)와 K5, K8(HEV 포함)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을 제공한다. 재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청년층(만 19~34세)에게는 ‘생애 첫 전기차 구매 특별 혜택’으로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EV6, EV9, 봉고 EV 등 전기차에는 최대 350만원의 할인과 함께, 봉고 차량 구매 시 개인사업자·조합원에게는 별도 50만원 할인이 제공된다.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할부금리를 3%대로 책정했고, 엔진오일 3회 무상 교환권을 증정한다. 5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가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면 40만원 추가 할인한다.QM6와 아르카나는 2025년형 구매 시 30만원 할인하고, 노후차 교체 시 40만원 추가 할인한다. 두 차종 무이자 할부로도 구매할 수 있다. 잔가보장(잔존가치) 할부, 전시장별 특별 할인, 재구매 할인 등도 다양하다. 중형 세단 SM6는 인스파이어 트림 기준 250만원 할인하고, 생산일자에 따라 최대 30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KGM은 주력 차종인 토레스와 액티언을 100만~200만원 할인 판매한다. 무쏘 스포츠와 칸은 4WD 무상장착(특별 한정차) 또는 100만원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코란도는 100만원 저렴하게 판매한다.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령 5년 이내 KGM 중고차를 제휴 중고차 업체에 판매한 뒤 신차를 구매하는 조건이다. 보장률은 12개월~ 60개월 이하 기준 50~75%(주행거리 1만~7만5000㎞)이다. 할부 혜택도 강화해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50%), 3.9% 저리 할부(선수율 30%), 선수금 없는 4.5~4.9%(60~72개월) 할부 등 선택지를 늘렸다.한국GM은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36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선수금 50% 조건)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별로 차종별 혜택을 늘리고, 할부 조건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조금씩 살아나는 자동차 내수심리에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촉활동에 한층 더 힘을 싣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8 07:00
자동차

BMW,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 BMW 코인 지급

BMW코리아가 노후 차량을 말소하고 BMW 신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30만 BMW 코인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BMW는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하는 노후 자동차 교체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BMW코리아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월까지 노후 차량을 말소하고 6월 30일까지 BMW 신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30만 BMW 코인을 지급한다.이 코인은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비 비용을 결제하거나 BMW 드라이빙 센터 프로그램 수강료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BMW 밴티지 앱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특히 자동차 업계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BMW 밴티지(BMW Vantage)는 ‘BMW 코인’ 생태계를 통해 모빌리티와 여행,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BMW 밴티지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인 ‘조이몰(Joy Mall)’을 통해 BMW 및 MINI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다.정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하는 노후 자동차 교체 세제지원 제도는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최초 등록한 차량을 2024년 12월 31일 이전부터 등록해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기존 차량을 말소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이다. 말소일 기준으로 앞뒤 2개월 이내에 가솔린,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신차를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의 70%,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해 준다. 안민구 기자 2025.03.31 15:34
자동차

KGM, 전기 SUV ‘코란도 EV’ 출시…1회 충전에 401㎞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 EV’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 5월 택시 전용 모델에 이어 일반 모델까지 확장한 코란도 EV는 2022년 2월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네이밍을 변경해 2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코란도 EV의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 증가와 모터출력 향상에 따른 우수한 드라이빙 성능이다.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km(도심 433㎞∙고속도로 360㎞)이며 12.2kW 향상된 모터 출력을 토대로 이전 모델 대비 94km 증가했다. 또한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의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내부에는 외부충격과 화재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난 73.4kW용량의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했다. KGM은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E5모델을 기준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후측방 경고(BSW), 차선변경 경고(LCW), 후측방 접근 경고(RCTW), 안전 하차 경고(SEW)를 비롯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패키지’가 적용됐다.여기에 헤드램프·도어·테일게이트·에어컨 등의 기능을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패널(STPM),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운전석 8way 전동시트 및 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등의 사양이 탑재되어 편의성을 높였다.외관 디자인은 유선형 라인을 강조한 코란도 이모션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이어나가며,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새롭게 기본 적용하며 모던함을 더했다. 외관 색상은 라떼 그레이지 등 선호도가 높은 색상을 신규 도입해 총 5가지 컬러로 운영하는 등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였다.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3 4028만원, E5 4544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국고 399만원)에 따라 서울(92만원)의 경우 35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경북 울릉군(675만원) 및 합천군(638만원) 등 지역에 따라 2000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또한, 친환경차 혜택에 따라 취등록세 감면(140만원 한도), 연간 자동차세 13만원,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할인, 혼잡 통행료 면제 등 여러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코란도 EV 구입 시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또한 제공된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스마트하게 선택할 수 있는 3.5~5.5%의 저리 할부(선수금 0~50%, 60개월)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보유한 고객이 구입시 20만원 할인, 10년 이상 넘은 노후 차량을 바꾸는 고객에게 20만원 할인, KGM 인증중고차에 자사 브랜드 차량 판매와 동시에 구입 할 경우 10만원 할인 등 조건에 맞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KGM 관계자는 “코란도 EV는 여유 있는 주행 거리와 우수한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가성비를 갖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이끌어 캐즘을 돌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4 11:06
자동차

'1월 수출 호조' 완성차…설 할인으로 내수도 잡는다

완성차 업계가 새해 첫 달에도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2월 설맞이 할인 행사를 통해 내수 판매량도 빠르게 늘린다는 방침이다.4일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 5개사의 올해 1월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3만3236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2.3% 늘어난 10만2794대, 해외 판매는 4.8% 증가한 53만442대였다.업체별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3% 감소한 4만9810대를 기록했지만, 해외에서 2.8% 증가한 26만5745대를 판매했다. 국내외를 합산하면 1.8% 증가한 31만5555대였다.기아는 국내 4만4683대, 해외 20만257대 등 총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5.3%, 해외는 2.0% 각각 증가해 전체 판매량도 4.2% 늘었다.한국GM은 글로벌 시장에서 51.9% 증가한 6만169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2894대로 183.4% 늘었고, 해외 판매는 48.5% 증가한 5만8804대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는 917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다만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9000대를 넘겼다.르노코리아차는 작년 동기 대비 81.4% 급감한 1871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해외 판매는 97.1% 줄어든 226대였다.완성차 업계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월 다양한 혜택과 경품을 내세워 내수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준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 넥쏘, GV60, G80 EV, GV70 EV 30만원, 포터EV, 마이티, 파비스를 구매할 경우 5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기아는 K5와 K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 또는 선수금 10% 이상 납부 시 할부 기간(36~60개월)에 따라 1.5~3.5% 이자율을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GM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 시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과 함께 추가로 8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4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KG모빌리티는 무이자 할부와 골드바 증정을 내걸었다. 티볼리(에어 포함), 코란도, 토레스, 렉스턴, 등 주요 라인업에 대해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마련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토레스 구매자 중 195명을 추첨해 인당 금 10돈(37.5g, 360만원)을, 견적 신청자 중 한 명을 뽑아 금 4돈(15g, 144만원)을 증정한다.르노자동차는 QM6의 누적 판매 24만대 돌파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100만원의 특별 혜택을 준비했다. 여기에 전국 영업 전시장별 특별 프로모션 최대 120만원을 더하면 2월 QM6의 최대 혜택은 220만원에 달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5 07:00
경제일반

BAT사천공장, 산자부 장관상 수상…온실가스 감축 성과 인정

담배 기업 BAT의 국내 제조 공장인 BAT코리아제조(이하 BAT사천공장)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BAT사천공장은 친환경 설비 투자 및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꾸준히 온실가스를 감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BAT사천공장은 2018년부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다. 또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공장의 에너지 흐름을 분석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왔다. 더불어 노후 보일러 교체, 스팀 사용량 최적화, 에어 컴프레셔 운전 최적화 및 공조 구역 온도 변경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친환경 대체 연료인 LNG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 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 공장 건물 일부 및 주차장을 포함한 1만 6000㎡에 달하는 구역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했으며, 향후 태양광 발전을 통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러한 노력으로 BAT사천공장은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7,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나무 160만 그루를 심거나, 연간 약 1674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에 이르는 효과다. 김지형 BAT코리아제조 공장장은 “BAT사천공장은 203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그룹의 비전인 '더 좋은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2:45
산업

고무값 떨어져 신난 타이어 업계, 하반기 더 달린다

타이어 회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635억원,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41.6% 증가했다.금호타이어도 2분기 매출(1조41억원)과 영업이익(81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4677% 늘었다.넥센타이어 역시 영업이익이 370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6914억5600만원으로 5.8%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82억5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 요인으로는 먼저 제조 및 판매비용 감소가 꼽힌다. 팬데믹 기간 사상 최대치를 찍은 운송료가 하향 정상화된 가운데 최근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 등의 시세가 일부 하락한 덕분이다.실제 타이어의 대표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해 톤당 1700~1800달러까지 치솟은 후 연말부터 꺾이기 시작해 최근 135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 운임도 제자리를 찾으며 물류비 부담이 줄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며 완성차용 타이어(OE) 납품이 정상화된 것 역시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고수익 제품의 공급이 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66억2000만 달러(약 21조4996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4%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타이어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겨울용 타이어 등의 수요가 발생하는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연초부터 이어진 원자잿값 하락의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이슈가 업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호타이어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주공장 이전이라는 악재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974년도에 준공된 광주공장은 설비 노후화로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 공장 이전을 논의 중이지만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4년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옮기기 위해 1조원이 넘는 큰돈이 필요한데, 광주공장 부지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타이어는 오너리스크가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이수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같은 경우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이 상당히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외교섭력이라든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오너의 결단과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분명히 오너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3 07:00
자동차

고부가 전략 적중...날개 단 K타이어

타이어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51.5% 늘어난 수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용 타이어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이와 함께 완성차 수요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었다"며 "유럽 등에서는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올라가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도 1분기 매출 998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원) 대비 무려 100배나 증가하며 10년 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판관비 증가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다. 1분기 매출 63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적자(-42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업계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실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3사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비 폭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고 자동차 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현재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높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8481억원으로 추측한다.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각각 2357억원, 16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다만 하반기 여러 변수는 남아있어 실적 개선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금산공장 등 국내 공장의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당초 예상 수준과 비교했을 때 1분기에만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이전을 두고 수년째 진통을 겪고 있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신규 공장 건립이 필요함에도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공장 설립이 무기한 지연되며 회사가 미래차 시장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 업체 1위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조현범 회장 구속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로 안고 있다"며 "일단 완성차 생산 정상화로 타이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동시에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내부 문제로 인한 우려의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9 07:00
산업

'땅부자' 무신사가 사들인 동네보니…명품 브랜드·셀럽 모인 '핫플'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패션과 유행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투자하면서 부동산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다수의 연예 기획사와 명품 패션 브랜드, 셀럽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동네다. 업계는 성수동 곳곳에 부동산을 장만한 무신사의 자산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1년 78억원에서 지난해 440억원으로 늘어났다. 성수동 곳곳이 무신사 땅이다.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 324-2번지 대한통운 부지의 주인도 무신사다.무신사는 지난해 초부터 성수동 옛 CJ대한통운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대지면적 3300㎡, 연면적 2만5000㎡에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다. 2024년 3월 완공 목표다.부동산 업계는 향후 무신사의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패션 브랜드와 기업들이 성수동에 몰려들면서, 성수동이 핫한 동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해 성수동 한복판에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선글라스로 유명한 ‘젠틀몬스터'의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성수동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해 사옥을 짓고 있다. 총 지상 14층~지하 5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셀럽들의 전진기지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와 JYP 등 굴지 연예 기획사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 상점 등도 성수동에 모여있다. 이밖에도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한 트리마제를 비롯해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고급 단지가 가깝다.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과거 수제화 산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경기 침체 및 신발 공장이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힘을 잃었다. 반면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 데 이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하면서 유동인구는 늘었다. 성수동에 건물을 갖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A 씨는 "성수동은 과거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으로 노동자층과 중산층은 물론 부자까지 모여있는 상당히 독특한 장소"라며 "패션과 유행은 이런 다양한 계층이 모인 곳에서 피어난다. 성수동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A 씨는 "성수동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 업무지구로 연결된다"며 "언제든 강남에서 빠르게 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토지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달 성수동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시설의 3.3㎡당 평균 가격은 8026만원이었다. 최근 금리가 오른 상황 속에서 선방한다는 평가다. 성수동은 2022년 이후 3.3㎡당 월평균 거래 가격을 1억원 이상으로 유지해온 동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성수동은 대체하기 어려운 한강변으로 고밀 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노후한 일대가 변화하고, 지역 소득수준의 변화로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와 접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많이 늘렸다"며 "440억원은 무신사가 매입하지 않고 임대한 부동산의 임대비를 환산하여 장부상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0 06:10
자동차

윤석열 대통령 울산공장 방문에…정의선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 목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울산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과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윤 대통령에 회사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직접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 시작된 2020년 보다 생산은 14.3%, 수출은 28.7% 증가한 수치다.정 회장은 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서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산실로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국가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22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차질 없이 양산하며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서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나아가 울산공장은 친환경 첨단 생산 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키로 약속했다.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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