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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겨울 복숭아에 레드샤인…과일 신품종 개발하는 대형마트

대형마트들이 매년 앞다퉈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잇따라 선보였다.최근 3년간 신품종 과일을 지난 2022년 13개, 지난해 6개, 올해 9개 등 내놨다. 이 중 절반이 단독 유통된 롯데마트의 차별화 상품이었다. 이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일반 단감보다 두 배 이상 큰 신품종인 ‘감풍단감’을 단독으로 선보였다.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블랙위너수박’은 이제 여름철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가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와 계약재배, 매장 판매를 아우른 단독 상품이다. 과피(껍질)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단독 유통은 아니지만, 겨울철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전문가인 ‘로컬 MD’가 3년간 산지 발굴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3년 전만 해도 겨울 복숭아는 출하량이 적어 대형 유통사의 접근이 어려웠다. 담당 MD는 농가를 찾아 접촉해 지역 농협과 함께 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화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공수한 약 10여톤의 겨울 복숭아는 출시 2주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신품종 과일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자 경쟁력이 되는 것은 물론 농가에도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과일을 단독 유통·판매하고 폭염과 강우 등 이상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신품종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또한 농가와 협력해 소량 수확되던 겨울 복숭아를 지난해 일부 점포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금황을 비롯해 그린황도, 옐로그린, 도원 등 품종을 확대했다.지난해에는 겨울철 과일인 딸기를 7∼8월 여름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실 품종으로 스마트팜에서 인위적으로 겨울 날씨를 조성해 생산한 것이었다. 겨울에 파는 금실 딸기보다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여름에 단맛이 강한 딸기를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한동안 큰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을 대체할 신품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시도 중이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는 바이어가 직접 다양한 산지를 돌며 신품종을 매입하고 연구하는 ‘이(e)-포도 연구소’를 가동했고 올해 ‘포도미식’ 프로젝트를 통해 넥스트(Next) 샤인머스캣을 고민 중이다.홈플러스는 옐로드림 천도복숭아, 도담 자두, 께오 망고 등 신품종 과일을 경쟁사보다 먼저 도입했다. 올해 여름 선보인 크고 단단한 도담 자두는 100톤 물량이 판매됐고, 지난해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옐로드림 천도복숭아의 올해 매출은 40%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색 과일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품종 과일은 쇼핑의 재미를 더해 주는 데다 20·30대 젊은 고객을 대형마트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3:26
경제일반

CJ푸드빌, 임직원과 충남 예산 찾아 지역 상생 활동 진행

CJ푸드빌은 30일 임직원 20여 명이 충청남도 예산군을 찾아 지역 특산물 수확 및 농가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CJ푸드빌이 상생 협약을 체결한 충청남도에서 지역 농가의 일손을 돕고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며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CJ푸드빌의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충남 예산군 농가에서 지역 대표 특산물인 쪽파를 수확하고 다듬어 파김치를 만드는 등 쪽파를 활용한 지역 상생 활동을 진행했다.이어서 예산 군청에서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갖고 뚜레쥬르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 및 롤케익 등을 전달하며 농가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예산군의 도중선 부군수 등 지역 주요 담당자들이 자리해 CJ푸드빌의 지역 상생 활동 취지에 공감했다. 또한 CJ푸드빌이 전개하고 있는 지역 상생 활동의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역 상생 ESG 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특히 예산 쪽파를 활용한 뚜레쥬르의 신제품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 발전 사례를 공유했다. 양 측은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출시, 홍보 등을 통한 소비 활성화,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며 유대감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농가 봉사 활동 및 격려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와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발굴해 제품화하는 동반 성장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공유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0 16:03
경제일반

"순식간에 다 팔렸다"…롯데웰푸드, '부여 알밤' 시리즈 완판 행진

롯데웰푸드는 충남 부여군과 협업해 출시한 가을 한정 제품 '부여 알밤' 시리즈 9종이 한 달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부여 알밤 시리즈는 몽쉘 부여 알밤, 카스타드 부여 알밤, 빈츠 부여 알밤, 찰떡아이스 부여 알밤 등 9종이다.이들 제품은 3개월간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대다수 품목의 계획된 물량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일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에서는 품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롯데웰푸드는 전했다.부여 알밤 시리즈는 롯데웰푸드가 행정안전부, 부여군과 함께 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첫 제품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은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지역 농가와 기업이 '윈윈'하고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올린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7 13:52
스포츠일반

[경마]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경제일반

CJ프레시웨이, 제주도와 손잡고 지역 식품산업 활성화 '앞장'

CJ프레시웨이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CJ프레시웨이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CJ프레시웨이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계약재배를 통한 농산물 매입' 'CJ프레시웨이-제주 브랜드 연계 콜라보 제품 개발' '지역 외식브랜드의 솔루션 적용을 통한 프랜차이즈 전국화' '일자리 창출' 등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제주지역 농가와 중소식품기업 등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CJ프레시웨이는 제주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의 매입을 늘리고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지 스마트 농업 도입을 지원한다. 전국 급식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중소식품기업의 우수 가공상품을 소개하는 등 유통 확대에 앞장선다.CJ프레시웨이의 식품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및 ‘튼튼스쿨’과 제주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한 전용상품을 개발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및 학교 등 급식경로에 지속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외식브랜드를 발굴해 브랜드와 상품, 메뉴 등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솔루션을 제공해 전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제주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CJ프레시웨이는 영양사 및 조리사 채용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무료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신규사업장 오픈시 현지인력 우선채용 등 청년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제주지역 농가부터 중소식품기업을 아우르는 식품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제주지역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8 14:14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산업

삼성물산, '올해의 정원식물' 래미안 단지에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품질을 검증한 우수한 품종의 국내 자생식물들을 래미안 단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지난 1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국내 자생식물 보존·활용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조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김명석 부사장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지난해 10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검증해 선정한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하고, 앞으로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정원식물들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또 삼성물산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도심지 생육 확산을 원하는 수종은 브랜드 홍보관인 래미안 갤러리나 래미안 단지를 우선 식재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래미안 단지에서 국내 유일한 수종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래미안 갤러리와 래미안 단지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품질이 검증된 다양한 식물 소재들을 발굴하고 래미안 단지에 적용해 지역 농가의 신품종 개발을 활성화하고, 판로 확대와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은 "경관적으로 좋은 조경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의 의미를 부여해, 래미안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ESG 실천과 탄소중립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 국산 품종의 확산을 위한 민공 협력은 고무적인 일" 이라며 "자생 정원식물을 통해 도시 생태계가 풍성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2 13:06
보도자료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 ‘2022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 농촌융복합산업 운영사례 최고점 받아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이하 밭㈜)가 지난 6일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22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밭㈜는 자가 생산 및 계약 재배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감자, 콩, 맨드라미 등을 활용, 감자빵과 음료 등을 제조·가공하며, 이를 춘천 카페 감자밭에서 판매 및 ‘꽃따밭’(꽃을 따가는 밭)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농업자원을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 여타 산업과 결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경영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전국 2,100여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제조·가공, 유통·마케팅, 체험·관광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 및 발표 심사를 거쳐 10개소의 우수사례 중 밭(주)의 농촌융복합산업 운영사례가 최고점을 받았다. 밭㈜는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감자를 닮은 모양의 감자빵을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약 740만 개 이상의 감자빵을 판매했고, 카페 감자밭에서 ‘꽃따밭’(꽃을 따가는 밭) 서비스를 운영해 이색 꽃들을 직접 재배해 방문객들이 꽃을 따가는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9년 1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1년 기준 79명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관계사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170여 명이 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점이 대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밭㈜ 최동녘 대표는 “밭㈜의 모든 임직원이 농민·농촌·농업이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밭㈜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지역 일자리 창출, 농가 상생 등 농촌융복합산업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07 11:00
스포츠일반

닉스고, 미국 현지서 한국 암말과 함께 혈통 잇는다

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미국 현지에서 국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지원에 나선다. 2024년에는 한국에서 닉스고의 자마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주를 은퇴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에 접어든 닉스고는 후대의 성적 확인을 위해 향후 수년간은 국내로 들어올 수는 없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닉스고의 후대를 국내로 들여와 경마의 질적 향상은 물론 국산마 개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닉스고 현지 교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산농가 소유의 씨암말 10두는 회당 약 4000만원에 달하는 닉스고의 교배를 미국 현지에서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참여농가의 닉스고 교배권은 판매 및 양도가 불가능하고, 교배지원 받은 씨암말과 자마는 추후 국내로 들어와 활동을 이어간다. 교배료의 부담이 없는 지원 사업이지만 생산농가는 해외 현지 체류비, 불임가능성, 닉스고 후대 성적 미검증, 각종 사고 등 직접 부담하거나 책임져야할 리스크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농가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케이닉스’분석을 통해 현지 경매에서 구매 가능한 씨암말들의 능력 및 닉스고와의 배합점수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2008년부터 말의 DNA 정보를 기반으로 우수한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국산마를 개량하기 위해 개발한 유전육종 기술이다. 닉스고 역시 케이닉스로 발굴한 경주마다. 닉스고는 애초에 혈통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경주마였다. 한국마사회는 높은 케이닉스 점수를 보인 닉스고를 저렴한 가격에 미국에서 구매해 경주에 데뷔, 챔피언으로 육성했다. 오는 11월 미국 켄터키에서 약 3500두가 상장되는 가장 큰 규모의 번식마 경매인 ‘킨랜드 11월 번식마 경매’가 열린다. 이는 국내 생산농가에서도 많이 참여하는 경매이기도 하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 수요조사를 통해 경매 상장마 중 72두를 선별, 유전체분석을 통한 케이닉스 유전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농가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씨암말을 구매함은 물론 닉스고와의 유전적 배합점수까지 분석해 성공적인 닉스고 자마생산까지 노려볼 수 있다. 해당 지원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고, 경주마 생산 등록농가 및 후계 생산농가면 지원이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5 18:48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왜 꿀벌에 꽂혔나

KB금융그룹이 유독 꿀벌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꿀벌이 실종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는가 싶더니, 여의도 사옥 옥상에는 꿀벌 서식지를 만들고 식물원에는 '꿀벌 호텔'을 설치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꿀벌 12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케이비(K-Bee)' 양봉장을 방문했다. 도시 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금융이 만든 도시 양봉장이다. 본점의 옥상은 통제구역이지만, 직원들은 자유롭게 드나들며 꿀벌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빌딩 숲 사이에서 6개의 벌통을 드나들며 날아다니는 12만마리의 꿀벌들이 꽤 생소한 그림을 연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꿀벌이 여의도에 심어진 나무까지 돌아다닌다"고 했다. KB금융은 도시 양봉장에서 수확한 꿀을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해 지역 상생에 기여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이 꿀벌 생태계 회복에 나선 것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높은 관심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벌집군집붕괴현상, 꿀벌의 경고에 응답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양봉 농가의 220여만개 벌통 가운데 39만여개(17.2%)에서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됐다. 벌집군집붕괴현상이란 무리를 지어 사는 꿀벌들이 이처럼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이에 KB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케이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을 독려하고, 이슈를 발굴해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먼저 KB금융은 밀원수 심기에 나섰다. 밀원수는 꿀벌의 식량으로, 헛개나무, 마가목, 옻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은 나무 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등 지역에 향후 4년간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밀원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이 일환으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케이비 존'을 만들고, 내 나무 심기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MZ세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통해 꿀벌이 사라지는 현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이벤트다. 이를 통해 고객 5000명이 케이비 존에 돌아다니는 말벌을 잡은 후 획득한 묘목을 심었고, KB금융이 대신 강원도에 밀원수를 심어줬다. 지난 5일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꿀벌의 경고' 영상을 공개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실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다. 영상은 꿀벌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변화가 인류의 삶까지 위협하는 현실을 보여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내레이션은 배우 김효진이 맡으면서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14만회를 넘었다. 이 밖에도 서울식물원 내 ‘비(Bee) 호텔’을 설치해 벌의 생태와 환경 문제에 대한 체험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KB금융의 적극적인 꿀벌 살리기 움직임에 다른 금융사들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꿀벌과 관련한 KB금융의 사업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 내부에서도 이를 확인하고 논의하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꿀벌 집단 실종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금융그룹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하나 비 컴백 농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농협중앙회는 양봉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재해자금 200억원을 지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슈화된 꿀벌 수 감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경영진 사이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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