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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차은우, 남자답고 의젓해” [인터뷰③]

배우 한선화가 차은우와 추억을 떠올렸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출연한 한선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한선화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 차은우에 대해 “같이 찍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했다. 자주 봤으면 친해졌을 텐데 상견례 때 보고, 리딩 때 보고, 내가 촬영장 놀러 갔을 때 봤다. 그렇게 딱 세 번 봤다”고 운을 뗐다.이어 “(차은우가) 되게 남자답더라. 놀랐다. 애티튜드 자체가 굉장히 의젓했다”고 치켜세우며 “(촬영 현장에서) 자주 봤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내적 친밀감은 있다”고 털어놨다.한선화는 “상견례 때는 (차은우가)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고기도 잘 먹고 목소리도 좋다”며 “감독님과 헤어 콘셉트를 이야기하는데 옆에서 ‘누나 이게 더 잘 어울릴 거 같아. 이런 거 많이 하지 않았어요?’라고 하는 게 그게 너무 고맙더라. 동생이지만 든든했다”고 떠올렸다.그는 또 “고등학교 때 친구가 내가 영화 들어가는 데 나한테 내 질문은 안 하고 차은우 질문만 했다. 이게 (차)은우의 힘이구나 싶었다”며 “(차)은우 씨가 (메시지를) 남긴다는 단카방이 부럽다. 나중에 ‘퍼스트 라이드’ 팀같이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개봉한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14:13
드라마

“로맨스 호흡 100점”…‘마지막 썸머’ 이재욱X최성은, 추위 녹일 첫사랑 그린다 [종합]

배우 이재욱, 최성은이 쌀쌀함을 온기로 녹여줄 첫사랑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와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다. 이재욱은 자유분방한 천재 건축가 백도하 역을 맡았다. 동시에 백도하의 쌍둥이 형제인 백도영 역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재욱은 “1인2역은 처음이라 부담이 됐다. (캐릭터에)차별점이 확실히 있어야 했다”며 “대본에서 백도하와 백도영에 대한 혼란을 만들어줘야 하는 신이 좀 있어서 다른 표현을 하기가 어려웠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백도하는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온 인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성격에서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킨다. 즉흥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있는, 활동적인 제스처나 손짓들을 보여주려고 했고, 도영은 조금 더 차분한 연기를 구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여주인공인 최성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성은이 훨씬 누나고 어른스러운데 예뻐 보일 때가 많았다”며 “계속 같이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내 스스로가 너무 바빴다. 저 때문에 5점을 뺐다”고 말했다. 최성은은 극중 건축가 공무원 송하경 역을 맡아 이재욱과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은은 “이런 장르 자체가 처음이다. 이재욱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내가 잘하고 있나, 맞나?’ 걱정과 불안이 많았는데 매력적인 배우와 함께하게 돼서 좋다. 많은 것들을 끄집어내 줄 수 있었던 배우”라고 밝혔다. 최성은은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는 이재욱과는 달리 “100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배역에 대해서는 “송하경은 겉으로 봤을 때 되게 사나운 면도 있고 이웃에게 ‘송 박사’로 불릴 정도로 어르신들의 민원을 빨리 처리해주고 열심히 사는 친구”라며 “그러나 누구나 그렇듯이 속은 되게 외롭고 여린 친구들다. 그런 지점에서 오래 보다 보면 사랑하게 되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전했다. 김건우는 극중 승률 99%의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으로 분했다. 김건우는 전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이어 연달아 작품을 공개하게 됐다.이와 관련해 김건우는 “김상학이 따뜻함이 있었던 인물이라면, 서수혁은 따뜻함과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냉소적이기도 하고 차가운 매력도 있고 그 안에 자기만의 믿음으로 세상을 대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자기만의 유머와 재치가 있기도 한데 그런 지점들을 잘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마지막 썸머’는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9 15:53
드라마

‘탁류’ 로운 “2주 후 입대, 몸·영혼 디톡스할 시간” [인터뷰③]

배우 로운이 입대 전 심경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에 출연한 로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로운은 “입대일은 10월 27일이다. 2주도 안 남았다”며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다”며 “충성”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이어 “사실 조금 머쓱한 게 입대 날짜가 한 번 미뤄졌다. 그래서 할 걸 다 했다. 사람들도 다 만나고 (‘탁류’로) 부산국제영화제 갔다가 지금 인터뷰까지 하는 거다. 친구들과 술도 먹고 가족들과 여행도 갔다. 심지어 머리를 미는 화보도 찍었는데 군대를 안 가서 너무 민망하다”고 털어놨다.로운은 “남은 시간 동안은 치과 가고 자잘한 (‘탁류’) 행사도 있다. 또 엄마, 아빠, 누나랑 경기도 근처로 여행도 한 번 더 갈 거다. 부모님이 ‘또 가야 해?’ 이러더라”며 “이제는 빨리 (군대) 갔다가 다시 일하고 싶다. 제대는 2027년 4월”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군대 가서도 관리 열심히 할 거다. 선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몸도 너무 안 키우고 살도 뺄 거다. 선크림은 이미 두 통을 샀고 클렌징폼도 스무 개 사 갈 예정”이라며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전역 후 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는 말에는 교복 연기를 꼽았다. 로운은 “최근에 신분증 검사도 세 번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하고 싶다. 그때면 30대인데 너무 섹시할 거 같다. 앞으로의 내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군대에서 어린 선임들과 잘 지낼 수 있겠느냐고 하자, 로운은 “내가 철이 없어서 잘 지낼 거다. MZ 단어들만 공부하고 가면 된다”며 “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다.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좋을 거 같다. 몸과 영혼을 디톡스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로운은 팬들을 향해 “군대 가서 적응 잘하고 정말 멋지게 군 복무하고 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다녀온 후의 나를 기대해달라”며 “1년 6개월 동안 OTT에 내 작품이 많다. 꾸준히 찾아보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한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매주 수요일 2회차씩 공개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2:17
스타

김재중 “가족 공개하고 나니 너무 속시원해…주위선 너때문에 불효자 됐다고” [IS인터뷰]

“누군가에게 ‘효자’ 소리 듣는 상상을 어떻게 해보겠어요. 그래도 제가 부모님께 해드리는 마음이나 물질적인 부분들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기분은 좋은데, 주변에선 그러시죠. ‘너 때문에 내가 불효자 된다’고요.” 걸출한 요리 실력으로 K팝 팬들 사이 일찌감치 ‘요리천재’로 통했던 김재중은 KBS2 ‘편스토랑’을 통해 대중에 그 이유 있는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1년째 프로그램에 반고정으로 출연하며 그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는데, 방송에서 그는 요리뿐 아니라 부모님과 여덟 명의 누나, 조카 등 대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효자’ 수식어까지 얻게 된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부모님께 60억 대저택을 장만해드리는 등 아들로서의 도리를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주위에서 들은 악담(?)을 공개하며 난처해 했다. 가족 예능이 범람하는 시대지만 톱스타가 미디어를 통해 가족을 공개하는 사례는 여전히 흔치 않다. 김재중이 어린 시절 현 가정에 입양됐다는 사실은 이미 그의 데뷔 초부터 ‘돌판’에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지만 조심스러운 개인사인 만큼 팬들조차 쉬쉬했던 내용인데, 지난해 KBS1 ‘아침마당’에 팔순의 어머니와 동반 출연한 데 이어 지금은 ‘편스토랑’에서 가족간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9남매 막내아들’ 김재중의 모습을 펼쳐놓고 있다. “가족을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다는 게 얼마나 큰 부담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었어요. 이제는 오픈되어 있으니 하는 얘기지만, 오랜 시간 동안 제 마음이 열리지 않았었죠. 복잡한 가족사도 있고, 좋게 얘기해도 편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 공개를 꺼려왔는데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계속 감추고 지키려고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었죠.”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재중은 “(개인적으로) 시련과 고난이 계속 찾아오는데, 그 시련을 쭉 안고 가면 저는 계속 그 안에서 고통받는 사람 밖에 되지 않겠더라”며 “시련을 이겨내야 내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었고, 가족들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부모님 연세가 80이 넘어가시고, 나는 언제까지 내 감정과 내 말을 숨겨야할까 싶었어요. 대담하게 커밍아웃을 해야 하는데, 사실 가족끼리라고 무한대로 솔직한 게 아니라, 더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편스토랑’이라는 방송이 큰 기회가 됐죠. 지금도 프로그램에 너무 감사해요. 오해도 풀 수 있었고, 많은 시청자들이 봐주셔서 오히려 속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부모님도 마음이 편해졌다 하셨고, 저 또한 곪았던 마음을 털어놓으니 너무 속시원했죠.”“조카들에게 ‘삼촌 버프’가 많이 왔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동방신기, JYJ로 활동하던 당시엔 조카들이 친구들에게 ‘우리 삼촌이 누구누구야’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 제가 7~8년 동안 한국 활동이 뜸했고 그 사이에 세대 교체가 된 거죠. 그래서 버프가 아예 사라졌었는데, 그 사이에 조카들이 커서 다시 버프가 왔어요 하하. 유튜브 ‘재친구’로 다른 아이돌과 함께 하는 콘텐츠도 많고, ‘편스토랑’으로 기성세대들에게도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위아래로 가족들이 기뻐해주는 순간이 왔어요. 너무 기분 좋아요.” 데뷔 후 20년 넘게 톱스타로 활동 중인 김재중. 존재 자체로 하나의 IP인 그는,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을 솔직하게 돌아봤다. “저라는 브랜드를 계속 발전하는 방향으로만 끌고 가기엔 지칠 때도 많았어요. 좋은 영향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데, 개인이 느끼는 슬픔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기 어렵고, 외롭고, 그러다보니 실수 하기도 하고. 계속 안 좋은 사이클로 돌아가던 시기도 있었죠. 뭐가 맞는 걸까 고민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잠시 쉬어갈까도 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길을 택했어요.” 그렇게 김재중은 소속 그룹의 일원이자 솔로 가수로, 또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엔 연예 기획사 인코드를 설립, 직접 운영하며 CSO(최고전략책임자) 직함도 얻었다. 지난해엔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을 제작해 선보였고, 최근엔 전통주 ‘압구정막걸리’를 론칭하고 F&B 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김)준수도, 우리 부모님도, 지인들도 다들 쉬엄쉬엄 하라고 하는데, 저는 쉴 때 멘탈이 아파요. 제가 하던 분야에선 자리잡았어도 또 다른 분야에선 초짜니까,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어요. 여러 롤을 갖고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힘들어도 행복해요.” 20여 년 활동하며 경험한 무수한 실수와 실패 역시 자신을 여기까지 이끈 동력이 된다고 밝힌 김재중은 여전히 뜨거운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살면서 실수를 참 많이 했는데, 더 잘 함으로써 덮어나가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저는 실수와 실패가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역시 마음에 잊지 않고 담아두는 편이죠. 타인의 조언이나 의견에 마음을 열고 경청해요. 예를 들어, 누군가 리스크를 감지하고 저에게 ‘이러저러하지 마라’고 해주시면, 너무 좋아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무언가를 또 배우는 느낌이고, 삶에 있어서 전투력이 엄청 올라가더라고요. 하는 일이 많다는 건 조심해야 하는 것도 그만큼 많다는 얘기지만, 혹시 또 실패하더라도 저는 또 도전할 겁니다. 나태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진 않을 거예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0 05:50
영화

[한복인터뷰] ‘폭싹’ 울린 이천무 “박보검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보름달 보다 밝은 장래 [IS한가위]

“매년 보름달에 아무도 몰래 소원을 빌었는데 아직 안 이뤄졌거든요.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으니 비밀이에요.(웃음).”될성부른 ‘무쇠’로 시청자들을 ‘폭싹’ 울렸던 아역 배우 이천무가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꽃도령 같은 한복차림으로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을 찾은 이천무는 MBTI(성격유형) ‘I’라며 수줍어하면서도 소품으로 준비한 갓을 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처럼 끼를 한껏 발산했다. 2014년생 이천무는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해 어른 못지않은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18어게인’ ‘모범택시’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 온 그는 올해 화제작 ‘나의 완벽한 비서’ ‘폭싹 속았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최근까지도 활발히 차기작 촬영을 마쳤다는 이천무는 “추석엔 가족들과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서 과일과 야채를 따서 먹고, 아궁이로 불놀이도 하려 한다”며 “외할머니가 생신이라 파티도 하고, 밀렸던 예능 ‘런닝맨’이나 드라마, 영화를 볼 것”이라고 단란한 명절 계획을 이야기했다.올해 ‘폭싹 속았수다’의 어린 관식 역으로 순애보를 펼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천무는 달라진 일상을 실감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엔 아역 배우 활동을 숨겼고, 친구들도 어리다 보니 제가 연기하는 걸 몰랐다. 그렇지만 워낙 ‘폭싹 속았수다’가 유명해지니까 친구들도 알게 되고, 선생님들도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실제론 모범생 타입이라는 이천무는 연기를 할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게 재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키즈모델로 먼저 활동하던 친누나의 오디션 현장에서 우연히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을 받아 연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어려운 신들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 엄청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감정이 있다. 그게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천생 배우’다운 자질을 드러냈다. “애순이가 싫다는 데 조구를 계속 주는 관식이 마음은 아직 잘 공감이 안 돼요. 짝사랑을 안 해봐서 그런가 봐요.”‘폭싹 속았수다’ 이후 반에서 인기는 많아졌다지만 아직은 11살, ‘사랑’의 감정은 미지의 영역인 이천무. 이처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감정은 어머니와 대본을 보며 캐릭터 해석을 쌓아 표현하고 있다. 이천무는 “관식이가 무쇠 같고 말수가 적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순박하고 투박한 캐릭터니까 제 평소 목소리보다 굵게 내려고 노력했고, 뚱하게 말하면서 애순이를 좋아하는 장면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인터뷰에선 어린 애순으로 호흡을 맞춘 김태연과 만남도 성사됐다. 이천무는 “오랜만에 보니 태연 누나가 키도 많이 크고 ‘누나’ 같아서 조금 낯을 가렸다”면서도 “우리 둘다 I(내향형)라서 현장에선 사이좋게 조용히 놀았다. 워낙 누나가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같이 열심히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선배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 애순 역 아이유가 어린이날 옷을 선물해주고, 콘서트를 초대해준 미담은 물론 중년 관식 역의 박해준이 의상 피팅에서 마주칠 때마다 재밌는 농담을 해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청년 관식 역 박보검에 대한 남다른 존경이 느껴졌다.“박보검 선배님이 대본 리딩 때 제게 직접 오셔서 인사 건네면서 긴장을 풀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제 롤모델은 여전히 박보검 선배님이에요. 잘생기고 너무 착하신데 무엇보다 슛들어가면 바로 몰입하시고, 눈물 연기를 너무 잘하는게 부러워요.” 해보고 싶은 연기도 무궁무진하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소화했던 수중촬영을 언급하며 “물을 워낙 좋아한다. 관식이가 수영하는 연기도 해보고 싶은데 사실 그 정도로 잘하진 못해서 수영 학원을 다녀볼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단막극에서 정조 어린 시절을 연기해봤다며 한복을 입는 사극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빙의가 된 역할이나, 나쁜 사람, 엄청 장난꾸러기 역할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전 매번 슬프고 사연 있는 역할을 해봤거든요.”이루고픈 한가위 소원은 “비밀”이라 했으나 그의 요즘 최대 관심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천무는 “요새 키 크려고 영양제도 먹고 일찍 잔다”며 “학교 다녀오고 방과 후 복싱까지 이것저것 하다 보면 벌써 저녁이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고 귀여운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188cm까지 훤칠하게 자라겠다고 약속해 장래를 기대케 했다.“매번 다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해지도록 노력할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6 06:00
영화

[IS인터뷰] ‘고백의 역사’ 공명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어”

“얼떨떨하면서도 애정하는 작품이 좋은 성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아요.”배우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공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처음 보고 울었다. 그만큼 몰입됐고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고백의 역사’는 1998년, 곱슬머리 콤플렉스를 가진 열아홉 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 고백을 앞두고 전학생 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영화는 단 사흘 만에 6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전 청량하고 무해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귀엽고 사랑스럽잖아요. 청춘 로맨스 영화인데 리메이크작이 아니라는 점도 끌렸고요. 또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제가 30대에 청량한 작품을, 학생물을 해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안을 받고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죠(웃음).”공명이 연기한 윤석은 반 친구들보다 한 살 많은, 서울에서 온 전학생이다. 얼떨결에 세리의 고백 대작전에 동참하게 된 그는 세리를 통해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공명은 “감독님 말씀처럼 댕댕이 같지만, 그 안에 시니컬한 모습이 평소 나와 닮았다”고 밝혔다.“윤석은 그간 제가 해온 캐릭터와 비슷하지만, 나름의 챌린지였어요. 30대에 청춘을 연기한다는 점도 그중 하나였죠. 솔직히 처음에는 마냥 좋았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굉장히 예민하게 접근했어요. 표정도 계속 모니터하면서 체크했죠. 편안함보다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갔던 거 같아요.” 공명의 이러한 고민과 노력은 단순 윤석과 실제 나이 차 때문만은 아니다. 윤석은 줄곧 해맑은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복잡한 서사를 품고, 불안정한 내면을 소유한 캐릭터다. 공명은 이러한 윤석의 면면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촬영 내내 윤석의 상황에 대해 계속 생각하며 윤석처럼 지냈어요. 특히 엄마와의 서사에 신경을 많이 썼었죠. 설명이 많지 않지만, 또 그 이야기가 잘 보여야 윤석의 내적 슬픔, 고민이 잘 나올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이 부분에 중점을 뒀죠.”반면 세리와의 로맨스를 놓고는 “윤석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나 역시 한 우물만 파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결국 결과를 본다면 윤석의 전략이 맞은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학창 시절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공명은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났다”며 “그때의 나는 지금과 달리 내성적인 편이었다. 이성 친구와 이야기도 잘 안 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친동생인 NCT 도영이 앞서 한 예능에서 공개한 ‘구리 F4’ 별명에는 멋쩍게 웃었다.“거짓말은 아니에요. 근데 제가 서강준 형과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는데, 그 형처럼 그 지역에서 엄청 유명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 선배 누나들이 내려와서 보고 가는 정도였죠. (인기가 있었던걸) 인정은 하겠지만, 소소했어요(웃음).” ‘고백의 역사’는 공명이 올해 네 번째로 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공명은 지난 4월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시작으로 ‘금주를 부탁해’, ‘광장’ 등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전역하고 찍어둔 작품들이 이렇게 연이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절 좋아해 주고 기대해 주는 분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기 된 거 같아서 좋아요. 이게 배우로서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아직 공명이란 배우로서는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고, 저 역시 제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고 설레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1 05:55
영화

‘고백의 역사’ 공명 “학창 시절 인기? 누나들이 보러 와” [인터뷰②]

배우 공명이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공명은 “촬영하면서 학창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지금은 일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뀌었지만, 그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 이성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 나누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 난 그때 그랬지’ 하고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고 밝혔다.이어 친동생인 NCT 도영이 한 예능에 출연, 학창 시절 공명의 인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내가 동생(도영)과 두 살 터울이라 초, 중,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면서 “(도영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다만 공명은 “내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는데 거기 서강준 형이 있다. 형은 ‘산본 비타민’이라고 그 지역에서 엄청 유명했다. 난 그 정도는 아니다. 옆에 그런 대단한 형이 있어서 말하기가 그렇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공명은 “(인기가) 없진 않았다. 지역은 작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소소한 인기가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 입학하면 선배 누나들이 다 (우리 반에) 내려와서 나를 보고 가고 그랬다. 인정은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3 11:17
예능

신지, “♥문원, 기죽지 않아 인상적… 단호하게 타일러” (‘4인용식탁’)

18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신지 편이 방송된다.이날 신지는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기 위해 절친인 개그맨 지상렬과 가수 에일리를 초대한다. 두 사람은 신지보다 먼저 도착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이를 본 신지가 기뻐하자 감동한 에일리는 눈시울을 붉힌다.최근 결혼 발표로 큰 화제를 모은 신지는 결혼 소식이 예정보다 빠르게 알려지며 겪은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결혼식 날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웨딩 촬영 중 보도 기사가 나가 팬들에게 먼저 알리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고, 코요태의 신곡보다 자신의 결혼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며 함께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에일리는 비슷한 경험을 먼저 했던 입장으로서 신지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직접 웨딩플래너를 소개하는 등 두터운 우정을 드러낸다. 또한, 신지의 ‘구 썸남’으로 알려진 지상렬은 신지와 결혼하게 된다면 인천 문학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는 로망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인디언’이라 불렸던 간호사 누나와의 첫사랑 에피소드까지 털어놓는다.계속해서 신지는 예비 신랑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연애 토크를 이어간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후배 가수인 예비 신랑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는데 ‘무서운 선배’로 알려진 자신에게 기죽지 않으려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작은 부분 하나라도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더욱 단호하게 타일렀다는데. 이에 예비 신랑은 ‘나를 다룰 수 있는 여자는 처음’이라며 오히려 신지에게 끌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에일리 부부와의 더블데이트 일화도 전한다. 이제는 두 남자가 신지와 에일리보다 더 가까워져, 주방 세제와 로봇청소기 정보를 주고받을 만큼 친분을 쌓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한다.한편, 에일리는 지난해 12월 ‘4인용식탁’ 출연 이후 남편이 프러포즈를 취소한 사연을 전한다. 결혼 약속 이후 프러포즈는 의미 없다는 자신의 말에, 남편이 공연장을 빌려 준비하던 계획을 접고 친구들의 영상 편지를 받아 ‘결혼해 줘서 고마워’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또한 결혼 후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했다는 고백에, MC 박경림은 신혼 초 남편과 다퉜을 때 침대에서 등을 돌린 채 누워 있다가 ‘하나, 둘, 셋’을 외친 뒤 동시에 돌아누워 화해했다며 부부 싸움에서 화해하는 꿀팁을 전한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8 13:57
예능

정승제 “3등급 벽 절대 못 넘어”…고3 도전학생, 해설지 보는 습관에 일침 (티처스2)

‘3등급의 저주’에 걸린 고3 도전학생을 위해 공부 한계를 뛰어넘을 솔루션이 공개된다.20일(오늘)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2’)에는 ‘사교육 제로’ 7남매의 다섯째로 홀로 공부 중인 고3 수험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공교육만으로 전교권이었던 누나들에 이어 사교육 없이 지금까지 왔지만 “물어볼 곳도 없고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티벤저스’에 도움을 구했다. 대가족 한가운데서 시끌벅적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새벽 3시까지 성실하게 공부하는 모습에 모두 도전학생의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개된 성적에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미미미누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도전학생의 수학 성적은 3등급이었지만, 정승제는 “‘미적분’을 선택했는데 4점이 전멸이다. 고난도 수준이 아니어도 틀린다”며 위태로운 성적 상태를 지적했다. 또 끝까지 고민하지 않고 해설지를 보는 도전학생에게 정승제는 “그 마음가짐으로는 3등급의 벽 절대 못 넘는다. 사교육이 해결해 주거나 유명 강의를 들으면 사고력이 증진될 거라고 착각한다. 3등급의 저주에 걸린 거다”라며 고민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절대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정식도 영어가 3등급인 도전학생에 대해 “자신이 어느 유형에 약한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점수대 애들이 다 이렇다. 자기가 어디를 모르는지 모른다”고 부족한 자기객관화 상태를 진단했다. 그렇게 성적의 벽에 부딪힌 도전학생에게는 말 못 할 고민도 있었다. 도전학생은 친구들에게 “지금까지는 의지로 버텨왔는데 요즘 들어서 미리 학원의 도움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다”며 혼자 하는 공부의 한계 때문에 사교육을 받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부모님은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도 600만원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도전학생은 “나 혼자 그 큰 돈을 쓰는 건 아닌 것 같았다”며 가족들을 생각해 참았다고 고백했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성적을 올릴 수는 없었다는 도전학생의 깊은 마음에 가족들은 눈물을 터트렸고, 한혜진&장영란도 눈시울을 붉혔다.사교육 없이 오롯이 버텨왔지만 공부의 한계에 부딪힌 7남매 중 다섯째 고3 도전학생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그 솔루션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특히 ‘수능 D-100’을 앞두고 준비한 일타 강사의 수능 예측, ‘2026 수능 스포 톱 시크릿’까지 20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0 18:04
스타

안재현 “요즘 혼자라 외로워” (‘가오정’)

‘가오정’ 안재현이 외로움을 고백한다.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오징어 게임’ 특집 2번째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기대를 받으며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역 중 양동근, 위하준, 박규영이 ‘가오정’에 출격해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와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오징어 게임’ 특집 2번째 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이날 정남매와 양동근, 위하준, 박규영은 게임과 저녁식사 등을 함께 하며 끈끈한 케미를 자랑한다.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찾아온 밤, 정남매와 게스트 3인은 숙소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렇게까지 솔직하다고?”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 진솔한 대화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그중 안재현은 “어느새 친구들이 다 결혼해서 부모가 됐다. 그러다 보니 즉흥적으로 약속을 잡는 것이 미안하더라”라고 말한다. 이어 “바쁘게 일하다가 주말에 시간이 나도 친구들은 이미 다 가족이 있으니 만나기 조심스럽더라.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로운 것 같다”라고 덧붙인다. 안재현의 솔직한 고백에 정남매 누나와 형인 이민정과 붐이 물끄러미 동생을 바라본다.이때 붐이 큰 결심을 한 듯 안재현에게 “아픔을 잘 이겨내고 결혼을 해서 그런 것들을 경험해 봐”라고 조언한다. 사뭇 진지해지는 분위기에 안재현이 당황하며 “더 이상 아픔은 없다”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안재현을 위한 초특급 제안(?)까지 한다. 안재현이 “이것이 갔다 온 정인가?”라며 웃음을 빵 터뜨린 붐의 제안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안재현은 자연산 광어회 뜨기에 도전한다. 안재현은 엄청난 광어 크기에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안재현은 그동안 ‘가오정’에서 회를 뜨게 될 날을 대비해 직접 전문가를 찾아가 배우는 등 노력해왔다.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 것. 과연 ‘가오정’ 종이인형 안재현은 제대로 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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