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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워싱턴, 지난해 38S '올스타 마무리' 방출 후 석 달 만에 86억원 재영입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해 11월 방출했던 마무리 투수 카일 피네건(34)를 다시 영입했다.미국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오른손 투수 피네건과 1년 600만 달러(8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워싱턴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피네건을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로 내보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당시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피네건이 2024년 38세이브를 올렸지만, 강한 타구 비율과 헛스윙 유도 능력 등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피네건이 연봉 조정을 신청하면 연봉 860만 달러가 예상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자 논텐더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과 FA 피네건은 결국 연봉 600만 달러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피네건은 2020년 워싱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291경기에서 22승 26패 88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56이다. 지난해 3승 8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이형석 기자 2025.02.26 16:07
메이저리그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따뜻한 스토브리그가 아닌 냉혹한 겨울의 문을 열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으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선언을 당한 6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MLB 구단은 1월 10일까지 선수들과 연봉 조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밟기 싫다면 논텐더 절차를 통해 해당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게 풀어준다.매년 있는 논텐더지만, 올해 방출 선수들은 개개인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빼어나거나, 적어도 MLB에서 한 자리를 탄탄하게 차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대표적인 게 조던 로마노다. 2014년 토론토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팀의 철벽 마무리로 3년 동안 활약했다. MLB닷컴은 "로마노는 이 기간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9이닝당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7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전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6.59을 기록한 올해는 전혀 다른 선수였다"고 방출 이유를 전했다. 부상 재활과 연봉 부담, 향후 부활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한 선택인 셈이다. 로마노 외에도 굵직한 이름이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였고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원투 펀치를 맡았던 패트릭 산도발이다.MLB닷컴은 "산도발은 2022년 에인절스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27번 선발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9.1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볼넷 4.4개로 부진했고 올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이 왼손 투수는 2025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한 가지 더 있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은 지난해와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역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터크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출루율 0.360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됐지만, 그 이상의 것을 주진 못했다"며 "컵스는 코디 벨린저,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외야 선택지도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MLB닷컴이 뽑은 주요 방출 선수는 5명이 더 있다. 전체 3순위로 지명됐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도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망주 랭킹에 있었고 2019년엔 10위까지 기록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그 이상 잠재력을 터뜨리진 못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그리핀 캐닝도 방출 명단에 들었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의 연봉을 처분하고 싶어 캐닝과 맞바꿨지만, 올해 171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던 캐닝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그외에도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3위를 받았으나 성장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딜런 카슨,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카일 피네건,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스틴 헤이즈 등도 이번 논텐더 절차를 통해 새 팀을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09:05
메이저리그

동생은 2290억원 대박 계약, 김하성과 한솥밥 먹던 형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방출된 포수 오스틴 놀라(35)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가 밀워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서 3년 연속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종료 후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오스틴 놀라는 시애틀 매리너스(2019~20)와 샌디에이고(2020~23)를 거치며 통산 3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4홈런 136타점을 올렸다. 이번겨울 동생과는 희비가 엇갈린다. 오스틴 놀라의 동생 애런 놀라(31)는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400만 달러(229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첫 1억 달러 FA 계약이었다. 애런 놀라는 연평균 327억원을 벌어들이는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애런 놀라는 통산 235경기에 등판해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18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7승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그는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반면 동생보다 4녀 늦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형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부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처지가 됐다. 밀워키에서도 기회를 잡으려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주전 안방마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89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64다. 밀워키는 백업 포수 빅터 카라티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2년 1200만 달러(158억원)에 계약하고 떠나자, 통산 323경기에서 타율 0.225 41홈런 137타점을 올린 에릭 하세를 1년 100만 달러(13억원)에 영입했다. 팀 내 유망주 2위 포수 제퍼슨 케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의 주포지션은 포수이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1.07 12:44
메이저리그

'암 극복' 헨드릭스, 'FA로이드' 벨린저…올해의 재기 선수 수상

혈액암을 극복한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4)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부활에 성공한 '전 MVP' 코디 벨린저(28)와 함께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9일 헨드릭스와 벨린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헨드릭스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수호신이다. 2020년과 2021년 AL 최고의구원 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했고 2021년 AL 세이브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항암 치룔를 받은 후 지난 5월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기량은 완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단 5경기에만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까지 따른 탓이다. 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년 NL MVP 수상 후 오랜 기간 부진했다. 타격 폼을 바꾸다가 2020년 부진을 겪었고, 2020년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입은 게 2021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친정팀 다저스가 2022년 종료 후 그를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처리했다.많은 팀들이 그의 잠재력을 믿고 접촉했고, 벨린저는 그중 시카고 컵스로 가 부활에 성공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올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이기도 하다. 화려한 부활 덕에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를 잇는 타자 최대어로도 꼽힌다.MLB는 2005년부터 올해의 재기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9 09:09
메이저리그

기다릴 여유 없다…밀워키, '시즌 아웃' 우드러프 논텐더 방출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몰 마켓 밀워키 브루어스가 올 시즌 아웃이 확정된 브랜든 우드러프(30)와 일찌감치 이별을 선택했다.밀워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최고의 투수이자 인간이었던 선수와 관련된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우드러프를 방출한다고 전했다.이날 MLB 각 구단들은 방출자 명단을 우르르 공개했다. 40인 로스터 구성을 위한 논텐더 방출 마감시한이었기 때문. 우드러프는 밀워키에서 데뷔 후 5년 161일 동안 서비스 타임을 쌓았다. 내년을 앞두고 마지막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우드러프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7시즌동안 130경기 등판 46승 26패 3.10을 기록했다. 2018년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치는 등 투타 활약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도 뽑혔다.그런 우드러프를 밀워키가 포기한 건 내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 등판에 그쳤던 우드러프는 시즌 종료 후 어깨 전방 캡슐 치료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2024시즌 아웃인 건 물론 이후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문제는 밀워키가 던질 수 없는 우드러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우드러프는 연봉 조정을 거치면 약 1100만 달러 연봉이 예상되는데, 재정이 넉넉치 않은 밀워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방출된 우드러프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다만 1년을 그대로 버려야 하고, 내년 시즌 후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 밀워키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사실상 연봉 삭감 조치로 해석된다. 밀워키는 "우리는 그가 밀워키로 다시 돌아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1:58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가장 빠르게 접촉"···'대어' 페디 낚은 NC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를 영입한 비결은 결국 '타이밍'이었다.지난겨울 NC는 고민이 깊었다. 4년을 함께한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평균 13승(통산 53승)을 해낸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지상 과제. 2023년 팀 성적을 좌우할 변수 중 하나였다.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하던 NC 레이더에 어느 날 페디가 포착됐다. 페디는 최근 두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발 투수로 뛴 현역 빅리거.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번)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인 거물 중에 '거물'이었다.페디의 아시아리그 진출 가능성을 감지한 NC는 빠르게 접촉, 맥시멈 계약 조건(100만 달러·13억원)을 건넸다. 현행 KBO리그에선 새롭게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다. 영입을 원한다고 더 높은 금액을 줄 수 없는 상황. 같은 금액이라면 먼저 접촉한 구단이 우선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페디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NC가 웃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은 "NC 구단이 논텐더 발표 후 가장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우선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MLB 구단에서 어느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하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영입 가능한) 후보를 추리고 접촉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페디가 (시장에) 나왔을 때 바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2주 가량 고민의 시간을 가진 페디는 NC의 조건을 받아들였다.임선남 단장은 "(페디가 고민하는 사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러 선수를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는데 1순위는 페디였다"며 웃었다. 계약 합의를 마친 페디는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고민은 없었을까. 루크 스캇(전 SK 와이번스) 제임스 로니(전 LG 트윈스)처럼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안착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미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낭패였다. 임 단장은 "몇년 동안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는 건 재능이 있다고 MLB 구단에서 인정한 거다. 거기에 맞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고 다양한 구종 덕분에 국내 적응이 수월할 거로 봤다"며 "빅리그 경력이 많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면) 거만하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페디는 KBO리그에 연착륙 중이다.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26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48개) 2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0.89) 3위를 비롯해 각종 투수 지표가 리그 톱이다. 부상자가 속출한 NC가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로테이션에서 버팀목 역할을 한 페디 덕분이었다.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의 강점은 하나로 말하기 어렵다.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NC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장기 이탈 중이다. 와이드너는 허리 통증 문제로 4월 데뷔가 불발됐다. 자칫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흔들릴 수 있지만 페디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다. 빠르게 움직인 NC가 '대어'를 낚았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4:04
프로야구

[IS 피플] "부상 때문에 발 뺐다"…페디의 연착륙 조건 '건강'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29·NC 다이노스)의 KBO리그 연착륙 조건은 '건강'이다. 20일 NC행이 확정된 페디의 경력은 화려하다.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른손 투수 중에선 전체 6번. 골드글러브 3회 수상에 빛나는 맷 채프먼(현 토론토 블루제이스·1라운드 전체 25번)보다 더 빠르게 호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251만1100달러(32억3000만원).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지명 뒤 "지난 3년 페디를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했다"며 그의 성공을 호언장담했다. 2017년 MLB에 데뷔한 페디는 올 시즌 6승을 따낸 '현역 빅리거'다. 2년 연속 27경기 선발 등판,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별다른 구애를 받지 못해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렸다. 그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 나오자 NC 포함 복수의 지방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입전이 뜨겁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까다로운 보라스 코퍼레이션이라는 것도 한몫했지만 부상 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있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다들 부상 때문에 발을 뺐다. 어깨 부상 빈도가 잦다"고 했다. 페디는 빅리그 2년 차인 2018년 7월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수술은 피했지만 두 달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당시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 어깨 경직을 치료한 페디는 관련 증상이 가끔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같은 문제로 IL에 등록, 한 달 정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네바다대 재학 시절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페디는 프로 입단 후 잔부상에 시달려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이 지난해 기록한 136과 3분의 1이닝이다. MLB에서 133과 3분의 1이닝,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6년 기록한 121이닝. 긴 이닝 소화(규정이닝 144이닝)가 필수인 KBO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 부분을 NC도 인지하고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메디컬 테스트로) 체크했다. 영입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고 봤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MLB행이 가시화된 NC는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카드로 페디를 선택했다. 옵션 없이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총액 100만 달러(13억원)를 꽉 채웠다. 페디는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기대할만한 선수다. 체격 조건(1m93㎝·92㎏)이 탄탄한 오른손 오버핸드 유형이다. 최고 153㎞/h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를 앞세워 땅볼 유도를 잘한다. 페디는 "현재 전지훈련(스프링캠프)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최고의 트레이너, 투수 코치,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몸 상태와 투구 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며 "많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양질의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도 후 이정문 보라스 코퍼레이션 한국총괄 이사는 "페디에 대한 영입 문의는 KBO 팀들 반 이상이 주셨고, 감히 가장 뜨거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NC 구단이 논텐더 발표 후 가장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우선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사실 모든 구단이 100만불을 생각했기에 협상에 어려움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문 이사는 NC 운영팀 출신으로 과거 에릭 해커, 에릭 테임즈 등의 통역을 맡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1 11:16
메이저리그

양키스 타이욘, 4년 6800만 달러에 컵스행…벨린저도 합류

제임슨 타이욘(31)이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타이욘이 시카고 컵스와 4년 총 6800만 달러(약 899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 타이욘은 빅리그 통산 143경기에서 51승 35패 평균자책점 3.84 기록했다. 2018년 개인 최다 191이닝을 던지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올 시즌 32경기에서 177과 3분의 1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3.9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타이욘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2014년과 2019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고, 2017년에는 고환암 치료 수술까지 받았다. 마르커스 스트로맨, 아드리안 샘슨 등이 있는 컵스는 검증된 자원 타이욘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컵스는 앞서 LA 다저스에서 쫓겨나 12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코디 벨린저도 영입했다. 1년간 1750만 달러(약 231억원)의 조건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상(2017년)과 최우수선수(MVP, 2019년) 출신의 벨린저는 2020년 이후 부진하다.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에 그쳤고, 올 시즌엔 144경기서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높은 몸값을 우려해 논텐더 처리했고, 컵스는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 벨린저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7 18:0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서 쫓겨난 신인왕·MVP 출신, 컵스와 1750만 달러 계약

LA 다저스에서 쫓겨나 12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코디 벨린저(27)가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벨린저가 컵스와 1년간 1750만 달러(약 23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벨린저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7년 39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탔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스물넷 젊은 나이에 NL MVP를 수상했다. 이후 내림세를 걷기 시작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239로 성적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엔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몸 상태가 호전돼 14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에 그쳤다. LA 다저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높은 몸값을 우려해 논텐더 처리했다. 2023시즌 벨린저의 예상 연봉은 1800만 달러였다. 벨린저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을 경우 이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이 작았다. 벨린저가 시장에서 워낙 뜨거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벨린저가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12개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벨린저는 6년은 뛴 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에서 새 출발을 준비한다. 벨린저는 일단 단년 계약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다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1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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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연봉 254억원' 벨린저, HOU 포함 11개 팀 '관심'

'자유의 몸'이 된 코디 벨린저(27)의 인기가 뜨겁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논텐더로 풀린 벨린저가 11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지난 19일 LA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처리돼 오프시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벨린저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연봉을 낮춰 다저스에 잔류하거나 다른 팀 이적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벨린저는 고액 연봉자다. 올 시즌 연봉만 1700만 달러(227억원). 연봉 조정 자격 갖춰 내년 시즌 연봉은 1900만 달러(254억원)로 예상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인기가 뜨겁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다. 뉴욕포스트는 '벨린저가 자신의 가치를 리셋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모색할 거'라고 전했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 출전, 타율 0.210(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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