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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아버지·아들 맞대결’ 나올까…맨유 출신 애슐리 영 “꿈이 이뤄질 수도”

잉글랜드 FA컵을 무대로 아버지와 아들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애슐리 영(39·에버턴), 그리고 그의 아들 타일러 영(18·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이다.글로벌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에버턴 수비수 애슐리 영이 아들 타일러와 함께 FA컵 무대에서 꿈의 가족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며 “애슐리 영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꿈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이날 애슐리 영과 타일러 영의 소속팀 에버턴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는 대진 추첨을 통해 2024~25 FA컵 3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내년 1월 12일 전후로 에버턴 홈인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격돌할 예정이다.1985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에버턴 주전으로 활약 중인 애슐리 영이 출전하고, 여기에 아들인 타일러까지 출전하게 되면 아버지와 아들이 한 그라운드 안에서 함께 뛰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애슐리 영이 “꿈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관건은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느냐 여부다. 에버턴 입장에선 잉글랜드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주전보다는 백업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나이가 많은 애슐리 영은 체력적으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2006년생인 타일러 영은 아직 피터버러 1군 자원이 아니라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직 리그원(잉글랜드 3부) 출전 기록도 없다. 결국 여러 요소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는데, 극적으로 부자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더욱 많은 화제가 될 전망이다.ESPN은 “애슐리 영은 피터버러전에서 아들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와 비슷한 상황이다. 르브론은 그의 아들 브로니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함께 출전한 최초의 부자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아들과의 FA컵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는 애슐리 영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선수로, 왓퍼드와 애스턴 빌라, 맨유, 인터 밀란, 애스턴 빌라를 거쳐 2023년부터 에버턴에서 뛰고 있다. 특히 맨유 소속으로는 공식전 261경기에 출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3 14:31
프로농구

[IS 패장] ‘4연패’ 김효범 감독 “국내 선수 분전 고무적, 자신 있게 쏴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졌다. 홈 3연전서는 모두 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패배 속에도 국내 선수들의 분투에 박수를 보냈다.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87로 크게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0패(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또 홈 3연전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삼성의 패인 중 하나는 3점슛 침묵이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성공률 단 15%(4/26)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 삼성의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온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지난달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이날 마커스 데릭슨 역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계획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턴오버도 유발했고, 스틸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쉽다. 추격의 발판을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돌아봤다.결국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렸다는 시선이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줌 미팅을 통해 대체 선수를 추리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위안이 있다면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점이다. 베테랑 이정현이 19점을 올렸고, 이원석(15점 7리바운드)과 최성모(14점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김효범 감독 역시 “(이)정현 선수가 오랜만에 터져줘서 고무적이다. 마지막에 체력 문제를 겪는 게 보였다. 빼주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좋다 보니 계속 기용했다. 경기력이 올라와 다행이다. (이)원석, (최)성모 선수도 슛을 적극적으로 많이 던져줬다”고 호평했다.사실 삼성은 이날 코번 없이도 리바운드(33-38)나 페인트존 득점(44-38)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대신 외곽슛 차이는 컸다. 이에 대해 김효범 감독은 “결국 찬스가 많이 파생되는 것 같긴 하다. 성공률은 아쉽다. 너무 안타까운 건 속공 마무리, 와이드 오픈 찬스서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다. 슈팅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코트 안에선 자신 있게 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1:45
프로농구

“김정은 기록 축하하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7연승 꿈꾸는 하상윤 감독 [IS 부천]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상대 에이스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되, 승리는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이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하나은행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통산 8139점을 기록 중인 그는 2점만 추가하면 이 부문 1위 (8140점)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김도완 감독은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다. 정은이가 고참이라고 해도 긴장을 좀 하는 것 같다. 여유 있게 컨트롤하면 좋을 것 같은데, 팀이 어려우면 같이 긴장하는데,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기록 달성이 팀에는 동기부여가 될 만도 하다. 김도완 감독은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구나 하며 모델로 삼아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완 감독은 “삼성생명은 3점슛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얼마나 실점을 적게하느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다 보니 아직 손발이 안 맞고 예측하고 준비하는 게 좀 늦다. 좀 집중해서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김도완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승수를 쌓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생명은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하상윤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운동은 거의 못했고, 대신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방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그는 ‘리바운드 싸움’을 중요시했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만 좀 신경 쓰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대기록을 앞둔 김정은에 관해서는 “사실 우스갯소리로 인천 신한은행에 빨리 넣었으면 했다. 솔직히 (2점을) 안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김정은 선수의 대기록이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은데, 그건 축하해 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삼성생명은 WKBL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배해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수비 방식 변화를 상승세 동력으로 짚은 하상윤 감독은 “동선 조정은 학생들이 하는 걸 많이 했다. 아마 선수들이 지루했을 것”이라고 했다.하나은행은 주축 선수인 진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본인들의 농구를 할 예정이다. 하상윤 감독은 “김정은 선수 몸이 워낙 좋더라. 리바운드가 워낙 좋으니 우리가 조금 더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19:04
프로농구

[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18:40
프로농구

'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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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어도 해먼즈·모건·박지원 있다...KT, 삼성 잡고 4연승 질주 [IS 잠실]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A매치 휴식기 첫 경기를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에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8승 4패를 기록, 승률 0.667로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시즌 8패(2승)로 최하위에 머물렀다.KT는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1옵션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그리고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해먼즈는 이날 3점 슛 성공률(14%)이 낮았으나 21점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조던 모건도 12점 4스틸을 기록했고,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원도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KT는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경기는 박지원으로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박지원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석 점으로 벌린 KT는 전반 종료 6분 22초 전 박지원이 코피 코번까지 뚫어내고 돌파해 올려 넣었다. 5점 차 상황에서 KT는 조던 모건이 스틸에 성공, 속공 후 한희원의 석 점까지 적중했다. KT는 박준영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득점을 성공,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전반전을 47-38, 9점 차 리드를 지킨 KT는 후반에도 그대로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이 허훈, 하윤기 대신 기용을 예고한 최창진, 박준영 등이 꾸준히 뛰며 리드를 지켰다. KT는 4쿼터 초반 잠시 침묵했고, 삼성이 그 사이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최현민과 이원석이 코너 3점슛과 정면 점퍼로 9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그러나 모건과 박준영이 골밑을 지키며 흐름을 끊었고, 삼성은 박준영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까지 벌리며 이날 승기를 굳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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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 왔는데' 부상병 나온 KT-삼성...삼성은 최현민·이정현, KT는 최창진·최진광·박지원 믿는다 [IS 잠실]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코트 위로 돌아온 수원 KT와 서울 삼성이 부상 공백 속에 맞대결을 펼친다.KT와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연승을 거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KT는 4연승에 도전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허훈(손목) 문정현(발목) 하윤기(무릎)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운을 뗀 송영진 KT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상대 디펜스가 정리되기 전 공격해야 하겠다. D리그 일정도 있어 선수단이 모두 모여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에이스 허훈의 공백이 가장 크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최창진과 최진광, 박지원 3명이 나선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뛰어야 할 것"이라며 "박지원은 슈팅 훈련 등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선수의 장기를 살려 주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 빠른 농구가 되니 그렇게 주문하겠다. 또 휴가를 자진해 반납하고 훈련에 합류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했다.당장의 대체도 중요하지만, 복귀 일정도 중요하다. 송영진 감독은 "운이 좋다면야 세 명이 같은 시기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문정현이 먼저 복귀하고 그 다음이 허훈, 그 다음이 하윤기가 될 것 같다"며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고, 윤기는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단계로 재활이 진행될 때 안 좋아질 경우의 수도 있다. 무난하게 재활이 잘 돼 같은 시기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때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KT는 제레미아 틸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던 모건을 영입했다. 1991년생 베테랑으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모건은 틸먼 대신 2옵션으로 레이션 해먼즈를 받친다.송 감독은 "골밑에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하지만, 워낙 오래 쉬어서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팀 삼성도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이 결장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휴식기 동안 부상자 회복에 집중했다. 전술적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 2대2 수비, 헬프 디펜스와 위크사이드 디펜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구탕이 2대2 수비를 훈련하다 허벅지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아 오늘 뛸 수 없다. 최현민과 이정현 둘 다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들이 구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도 이탈이 있지만, KT보단 구멍이 작다. 김효범 감독은 "KT에서 허훈, 문정현, 하윤기가 출전할 수 없으니 그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신나게 할 수 있게 패스 타이밍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삼성이 경계하는 건 해먼즈다. 김효범 감독은 "해먼즈는 3점슛 성공률이 약 42%다. 그를 중점적으로 막아도 제 몫을 할 것 같다. KT는 리바운드도 1위라 공격 리바운드 대처가 걱정이다. 문성곤, 한희원, 박지원, 최창진 등 활동량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을 잘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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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김도완 감독 "선수들은 열심, 내가 부족했다" [IS 패장]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5연패에 빠졌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53-6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최하위가 됐다.하나은행의 강점인 높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슛 성공률 차이가 컸다. 하나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43개를 기록, 삼성생명(30개)에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20개 대 6개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쳤고, 2쿼터 역전을 내준 후 뒤집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연패를 이어갔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외곽에서 득점이 잘 안 나오며 패했다"며 "선수들은 오늘 연패를 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잘 안 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부분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고 오늘 열심히 뛰었다"고 자책했다.이날 하나은행은 특히 삼성생명의 3점슛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클러치 때마다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이날 3점슛 성공률 47%로 승기를 가져갔다. 김도완 감독은 "상대에게 3점을 허용한 부분은 고민해봐야 하겠다. 스위치 디펜스 부분 등을 체크했지만, 해봤는데 막상 실전에서 중요한 순간 그 부분을 놓치는 장면이 몇 번 나왔다. 그런 부분은 보완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21:37
프로농구

'4연패' 하나은행 "우리 농구 해야" '3연승' 삼성생명 "4연패 마음 기억하자" [IS 부천]

4연패에 빠진 부천 하나은행이 3연승 중인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과 맞대결한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4연패로 출발했던 삼성생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등했다. 정규리그 3승 4패로 중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정 반대다. 최근 4연패에 빠져 2승 5패로 정규리그 5위에 그치는 중이다.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끊어야 한다. 선수들도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까봐 (그 부분은) 잘 얘기하지 않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전했다.삼성생명전 승패를 가를 건 배혜윤과 3점슛 억제다. 골밑에서 배혜윤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고 외곽에선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이 3점 능력을 갖췄다. 김도완 감독은 "삼성생명은 배혜윤에서 시작되는 플레이가 많다. 키아나, 강유림으로부터 시작되는 3점도 많다. 그 부분을 잘 막아야 한다"며 "삼성생명도 최근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1라운드 경기 때는 이겼다고 해도 지금 우리가 쉽게 봐서는 안 되는 입장이다. 기본기부터 이 악물고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가진 자원도 온전히는 투입할 수 없다. 김도완 감독은 "이시다 유즈키가 오늘 빠진다.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무릎 뒤쪽에 부상이 생겼다.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 오늘은 김시온이 선발로 나선다"며 "박소희는 몸이 올라와야 하는데, 어떨 때 통증을 느낄지 몰라 시간을 두고 쓰려고 한다. 본인은 뛰고 싶어하지만, 시즌은 길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어 베테랑 김정은에 대해선 "25분 정도 기용이 적절할 것 같은데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그 시간을 못 맞춰주는 부분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1~2쿼터를 잘 버텨주고 있어 김정은이 3~4쿼터에 뛸 수 있게끔 시간을 배분하려고 한다. 파울 콜이 잘 안 나와 빅맨들이 인사이드에서 에너지를 지나치게 쓰고 있다. 오늘 정은이는 후반에 비중을 두고 기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3연승 속에서도 방심하는 걸 경계했다. 하 감독은 "팀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선수들에게도 4연패했던 마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갈 길이 멀다는 걸 선수들도 안다"고 다짐했다. 하상윤 감독은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떠올리며 "리뷰를 보니 당시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고서연 선수에게 수비 미스가 한두 개 나왔다. 그래서 수비를 바쁘니 또 미스가 나와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며 "서연이가 그날 워낙 좋았다. 득점도 잘 하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하 감독은 "오늘은 어떻게 흐를지 모르지만 스위치 디펜스를 초반엔 안할 것 같다. 상대 진안 선수와 양인영 선수가 하이로 게임을 잘 한다. 고서연 선수 때만 스위치를 할지 안 할지 경기를 보면서 논의하겠다"고 했다.최근 3점 슛 감각이 올라온 강유림에 대해선 칭찬을 남겼다. 하 감독은 "유림이가 그동안 마음이 좀 급했던 것 같다. 스크린 후 (슛) 타이밍이 좀 빨랐다. 워낙 슛은 좋은 선수라 리바운드, 디펜스를 잘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끼리도 리바운드, 디펜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오늘도 리바운드 단속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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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벤치 운영 잘못했다…패배는 내 책임” [IS 패장]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자책했다.KB는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대결에서 58-64로 졌다.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내가 벤치 운영을 잘못했다. 더 변화를 줘야 했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진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이날 KB는 신한은행과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고개를 떨궜다.3쿼터에 팀 득점이 6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완수 감독은 “후반에 신한은행이 존 디펜스로 나왔고, 우리는 에러가 났다. 조급한 부분도 있었다. 벤치에서 조절해 줬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부치다 보니 슛 성공률도 떨어졌다”고 짚었다. 일본인 선수 나가타 모에는 이날도 맹활약했다.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다.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가타를 칭찬한 김완수 감독은 “나가타는 최선을 다했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 나가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희생에 관해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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