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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다’ 이정현, 무릎 연골 손상 진단…휴식 후 9월 전지훈련 합류 전망

부상으로 조기에 귀국한 농구 대표팀 가드 이정현(26·고양 소노)이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전지훈련에는 참가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14일 소노 구단에 따르면 이정현은 이날 오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오른 무릎 연골 손상이다. 2주가량의 휴식을 권유받은 거로 알려졌다.앞서 이정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문제의 상황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발생했다. 1쿼터 당시 무릎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해 최종 3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뒤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대표팀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현지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어려운 터라, 전날(13일) 조기에 귀국했다. 소노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만약 연골이 파열됐을 경우 수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2주의 안정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열흘 정도 추가적인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대표팀에서 배려를 해줬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2차전 뒤 이미 닷새 정도 쉬었다. 열흘 정도 휴식 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소노는 오는 9월 5일부터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정현 역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한편 소노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고양소노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8.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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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슈터만 2명…남자농구, '팀컬러' 앞세워 만리장성 공략 도전

남자농구 대표팀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강호' 중국을 넘고자 한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중국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3위, 중국은 30위다.대표팀은 3년 전 열린 지난 대회서 8강에서 뉴질랜드에 져 짐을 싼 아픔이 있다. 귀화 선수가 없는 올해는 높이가 낮아진 대신, 탁월한 3점슛으로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현중(나가사키) 유기상(창원 LG) 등 수준급 슈터가 선봉에 섰다. 이현중은 대회 평균 19.3점(6위), 유기상은 17.0점(13위)에 올랐다. 특히 유기상은 대회에서만 18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위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4경기 평균 88.5점을 넣어 참가국 16개 팀 중 4위다.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87위)를 상대로 거둔 수치여서 의미가 있다. 지난 대회 때는 이 부문 8위(평균 84.0점)였다. 대표팀이 가진 무기는 3점슛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12일 괌(88위)과의 8강 결정전(99-66 승)에서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은 단 21.1%(8/38)이었다. 하지만 팀 평균 스틸 2위(9.3개)에 오른 수비력과, 선수 전원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신장 열세를 극복했다. 대표팀의 평균 리바운드는 37.3개로 전체 12위에 불과하지만, 기대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6위·평균 12.5개)로 맞선다.변수는 체력이다. 닷새 가까이 쉰 중국과 달리, 대표팀의 휴식일은 이틀이다. 또 사령관 이정현(고양 소노)이 부상으로 낙마한 건 아쉬움이다. 위안은 포워드 여준석(시애틀대)이 괌전에서 4쿼터를 모두 뛰며 건재함을 보여준 건 점. 그리고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20분 내외로 기용해 체력을 안배했다는 것이다.상대인 중국의 경계 대상은 포워드 자오 루이(1m95㎝), 센터 후진큐(2m10㎝)다. 자오 루이는 대회 평균 12.7점을 올린 전천후 득점 자원이다. 후진큐는 높은 신장을 앞세워 현재 팀 내 득점 1위(14.7점) 리바운드 1위(8.7개)에 올랐다. 안준호 감독은 중국전을 앞두고 "상대는 장신이고, 우리는 단신"이라며 "지금 우리 남자농구만의 특유의 컬러를 가지고 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공권이다. 우리는 응집력, 조직력, 집중력, 패기로 뭉쳐 있다.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그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한편 '라이벌' 일본은 13일 레바논과의 8강 결정전에서 레바논에 73-97로 완패하며 조기에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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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8강서 중국과 격돌…안준호 감독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만리장성 넘겠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중국과 넘고자 한다. 안준호 감독은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고 외쳤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괌과의 대회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3위, 괌은 88위다.토너먼트에 오른 대표팀은 주전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의 이탈 속에 괌과 마주했다. 경기 초반에는 3점슛 첫 10개가 모조리 림을 외면하는 등 1쿼터를 열세로 마쳤다.하지만 문정현(수원 KT)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이 효과를 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유기상(창원 LG) 이현중(나가사키)의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2쿼터부터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한때 43점까지 달아나는 등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3점슛 성공률이 21.1%(8/38)에 그치고도 문정현(18점 8리바운드) 이현중(14점 9리바운드) 유기상(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대표팀이 대회 8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중국(FIBA 랭킹 30위)이다.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안준호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이런 경기(괌전)가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경기라 생각한다. 중국전을 대비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뒀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며 “승리의 핵심 요인은 특유의 풀코트 압박 수비,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이다. 슛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C조 1위 중국은 지난 9일 요르단전을 끝으로 체력을 비축해 왔다. 대표팀이 쉴 시간은 이틀 남짓이지만, 괌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을 20분 내외로 기용한 것이 위안이다. 안준호 감독 역시 “8강 결정전에서 괌과 만나 체력을 비축하고, 중국전을 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짚었다. 무릎 부상으로 이정현(고양 소노)은 조기에 귀국했지만, 여준석(시애틀대)은 이날 4쿼터 10분(9점 4리바운드)을 모두 뛰기도 했다. 지난 카타르와의 조별 2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휴식을 취했는데, 건재한 모습을 뽐냈다. 안준호 감독은 “뛰고 난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중국전에 대해 “상대는 장신이고, 우리는 단신”이라며 “지금 우리 남자농구만의 특유의 컬러를 가지고 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공권이다. 우리는 응집력, 조직력, 집중력, 패기로 뭉쳐 있다.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그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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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뜬 ‘슈퍼문’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진출…만리장성 넘본다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문정현(수원 KT)이 야투성공률 100% 동반 18점을 몰아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행을 이끌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괌과의 2025 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 A조 2위(2승1패)로 8강 결정전에 오른 대표팀은 이날 B조 3위 괌을 완벽히 제압하고 대회 8강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FIBA 랭킹 30위의 중국으로,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직전 경기서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낸 대표팀의 외곽포는 다소 잠잠했다. 첫 10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침묵에 빠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괌이 운동 능력을 앞세워 1쿼터를 1점 앞선 채 마쳤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갈증을 푼 것이 위안이었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수원 KT 프런트 코트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문정현이 연속 스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을 건네받은 유기상(창원 LG)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가져왔다. 특히 문정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 팁인 등으로 괌의 골밑을 폭격했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0-28로 크게 앞섰다.이미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전열을 정비한 뒤 맞이한 3쿼터에도 하윤기,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상대 추격을 제압했다. 괌은 3점슛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대표팀의 수비가 우세였다.든든한 지원군도 모습을 드러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무릎 부상을 입은 여준석(시애틀대)이 마지막 쿼터 코트를 밟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유기상, 여준석, 김종규(안양 정관장)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한때 43점까지 달아났다. 결국 괌도 주전을 차례로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문정현은 17분 54초만 뛰고도 야투성공률 100%(8/8) 동반 18점 8리바운드(6공격 리바운드) 5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워 수훈 선수로도 꼽혔다.이현중(14점 9비라운드) 하윤기(13점 5리바운드) 유기상(13점) 등 주전들이 20분여를 뛰고도 높은 효율을 보이며 8강행을 합작했다. 이날 대표팀의 3점슛 성공률이 21.1%(8/38)에 그치고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운 것이 고무적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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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여준석·이정현 전열 이탈…아시아컵 출전 불투명

남자농구 대표팀 주축 선수 여준석(시애틀대)과 이정현(고양 소노)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거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기간 무릎 부상을 입은 탓이다.11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여준석과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앞서 여준석은 8일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중 2쿼터 막바지 무릎 통증을 입고 코트를 떠났다. 검사 결과 오른 무릎 내측 인대 1도 염좌 진단을 받았고, 이날 열린 레바논과의 조별 최종전에서 결장했다.공교롭게도 가드 이정현도 카타르전 1쿼터 중 무릎 통증을 입은 바 있다. 그는 이후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를 밟아 32분을 뛰었는데, 이후로도 통증을 느꼈다. 이정현도 레바논전에선 결장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오른 무릎 연골이 손상된 거로 알려졌다.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다. 두 선수 모두 ‘황금세대’를 이끄는 주축 선수인 데다,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호주전서 20점, 여준석은 부상을 입은 카타르전에서 전반만 뛰고도 22점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탔던 터라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위안은 대표팀이 놀라운 3점슛 능력을 앞세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이날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하고 8강 결정전에 올랐다. 유기상(창원 LG)과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슛 15개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무려 3점슛 22개를 꽂았고, 성공률은 57.9%(22/38)에 달했다.안준호 감독은 레바논전 승리 뒤 “한국 남자농구만이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다”라고 운을 뗀 뒤 “40분 내내 압박과 트랜지션, 이어지는 22개의 3점슛.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명의 선수(여준석, 이정현)가 빠졌지만, 나머지 10명의 선수가 ‘원 팀 코리아’가 돼 공백을 메웠다. 죽음의 조에서 빠져나왔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전설이 돼 돌아가겠다”라는 각오를 재차 강조했다.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FIBA 랭킹 88위 괌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국(30위)과 4강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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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새로운 조선의 슈터가 떴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전설’을 쓰고자 한다. 그 중심에 슈터 유기상(24·창원 LG·1m88㎝)이 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97-86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대회 2승(1패)째를 신고, 조 2위로 8강 결정전에 오르게 됐다.이날 대표팀이 마주한 상대인 레바논은 지난 2022년 이 대회 준우승 팀이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데다, 빠른 속공이 주무기. FIBA 랭킹에서도 대표팀(53위)보다 24계단이나 높은 29위의 강팀이다. 귀화선수로는 2023~24시즌 프로농구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이 자리했다.강호와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여러 악재와 마주했다. 황금세대 주축인 이정현(고양 소노)과 여준석(시애틀대)이 부상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심지어 경기장에는 현장을 찾은 레바논 팬이 자국 대표팀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유기상의 손끝은 차가웠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3점슛을 퍼부어 현장의 열기를 식혔다. 상대 추격 흐름은 마지막까지 거셌지만, 유기상은 그보다 더 차가웠다. 그는 이날 최종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66.7%(8/12)다. 그는 이현중(나가사키)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농구 팬들은 새로운 '조선의 슈터'의 등장에 주목한다. 유기상이 과거 신동파, 문경은, 조성민, 문태종 등으로 이어지는 대표팀 슈터 계보를 잇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만 3점슛을 27개 던져 16개(성공률 59.3%)를 꽂았다. 평균 득점은 18.3점에 달한다. 안준호 감독은 그를 두고 "눈꽃슈터(유기상의 별명)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슈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박수를 보냈다.유기상은 레바논전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기쁘다"며 "부상자도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원 팀'이라는 정신력으로 임했다. 이제는 토너먼트인데, 매 경기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괌(88위)과 대회 8강 결정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강호 중국(30위)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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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백에도 죽음의 조에서 2위…안준호 감독 “심장은 뜨겁게, 머리는 얼음처럼 차갑게”

안준호 농구 대표팀 감독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죽음의 조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선수단에 찬사를 보냈다.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97-86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1패)째를 신고하며 A조 2위로 8강 결정전에 진출했다.레바논은 FIBA 랭킹 29위의 강팀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이기도 하다. 한국 농구에 친숙한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출신 디드릭 로슨(전 원주 DB)이 합류해 ‘난적’으로 꼽혔다.안준호 감독은 이 대회를 앞두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되겠다”라고 외쳤다.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호주에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카타르와 레바논을 연거푸 제압하고 상승세를 탔다.레바논전에서 눈에 띈 건 단연 3점슛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3점슛 성공률 58%(22/38)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레바논을 제압했다. 유기상과 이현중이 각각 28점을 올렸다. 두 선수가 합작한 3점슛만 15개다.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팀 어시스트에 이은 정교한 3점슛으로 강호를 무찔렀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남자농구만이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다”라고 운을 뗀 뒤 “40분 내내 압박과 트랜지션, 이어지는 22개의 3점슛.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명의 선수(여준석, 이정현)가 빠졌지만, 나머지 10명의 선수가 ‘원 팀 코리아’가 돼 공백을 메웠다. 죽음의 조에서 빠져나왔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전설이 돼 돌아가겠다”라는 각오를 재차 강조했다.또 이날 선발로 나선 김종규(안양 정관장) 문정현(수원 KT) 양준석(창원 LG)을 콕 집어 칭찬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들이 1쿼터 시작을 우리 분위기로 끌어오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특히 양준석 선수는 리딩 가드로서 제 역할 이상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대표팀은 오는 12일 B조 3위 괌과 8강 결정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강호 중국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툴 수 있다. 안준호 감독은 “나가는 선수가 자기 미션을 100% 수행한 건 고무적이지만, 레바논전은 이제 끝났다”며 “더욱 침착하고 심장은 뜨겁게, 머리는 얼음처럼 차갑게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유기상도 마이크를 잡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기쁘다”며 “부상자도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모든 선수가 ‘원 팀’이라는 정신력으로 임했다. 이제 토너먼트인데, 매 경기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안준호 감독은 이날 유기상의 활약을 두고 “그는 카타르전서 3점슛 7개를 넣었는데, 오늘은 8개를 넣었다”며 “‘눈꽃슈터(유기상의 별명)’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슈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8.1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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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다’ 유기상·이현중 3점슛 15개 합작…레바논 꺾고 조 2위로 아시아컵 8강 결정전행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국제농구연맹(FIBA) 29위 레바논을 완벽히 제압했다. 가드 유기상(창원 LG)과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이 놀라운 3점슛 퍼포먼스를 펼치며 레바논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잠재웠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했다. 앞서 강호 호주에 완패한 대표팀은 이후 카타르, 레바논을 차례로 제압하고 A조 2위(2승1패)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대회 8강 결정전에 올라 B조 3위인 괌(88위)을 만난다. 괌을 꺾는다면 아시아 최강 중국과 4강 티겟을 놓고 다투게 된다.이날 대표팀은 ‘황금세대’ 주축인 여준석(시애틀대)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 공백을 메운 방법은 3점슛이었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 이현중(나가사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이날 유기상은 3점슛 8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직전 카타르전서 3점슛 7개를 몰아쳤는데, 이날의 퍼포먼스는 더욱 빼어났다. 이현중도 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수원 KT 프런트코트 듀오 하윤기(8점 3리바운드) 문정현(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사령관 양준석(LG)도 10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지난 대회 준우승 팀 레바논은 현지 팬의 응원은 물론 신장 우위와 개인 능력으로 대표팀에 맞섰으나, 대표팀의 3점 세례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농구 경력자인 디드릭 로슨(7점 5리바운드)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놀라운 3점슛 능력을 뽐냈다. 이현중이 포문을 열더니, 유기상과 양준석이 흐름에 합류했다. 레바논은 개인 능력을 앞세워 반격했는데, 그때마다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막혔다. 이현중과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1쿼터 종료 시점 26-17로 앞섰다.2쿼터에도 유기상과 이현중은 3점슛 세례는 이어졌다. 레바논이 빠른 공격을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하자, 대표팀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2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 이미 유기상과 이현중이 각각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었다. 이현중이 빠진 시점, 하윤기가 기습적인 골밑 공격으로 로슨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는 등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의 추격이 이어지자, 양준석이 장거리 3점슛으로 재차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레바논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쉬운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움이었다. 종료 51초를 남겨두고 양준석이 날카로운 패스로 하윤기(수원 KT)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어 0.5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기습적인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종료 시점 대표팀이 52–36으로 크게 앞섰다. 3점슛 성공률은 52%(13/25)에 달했다. 대표팀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패턴 플레이에 이은 유기상의 이날 경기 5번째 3점슛으로 출발했다. 6분 29초를 남겨두고는 이현중도 장거리 3점슛을 추가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양준석은 미스매치 상황에서 과감한 1대1 공격 뒤 플로터로 20점 차 리드를 안겼다.이윽고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더 추가하며 레바논 팬들의 응원 열기를 차갑게 식혔다. 4쿼터에도 그림은 반복됐다. 유기상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8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이현중도 6번째 3점슛으로 화답했다. 카타르는 20점 차에 달하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때마다 대표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무리한 공격 대신 패스 플레이로 어시스트 기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표팀은 레바논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8.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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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아시아컵 2차전서 카타르 제압...여준석 22점 6리바운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카타르를 꺾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타르(87위)를 97-83으로 꺾었다.이틀 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61-97로 대패했던 한국은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이현중(나가사키)이 이날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또 유기상(LG)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했다. 호주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기대주 여준석(시애틀대)은 이날 18분을 뛰면서 22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정현(소노)이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한국은 4쿼터 87-81로 쫓겼으나 종료 1분 50초 전 이현중이 골밑 돌파와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달아났다.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이형석 기자 2025.08.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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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점 차 완패’ 안준호 감독 “호주 벽 높았다…우리는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안준호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7위 호주에 36점 차로 패배한 뒤 “벽이 높았다”라며 결과를 받아들였다.안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61-97로 완패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호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시아 편입 후 이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이 대회 최단신의 팀이라면, 호주는 평균 신장이 2m에 달하는 상극의 팀이다.대표팀은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이라는 두 명의 해외파 포워드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한층 높아진 에너지 레벨에 더해,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지난달 평가전서 4연승을 질주하는 등 기대가 컸다. 하지만 호주의 벽은 높았다. 호주는 대표팀보다 빠르고 높았으며, 3점슛 능력까지 갖췄다. 이날 대표팀은 리바운드(33-49) 3점슛 성공(9-15) 두 부문에서 호주에 밀렸다. NBA 휴스턴 로케츠 출신 잭 맥베이(20점)는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3쿼터 종료 시점 격차가 21점으로 벌어지자, 안준호 감독은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이현중, 이정현(고양 소노)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정현이 20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였다. 이현중은 1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여준석은 무득점 5리바운드로 침묵했다.안준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계 강호 호주는 높이, 피지컬 등 여러 면에서 벽이 높았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플랜,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짚었다.현지 취재진이 ‘1997년 사우디서 열린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지’라 묻자, 안 감독은 “우리는 대회 최단신 팀”이라고 운을 뗀 뒤 “단신 팀이 할 수 있는 빠른 농구, 트랜지션, 3점슛이 상승세를 탔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가진 것의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카타르, 레바논 전에선 우리만의 플레이를 100% 선보일 거”라고 강조했다.함께 자리한 이정현도 마이크를 잡고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좋아하고, 즐겨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세계 강호 호주와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 첫 경기서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오는 8일 카타르(87위)와 조별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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