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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 결승 투런 홈런에 웃은 SSG 하재훈, 8회 타격은 '사인 미스' [IS 스타]

베테랑 오른손 거포 하재훈(35·SSG 랜더스)이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재훈은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 맹타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연승을 질주한 SSG(54승 4무 49패, 승률 0.524)는 이날 경기에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49패, 승률 0.542)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하재훈의 스윙 하나가 승리로 직결했다. 하재훈은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왼손 선발 정현우의 2구째 138㎞/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한유섬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하재훈은 "결승 홈런을 너무 오랜만에 쳤다. 기분 좋다. 또 이겨서 기분 좋은데 한 번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까 굳이 큰 거를 안 노렸는데도 장타가 나왔다. 운이 좋았던 거 같다"며 "타격감이 오락가락했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돌아온 거 같다.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3-1로 추격당한 8회 말 선두타자로 나가 3볼-노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것. 하재훈은 "사인 미스"라며 "(웨이팅) 사인이 히팅 사인으로 보이더라. (화면을) 돌려보면 알겠지만, 타석에서 고개 숙이고 한번 생각을 했다. 참아야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재훈은 올해 1군(16경기)보다 퓨처스(2군·34경기)리그 일정을 더 많이 소화했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면서 잔부상까지 겹쳐 1군 주요 전력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12일 홈런이 의미가 큰 이유다. 하재훈은 "우여곡절이 항상 있다. 매년 다치고, 매년 이상하다. 그런데도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꿋꿋이 하고 좌절하지 않고 매일매일 해야 할 거 수행하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2:35
산업

코오롱FnC '투트랙' 전략, 국내 침체 넘는 '키'되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코오롱 FnC)이 투 트랙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이상 기후로 고전하고 있다. 코오롱 FnC는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국내 2030 세대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간판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앞세워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아미’ 그 이상, 코오롱 FnC의 신명품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FnC는 이날 더현대 서울 2층에 프렌치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드롤 드 무슈’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코오롱 Fn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드롤 드 무슈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로 꼽힌다. 1970년대 스포츠웨어 스타일과 1990년대 프랑스 힙합 스트리트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드롤 드 무슈의 경쟁 브랜드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와 ‘메종 키츠네’다.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는 이들 브랜드처럼 힙하지만 정형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감성을 갖춰 MZ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30 세대 사이에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을 첫 번째 매장 오픈 장소로 낙점한 배경이기도 하다.코오롱 FnC는 이달 또 다른 수입 브랜드를 더 선보였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디아티코’다. 2021년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에서 ‘주목할 만한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디아티코는, 올봄 ‘전 세계 톱 10 런웨이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활약하고 있다.이탈리아어로 ‘펜트하우스’를 뜻하는 디아티코는 소재, 색상, 패턴을 실험적으로 조합해 대담한 실루엣과 현대적인 구조미를 담은 페미닌 룩을 선보인다. 디아티코는 드롤 드 무슈와 달리 이달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EAST 3층에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면서, 런웨이 감성의 여성 컬렉션을 알리고 있다.코오롱 FnC 관계자는 “드롤 드 무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디아티코는 하이엔드 여성 컬렉션에 대한 수요는 물론 글로벌 패션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서 날개 단 코오롱스포츠꽉 막힌 국내 시장을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뚫어 해소한다면, 글로벌은 코오롱 FnC의 핵심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로 밀고 간다.코오롱 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와 합작해 ‘코오롱스포츠차이나홀딩스’를 세웠다. 코오롱스포츠가 상품 기획 및 디자인·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안타는 영업과 현지 마케팅을 맡고 있다.그동안 한한령으로 중국 내 K패션 브랜드가 위축된 가운데 코오롱스포츠만은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의 매출은 2021년엔 1800억원에서 지난해 75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안타와 손을 잡고 출발하면서 한한령 이슈가 있을 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는 1조원, 2028년에는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IB 업계의 평가도 후하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동계 스포츠와 아웃도어 트렌드의 강세로 코오롱스포츠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지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10% 미만의 낮은 할인율을 유지하면서 높은 마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코오롱 FnC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7% 줄어든 164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패션 대기업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4%, 36.8%, 45.0%씩 쪼그라들었다.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의류 제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줄었고, 이상 고온으로 가을·겨울 시즌 판매가 부진해 주요 기업들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결과다.코오롱 FnC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내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른 편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면서 “국내는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MZ세대와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고, 해외에서는 코오롱스포츠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침체한 시장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08 06:30
산업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보이즈 2 플래닛’과 맞손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통해 K-POP 최정상 보이그룹을 향한 월드 스케일 데뷔 프로젝트인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제작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11년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탄생돼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아웃도어 본연의 정통성과 기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 패션성과 실용성까지 가미해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K-컬처의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자, 대세 K-콘텐츠인 ‘월드 오브 스우파’에 이어 ‘보이즈 2 플래닛’과 손잡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쉘던 샤켓’, ‘크루 저지 탑’ 등 시즌 인기 아이템은 물론, 25 F/W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될 ‘노벨티 올레마 재킷’, ‘웨이브 LT 온 재킷’ 등을 통해 출연진들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개성 넘치고 다채로운 코디를 회차마다 선보일 예정이다.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K-POP 최정상 보이그룹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모습이 노스페이스 브랜드 철학인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 정신과 부합하여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만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과 개성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한층 더 즐겁게 하는 한편, Z세대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POP 5세대 대표 남자그룹으로 거듭난 ‘제로베이스원’을 탄생시킨 ‘보이즈 플래닛’이 2년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160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보이즈 2 플래닛’으로 돌아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이즈 2 플래닛’의 지난 주 방송분의 경우 해당 OTT에서 동시간대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80%를 육박했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플랫폼의 시청자 수는 전주 대비 50%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까지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07 16:44
뮤직

웨이션브이, 서울서 두 번째 콘서트 투어 포문 열었다… 출구없는 매력 뿜뿜

그룹 웨이션브이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두 번째 콘서트 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2025 웨이션브이 콘서트 투어 인 서울’은 지난 2~3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으며, 양일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어 미국, 영국, 호주, 멕시코,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팬들도 같이 즐겼다.이번 공연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상하 이동 및 좌우 개방 형식을 넘어 90도 폴딩이 가능한 LED 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 웨이션브이 음악과 퍼포먼스의 세련되고 콘셉추얼한 매력을 한층 역동적이고 극적인 연출로 무대 위에 담았으며, ’노 웨이 아웃’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처럼 ‘출구 없이’ 서로 영원히 함께할 웨이션브이와 웨이즈니(공식 팬클럽명)의 스토리를 풀어낸 VCR과 다채로운 스테이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웨이션브이는 첫 콘서트 투어의 세트리스트를 대표곡들로 구성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연은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배드 얼라이브 (English Ver.)’, 열정적이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트라이 마이 럭’과 ‘바운스 백’, 곡의 몽환적인 무드와 감각적인 안무가 어우러진 ‘세이 잇 (真实谎言)’, 스탠딩 마이크 연출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 ‘梦尽 (All For Love)’(올 포 러브), 무대 곳곳을 누비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인 ‘다이아몬즈 온리’ 등 팬들이 콘서트에서 보고 싶어 하던 기발표곡들 위주로 꽉 채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또한 웨이션브이는 바 형태의 무대로 몰입감을 높인 ‘필시 리치’, 멤버들의 파워풀한 솔로 댄스 브레이크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 ‘언브레이커블 (執迷)’, 곡의 관능적인 매력을 배가한 탱고 버전의 ‘月之迷 (Nectar)’(넥타),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만난 ‘인빈시블 (极限)’과 ‘굿 타임’, 발라드 편곡으로 깊은 여운을 자아낸 ‘온 마이 유스 (English Ver.)’ 등 눈을 뗄 수 없는 스테이지의 향연을 펼쳤다. 더불어 웨이션브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빅 밴즈 (Korean ver.)’ 무대에서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여러 개의 스피커가 쌓여 있는 세트를 통해 웨이션브이만의 자신감과 압도적인 에너지로 거대한 울림을 전하겠다는 곡의 메시지를 부각했으며, 이번 앨범의 수록곡 ‘우아 (燃点)’, ‘새드 아이즈 (泪眼)’, ‘유어 송 (你的歌)’ 무대를 처음 선보인 것은 물론, ‘문라이트 (新月)’, ‘드림 론치’ 등 희망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들로 앙코르 섹션을 꾸며 공연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열띤 함성을 이끌어냈다.끝으로 웨이션브이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과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새 투어의 시작인 만큼 여러분이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주시면 좋겠다. 올해도 여러분과 자주 만날 예정이고 계속 발전하는 웨이션브이가 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벅찬 소감을 말하며 더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한편, 웨이션브이는 서울을 시작으로 선전, 난징,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후쿠오카, 항저우, 상하이, 청두, 타이베이, 홍콩, 방콕, 베이징 등 아시아 총 14개 지역에서 두 번째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4 12:37
프로야구

우승 청부사→엘동원→부상→방출, KBO리그서 재취업 성공할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KBO리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3일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에르난데스의 웨이버를 공시했다. 에르난데스는 3일 오전 구단으로부터 이를 전해듣고 대구 원정 숙소에서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했다. 에르난데스의 출국일은 미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웨이버 공시 기간에 혹시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있는 지 기다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영입 의사를 전달하는 팀이 나올 경우 에르난데스는 재취업이 가능하다. 1년 전 LG의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LG는 지난해 7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당시 선두 경쟁을 펼치던 가운데 에르난데스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LG는 단기전에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불펜진이 약한 팀 사정 탓인데, 에르난데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총 7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역시 불펜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PS) 기간에 이례적으로 "내년에도 에르난데스와 동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고, 이런 자세라면 마운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선수단과 융화력이 뛰어났다. 올해 출발부터 삐걱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4월 2일 KT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졋다.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를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기복이 심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때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염두에 뒀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보류했다. 에르난데스가 후반기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총 9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현재 가을 야구를 노리는 팀 중에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민할 구단은 한 팀 정도 있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0:50
산업

팀버랜드, 논네이티브 협업 제품 출시

팀버랜드가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논네이티브와 협업한 새로운 워터프루프 추카 부츠 비브람 GTX를 선보였다.워터프루프 추카 부츠는 팀버랜드의 아이코닉한 6인치 프리미엄 워터프루프 부츠의 쇼트 버전이다. 탁월한 방수 기능과 뛰어난 보온성, 견고하면서도 피로를 덜어주는 밑창 구조 등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앵클 높이의 클래식한 추카 부츠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이번 협업 제품은 일본 스트리트 패션 감성과 아웃도어의 견고한 내구성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으로, 긴 기모감의 스웨이드 어퍼와 블랙 &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기존 추카 부츠 비브람 GTX의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설포 부분에는 논네이티브와 고어텍스(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또한 팀버랜드 역사상 최초로 워터프루프 추카 부츠에 고어텍스 방수 멤브레인을 적용, 뛰어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비브람 아웃솔과 팀버랜드의 시그니처 기술인 안티-퍼티그 인솔을 탑재해 장시간 착화 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세 가지 컬러의 교체형 슈레이스가 함께 구성,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팀버랜드와 논네이티브 협업 제품은 무신사 스토어, 웍스아웃, EQL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7 17:27
NBA

'굿바이 피닉스' 빌, 2년 153억 계약으로 LA 클리퍼스행…하든과 한솥밥

미국프로농구(NBA) 오프시즌 '뜨거운 감자'였던 브래들리 빌(32)이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7일(한국시간) 'NBA 3회 올스타에 선정된 빌이 피닉스 선스와 바이아웃에 합의했으며 웨이버 공시를 통과하면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2년 1100만 달러(153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클리퍼스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제임스 하든·빌로 이어지는 공격 삼간편대를 꾸리게 됐다.빌은 2022년 7월 워싱턴 위저즈와 5년, 2억5100만 달러(3496억원) 계약을 했다. 이어 2023년 6월 대형 트레이드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롱런'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7점 3.3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는 주전 라입업을 구축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후폭풍이 거세다. 듀란트가 먼저 휴스턴 로키츠로 팀을 옮겼고, 관심이 쏠린 빌의 이적도 최종 성사됐다. 빌은 이번 거래를 위해 잔여 2년 1억1000만 달러(1532억원) 중 1390만 달러(194억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는 빌의 이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7 15:29
산업

크리스에프앤씨,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하이드로겐’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이탈리아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의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진출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 브랜디엔에이(BranDNA)와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으며, 지난 10일 서울 본사에서 체결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총괄 김연희 전무, 전략기획실 우혁주 상무, 브랜디엔에이 제임스 첸(James Chen) 대표 등이 참석해 협력의 첫 단추를 끼웠다.중국 진출은 빠르게 성장 중인 현지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하이드로겐은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하이드로겐의 첫 액티브 라인을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 런칭이후 일본의 명품 거리로 유명한 긴자 식스(GINZA SIX), 한큐 오사카(Hankyu Osaka), 오모테산도 힐즈(Omotesando Hills) 등 일본의 핵심 프리미엄 백화점 등에 입점했으며, 홍콩 트렌드의 중심이자 하이엔드 소비의 상징인 소고 코즈웨이베이(SOGO Causeway Bay)에도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 중이다.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하이드로겐은 일본, 홍콩, 중국이라는 아시아 3대 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럽, 중동, 북미까지 겨냥한 글로벌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크리스에프앤씨는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전개를 뒷받침하기 위해 브랜드 체질 개선 등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최근 크리스에프앤씨는 하이드로겐 사업부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및 고기능성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소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정제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향후에는 2025 F/W 시즌부터 이탈리아 오리진을 강조한 ‘헤리티지 라인’을 확대하고, 2026 S/S 시즌에는 테니스, 러닝 등 스포츠 DNA를 중심으로 핵심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이드로겐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퍼포먼스웨어 시장에서 차별화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내 사업 전개는 브랜디엔에이의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브랜디엔에이 제임스 첸 CEO는 “지금이야말로 하이드로겐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최적의 시기”라며, “패션성과 자기 정체성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하이드로겐은 강력한 대안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유통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하이드로겐의 중국 내 시장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유통망 강화와 더불어 유럽, 중동,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이번 중국 진출을 기점으로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를 넘어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한편, 하이드로겐의 중국 공식 론칭은 2026년 봄/여름 시즌으로 예정돼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4 15:07
NBA

DEN, 발렌슈나스 트레이드 공식 발표→유로피언 타워 구축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빅맨 요나스 발렌슈나스(리투아니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새크라멘토 킹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리오 사리치와 발렌슈나스를 맞바꿨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덴버에 몸담은 사리치가 새크라멘토로 가고, 발렌슈나스가 덴버로 오는 트레이드다.애초 이 트레이드는 이달 초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발렌슈나스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동안 합류 유무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일각에선 발렌슈나스가 연봉을 포기하고 그리스로 향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가 성사된 모양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나티나이코스는 발렌슈나스를 NBA에서 빼내 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선수는 NBA 계약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은 2년간 약 2000만 달러(약 275억원)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1030만 달러(약 142억원)는 전액 보장”이라고 전했다.발렌슈나스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하며 평균 10.4점 7.7리바운드를 올렸다. 큰 신장(2m11㎝)을 활용한 포스트 장악이 뛰어난 그가 요키치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애초 주전 자리를 원한 발렌슈나스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란 주장이 있었다. 연봉을 포기한 뒤 그리스 리그로 향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ESPN은 “발렌슈나스의 NBA 계약에는 구속력이 있다. 양측이 바이아웃에 합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덴버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나왔다. 선수 측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덴버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에 올랐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짐을 쌌다.이후 덴버는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의 약점을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덴버는 비시즌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고 카메론 존슨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품으며 벤치도 보강했다. 여기에 검증된 빅맨인 발렌슈나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4:16
프로야구

'내가 받을래' 상무 포수들이 경쟁한 사연, "왜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올스타전]

'내가 받을래요!'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불펜이 순간 분주해졌다. 내분(?)이 일어났다. 서로 포수 자리에 앉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한 선수의 공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구창모였다. 상무 포수 윤준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구)창모 형이 상무에서 뛸 때 '창모 형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만 생각한 게 아니더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받고 싶다고 경쟁했다. 평소에 힘들어서 안 받으려고 하던 포수들도 창모 형이 마운드에 오르면 다 자기들이 받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윤준호도 기회를 잡았다. 구창모와 한 경기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당시를 돌아본 윤준호는 "왜 다들 구창모, 구창모 하는지 알겠더라. 중계 화면으로밖에 못 봤던 창모 형 공을 직접 받아보니 확실히 달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계약 금액이) 비싼 선수는 이유가 다 있더라. 던지고 싶은 곳에 다 던지는데, 타자가 못 치게끔 공이 들어온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타자로 상대한 소감은 어땠을까. 구창모는 지난 6월 전역했다. 12월 제대하는 윤준호는 아직 상무 소속이다. 지난 6월 28일 NC와 상무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단 한 타석. 윤준호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 타석만 경험했는데, 못 치겠더라"며 고개를 내저은 그는 "창모 형이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만나면 한 번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준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198타수 73안타) 8홈런 57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시즌 전 2~3개월 정도 웨이트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전역까지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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