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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도하] 호주 이겨도 문제…‘이틀 휴식+옐로카드 10장’ 클린스만, 운용의 묘 보여줄 때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치를 생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섰다. 이제 정상까지는 남은 여정은 단 세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사커루’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 임한다. 여러모로 클린스만호에 불리한 매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한국은 불과 이틀 만에 호주와 싸워야 한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토너먼트 첫판 이후 닷새 만에 치른다. 넉넉히 휴식을 취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을 마친 다음 날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변화를 논의해 봐야 한다”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피로도와 통증을 안고 뛰는 데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호주전도 잘할 거라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고정된 베스트11을 활용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전에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할지는 미지수다. 역시 최선의 방법은 호주에 빠르게 승기를 쥔 후 주전 선수들을 빼주는 것인데, 토너먼트인 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체력을 최대한 아끼며 승리할 수 있는 적절한 선수 선발이 관건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옐로카드 누적도 적절히 막아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부터 손흥민, 김민재, 김영권, 이강인 등 총 10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만약 이들 중 누군가 호주와 8강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악재를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경고를 한 차례만 받으면 4강전부터 초기화된다. 하지만 8강전까지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개가 쌓이면 그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호주전까지 카드 관리에 유념해야 하는 배경이다.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5명이 무더기 경고를 받은 후 카드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졸전으로 카드 세탁에 실패, 8강전까지 위험을 감수하게 됐다. 호주는 아시안컵에 참가한 팀 중 피지컬이 가장 돋보이는 팀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강력한 몸싸움은 불가피해 보인다. 옐로카드를 받지 않는 선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영리한 경기 운영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때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등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도 향후 대회 운영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만약 한국이 호주를 넘는다면, 오는 7일 0시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다투게 된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1 10:49
해외축구

[IS 피플] ‘월드컵 16강 주역’ 손흥민·김민재, 다시 유럽 장악 나선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가 다시 유럽 무대를 누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2022~23시즌 도중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 전방과 후방의 핵심인 둘은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도왔다. 김민재는 종아리 통증이 있었음에도 16강전까지 총 3경기에 출전하며 생애 첫 월드컵을 성공리에 마쳤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마친 손흥민과 김민재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이미 소속팀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 투입돼 16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초 경기 도중 눈 주위 뼈가 골절된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잔디를 밟았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 뒷공간 침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두 팀은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았다. 토트넘은 경기 후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고 “쏘니가 돌아왔다”고 알렸다. 애초 손흥민은 니스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21일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가 컨디션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열이 나서 지난 이틀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세간의 우려를 깨고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예열을 마쳤다. 시즌 재개 준비를 끝낸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싸운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토트넘은 리그 15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다. 토트넘(승점 29)은 선두 아스널(승점 37)과 격차가 크지 않아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위치를 지키면 2년 연속 UCL 티켓을 손에 넣는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전부터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 이후 1월 1일 애스턴 빌라전을 치르고 크리스털 팰리스, 포츠머스(FA컵)와 차례로 격돌한다. 일주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쳐 EPL 골든 부트를 품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공식전 8경기에서 침묵하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보란 듯 해트트릭을 작성했으나 이후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10경기째 침묵 중이다. 시즌 재개 후 빠르게 골 감각을 되살리는 게 그의 과제다. 토트넘의 또 다른 공격수인 히샤를리송(브라질)이 월드컵 참가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6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쉴 틈 없이 달린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는 12월 말까지는 공식전이 없다. 비교적 여유 있는 스케줄이다. 그는 지난 15일 나폴리 팀 훈련에 합류해 일찍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22일 열린 릴(프랑스)과의 친선 경기에는 결장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는 릴에 1-4로 대패했다. 결국 나폴리 후방의 중심은 김민재가 잡아야 한다는 게 친선전에서 증명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입단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거듭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나폴리의 순항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 1위다. 다만 그는 월드컵 직전 열린 우디네세전에서 체력이 다소 떨어진 듯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체력 보강이 김민재의 숙제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리그, UCL 등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9월 A매치, 월드컵 등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도 적지 않을 터다. 공식전 전까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게 김민재 입장에선 가장 중요하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 등극을 꿈꾼다. 분위기는 좋다. 리그 15경기 무패(13승 2무)를 거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승점 41)는 2위 AC밀란(승점 33)과 격차를 벌려놨다. 나폴리는 내년 1월 5일 인터 밀란 원정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 유벤투스를 차례로 마주한다. 김민재는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올해 목표는 소속팀이 우승하는 것,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5 04:03
연예

[차트IS] 아이유, '셀러브리티' 발매 동시 올킬…24시간 누적도 정상

역시 아이유였다. 차트를 휩쓸며 독보적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아이유가 지난 27일 발매한 신곡 '셀러브리티(Celebrity)'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니, 벅스, 플로, 멜론 등 각종 실시간차트를 올킬했다. 누적차트로 개편한 멜론 24Hits 차트에서도 18위로 진입했다가 3시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이같은 추이를 보인 가수는 아이유가 처음이다. '셀러브리티'는 지난해 5월 싱글 '에잇' 이후로 8개월만에 내는 신보이자 올해 아이유가 준비하는 정규의 선공개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기존 아이유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오토튠으로 구성된 훅이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이유는 격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소화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8 09:24
축구

[현장 인터뷰] 기성용, 'A매치 후유증'에 쓴웃음… "과부하가 좀 걸렸죠"

"과부하가 조금 걸렸어요."전반전 45분만 뛰고 벤치로 돌아온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얼굴엔 피로가 묻어났다. 45분 동안 제대로 공을 만진 횟수도 적었고 팀의 패배를 막는 활약을 펼치지도 못했다. 현지 언론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이날 경기 최하 평점을 매겼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A매치 기간을 맞아 일주일에 3경기를 연달아 펼치는 강행군 속에서, 그의 말마따나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기성용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몸상태가 무거웠고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만큼, 별다른 활약 없이 전반 45분을 뛰고 하프타임 때 톰 캐럴과 교체됐다.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목소리부터 지쳐있었다. "올드트래포드는 항상 분위기가 좋은 경기장이고, 좋은 팀과 대결에서 패배해 아쉬움이 크다"고 패배에 대한 소감을 전한 그는 "전반에 우리다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물론 자신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못했음은 기성용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기성용은 "나 역시 대표팀에 다녀온 뒤 몸에 무리가 많이 갔다. 그래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며 "피로 누적도 있겠지만, 지금 내가 일주일에 3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이 안되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소집된 기성용은 24일 북아일랜드전과 28일 폴란드전에 모두 출전했다. 유럽에서 열린 평가전이라 이동 거리는 그나마 짧은 편에 속했지만,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를 정도의 몸상태는 아니라는 얘기다. 무릎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온 지 채 1년도 안됐을 뿐더러, 지난해 말에도 부상으로 쉬어야했던 만큼 그가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기성용은 "무릎도 그렇고 (몸에)과부하가 조금 걸렸다. 차라리 오늘 45분만 뛴 것이 잘된 일 같다"며 패배를 털어냈다.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게 급선무인 스완지 시티의 사정상 강팀인 맨유와 경기보다, 당장 다음 주에 열릴 최하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 경기서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을 강조하며 기성용은 "다음 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맨체스터(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2018.04.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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