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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뒤로 가는 연고 정책

최근 안양시 홈페이지 게시판이 안양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 관련 민원으로 시끌시끌하다. 최대호 안양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는 게시판인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이후 ‘안양 유소년 농구를 지켜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유소년 농구단 관련 민원을 올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구단인 정관장은 지난달 유소년 농구교실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그리고 이달 초 TOP 농구교실이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위탁 업체만 바뀌었을 뿐인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가 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KBL(프로농구) 10개 구단을 통틀어 역사가 가장 깊고, 올해 8월까지 유소년 농구단을 운영한 코치가 25년간 연속성을 갖고 팀을 만들어왔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2001년, 구단의 전신인 SBS 시절 만들어졌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지 4년밖에 되지 않던 시기, 당시 SBS 외 타 구단은 유소년 팀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안양은 달랐다. 2001년 안양생활체육협회장이 열정적으로 유소년 농구단 운영을 프로구단에 제안하고 협업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SBS에서 뛰다가 은퇴하고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던 안병익(현 에이비아이 유소년스포츠클럽) 코치는 ‘낮에는 프런트, 밤에는 유소년 농구단 코치’로 뛰면서 팀을 만들어갔다. 이후 안병익 코치는 구단에서는 퇴사하고 올해 8월까지 25년째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었다. 현재 각 프로농구 팀들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은 2006년 스포츠토토 지원금이 구단에 배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때 타 팀들이 참고한 팀이 현재 정관장의 유소년 클럽이었을 정도로 정관장 유소년 팀은 한국의 프로팀 산하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정관장 농구단은 안병익 코치에게 8월 31일자로 계약을 종료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안병익 코치는 “코로나 시기에는 자비로 코치들의 월급을 주면서까지 지켜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양체육관에서 쫓겨났다”며 막막한 심정이라고 했다. 유소년 농구단이 갖는 의미는 숫자로만 표시할 수 없다. 연고지 시민에게 양질의 체육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단 마케팅의 일환이다. 안병익 코치는 “우리 유소년 농구팀이 안양 연고지역에 자리를 잘 잡으면서 농구단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농구를 배운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농구장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보러 갔다”고 했다. 기존 코치진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왔던 유소년 선수들은 정서적으로 충격이 크다. 학부모들이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면서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관장 구단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정관장 유소년팀’ 이름을 사용하는 사업권 비용을 더 받게 된다. 이는 구단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일 수 있지만, 기존 업체가 프로농구에서도 독보적으로 긴 역사를 쌓아온 유소년 농구단 운영 주체였음을 감안하면 이별 과정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시간과 프로세스가 분명 필요했다. 여기에 새로 위탁을 맡은 업체의 대표가 현재 안산시농구협회장이라는 점도 안양 연고 팀에 애정이 큰 팬들에게는 반감을 사고 있다.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린 한 학부모는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이 아니다. 아이들이 쌓아온 꿈과 교육적 기반, 그리고 안양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무시한 결정이다. 안양의 아이들을 가르쳐 온 분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타 지역 단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사실은 학부모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업체 선정에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안병익 대표의 기존 업체는 규모가 작았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KBL 유소년 대회에 성원이 안돼서 참가 5개 부문을 다 채우지 못한 적도 있었다. 또 사업적인 마인드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한 업체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다. 외형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양의 농구를 안산, 과천 등 인근 지역까지 외형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농구를 더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인데 지척에 있는 안산 출신을 외지인이라고 배척하면 시대에 맞지 않게 폐쇄적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관장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운영해왔던 시즌권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시즌권의 불법양도, 공동명의 부정사용 등을 시즌권 폐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즌권을 이용해왔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불법양도 없이 올바르게 사용했던 사람은 손해 아니냐’고 성토했다. 시즌권을 구매하면 27차례 홈 경기 티켓을 따로 사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인데, 시즌권 폐지는 사실상 할인 혜택 폐지다. 또한 이번 정관장의 시즌권 폐지가 사전 예고나 설명 없이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방적으로 고지됐다는 점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기존의 시즌권 티켓은 불법양도 등으로 악용 사례가 많았고,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다른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 관리가 어려운 제도였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제외하면 시즌권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팀은 없다. 실내 프로스포츠 티켓 정책은 멤버십 전환이 트렌드고, 콘서트 문화에 익숙한 요즘 팬들은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티켓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과정인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나온다고 해서 연고 정책에 역행한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17:14
예능

서장훈, 감독으로 코트선다…‘열혈농구단’ 론칭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SBS ‘열혈농구단’을 통해 다시 코트에 선다.26일 SBS에 따르면 ‘열혈농구단’은 국가대표급 스케일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서장훈이 감독이 되어 직접 연예인 농구단을 결성해, 필리핀을 대표하는 연예인 농구팀과 국제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장소는 체육관이 아닌,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의 실내 경기장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다.서장훈은 프로그램 내에서 감독으로 나서 국내 연예인 멤버들을 이끌며 치밀한 전략과 실전 훈련을 주도한다. 농구에 대한 열정은 물론, 웃음과 감동을 담은 과정이 SBS 예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 대미는 필리핀 현지에서의 연예인 농구팀과의 한판 승부. 단순한 교류의 의미를 넘어 한-필리핀 스포츠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이번 경기는, 그 상징성과 화제성만으로도 벌써부터 업계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블랙핑크도, BTS도 섰던 세계적 무대이번 경기가 열리는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OA Arena)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약 15,000석 규모의 초대형 실내 경기장이다. 단순한 체육관이 아닌 K-pop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공연장소, 국제 스포츠 이벤트, e스포츠 월드클래스 결승전 등 세계적인 행사들이 치러지는 필리핀의 자존심 같은 공간이다.블랙핑크, BTS, EXO 등 최정상 K-pop 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하며 현지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으며, 한국 국가대표팀도 몇 번 밖에 서보지 못한 ‘로망의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지닌 상징성은 더욱 크다. #필리핀, ‘농구는 종교’… 거리 곳곳에 코트가 있는 농구 강국필리핀은 농구가 생활이자 문화인 나라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농구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거리 곳곳에는 농구코트가 있을 정도다. 미국 다음으로 NBA가 가장 인기 있는 국가로 꼽힐 만큼, 필리핀 국민들의 농구 사랑은 각별하다.특히 필리핀 프로농구(PBA)는 아시아 최초의 프로농구 리그로서 오랜 역사와 팬덤을 자랑하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한다. 이번 한-필리핀 연예인 친선 경기는 이 같은 농구 강국과의 교류이자, K-농구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K-농구와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결합 시도SBS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스포츠 예능이 아닌, 문화 교류와 스포츠 외교, 그리고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로 기획 중이다. 연예인과 스포츠, 한류와 현지 문화가 결합되는 복합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스케일과 기획력 면에서도 기존 농구 예능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프로그램 관계자는 “서장훈이라는 K-농구의 상징적인 인물이 연예인들과 함께 팀을 꾸려, 농구 사랑이 뜨거운 필리핀에서 세계적인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과 화제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농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6 17:59
IT

LG전자,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에 사이니지 공급…1700㎡ 규모

LG전자는 오는 9월 개장하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다목적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에 1700㎡ 규모의 사이니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로이그 아레나는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이다.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아레나 외벽에는 메인 출입구 방면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300㎡ 크기의 눈동자 모양 LED 스크린 '디 아이'가 설치된다.내부에는 중앙 스코어보드, 가로 길이 76m의 대형 LED 스크린, 무대 뒤 보조 스크린, 경기장을 둘러싸는 리본보드 등이 배치돼 모든 관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스페인 축구 구단들도 LG전자의 사이니지를 채택했다.2000㎡ 이상 고성능 LED 스크린과 400m를 넘어서는 LED 리본보드가 설치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가 대표적인 사례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알레 아레나'에는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를 비롯해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에도 800개 이상의 사이니지를 공급했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전자는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으로 B2B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스포츠 분야를 비롯한 고객의 현장 곳곳에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2 13:27
NBA

교황 레오 14세는 뉴욕 닉스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4월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명한 축구 팬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내내 설교와 연설을 통해 축구를 비유로 자주 사용했다. 팀워크와 규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축구의 능력을 칭찬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정식 서포터스였던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어 추기경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레오 14세가 된 프레보스트는 전임 교황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프란치스코는 축구에 열중한 반면, 레오 14세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미국 출신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20년 넘게 사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육체적 출구를 찾고, 정신적 삶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를 떠난 후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레오 14세는 “코트에 다시 서게 되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미국인 답지 않게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사목 생활의 대부분은 축구가 국가 정체성에 깊게 뿌리내린 페루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페루 언론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트루히요를 연고로 하는 ‘CD 우니베르시다드 세사르 바예호’의 팬이라고 한다. 이 설은 교황이 트루히요 근처의 출루카나스에서 오랜 기간 선교 활동을 해온 데서 비롯됐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교황은 ‘알리안자 리마(Alianza Lima, 페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으로 1부 리그에서 25번 우승)’의 열렬한 팬이라는 설도 있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향 시카고의 스포츠 팬들은 열광했다. 신성한 도움으로 자신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반응한 팀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전광판에 “Hey Chicago, He's a Cubs Fan!(이 봐, 시카고. 그는 컵스의 팬입니다!)"라고 선언했다.하지만 교황의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WG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항상 화이트 삭스의 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교황의 모습이 폭스 TV에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바티칸에 화이트삭스 팬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히며, 환영의 표시로 교황에게 맞춤 유니폼과 모자를 보낼 계획을 발표했다.시카고에 있는 스포츠팀들만 기대에 찬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유가 있었다. 레오 14세는 빌라노바(Villanova)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는 덜 알려진 대학이나,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빌라노바는 가톨릭계의 명문 사립 대학이다. 게다가 빌라노바는 현재까지 NBA에 56명의 선수를 보냈을 정도로 농구로 유명한 대학이다.닉스의 팬들이 기뻐한 이유는 빌라노바 대학 출신의 조쉬 하트, 제일런 브런슨, 미칼 브리지스가 팀에서 주전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노바 대학 출신들의 대활약으로 인해 뉴욕 닉스는 ‘노바 닉스(Nova Knicks)’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레오 14세는 모교가 2016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산 로렌조 축구 클럽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 따라서 어느 스포츠 팀이 레오 14세를 예방하러 바티칸을 방문할 것인지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빌라노바 대학의 농구팀이다. 만약 52년 만에 뉴욕 닉스가 2024~25시즌 NBA 챔피언에 오르면, 닉스의 깜짝 바티칸 방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빌라노바 대학교 농구팀의 사목으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헤이건 신부는 레오 14세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유명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노바 닉스를 주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닉스 팬들은 빌라노바 출신 선수들과 새 교황의 조합으로 팀이 1973년 이후 첫 NBA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닉스가 ‘신의 개입(divine intervention)’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5.24 11:11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박성웅X박수오, 대본리딩 현장 공개

MBC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가 배우진의 막강한 팀워크와 유쾌한 티키타카가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로 호평 받은 현솔잎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완성도 높은 대본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공개된 ‘맹감독의 악플러’의 대본리딩 현장에는 박성웅, 박수오를 필두로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출연진과 현솔잎 감독, 김담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이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눈 배우들은 본격적으로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작품에 몰입해 열연을 펼쳤다.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 역을 맡은 박성웅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능수능란한 연기로 중심을 잡았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다혈질 프로농구 감독 그 자체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연신 감탄을 이끌어냈다.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역의 박수오는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맹공에게 적개심을 품은 악플러의 모습부터 예기치 못한 동맹 관계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고3 소년의 여린 면모까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극 중에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맹공이 이끄는 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선수들로 분한 배우들의 패기 넘치는 열연도 갚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력과 농구실력을 모두 겸비한 김택, 오주석, 오현중, 강희구, 문수인은 마치 농구코트 위에 선 실제 선수들을 보는 듯한 실감 나는 연기로 극에 활기를 제대로 불어넣었다.배해선, 최병모, 손상규, 김기두, 허순미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신뢰를 더하는 베테랑 배우들, 그리고 농구선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우지원까지, ‘맹감독의 악플러’를 위해 뭉친 최강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이 이어지며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맹감독의 악플러’ 제작진은 “대본리딩에서부터 배우들의 열정과 케미가 빛을 발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배우들의 생생한 열연과 환상적인 호흡,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15:04
IT

코웨이 블루휠스, 2025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우승…3연패 달성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고양특례시장컵 제30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코웨이 블루휠스를 비롯한 국내 1부 리그의 6개 휠체어농구팀이 참가했다.코웨이 블루휠스는 전 경기 승리하면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조별 리그 예선전에서 춘천 타이거즈와 대구광역시청을 각각 67대 48, 57대 30으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수원 무궁화전자를 74대 42로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 춘천 타이거즈를 67대 60으로 눌렀다.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올해 시즌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다.김영무 코웨이 블루휠스 감독은 "올 시즌을 좋은 출발로 시작한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코웨이 블루휠스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1 15:49
예능

이요원, ‘이병헌♥’ 이민정과 절친 “유튜브 아이들 사이에서 난리” (‘보고싶었어’)

세 아이의 엄마 이요원이 육아로 얽힌 연예계 반전 인맥을 공개한다.2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7회에서는 영화 ‘귀신들’로 뭉친 이요원, 강찬희, 김강현이 게스트로 등장해 롤러코스터급 수다 행진을 이어간다.먼저 이요원은 막내아들이 배우 이민정의 아들과 같은 농구팀 소속으로, 절친한 육아 동지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요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민정에 대해 “아이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고 전한다. 이에 이요원 역시 유튜브 채널 오픈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대답을 내놔 흥미를 돋운다.그런가 하면 배우와 아이돌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강찬희는 방송 경력 46년 차 베테랑 선배 최화정에게 고민 상담을 한다. 신중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최화정은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는 강찬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20대는 금가루, 은가루가 뿌려진 나이”라고 보법이 다른 명언을 쏟아낸다는 후문이다.무엇보다 최화정 역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는 데만 무려 1년 동안 고민했다고 솔직한 경험담을 꺼낸다. 최화정은 강찬희처럼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며 유튜브를 선뜻 시작하지 못했지만, 유튜브로 또 다른 전성기를 구가 중인 성시경의 조언을 듣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해 현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인다.뿐만 아니라 긴 무명 시절을 겪은 김강현은 배우 염혜란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인다. 김강현은 연극으로 인연을 맺은 염혜란을 부르는 애칭이 ‘연기 괴물’, ‘염괴물’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긴다. 김강현 역시 과거 자신의 연기로 큰 고뇌에 빠진 시절 염혜란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2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13:07
NBA

‘할렐루카’ 전체 1위 압도한 LAL, 팬들은 “우승 후보” 열광…돈치치의 농담 “엘클라시코 이겨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강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격파했다. LA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승 후보”라고 승리를 자축했다.LA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26-99로 제압했다. LA는 2연승과 함께 시즌 48승(30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반면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는 시즌 두 번째로 2연패에 빠지며 14패(64승)째를 안았다.LA 루카 돈치치가 ‘OKC 침공’을 책임졌다. LA는 1쿼터부터 물오른 슛감으로 42-32로 크게 앞섰다. 돈치치는 화려한 패스로 팀의 3점슛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LA가 전반에만 64-4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15개를 꽂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렸는데, 대부분 상대의 견제 속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전체 1위 오클라호마는 전열을 정비한 3쿼터부터 반전을 노렸으나, 좀처럼 LA의 슛감을 저지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NBA에서 손꼽는 수비의 팀이지만, 소위 말하는 ‘터지는 날’ 앞에선 무기력했다. LA 르브론 제임스는 4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를 꽂으며 2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오클라호마는 조기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LA 돈치치는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19점 7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는 20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26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특기인 자유투를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한 게 눈에 띄었다. 그만큼 LA가 효과적으로 그를 저지했다는 의미다. 제일런 윌리엄스(16점 6리바운드) 쳇 홈그렌(10점) 외 득점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한편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LA의 대승을 주목하며 “팬들은 LA를 향해 ‘우승 후보’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과거 NBA에서 활약한 켄드릭 퍼킨스는 SNS를 통해 “LA가 OKC 위에서 ‘바이브’를 보여줬다”고 했다. 포브스 소속 NBA 기자인 셰인 영은 돈치치를 두고 “지난 10년간 가장 말도 안 되는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중 하나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약한 수비수를 누구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레이커스에 그냥 넘겨줬다. 그것도 여전히 ‘역대 최고 선수’(제임스)를 보유한 팀에게 말이다”라고 조명했다.한편 돈치치는 “아마 팀 전체가 동기부여를 받은 건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이 오늘 ‘클라시코’를 이겼기 때문일 거”라며 “사실 농담이다. 그건 나에게만 해당된다”라며 여유를 드러냈다.한편 LA와 오클라호마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한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9:54
해외축구

NBA 슈퍼스타, KIM 동료에게 러브콜…“레알 갈 거야?” 농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러브콜’을 던진 장면이 화제가 됐다.LA는 공식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돈치치와 데이비스가 만나는 장면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두 선수는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환하게 웃었다.영상이 공개됐을 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건 이들의 대화 내용이었다. 돈치치는 데이비스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올 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만약 레알로 간다면, 내가 유니폼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돈치치는 NBA 입성 전 레알 농구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돈치치의 농담을 들은 데이비스는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후 두 선수는 유니폼을 주고받고, 기념 촬영을 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친정팀을 위해 애쓰는 돈치치의 모습에 주목했다. 팬들은 “돈치치는 항상 레알을 위해 리쿠르팅을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돈치치는 지난달 NBA를 강타한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유타 재즈 등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를 떠나 LA 유니폼을 입었다. 돈치치는 댈러스에서 NBA 무대를 밟은 뒤, 6년 동안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 중이었다. 잔여 계약이 2년 더 남은 데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를 트레이드한 결정으로 세간에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댈러스가 돈치치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배가 됐다. 돈치치는 올 시즌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LA 합류 뒤 15경기 평균 34.5분 26.2점 8.8리바운드 8.1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데이비스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는 동료다. 데이비스가 왼쪽 수비수, 그리고 그 옆에 김민재가 배치되곤 한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뮌헨과 5년 재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데이비스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가 레알이었는데, 지난달 재계약으로 사실상 이적설이 모두 사라졌다.김우중 기자 2025.03.19 14:21
드라마

박성웅X박상훈, MBC ‘맹감독의 악플러’ 상반기 방영

배우 박성웅과 박상훈이 MBC 새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에 출연한다.MBC 새 2부작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가 박성웅과 박상훈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배우 박성웅과 박상훈이 출연을 확정, 두 사람이 선사할 신선한 케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웅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처한 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 역을 맡았다. 젊은 시절에는 이름 그대로 코트 위에서 맹공을 퍼붓던 스타 선수였으나 현재는 프로농구 대표 ‘젊은 꼰대’ 감독으로 더 유명한 인물. 대체 불가한 존재감과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들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는 박성웅이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과 몰입감 넘치는 열연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 벌써부터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박상훈은 ‘맹꽁멸종단’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으로 분한다. 경기를 초단위로 분석할 줄 아는 ‘농잘알’ 고3 학생으로 맹공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을 품고 악플러가 된 캐릭터다. 영화 ‘보통의 가족’, 드라마 ‘원경’ 등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상훈이 이번 작품에서는 화진 역에 완벽하게 동화,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맹감독의 악플러’ 제작진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이다. 박성웅와 박상훈이 선보일 신선한 케미와 유쾌한 티키타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중무장한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MBC 새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는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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