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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품 중소기업들, 쿠팡 통해 " 산지직송으로 매출 38배 뛰어"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쿠팡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속에서도 각종 유통비용을 낮춘 빠른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시스템, 지역 쿠세권을 발판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히든 챔피언’들이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으로 5년만에 매출 38배↑…”치열한 시장경쟁서 고속성장”9일 쿠팡에 따르면, 김치·된장찌개·냉장햄 분야의 지역 우수 식품 중소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도 최근 수년째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식품 카테고리는 일부 대기업들이 오랜 기간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또 국내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의 지난해 성장률(전년 대비)은 2.2%, 올 2분기(전년 동기 대비)는 2.3% 그치는 등 지난 수년간 성장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쿠팡과 손을 잡은 이들 중소 식품업체들은 단기간에 몇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두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경상남도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고 밝혔다. 2019년 최초 입점 첫해 매출(1억6000만원) 대비 5년만에 38배 성장한 결과다. 올해는 전체 150억 매출을 예상한다. 모산에프에스는 쿠팡 입점 전 약 10년간 소상공인 기준인 연 매출 30억원 내외에 머물렀다. 2010년 초 밑반찬 가게에서 출발, 지역 초중고교 등에 납품을 해오다 쿠팡 입점 후 ‘소비자간 거래’(B2C) 업체로 전환, 중소기업으로 발을 내딛으며 연매출 100억을 첫 돌파했다.모산에프에스 성장 비결은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갓 담근 김치 산지직송’이었다. 대기업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냉장 숙성김치에 주력할 때, 모산에프에스는 쿠팡과 손을 잡고 2022년부터 갓 담근 김치를 산지직송하는 ‘역발상’을 택했다. 업체는 배추절임·고춧가루·양념 등을 준비한 다음 당일 새벽과 오전에 거쳐 김치를 담근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지역 특산물인 장군차를 쓴다. 고객 주문에 맞춰 냉매제 포장·검수 절차를 거쳐 당일 오후 1~2시에 상품을 발송, 익일 새벽 7시까지 고객에 도착한다. 김진경 대표는 “겉절이·얼갈이 등 신선한 김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데다 익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쿠팡이 산지직송이라는 큰 물길을 중소기업들에게 열었고, 대기업 비중이 높은 김치시장에서 중견기업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했다.된장 카테고리에선 지리산 해발 600m에서 생산되는 전통 된장 상품이 인기다. ‘지리산 피아골’ 된장은 지리산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물 대신 사용하고, 소금도 3년 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만 고집한다.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 5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8배 뛰었고 올해엔 5억원을 전망한다. 전북 남원 시내에서도 차로 30분 떨어진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가 호남권역 곳곳에 위치한만큼 빠른 새벽배송으로 지리산 된장이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된다. 김미선 대표는 “도서산간지역인만큼 과거엔 자사몰의 자체 택배 물류비만 상품 가격의 20%나 차지해 유통비용이 컸다”며 “전통된장은 대기업 인기제품을 따라잡기 어려운데 쿠팡이 배송·CS 등을 맡아주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높아졌고 최근 주먹밥·볶음밥 등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했다.◇생산시설 2배 키우고 지역 농산물 대규모 매입..지역경제 이끄는 대표 중기로중소업체들은 쿠팡의 장점으로 “도매·중도매 등의 복잡한 유통구조나 수수료 부담 없는 직거래로 인한 유통비용 절감, 상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빠른 배송, 업체가 제품 개발·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손에 꼽는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지난해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 1~8월 매출만 20억을 넘었다. 전체 회사 매출의 40%가 쿠팡에서 나온다. 전통 유럽 방식의 가공법으로 원육의 특징을 살린 잠봉·파스트라미 등을 제조한다. 소금집 이시형 이사는 “핵심 경쟁력인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주도의 냉장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쿠팡과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중소 업체들의 성장은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모산에프에스의 직원 수는 최근 3년간 40여명(전체 100여명) 늘었고, 생산시설은 3000평에서 5000평으로 증축했다. 김해, 해남 등 지역 농가 50곳의 배추·무 등 농산물을 매일 평균 30톤씩, 연간 1만톤 이상 매수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리산 피아골은 쿠팡 판매 증가로 지난해 전체 매출 25억원을 냈고, 조만간 ‘소상공인 졸업’(연매출 30억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쿠팡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유럽·호주 수출길이 열렸고 생산시설을 200평에서 400평으로 키웠다.쿠팡에서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소상공인을 졸업한 업체가 1만곳을 돌파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상공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경쟁 속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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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전국 386개 ‘알뜰한우판매점’ 선정 발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와 (사)전국한우협회가 전국 386개 정육식당을 ‘알뜰한우판매점’으로 선정 발표했다.알뜰한우판매점은 한우 평균 판매가보다 25~30% 저렴하게 한우를 제공하는 정육식당이다. 한우등심 100g 기준 가격으로 ▲1등급 1만2900원 이하 ▲1+등급 1만5000원 이하 ▲1++등급 1만8000원 이하로 판매되는 정육점을 찾아 전국한우협회가 가격을 확인하고 선정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였다.이번에 발표된 매장은 전국 정육식당 181개소와 저가 한우 프랜차이즈 ‘꾸석지돌판한우’ 205개소를 포함해 총 386개소가 선정됐다.또한 전국한우협회는 알뜰한우판매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8일 ‘꾸석지돌판한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우 소비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한우 1등급 등심을 100g당 9800원에 제공하고 있다.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알뜰한우판매점 선정·발표를 통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절감과 연휴 외식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명절 물가 안정과 한우의 일상적 소비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전국한우협회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는 매장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한우 생산농가도 소비확대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가겠다”고 전했다.지역별 알뜰한우판매점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와 전국한우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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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메뉴 판매 3000만개 돌파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메뉴가 이달 기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의 맛’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색다른 맛을,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탄생했다. 버거 재료로는 다소 생소한 고구마, 마늘, 대파 등 한국 지역별 특산 식재료를 재해석해 메뉴로 개발했으며, 전 세계 맥도날드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메뉴명에 지역명을 명시한 현지화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고 모델 또한 현지 농부들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한국의 맛을 통해 선보인 메뉴로는 버거 제품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더불어 음료 제품 ‘나주 배 칠러’, ‘한라봉 칠러’ ‘영동 샤인머스캣 맥피즈’, ‘순천 매실 맥피즈’ 등이 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팩트 측정 전문기관 ‘트리플라잇(Triplelight)’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2021년부터 지난 4년간 총 617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수급한 농산물 규모는 1000톤을 넘어섰다. 한국맥도날드는 “진정성 있는 취지에 공감해 주신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 덕분에 ‘한국의 맛’이 국내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우수한 식재료를 발굴해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취지를 살리며 업계 대표 로코노미 사례로 상생 모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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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고창 고구마 시리즈’ 출시 2주만 완판 신화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8일 선보인 ‘고창 고구마 시리즈’의 건·빙과 제품이 출시 2주 만에 납품 기준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마트 등 주요 판매채널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창 고구마 시리즈’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으로, 롯데웰푸드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기획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로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 첫 번째로 선보인 ‘부여 밤 시리즈’가 한 달여 만에 완판된 데 이어, 올해는 생산 물량을 지난해 대비 70%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두 배 빠른 속도인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한층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실제로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한 고구마향이 달콤한 과자와 잘 어울린다”, “보라색과 노란색 내용물이 진짜 고구마를 연상케 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완판을 기록한 제품은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명가 찰떡파이 꿀고구마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미니 꿀고구마 ▲ABC 초코쿠키 꿀고구마 ▲말랑카우 꿀고구마 우유 ▲ZERO 연양갱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찰떡아이스 꿀고구마 등 10종이다. 11월까지 가을 시즌 한정으로 운영하는 베이커리류 2종을 제외한 전체 라인업에 해당한다.고창 고구마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일명 ‘꿀고구마’라고 불릴 정도로 달콤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창 고구마와의 맛과 향의 시너지를 이뤄냈다. 특히, 각 제품 패키지에는 고창 고인돌, 갯벌, 판소리 등 고창군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이미지를 삽입해 제품 구매가 곧 지역 농가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고창 고구마 시리즈의 빠른 완판은 지역 특산물의 품질과 색다른 맛의 경험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우수한 농산물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5 14:26
산업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버거’, 출시 9일 만에 100만개 팔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이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특히 이번 성과는 역대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 사상 최단 판매 돌파 기록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지난 10일 출시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익산 고구마를 으깬 크로켓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더한 ‘달콤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할라피뇨 마요 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특유의 풍미를 완성했다. 이처럼 각각의 재료에서 비롯된 다양한 식감과 맛의 조합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며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탰다. 실제 출시 이후 소셜미디어 등지에는 “고구마와 치즈의 조합은 말해 뭐해”, “너무 맛있어서 한정 판매 메뉴인게 아쉬울 정도” 등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또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맥도날드의 진정성 있는 상생 노력 역시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성과를 뒷받침했다. 실제 고객들은 관련 게시물을 통해 “그 어떤 브랜드보다 지역 상생을 제대로 실천하는 브랜드” 등의 반응과 함께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온 대표적인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신메뉴로 고객들에게는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맥도날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규모 수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왔다. 이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 머핀을 위해 맥도날드는 전북 익산 고구마 약 200톤을 수매했으며, 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사상 최대 수매량이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5년 동안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공감해주신 고객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발굴해, 고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농가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4:28
IT

카카오-aT,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협약

카카오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농수산물 유통 구조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우수 농수산물 판로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상생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제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발굴 및 판로 확대 등이다.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농수산물 도매 거래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개설됐다. 일 평균 3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는 선별된 농수산물 상품을 '톡딜', '선물하기' 등 자사 커머스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먼저 다음 달부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사과, 멜론, 복숭아 등 우수 상품을 '톡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이 외에도 농가 살리기, 낙과·흠과 판매, 봉사 지원 등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리더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시대,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로 산지와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6:03
산업

겨울 복숭아에 레드샤인…과일 신품종 개발하는 대형마트

대형마트들이 매년 앞다퉈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잇따라 선보였다.최근 3년간 신품종 과일을 지난 2022년 13개, 지난해 6개, 올해 9개 등 내놨다. 이 중 절반이 단독 유통된 롯데마트의 차별화 상품이었다. 이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일반 단감보다 두 배 이상 큰 신품종인 ‘감풍단감’을 단독으로 선보였다.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블랙위너수박’은 이제 여름철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가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와 계약재배, 매장 판매를 아우른 단독 상품이다. 과피(껍질)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단독 유통은 아니지만, 겨울철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전문가인 ‘로컬 MD’가 3년간 산지 발굴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3년 전만 해도 겨울 복숭아는 출하량이 적어 대형 유통사의 접근이 어려웠다. 담당 MD는 농가를 찾아 접촉해 지역 농협과 함께 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화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공수한 약 10여톤의 겨울 복숭아는 출시 2주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신품종 과일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자 경쟁력이 되는 것은 물론 농가에도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과일을 단독 유통·판매하고 폭염과 강우 등 이상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신품종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또한 농가와 협력해 소량 수확되던 겨울 복숭아를 지난해 일부 점포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금황을 비롯해 그린황도, 옐로그린, 도원 등 품종을 확대했다.지난해에는 겨울철 과일인 딸기를 7∼8월 여름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실 품종으로 스마트팜에서 인위적으로 겨울 날씨를 조성해 생산한 것이었다. 겨울에 파는 금실 딸기보다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여름에 단맛이 강한 딸기를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한동안 큰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을 대체할 신품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시도 중이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는 바이어가 직접 다양한 산지를 돌며 신품종을 매입하고 연구하는 ‘이(e)-포도 연구소’를 가동했고 올해 ‘포도미식’ 프로젝트를 통해 넥스트(Next) 샤인머스캣을 고민 중이다.홈플러스는 옐로드림 천도복숭아, 도담 자두, 께오 망고 등 신품종 과일을 경쟁사보다 먼저 도입했다. 올해 여름 선보인 크고 단단한 도담 자두는 100톤 물량이 판매됐고, 지난해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옐로드림 천도복숭아의 올해 매출은 40%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색 과일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품종 과일은 쇼핑의 재미를 더해 주는 데다 20·30대 젊은 고객을 대형마트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3:26
경제일반

CJ푸드빌, 임직원과 충남 예산 찾아 지역 상생 활동 진행

CJ푸드빌은 30일 임직원 20여 명이 충청남도 예산군을 찾아 지역 특산물 수확 및 농가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CJ푸드빌이 상생 협약을 체결한 충청남도에서 지역 농가의 일손을 돕고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며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CJ푸드빌의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충남 예산군 농가에서 지역 대표 특산물인 쪽파를 수확하고 다듬어 파김치를 만드는 등 쪽파를 활용한 지역 상생 활동을 진행했다.이어서 예산 군청에서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갖고 뚜레쥬르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 및 롤케익 등을 전달하며 농가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예산군의 도중선 부군수 등 지역 주요 담당자들이 자리해 CJ푸드빌의 지역 상생 활동 취지에 공감했다. 또한 CJ푸드빌이 전개하고 있는 지역 상생 활동의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역 상생 ESG 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특히 예산 쪽파를 활용한 뚜레쥬르의 신제품 ‘충남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 발전 사례를 공유했다. 양 측은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출시, 홍보 등을 통한 소비 활성화,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며 유대감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농가 봉사 활동 및 격려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와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발굴해 제품화하는 동반 성장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공유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0 16:03
경제일반

"순식간에 다 팔렸다"…롯데웰푸드, '부여 알밤' 시리즈 완판 행진

롯데웰푸드는 충남 부여군과 협업해 출시한 가을 한정 제품 '부여 알밤' 시리즈 9종이 한 달 만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부여 알밤 시리즈는 몽쉘 부여 알밤, 카스타드 부여 알밤, 빈츠 부여 알밤, 찰떡아이스 부여 알밤 등 9종이다.이들 제품은 3개월간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대다수 품목의 계획된 물량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일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에서는 품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롯데웰푸드는 전했다.부여 알밤 시리즈는 롯데웰푸드가 행정안전부, 부여군과 함께 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첫 제품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은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지역 농가와 기업이 '윈윈'하고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올린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7 13:52
스포츠일반

[경마]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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