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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박지훈, 정관장과 동행 이어간다…“안양의 프랜차이즈로 남겠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박지훈(29·1m84㎝)이 3년 더 동행을 이어간다.정관장 구단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지훈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5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1000만원 포함)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관장과 박지훈은 지난 2018~19시즌부터 이어온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을 뛰며 12.1득점에 3.6리바운드, 4.4도움으로 KBL 공헌도 전체 3위(가드 2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정관장으로선 특히 큰 힘이 됐다.구단 측은 “박지훈은 정관장에서 육성과 성장 과정을 거쳐 2022~23시즌 KBL 식스맨상, 2023년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경기 전 경기 출전으로 팀을 3위로 이끄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 가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박지훈은 구단을 통해 “평소 양희종 코치님을 롤모델로 생각했고 이번 결정에도 팬 분들의 사랑과 더불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강화하고 11월 전역 후 합류할 변준형, 한승희 선수와 함께 안양의 영광을 재현토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염원을 담아 안양의 프랜차이즈로 남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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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성장세’ 입증한 SK 오재현 “패스가 재미있고, 농구가 즐겁다”

국가대표 가드까지 성장한 서울 SK 오재현이 “패스가 재미있다”라며 최근의 기세를 돌아봤다. 오재현은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3분 55초 출전, 13득점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82-67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조율에 힘을 쓴 오재현은 2·3쿼터 선봉에 서며 SK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승부가 갈린 4쿼터에도 정확한 패스로 4어시스트를 몰아치는 등 ‘패스에 눈이 뜬’ 모습을 보여줬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오재현은 “요즘 패스가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하면서 “동료 선수, 형들이 넣어줄 때 기쁨을 느낀다. 가끔 내가 직접 해결할 거라 생각하셔서 형들이 따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이어 오재현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때도 그렇고 시야를 더 넓게 가지려고 하고 있다. 농구를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재현은 포워드 안영준과 함께 수훈 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했다. 하지만 표정은 어두웠는데, 바로 동료들의 부상 탓이다. 이날 SK는 김선형, 최원혁이 부상 탓에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김선형의 경우 64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터라 충격이 컸다. 그는 2쿼터 수비 과정 중 코트에 쓰러져 이탈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 본인이 설명하기론 심각하지 않다고 했지만,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오재현은 “확실히 김선형 형이 있을 때 속공 싸움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 다 달려주니 팀 공격이 더욱 매서워졌다. 부상이 또 나온 것 같아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3점슛 6개 포함 19득점을 올린 안영준 역시 “EASL서 준우승 이후 타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가 잘 이겨낸 것 같다. 승리해서 좋지만, 형들이 또 부상을 입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29승(18패)째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수원 KT·창원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달 말 두 팀과의 홈 연전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앞서 전희철 감독은 ‘잔여 경기 전승’을 외쳤고, 일단 한 관문을 넘었다. 오재현은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다 이기고 싶다. 특히 2위 경쟁 팀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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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안영준·워니 42득점 합작…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고 3연승

잔여 경기 ‘전승’을 외친 서울 SK가 첫 관문을 돌파했다. SK 안영준이 날카로운 3점슛으로 혼란스러운 경기를 잠재웠고, 자밀 워니가 힘을 보태며 승전고를 울렸다.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제압했다.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숭을 거둔 뒤 치른 첫 번째 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본다면 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안영준과 워니다. 먼저 안영준은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정확한 3점슛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이외 자밀 워니(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재현(13득점 8어시스트 4스틸) 허일영(10득점 5리바운드)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수비하다 충돌한 뒤 코트를 다시 밟지 못했다. 복귀전 기록은 3득점 4어시스트 1블록이다.29승(18패)째를 올린 SK는 리그 공동 2위 수원 KT·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만에 발목 통증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9패(15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7위를 유지했다.듀반 맥스웰(14득점 10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8득점) 신승민(9득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후반 턴오버 관리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는 나란히 발목 부상을 입었던 에이스의 복귀였다. SK에선 김선형,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의 복귀전이었다. SK 입장에선 속공의 핵심인 김선형의 복귀가 반갑다. 한국가스공사에선 SK를 상대로 강했던 니콜슨의 복귀가 천군만마였다. 사령탑들은 해당 선수들이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다.전 감독은 최원혁·오재현·안영준·오세근·워니를 먼저 내세웠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안영준이었다. 그는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 중반을 향할 무렵, 두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6분 43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코트를 밟자 경기장이 들썩였다. 바로 1분 뒤엔 벨란겔이 수비를 하다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안영준의 3번째 외곽포, 오재현의 블록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이 나오며 한국가스공사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SK는 다소 침묵한 워니 대신 윌리엄스가 중거리 점퍼를, 그리고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했다. 의외의 변수는 턴오버. SK는 마지막 두 차례 공격권에서 허일영와 김선형의 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이는 이대헌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SK의 아슬아슬한 3점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2쿼터 초반, 먼저 추격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SK는 개인 파울이 쌓이며 흐름이 다소 끊겼고, 한국가스공사는 이 틈을 타 조금씩 득점을 쌓았다. 신승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격차가 2점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영준이 재차 3점을 꽂아 넣어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2쿼터 5분 3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이 완벽한 블록 후 어시스트로 워니의 덩크슛을 돕자, 한국가스공사에선 박지훈이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막바지로 갈수록 거친 몸싸움과 파울이 반복됐다. SK가 자유투 기회를 잡았는데, 성공률(43%)은 높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컷인과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신승민, 박지훈이 존재감을 보여줬다.아찔한 상황도 번갈아 나왔다. 박지훈의 속공을 저지하려는 김선형이 충돌해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일단 코트를 빠져나왔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워니였다. 그는 니콜슨 앞에서 정면 3점슛을 터뜨려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재현이 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SK가 전반을 38-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이날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한국가스공사 신주영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우중간 3점을 터뜨리더니, 직후 수비에선 워니의 슛을 블록하고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이 연속 8득점을 몰아쳤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이번에도 신주영이 블록에 이은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맥스웰 역시 골밑 득점을 보탰다.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허일영의 중거리슛, 이어 오재현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달아났다. 다만 안영준이 상대의 기습적인 수비에 막히며 두 차례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또 연출된 어수선한 상황, 맥스웰이 유로스텝에 이은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워니는 그런 맥스웰 앞에서 포스트 득점으로 갚아줬다.하지만 3쿼터 마지막 주인공은 맥스웰이었다. 그는 오세근의 슛을 블록하며 3쿼터를 매조졌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5-51로 단 4점 앞선 채 마쳤다. 최후의 4쿼터, 안영준이 이날 6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가 턴오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를 베테랑 허일영이 연속 3점슛으로 화답하며 16점 차로 달아났다.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의 분전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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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전희철 감독 “매 경기 결승전, 전승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전승한다는 각오로 나선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리그 2위를 정조준하는 전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SK와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상대 전적에선 한국가스공사가 3승 2패로 앞선다. 한국가스공사는 SK전 2연승을 달리고 있다.SK 입장에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치르는 첫 번째 리그 경기다. SK는 리그 3위. 현재 공동 2위인 수원 KT·창원 LG와는 단 1.5경기 차다. 이날 승리한다면 1경기로 좁힐 수 있다.‘플래시 썬’ 김선형도 마침내 코트를 밟는다. 그는 지난 1월 LG와의 경기 중 오른 발목 인대 부상을 입으며 긴 휴식기를 가졌다. EASL 내 복귀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김선형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는 건 64일 만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다만 경기 체력이 관건이다. 김선형 선수가 잘 한다면, 25분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했다.공교롭게도 한국가스공사와의 싸움에서 유독 재미를 못 본 SK다. 특히 전희철 감독은 “한국가스공사가 우리를 상대할 때, 앞선을 강하게 프레싱하고 자밀 워니가 공을 밖에서 잡게 한다. 근데 그런 수비를 EASL에서 똑같이 당했다”라고 돌아보며 “하지만 이제 김선형 선수가 왔으니 그런 문제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대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 소식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니콜슨은 유독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니콜슨이 나온다면, 바로 더블팀으로 간다. 도저히 안 되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1경기 1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다 이기고 2위를 노려야 하는 시점이다. 전승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휴식기 동안 나도, 선수들도 쉴 수 있었다. 스케줄에 맞춰 경기력 회복에 힘썼다”라고 돌아보며 “작년엔 SK 상대로 1승밖에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엔 1라운드부터 재밌는 양상이 반복됐다. 분명히 강한 팀이지만, 약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SK의 강점에 대비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에이스’ 니콜슨 역시 코트를 밟는다. 강혁 감독은 “사실 니콜슨 선수가 발목이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아직 불편한 부분이 있다. 또 밸런스가 맞지 않아 허리 컨디션도 좋지 않더라. 근데 선수 본인이 마지막까지 뛸 수 있는 한 뛰고 싶다고 하더라. 차바위 선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마주할 김선형에 대해선 “지난번엔 안영준 선수의 복귀전 상대가 우리였는데, 이번엔 김선형 선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SK의 속공이 더 거셀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박지훈, 신승민 선수 등을 매치업으로 수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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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일본 ‘국대 가드’에 완패해도…’차세대’ 오재현이 보여준 가능성

서울 SK 오재현(25·1m87㎝)이 일본 대표팀 가드 토가시 유키(31·1m67㎝)에게 완패했다. 분한 마음을 숨기지 않은 오재현은 다음 맞대결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갚아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SK는 지난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결승전에서 지바 제츠(일본)에 69-72로 져 2년 연속 준우승했다. 오재현은 매치업 상대였던 토가시와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토가시는 24점 7어시스트로 결승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오재현은 9점 5어시스트에 그쳤다. 1m67㎝의 단신 가드 토가시는 일본과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빠른 드리블과 과감한 외곽포로 SK 수비를 뚫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재현은 "(최)원혁 형이 '넌 리딩과 공격에 더 신경 써달라'며 수비 부담을 줄여줬는데, 내가 리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기세 싸움에서도 제츠에 완전히 밀렸다"고 했다. 그는 "가드는 냉정해져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심판 콜이 불리할 때도 흥분하지 않고 포인트가드인 내가 분위기를 잡았어야 했다. 경기를 조율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재현은 이번 대회에서 SK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잘 메워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대 토가시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오재현은 "토가시가 '너 40분 다 뛰는거냐. (수비로) 날 너무 괴롭힌다. 좀 떨어져 달라'고 웃더라. 나도 '뛸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당신을 다 막겠다'고 응수했다"고 전했다.오재현은 "토가시를 꼭 넘어보고 싶었다. 최근 내 기세가 좋으니 덤벼봤는데, 완패했다"며 "그래도 많이 배웠다. 지금은 많이 분하다. 다시 EASL에 온다면 꼭 이 분한 마음 갚아주고 싶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려면 또 챔프전에 나가야 할 거다. 남은 정규리그에서 더 독기 있게 해 최대한 2위를 되찾겠다"고 했다. 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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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시련 거쳐 식스맨서 에이스로…박지훈 "정관장, 분명 더 좋아집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박지훈(29·1m84㎝)이 2년 연속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결승전을 경험하고 한층 성장했다.그는 지난해 대회엔 식스맨으로 뛰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정관장은 오세근(서울 SK) 문성곤(수원 KT) 변준형(상무)을 보유했고 외국인 선수 자원은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로 탄탄했다. 그러나 이중 올시즌 정관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먼로가 유일하다. 박지훈은 에이스가 돼 올시즌 EASL을 뛰었다. 지난 10일 열린 뉴 타이페이 킹스와 EASL 3위 결정전을 지배한 것도 박지훈이었다. 그는 이날 29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난적 킹스를 꺾는 해결사가 됐다. 득점만 많은 게 아니라 야투 성공률이 70.59%로 효율성도 뛰어났다. 정관장은 대회 3위에 올랐다.정관장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진하다. 봄 농구 가능성은 사실상 좌절됐다. EASL이 사실상 박지훈과 정관장에게는 올 시즌 PO나 다름없다. 본지와 만난 박지훈은 "올 시즌 성적이 참 아쉽다. 초반만 해도 괜찮았는데, 부상이 연이어 나오면서 성적도 계속 떨어졌다. 제대로 전력을 갖추고 뛴 게 몇 경기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희망은 있다. FA 영입한 정효근과 최성원이 좋은 활약을 했고 빅맨 이종현도 기대 이상 성적을 남겼다. 박지훈은 이제 팀의 기둥이 됐다. 새 외국인 선수들을 갖춘 후 올해 11월 변준형이 전역하면 다음 시즌 희망을 다시 키워갈 예정이다. 박지훈은 "팀 성적이 떨어진 데 책임감을 느낀다. '내 탓'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배운 게 많았다. 좋은 상황에서 얻어지는 게 있듯 안 좋은 상황에서도 얻는 게 있더라. 다음 시즌엔 책임감을 넘어 자신감을 가지고 뛰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박지훈은 "선수들끼리도 '다음 시즌엔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나도 그렇다고 확신한다. 우리 선수단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믿어주셔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절친한 동생, 변준형과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훈은 "준형이와는 여전히 자주 연락한다. 팬분들도 보고 싶으시겠지만, 저도 준형이가 굉장히 보고 싶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도 금메달 따고 (병역 특혜로) 돌아오길 기도했다. 준형이도 '형, 이런 부분은 아쉬워'라며 나와 농구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며 "준형이가 돌아왔을 때 부담을 주지 않는 팀이 돼 맞이하고 싶다. 그렇게 시너지를 얻어 다음 시즌 그와 함께 더 좋은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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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분투한 '영미' 안영준 "외국 선수와 매치업, 좋은 경험 됐어요"

'영미' 안영준(29·1m96㎝)은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하지만 서울 SK와 치바 제츠의 격차를 줄이기엔 한 끗이 부족했다.SK는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제츠와의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에서 접전 끝에 69-7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애초에 쉽지 않은 상대기도 했다. 제츠는 앞서 열린 조별 리그에서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뒀다. B.리그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도 귀화 선수 포함 동시에 3명이 설 수 있었다. 에이스 김선형 없이 세부를 찾은 SK로서는 넘기 어려운 팀이었다.그래도 SK는 분투했다. 자밀 워니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2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워니나 리온 윌리엄스만으로는 제츠의 높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장신 포워드인 안영준이 힘을 보탰다. 안영준은 이날 과감히 3점슛을 꽂고 속공에도 가담해 SK가 흐름을 뺏기지 않도록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최종적으로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막판 한 점 차로 쫓는 3점슛으로 팀에 기세를 불어넣었다.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 앞에 나타난 안영준은 "최선을 다해서 뛰었지만, 결과가 아쉽다. 슛이 잘 들어갔다면 경기를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만들지 못했다"며 "제츠가 순간마다 수비에 변화를 줬는데, 그때 집중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수비 실수 1~2개가 양 팀의 승부를 가른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의 강점을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외국 선수 수에서 오는 힘의 열세. 그걸 이겨내는 숙제가 쉽지 않았지만, 안영준은 버텼다.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외국 선수가 3명까지 뛸 수 있는 팀과의 경기라 내가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했다. 이 경험은 한국 프로농구 경기를 소화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리그 환경은 분명 다르지만, 장신 포워드인 안영준이 외국인 선수와 상대도 고려해야 하는 건 한국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외국인 선수들의 힘을 버텨낸다면 워니의 공격력도, 다른 국내 선수 동료들의 기회도 더 살릴 수 있다.안영준에게 남은 건 정규리그 2위 싸움이다. 10일 귀국한 SK는 오는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일정 소화에 나선다. 10일 기준 2위 수원 KT와 승차는 2경기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14:54
프로농구

‘동아시아 농구 플랫폼’ 꿈꾸는 EASL “이관희처럼, 매력적이면 된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은 지난해 열린 제1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서 챔피언에 올랐다. 농구계 반응이 상당했다. 라이벌 서울 SK를 상대로 우승한 것도 국내 농구 팬들의 주목도를 한껏 높였다. 정관장과 SK가 4강에 오른 이번 대회엔 우승 상금이 100만 달러(13억원)까지 올랐다.미국프로농구(NBA)와 달리 흥행 요소가 적다는 외부 시선 속에 대회를 시작한 EASL도 흥행 중간 평가에 만족하는 듯했다. 지난 8일 취재진과 만난 마크 피셔 EASL CCO(최고홍보책임자)는 NBA처럼 절대적 기량으로 팬들을 끌어들이진 못하지만, EASL도 시간대나 관람 접근성뿐 아니라 콘텐츠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ASL에는 아시아 팬들이 좋아할 아시아 농구의 스토리들이 NBA보다 더 많이 있다. K팝이 성공했던 것처럼 매력 있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추면 EASL이 NBA보다 아시아 시장에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셔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헨리 케린스 EASL CEO(최고경영자)도 거들면서 그 성공 예시로 이관희(창원 LG)를 꼽았다. 케인스는 "이관희는 2018년 터리픽12(EASL의 전신)에 출전했을 때만 해도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8000명 정도였는데, '솔로지옥 3'에 출연한 후 팔로워가 급증했다(10일 기준 약 82만 9000명)"고 전했다.이관희의 인기는 개인에 대한 관심을 넘어 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를 알게 된 시청자들이 농구 팬으로 유입됐고, 올스타전 등 리그 행사에서도 솔로지옥과 이관희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케린스 CEO는 "이관희를 따라 농구 팬이 유입된 것처럼 EASL도 농구뿐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 음식, 음악 등을 모두 활용한 콘텐츠로 팬들을 농구로 유입시키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 당장은 안정적 리그 운영이 우선이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이 비전을 꼭 실현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케린스는 "삼성, SK, LG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국제 브랜드 마케팅에 리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한 과제는 결국 중국 리그(CBA)다. 농구 강국이자 가장 큰 시장인 CBA를 끌어들어야 한다는 게 사무국이 당면한 숙제다. 케린스는 "CBA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우리와 그들의 전략적 목표가 같다. CBA도 과거보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이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지향점이 같은 만큼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41
NBA

[IS 피플] '린새니티' 제레미 린 "제2의 린 말고...독창적인 자신 되길"

"다른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 할 필요 없다. 그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한 원인이었다. 창의적인 선수가 돼야 한다."아시아계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겼던 제레미 린(36·뉴 타이페이 킹스)이 다음 세대 도전자들을 독려했다.린은 지난 8일부터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진행된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4에 뉴타이페이 킹스 소속으로 참가했다. 다만 코트 위에 나타나진 않았다. 최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그는 이번 행사 전부터 불참을 선언했고, 앞서 8일 열린 준결승전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1초도 뛰지 않았는데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린은 아시아 리그로 향하기 전 NBA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NBA 통산 480경기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 1.1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전성기로 꼽히는 2012~13시즌 때는 8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2.2분 13.4점 3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인상적인 활약 덕에 이름에 광기(insanity)를 붙인 '린새니티'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19시즌 때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파이널 우승도 맛봤다. 아시아계 가드로 NBA에서 살아남았던 건 그가 사상 처음이다. 린은 대회에 결장하는 만큼 인터뷰를 피했지만, 지난 9일 팀 훈련을 앞두고 처음으로 취재진의 요청을 수용했다. '아시아에서 제2의 린이 탄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린은 "나도 자라는 동안 제2의 야오밍, 또는 다른 제2의 누군가라는 그림자 속에서 꿈을 키웠다"고 떠올리며 "다음 세대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길을 갔으면 한다. 다른 이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고 할 필요 없다. 그리고 그렇게 했던 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했던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농구는 공학이 아니라 예술과 같다. 2 더하기 2는 4가 아니다"고 덧붙였다.물론 다름이 전부는 아니다. 린은 "물론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힘든 시간도 있었다. NBA 선수들이 내게 패스를 주지 않고 무시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내 실력을 선보이면 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렇게 해야 NBA에서 성공할 수 있다.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기 어렵긴 하지만, 재능이 있다면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그걸 잡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25
프로농구

[EASL] 코트 지배한 '진짜 에이스' 박지훈 "즐겁게 하고 싶었다...팬들 EASL 찾아주셨으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경기에도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기를 바란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박지훈(29)이 안양 정관장을 구원했다.박지훈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뉴 타이페이 킹스와 3위 결정전에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박지훈을 앞세운 정관장은 킹스와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간 끝에 78-76, 한 끗 차이 승리로 승자가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훈은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다.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고,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훈의 성적은 말 그대로 독보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0.59%에 달했다. 쏘면 모두 들어가는 수준의 효율로 킹스를 압도했다. 팀의 첫 8득점을 홀로 넣었고, 위기가 찾아온 4쿼터 마지막까지 득점 감각을 지켰다. 박지훈은 "경기 전 슈팅 감각이 굉장히 좋았다. 트레이너 형도 스트레칭을 하는데 '오늘 좀 부드러운데?'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느낌도 괜찮았다.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강했다"며 "EASL 마지막 경기를 재밌고 또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풀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치열한 승리였던 만큼 위기도 있었고, 그 끝에 승리를 거둔 쾌감도 있었다. 박지훈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을 때 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킹스가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편하게 슈팅할 수 있도록 놔두면서 그들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수비해내는 걸 봤다. 그들이 좋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느꼈다. '이기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 집중력이 좋구나. 아 조금 더 집중한다면 승리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했다"고 웃었다.이날 경기에서 그와 매치업을 붙었던 조셉 린은 아시아계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긴 제레미 린의 동생이기도 했다. 앞서 치바 제츠와 준결승전에서 팀을 이끈 에이스기도 했다. 박지훈은 그에 대해 "그동안 킹스가 치른 EASL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제츠전도 봤다"며 "조셉 린은 슈팅, 드리블, 패스가 모두 좋은 선수다. 그를 (편히 뛰도록) 놔두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모든 플레이를 어렵게 하도록 압박했다. 경기 운영 부분에서 그를 껄끄럽게 하면 우리가 더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조셉 린을 보면서 배운 게 많다. 느낀 점도 많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이번 파이널 4 행사가 열린 곳은 필리핀 세부다. 네 팀은 모두 필리핀 구단이 아니지만,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는 필리핀 출신으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다. 박지훈은 그런 동료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치른 지난 EASL 조별리그도 그렇고 이번 파이널 4까지, 필리핀 팀이 오지 않는데도 많은 필리핀 팬들께서 오셨더라. 필리핀의 대표 스포츠가 농구다 보니 그런 듯하다"며 "국내에서도 정규리그에는 많은 팬이 와주신다. 다만 EASL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여러 상황, 여건이 있을 거다. 그래도 EASL 경기에 더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흥행은 당연히 선수단의 플레이에 달렸다. 박지훈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국내에서 경기가 열릴 때 1명의 팬이라도 더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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