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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홀로 웃은 SKT, '돈 버는 AI'도 먼저 빛났다

업계 1위 SK텔레콤이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고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웃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돈 되는 AI(인공지능)'를 현실로 만들어 5년 뒤 연간 매출 3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B2C(기업-소비자 거래) AI 서비스의 유료화를 본격 추진하는 올해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AI 수익화 치고 나간 SKT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가운데 2024년 수익성을 개선한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주력인 유·무선 통신 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선전에 비용 효율화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KT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095억원, 8631억원으로 각각 50.9%, 13.5% 줄었다.KT는 지난해 4분기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구축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의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을 반영했다. 이처럼 SK텔레콤은 준비 운동에 한창인 경쟁사들을 제치고 AI 수익화를 향한 트랙 위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거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 체계로 전열을 가다듬었다.AI 사업은 AIX(AI 전환)사업부, AIDC(AI 데이터센터)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가 뒷받침하는 형태다.B2B 성격의 AIX사업부와 AIDC사업부는 벌써 성과를 냈다. 두 부서가 합쳐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59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AIX사업부 매출은 AI 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과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AI B2B 상품 덕에 전년보다 32.0% 불었다.13.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AIDC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말 가동을 시작한 가산 AI 데이터센터의 GPUaaS(서비스형 GPU)가 생성형 AI 수요와 제대로 맞아떨어지기만 하면 몸집이 확 커질 전망이다. 에이닷 연내 유료 전환올해는 B2C 사업인 에이닷사업부와 GPAA사업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먼저 에이닷사업부의 AI 비서 '에이닷'은 2023년 아이폰 고객들의 숙원이었던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선보였다. 이어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여러 AI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2024년 4분기 누적 가입자 830만명을 확보했다. 1년 만에 500만명 이상의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안았다.챗GPT 유료 버전의 가격이 3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 단순 계산하면 20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을 안고서도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주요 AI 모델들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 효과를 냈다.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는 AI의 가시적 성과를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며 "B2C 영역에서의 BM(비즈니스 모델) 마련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르면 연내 구독 모델 기반의 유료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GPAA사업부는 에이닷과 같은 듯 다른 AI 에이전트 '에스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에스터는 여러 AI 기능을 포괄하는 에이닷과 달리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특화했다.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네 가지 기능을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여행 계획을 물어보면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 등의 실행을 직접 도와준다.에스터는 에이닷과 마찬가지로 멀티 LLM 방식으로 구상 중이며,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은 퍼플렉시티와도 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미국에 먼저 출시하고 2026년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만큼 에이닷과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 뒤 AI 매출 10조원이렇듯 SK텔레콤은 '돈 되는 AI'의 관점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뒤 이제 막 밑그림을 그렸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내놓은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갔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SK텔레콤은 2030년 매출 30조원, AI 비중 35%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AI 사업으로 쓸어 담겠다는 비전이다. 5년 만에 20배에 가까운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신임 팀장 소통 모임에서 "AI 공급자이자 수요자로서 내부의 AI 생산성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에이닷과 에스터와 같은 B2C AI 사업과 AIDC 및 AIX 기반의 B2B 사업을 외부 변화에 맞게 빠르게 피보팅(방향 전환)해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07:00
산업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마카롱, 중동 6개국 뚫었다… UAE·사우디 등 서비스 론칭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마카롱이 중동 6개국에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마카롱을 운영하는 블리몽키즈는 19일 K뷰티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카롱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6개국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다.마카롱은 지난 2019년 인도 시장에 진출해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380여 개 브랜드, 1만800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2월 현재 누적 가입자 수 116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12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도 최대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에 따르면 인도와 중동 시장 진출 시 갖춰야 할 서류의 유사점이 많아 기존 마카롱에 입점한 브랜드 및 제품은 신속하게 중동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마카롱은 자체 개발한 AI 위생허가 시스템으로 서류 검토와 오류 탐지 등을 자동화해 K뷰티 제품들이 빠르게 인도,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마카롱은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피부 타입과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해 ▲스킨케어 ▲선케어 ▲메이크업 ▲헤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200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환경(UX/UI) 개선, 맞춤형 추천 시스템, 국가별 현지 통화 및 미국 달러(USD) 결제 지원, 중동 전역 물류 및 배송 네트워크 구축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는 “지난 6년간 인도 시장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동 소비자들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군은 물론 신제품, 시즈널 상품 등을 빠르게 제공해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9 10:14
IT

할인 쿠폰만 860억원…이통사 멤버십 알뜰살뜰 활용법

이동통신 3사가 정체기에 접어든 5G 시장에서 가입자 이탈 방어책으로 멤버십 혜택을 꺼내들었다. 있으나 마나 한 쿠폰이 아닌 깜빡 잊고 놓치면 아쉬운 혜택으로 무장했다. 이미 과열된 시장에서 신규 고객 유치보다 충성 고객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단톡방서 "유플투쁠 혜택 떴어요"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멤버십 월 정기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들끼리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 행태를 만들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플투쁠은 기본 멤버십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할인율을 보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가 많은 쿠폰은 금방 소진된다"며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혜택 정보를 공유하는 메신저 단체방도 생겨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유플투쁠은 멤버십 혜택을 기존 푸드, 생활·편의, 레저·테마파크, 문화·여가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외식·카페 영역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5%로 높였다.LG유플러스는 매월 달력에 두 개의 '+'(플러스)를 그려 해당 영역에 포함되는 둘째 주 화요일부터 넷째 주 목요일까지 다양한 제휴처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달력에 'T'를 그려 혜택을 주는 SK텔레콤과 유사한데, 기본 할인에 선착순 쿠폰을 더한 것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두 개의 플러스가 교차하는 날은 '슈퍼투쁠데이'로 지정해 더 많은 혜택을 뒷받침한다.2월의 슈퍼투쁠데이는 오는 19일이다. 선착순으로 CGV 팝콘·음료 세트(M), 할리스 카페라테 1잔, 파스쿠찌 조각 케이크 3000원 할인, 고반식당 삼겹살 1인분 무료(2인분 이상 주문 시) 쿠폰을 준다.제휴사 122곳의 혜택에 달력을 보고 기다리는 재미를 더해 유플투쁠은 출시 9개월 만인 올해 1월까지 868억원 어치의 쿠폰을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 혜택을 이용한 고객은 누적 800만명을 넘어섰고, 매월 1인당 평균 5개의 쿠폰을 다운로드했다. 5G 성장 '주춤', 멤버십에 '힘'주는 이통사업계 1위 SK텔레콤은 이통사 중 가장 많은 제휴 혜택을 자부한다.상시 제휴 외에도 매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주 수요일을 혜택 제공일로 정해 달력에 T를 그리는 'T 데이'는 지난 한 해 고객이 받은 혜택이 3000만건에 달했다. 매달 10일, 20일에 운영되는 만 13세~34세 전용 '0 데이' 혜택도 있다.SK텔레콤은 170곳이 넘는 멤버십 제휴 라인업을 갖췄다. 외식과 영화·공연, 콘텐츠, 교육, 여행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이통사 멤버십 혜택 대신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을 사용 중인 직장인 A씨는 편의점 CU에 되도록 아내와 함께 들른다. SK텔레콤 ‘T 멤버십’ VIP 등급이라 1000원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파파존스 피자에서 '존스 페이버릿 오리지널'(3만4900원)과 '파파스 윙'(9900원)을 주문하면 1만3440원이 할인돼 결제 금액이 4만원 중반대에서 3만원 초반대로 뚝 떨어진다. 배달 앱 할인 쿠폰보다 훨씬 이득인 셈이다. KT는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의미의 '달.달.혜택'을 내놨다.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선택하는 '달달초이스'와 혜택 중복 적용이 가능한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선물을 주는 '달달찬스' 3가지로 구성했다.KT는 오는 14일 전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공차, 메가MGC커피, 롯데시네마, 반올림 등 16종의 혜택을 공개한다. 만 34세 이하를 위한 2월 'Y혜택' 목록에는 다이소, 메가박스, 쉐이크쉑 등이 포함된다.신규 제휴처로 배스킨라빈스와 플라워 브랜드 꾸까가 추가됐다. 문화 혜택으로 뮤지컬 '마타하리'는 최대 40%, 어린이 뮤지컬 '100층짜리 집'은 60% 할인한다.이처럼 이통 3사가 멤버십에 힘을 싣는 것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국내 5G 신규 가입자는 삼성 갤럭시 신제품 효과를 본 1월을 제외하고 20만 명대를 넘어선 적이 없다.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에 3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선 2023년과 대비된다.여기에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까지 길어지면서 그간 '없어도 그만'이었던 멤버십 혜택이 가입자 이탈과 알뜰폰 전환을 막는 당근으로 부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멤버십을 설계하기 위한 이통사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07:00
IT

SKT, 2024년 영업익 4.0%↑…'미래 먹거리' AI 두 자릿수 성장

SK텔레콤은 2024년 연결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7조9406억원으로 1.9% 올랐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은 1조523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 4.6% 올랐다.5G 가입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4분기 1550만명에서 지난해 4분기 1690만명으로 늘었다. 5G 가입자 비중은 68%에서 74%로 확대됐다.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데이터센터(DC) 중심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AI(인공지능) 관련 매출은 사업부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AIX(AI 전환) 사업 매출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CC(AI 고객센터), AI 비전 등 AI B2B 상품을 앞세워 전년보다 32.0% 늘었다.AI DC 매출은 신규 가산 DC 등의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AI 사업의 수익화를 실현해 올해부터 '돈 버는 AI'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AI DC, GPU(그래픽카드)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한다.대표 B2C(기업-소비자 거래) AI 서비스 '에이닷'은 2024년 말 누적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60% 늘었다. 지난해 선보인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에이전트 기능과 AI 전화 등이 호응을 얻었다.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 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2 15:55
뮤직

제이지가 사들였다는 韓플랫폼…뮤직카우는 어떤 회사?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지분을 인수, 본격 미국 현지 서비스 출시를 결정한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아직 미국 현지에서 활성화 되지 않은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해 음악 저작권자와 투자자를 연결 지어 음원을 토큰 증권(ST) 형태로 거래하는 공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거래 방식은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치는 식이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단순히 저작권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공유해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신선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제도에 편입된 ‘증권’으로서 금융사 수준의 투자자 보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뮤직카우는 지난 2022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지난 2023년 9월 25일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인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했다. 뮤직카우는 음악증권 발행 이후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자체 역량만으로 ISMS-P, ISO 27001, 27701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며 금융 서비스로서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정기적인 보안사고 대응 훈련과 캠페인을 진행해 금융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그 결과 뮤직카우는 오픈 이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은 이전보다 133% 증가했다. 현재 뮤직카우의 총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명, 총 누적 거래금액은 4200억원이다.또 제이지가 주목했듯 지난 2022년 미국법인 출범 이후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9월, 현지 법인에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이우석 대표를 미국 법인장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미국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제이지가 대표로 있는 락네이션이 지난해 11월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뮤직카우 미국법인의 지분 20%가량을 인수, 뮤직카우 한국 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이우석 뮤직카우 US대표는 최근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락네이션과의 파트너십은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 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며 “함께 변혁적인 발전을 이루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전, 전문성 및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6:40
산업

관광공사가 만든 '투어라즈', 1년 만에 225만명이 찾았다

관광산업 종사자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산업포털 ‘투어라즈’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225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업계를 위해 내놓은 B2B(기업간 비즈니스) 플랫폼 투어라즈가 오픈 1년 만에 1만6000명의 가입자와 서비스를 찾은 방문객이 225만으로 집계됐다. 투어라즈는 각종 관광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간 기업회원 3302개사를, 개인 회원은 1만6000명을 돌파했다. 전국 지자체의 90%(221개)가 투어라즈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지역관광조직의 90% 역시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누적 방문자는 225만명으로, 월평균 14만 명이 투어라즈를 이용하고 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투어라즈는 관광산업 구성원을 위한 통합 맞춤형 지식·지원 서비스와 온라인 협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개선은 물론 파트너십 기회까지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관광 관련 기업은 물론 업계 종사자와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학계, 정부 기관까지 관광산업 관계자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공사에 따르면 투어라즈 플랫폼을 통해 관광 비즈니스 고객을 한데 모으고, 산재된 공사 내 B2B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관광업계 지원사업 창구를 일원화해 원스톱 신청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지원사업 공고부터 신청, 접수 창구가 제각각이어서 이용에 번거로움이 있었다.기존 공사 내부에서만 사용하던 서비스를 지자체, RTO 대상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키운 셈이다. 실제로 올해 투어라즈를 통해 부산관광공사가 ‘2024 부산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투어라즈에서 진행하며 전년대비 공모 접수 건수가 28%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실제로 투어라즈 공모 서비스를 이용한 한 공사 직원은 “이전에 이메일로 공모 서류를 받았을 때 보다 편리하다고 느꼈다”고 후기를 전했다.공사 관계자는 “사업소개 페이지에서 다양한 사업들 중 관심 있는 사업을 즐겨찾기 해두면 그 사업에 관련된 공모가 시작됐을 때 알림톡으로 공모 시작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관광 동향이나 트렌드, 연구 결과나 통계 자료 등 전문적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관광산업 관련 89개 기관 160여개 게시판 관광정보가 연계돼 있으며, 이를 월간 관광동향 브리핑 서비스 ‘투어라즈가 알려주는 관광동향’으로 개시해 한 눈에 쉽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에게 온라인 소통의 장 ‘네트워크 그라운드’도 마련해, 관광 생태계 활성화와 비즈니스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열린 투어라즈 사용자 간담회에서 “업계간 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식게시판을 개설했으면 좋겠다. 네트워크 게시판을 잘 발전시키면 기업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유진호 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공사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관광 유관기관의 사업 공모를 투어라즈에서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 기관에서 2025년도 공모사업 참가 준비와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투어라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2.30 09:31
영화

‘오징어 게임2’, 글로벌 1위 직행…호불호 반응, 호평으로 바뀌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베일을 벗었다. 전편의 인기와 넷플릭스의 물량 공세에 글로벌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작품 소비도 늘어나는 모양새다.2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 전날 대비 1개국 늘어난 숫자다.국내 넷플릭스 일간 이용자수(DAU)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2’ 공개 당일 DAU는 412만 8302명(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기준)으로, 전일 대비 37.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폭발적인 흥행세에는 전편의 후광 효과가 컸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누적조회수 3억 3000만뷰, 시청시간 22억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 작품에 올랐다. 또 에미상 6관왕 등 유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으며 넷플릭스의 역작으로 남았다. 여기에 대규모 물량 공세 효과도 쏠쏠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 총 11개국에서 대규모 팬 이벤트를 개최,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 올렸다.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벤트는 넷플릭스 글로벌 소셜채널에서 21억 5000만건 이상 노출되며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작품을 향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대다수가 시즌1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볼거리, 다채로운 캐릭터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BBC는 별 5개 만점에 4개를 부여하며 “시즌1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앞서 이정재가 2022년 에미상을 수상했는데 다음 시상식에서는 더 많은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도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고 호평했으며,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2’인기는 시즌1 못지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Q재팬 역시 “이전 시즌을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훌륭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치켜세웠다.영화·드라마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점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로튼토마토 평론가 점수는 84%, 일반 시청자 점수는 64%로, 공개 직후 대비 소폭 상승했다.물론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신선도 등에서 아쉬운 목소리도 들린다. 특히 시즌3를 위한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의견이 많다. 넷플릭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오징어 게임2’를 시즌 2, 3으로 쪼개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의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흥행에 대한 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다. 호평이 우세하기도 한 데다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폭발적인 까닭이다. 넷플릭스는 영화와 달리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작품 관심도가 초반 성적과 직결된다. 더욱이 지난주부터 차주까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이는 대형 작품도 없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점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다. ‘오징어 게임2’는 내달 5일 열리는 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만약 시상식에서 트로피까지 품게 된다면 이에 따른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9 15:56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출시 3주 만에 5만 계좌 돌파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21일 연금저축 상품을 출시한 지 약 3주 만에 누적 계좌 수 5만개를 돌파하며 예탁자산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빠른 계좌 개설과 ‘이사오기’ 기능의 편리성에 더해, 연말까지 진행 중인 ‘1% 보너스’ 프로모션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또 쉽고 간편하게 설정하는 ‘자동납입’ 기능과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된 ‘ETF 모으기’의 편의성 덕분에 사용률과 계좌 증가 속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무엇보다 전체 활동 계좌의 50%가량이 자동입금으로 설정돼, 단순 일회성 가입이 아닌 정기적인 납입을 통해 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사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가 서비스의 효용적 가치를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 가입자는 고연령층 뿐만 아니라 은퇴 준비를 본격화하는 30~40대를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절세 효과와 장기 자산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카카오페이증권은 제대로 된 연금저축을 선보이기 위해 계좌 개설부터 자동이체, 투자까지 모든 과정을 한데 모은 ‘연금 홈’에서 짜임새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금저축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세액공제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를 목표하는 등 더욱 폭넓은 자산형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연금저축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은 단순히 계좌 수의 빠른 증가세를 넘어, 사용자들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금저축을 계기로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증권의 다른 우수한 서비스도 경험하며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9 13:50
IT

LGU+ 키즈토피아, '202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과기정통부 장관상

LG유플러스는 키즈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202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 공유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키즈토피아는 이용자 보호, 사용자 간 협력 및 상호작용, 이용자를 위한 진정성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AI(인공지능)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어린이 친화적인 그래픽을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언어로 캐릭터와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키즈토피아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응을 얻으며 출시 1년 7개월 만인 이달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돌파했다.키즈토피아는 지난 4일 아동 적합성에 관한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인 '2024 맘스 초이스 어워즈'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 등급인 '골드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김민구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담당은 "앞으로도 교육적 가치와 재미,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자는 방향성에 대해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키즈토피아를 글로벌 대표 키즈 서비스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4:17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 리뉴얼

하나은행은 알파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리뉴얼 했다고 27일 밝혔다.2021년 6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아이부자’는 부모 회원과 자녀 회원이 함께 이용하는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로, 자녀 회원은 아이부자 앱을 통해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아이부자 앱’에는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됨으로써 부모 회원과 자녀 회원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비금융 콘텐츠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아이부자 앱을 통한 ‘QR·바코드 결제’, ‘온라인 직접결제’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기존 ‘아이부자 충전형 선불카드’가 큰 호응을 얻어왔던 만큼 손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아이부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자녀 회원이 재학 중인 학교의 급식표, 시간표 등을 ‘아이부자 앱’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했다. 퀴즈 풀기, 걷기 챌린지, 습관 챌린지 등 참여형 리워드 활동도 추가해 아이부자 앱의 다양한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로 부모 회원과 자녀 회원이 아이부자 앱에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교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부자 앱이 자녀들의 올바른 금융 습관과 생활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부자 앱’은 지난 5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인 가입을 시행하는 등 손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 개편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 자녀 회원 78만 명을 포함해 전체 가입자 수는 160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자녀를 위한 필수 금융 앱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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