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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휴가는 한국에서” 페레이라, 라운트리 꺾고 UFC 최단기간 ‘3차 방어’ 새 역사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UFC 최단기간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승리 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12승 2패)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에 4라운드 4분 32초 보디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상 이상으로 고전했다. 챔피언과 랭킹 8위의 경기이기에 페레이라가 낙승을 거둘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초반 2라운드는 라운트리 주니어가 가져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위협적인 하이킥과 카운터 오른손 펀치를 맞히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간은 페레이라의 편이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2라운드 종료 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통통 튀며 좌우로 움직이던 활발한 스텝은 3라운드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페레이라는 점점 거리감을 잡고 강력한 잽을 맞혔고 라운트리 주니어의 얼굴은 엉망이 됐다. 마침내 4라운드 돌주먹(포아탄)이 터졌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를 철창으로 몰아넣고 강력한 연타를 날렸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반격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보디 펀치 2연타에 라운트리 주니어는 무릎을 꿇었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지금까지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며 “라운트리 주니어는 오늘 밤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미들급 왕좌 재탈환이나 헤비급 도전이 아닌 본인 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페레이라는 175일 만에 3차례 방어전에 성공하며 론다 로우지의 기록(189일)을 뛰어넘었다. 강행군에 지친 페레이라는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멕시코, 한국, 몰타에 방문하겠다”고 방한 계획을 전했다. 패자 라운트리 주니어는 챔피언을 상대로 꺾이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며 선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계 패션모델 미아 강(35∙영국/스위스)의 남편으로 한국에선 ‘라서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베네수엘라 불여우’ 줄리아나 페냐(35∙미국)가 2년 3개월 만에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을 탈환했다. 페냐(12승 5패)는 라켈 페닝턴(36∙미국)에게 스플릿 판정승(48-47, 47-48, 48-47)을 거두며 왕좌를 되찾았다. 판정 논란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페냐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와 서브미션으로 2, 3라운드를 가져갔다. 허나 4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페닝턴은 오른손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5라운드까지 가져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이 접전이었던 1라운드를 페냐 승리로 채점하며 페냐가 최종승자가 됐다. 페냐는 경기 후 은퇴한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6∙브라질)를 도발했다. 그는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누네스가 그만 도망가고 옥타곤으로 돌아와 결판을 내는 거다. 우린 1 대 1”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냐는 2021년 UFC 269에서 누네스에게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허나 6개월 후 UFC 277에서 누네스가 세 번의 녹다운을 기록하며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 갔다. 지난해 UFC 289에서 라이벌 대립에 종지부를 찍을 3차전이 성사됐으나 페냐의 갈비뼈가 부러지며 무산됐다. 누네스는 대체자로 들어온 이레네 알다나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했다. 최근엔 종종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다음 도전자로는 이날 밴텀급 랭킹 2위 케틀린 비에이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둔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유력하다.김희웅 기자 2024.10.07 09:38
프로축구

[포토]맨땅 드러난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잔디상태가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여전히 잔디 사이로 맨땅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29/ 2024.09.29 16:35
프로축구

황선홍 감독, 서울 ‘잔디 논란’에 “환경에 공들여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 한다” [IS 상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대전은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 서울전 승리가 절실하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팀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고, 긍정적인 건 경쟁 체제가 조금 많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런 상태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가 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계속 어려운 경기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과 맞대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잔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손흥민(토트넘)이 팔레스타인과 A매치를 마친 뒤 잔디 상태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탓이다. 축구 팬들은 오는 21~22일 이곳에서 열리는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나도 4년 만에 돌아오고 아까도 나가서 좀 봤다. 우리도 훈련장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다”면서 “K리그 레벨과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거기에 걸맞은 제반적인 여건이 돼야 선수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우리가 환경에 공을 많이 들여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잔디 상태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서울전에 나서는 대전은 승리만이 답이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은 미드필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은 후반에 공격진을 교체해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팀”이라고 분석했다.중원에 이순민과 밥신을 배치한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투쟁심, 상대를 제압하는 강한 에너지가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다고 본다”면서 “이순민 선수가 그렇게 해주면, 다른 선수들한테도 영향이 상당히 있을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걸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6:44
프로축구

김기동 감독 “린가드 역시 춤 잘 추더라…세리머니 2개 다 보여줬으면”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바랐다. 그 역시 린가드의 세리머니를 기대하고 있었다.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봤냐는 물음에 “둘리 춤을 한 것 같은데 역시 춤을 잘 추더라. 리듬감이 있더라”라며 웃었다.린가드는 방송에서 유행 중인 ‘삐끼삐끼’ 댄스와 MC 유재석의 ‘둘리 댄스’를 배웠다. 그는 골을 넣고 이 두 개의 춤을 추기로 했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두 개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센터백 야잔을 벤치에 두고, 권완규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기동 감독은 “야잔이 전주에서 경기 끝나고 새벽에 잠도 못 자고 요르단으로 넘어갔다. 하루 훈련하고 바로 경기를 뛰었다고 들었다. (출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완규가 집중력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가 말썽이다. 지난 5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논란이 됐다. 손흥민(토트넘)이 공개적으로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김기동 감독은 “좀 아쉽다. 관중들이 퀄리티 있는 경기를 봐야 하는데, 그라운드 안에서 컨트롤 실수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선수들도 짜증 날 거고, 보는 관중들도 ‘프로 선수들이 저런 것도 못 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금 더 질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서울은 올 시즌 5년 만의 파이널 A(K리그1 6위 이내) 진출을 노린다. 상대 대전의 상승세를 꺾어야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대전이) 운도 따르는 경기도 있었는데, 마지막 광주전에서는 올해 들어 최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기면서 팀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홈이지만, 초반에 기세를 갖고 가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6:17
프로야구

"상위 지명 후보 학폭 논란" 신인 드래프트와 '악의 연대기' [IS 시선]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키워드로 '학교 폭력(학폭)'이 떠올랐다. 매년 반복하는 학폭 문제가 이번 드래프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이다. 두 선수가 전체 1·2순위 지명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과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의 상위 지명도 점쳐진다. 1라운드 지명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A 투수의 학폭이 변수로 꼽힌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상위 지명이 가능한 선수인데 학폭 관련 내용이 2건 이상으로 세다.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린 것도 있다고 알려져 지명하기 꺼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A 투수뿐만 아니다. 수도권 야수 B와 지방 투수 C 등 학폭 의혹 선수들이 대거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A처럼 상위 지명은 아니더라도 최소 11라운드 이내 호명될 가능성이 큰 자원들이다. 학폭 상황을 인지한 구단들은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자칫 지명 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쪽에서 지명 이후 관련 문제를 거론하면 부정적인 여론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학폭 때문에 몸살이다. 2020년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뒤 학폭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된 김유성(두산 베어스) 사태 이후 관련 사안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지명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 학폭을 했더라도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대부분의 구단이 '지명 가능 선수'로 분류한다. NC 지명 철회 후 대학교로 향한 김유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뽑혔다.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두산은 김유성을 1군에 등록, 데뷔전까지 치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학폭 가해 선수들이 합의를 내세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지난달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폭 발생 건수는 1년 전보다 6% 증가한 총 6만1445건에 이른다.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학폭도 매년 줄지 않는다. 학폭을 해도 합의하면 프로에 갈 수 있다는 사례가 반복되니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올해는 '악의 연대기'를 끊어낼 수 있을까. "다들 김유성 사태를 잊은 거 같다"는 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7:39
해외축구

‘유튜버 호날두’ 첫 게스트는 퍼디난드…“당신은 쓰레기” 농담 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UR·Crisitiano’에 출연해 전 동료 리오 퍼디난드(은퇴)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통산 899호 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통산 1000골이라는 이정표를 언급했는데, 퍼디난드는 이 과정에서 그를 향해 “당신은 쓰레기다”라며 농담을 전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가 전설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자, 퍼디난드는 그를 향해 욕설을 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호날두는 전날(28일) 알 파이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득점으로 통산 899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랬던 호날두는 같은 날 공개된 영상에서 퍼디난드와 함께 출연해 900골을 넣어 1000골이라는 원대한 목표까지 제시했다. 이때 호날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1000골을 넣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이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지표”라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내 골은 모두 영상이 있으니 증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들은 퍼디난드는 “당신은 쓰레기”라며 농담한 뒤 “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펠레, 에우제비오에 대해 얘기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즉, 과거 전설들의 증명할 수 없는 기록과 달리, 자신이 터뜨린 모든 득점은 영상으로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록을 인용, “펠레는 1281골을 넣었다고 밝혔지만 이 득점에는 시범 경기와 아마추어 경기 득점이 포함돼 있어 공식 기록은 762골”이라고 부연했다.퍼디난드의 가벼운 질책이 이어지자, 호날두는 “더 많은 골을 원한다면, 훈련에서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릴 수도 있다”라고 농담으로 화답했다.영상에 출연한 호날두와 퍼디난드는 1000골 달성을 위해 적어도 41세까지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838골을 넣은 상태다. 호날두의 899골 중, 450골은 전성기를 구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터뜨린 득점이다. 현재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프로 리그를 누비고 있다. 그는 오는 2025년 알 나스르와의 계약이 끝난다. 끝으로 호날두는 “언제 (선수 생활이) 끝날지 모르겠다. 더 많이 뛰며, 많은 걸 배우게 된다. 내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다. 아직 멀었다”라고 연장 의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6:22
영화

‘연 32억 수입’ BJ 과즙세연, 파이널 진출 실패…‘더 인플루언서’ 미션 뭐길래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미국에서 포착된 BJ 과즙세연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탈락해 눈길을 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로, 지난 13일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의 마지막 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회차에서 ‘좋아요 싫어요’, 라이브 방송, SNS 피드 미션까지 세 라운드를 선보이며 77인에서 출발해 15인, 그리고 그 절반으로 생존자를 추린 ‘더 인플루언서’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반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13일 공개된 회차에서는 3라운드 SNS 피드 미션 대결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100인의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아야만 생존하는 이 라운드는 ‘관심이 곧 생존’인 인플루언서들의 숙명을 은유해 호평받았다. 특히 최첨단의 아이 트래킹(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한 미션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장근석 여친 공개”라는 자극적인 텍스트를 배치해 3라운드 첫 게임에서 1위를 거머쥔 장근석이 2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하게 탈락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근석은 “크리에이터들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인플루언서의 꿈을 새로 꾸게 해준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진행된 네 번째 라운드는 메타 인지 능력, 파급력, 설득력, 콘텐츠 분석력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자질을 증명해 내는 4개의 게임으로 진행됐다. 해시태그와 대중들의 댓글, 설득력 있는 토론, 급변하는 트렌드와 콘텐츠를 분석해 내는 인사이트 배틀까지 인플루언서들의 특색에 따라 착안해 만든 획기적인 미션과 룰이 돋보였다.메타인지 라운드에서 더 많은 해시태그를 쟁취하기 위해 과즙세연은 “작년 아프리카TV 데이터 여캠 1등이었다. 수입도 1등이었다. 받은 수입은 32억 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친한 언니랑 여행간 걸 사귀었던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열혈 회장이랑 갔다고 폭로해서 인방갤에 한참 몇달 동안 난리가 난 적이 있다. 폭로라는 해시태그가 저랑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승부에 욕심을 냈다. 이어진 토론 배틀에서 뛰어난 외모VS양질의 콘텐츠를 주제로 과즙세연은 “외모가 되면은 성공을 하고 그 다음 노력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더 시너지가 난다. 그러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과즙세연은 인사이트 배틀에서는 이사배와 1대1 게임을 진행했다. 상대방의 영상 중 섬네일, 제목 등만 보고 어느 쪽이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는지 예측하는 트렌드 분석 및 파악이 중요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논란이나 자극보다 자신만의 연구가 바탕이 된 콘텐츠와 시청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추구해온 이사배가 압도적인 능력차로 과즙세연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파이널 라운드는 생존자 톱4가 자신의 매력과 영향력을 증명해 내는 팝업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500인의 현장 판정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확보한 인플루언서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미션. 톱4 생존자들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스트리머 오킹의 스포일러 유출부터 화제 인물로 부상한 과즙세연까지 ‘더 인플루언서’는 덩달아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공개 직후 이날까지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등극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6:22
스포츠일반

야유 받은 ‘금메달’ 박태준 “시합에 집중하고 있어서 안 들렸다” [2024 파리]

박태준(20·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16년 만에 나온 올림픽 남자 선수 금메달이자,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노골드 수모를 씻은 귀중한 금메달이다. 다만 경기 도중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상대를 등 뒤에서 찬 장면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이 장면 직후 경기장에서도 거센 야유가 울려 퍼졌는데, 박태준은 “시합에 집중하고 있어서 야유 소리는 안 들렸다”고 했다.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26위)에 2-0으로 앞서다 ‘부상 기권승’을 거뒀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5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사상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이대훈의 은메달이었다.다만 전반적으로 찝찝함을 지울 수 없는 금메달이기도 했다. 1라운드 중반 서로 정강이끼리 충돌한 뒤 상대가 쓰러졌고, 이 부상 이후 정상적인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 경기 도중엔 또 한 번 충돌 이후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며 등을 돌렸는데, 등 돌린 상대를 뒤에서 발로 밀어 넘어뜨렸다가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이 장면으로 쓰러진 상대는 결국 기권패했다. 결승전이 기권승인 것도, 쓰러진 상대 탓에 곧바로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못한 것도 박태준에게는 찝찝함이 남을 결과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준은 당시 상대의 부상 장면부터 설명했다. 그는 “서로 몸통이 비어있는 거 같아서 보고 때리려고 상대는 왼발, 저는 오른발로 차다가 정강이끼리 부딪혔다. 상대가 원래 아팠던 곳인지, 아니면 강한 충격 때문에 순간적으로 다친 건지 상대가 고통을 호소했다. 정강이랑 발목 쪽이 다친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마지막 장면은 심판이 ‘갈려’를 하고 나서 발로 차면 반칙이고 비매너지만, 갈려를 하기 전까지 발이 나가는 게 정해진 규칙 안에 있다. 심판이 갈려를 안 해서 그냥 찼다. 저는 호구 쪽을 밀었는데, 상대가 넘어지면서 부딪친 건지 모르겠다. 허벅지 쪽을 잡고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은 왜 허벅지를 잡은 건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경기 중 거센 야유에 대해서는 “시합에 집중하고 있어서 야유 소리는 안 들렸다”던 박태준은 “원래 자주 보던 선수고 알던 선수다. 경기가 끝난 뒤 미안하다고 했다. 상대도 ‘격투기고, 당연히 부딪힐 수 있고 스포츠인데 괜찮다, 축하한다’고 했다. 서로 격려를 해주고 부축해줬다”고 덧붙였다.생애 첫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에 대해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건 모든 스포츠인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딸 수 있게 돼 의미 있고 영광”이라며 “올림픽에 가기 전에 각오 같은 거 말하거나 할 때 포디움 꼭대기에서 애국가를 울리는 게 목표라고 항상 말을 했다. 그 말이 딱 생각이 났다. ‘꿈이 아닌가’하면서 좋았던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감독님이랑 안았을 때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과정들이 다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던 거 같아 울컥했고, 너무 좋았던 거 같다”며 “21년을 살아오면서 이걸 위해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내 선수 생활이 담긴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8 06:43
스포츠일반

알제리 유도 선수, 계체 초과로 실격…3년 전 ‘이스라엘 패싱’ 반복? [2024 파리]

알제리 유도 국가대표 메사우드 르두안 드리스가 계체 초과로 인해 대회 본선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외신에선 이 상황을 두고 ‘이스라엘 패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메사우드 르두안 드리스가 대회 남자 유도 73㎏급 1라운드를 앞두고 실격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초 그는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과 1라운드를 벌일 예정이었다. 드리스는 계체 초과로 실격 처리됐고, 부트불이 2라운드로 향했다.논란은 경기 뒤에 터졌다. 이스라엘 올림픽위원회가 성명문을 내고 알제리 측을 비판한 것이다. 이스라엘 측은 “드리스가 일부러 경기를 포기했다. 스포츠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올림픽의 가치를 안고 계속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이슬람권 선수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와의 맞대결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당장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페티 누린(알제리)이 남자 73㎏급 경기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선수와 대결하지 않겠다”며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만약 누란이 1라운드에서 이겼다면 2라운드에서 부트불과 만나는 대진이었는데, 경기를 포기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불발된 점도 이목을 끌었다.누린의 발언은 당연히 논란이 됐다. 국제유도연맹(IJF)은 당시 누린에게 10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29 13:44
프로축구

“한 명 나갔다고 끝 아니다…항의·분노 표출은 경기 전·후 자유롭게” 울산 서포터스 당부

홍명보 감독의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사령탑 제안 수락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관중석에 뜬금없는 빨간색 논란까지. 울산 HD 팬들의 분노가 여러모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선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게 항의와 분노를 표출해 줄 것을 팬들에게 당부했다.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와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우리 홈경기장을 멋대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경기장 안팎의 일들로 다들 마음이 심란하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한 항의와 분노는 경기 전후로 자유롭게 표출해 달라. 다만 경기 중에는 남아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이날 경기는 이미 국가대표 감독 부임이 확정된 홍명보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부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대표팀 감독직 부임 시기를 두고 축구협회와 울산 구단 간 협의가 필요해 이날은 울산을 지휘한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가 홍명보 감독을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으로 지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울산 팬들은 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뿐만 아니라, 그런 제안을 수락한 홍 감독에 대해서도 배신감 등의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수차례 대표팀 감독 부임설과 관련해 선을 그어왔던 터라, 시즌 도중 구단과 선수단, 팬들을 등진 홍 감독의 선택에 더욱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심지어 울산 팬들은 최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3층 관중석 리모델링과 관련, 3층 관중석을 구단 상징색과 무관한 빨간색으로 색칠하려는 행정적인 움직임이 나와 분노가 더욱 거센 상황이다. 그야말로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이슈로 인해 울산 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셈이다. 처용전사 측이 경기장 안팎의 일들로 마음이 심란한 팬들이 자유롭게 항의와 분노를 표출해 달라는 뜻을 밝힌 배경이다.처용전사 측은 “한 명이 나갔다고 우리의 팀은 끝이 아니다”라며 “남은 시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서로 믿고 응원할 사람은 필드 위의 선수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 함께해 달라. 대신 물병 투척 등 과한 폭력적인 행위는 자제 바란다. 이 외의 모든 의견 표출은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7.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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