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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규정 위반'에 눈물 다카나시, SNS로 공식 사과...팬들은 "사과 이유 없다" 응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논란의 '복장 규정 위반'으로 실격 당한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공식 사과의 글을 남겼다. 다카나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격으로 일본 동료들의 메달 기회를 빼앗아버린 것,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크게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사과해도 메달은 돌아오지 않고, 책임을 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본의 스키점프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다카나시는 여자 스키점프 세계 톱클래스 스타로, 지난 7일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의 금메달을 이끌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다카나시는 규정 허용치보다 2cm 큰 유니폼을 입었다며 실격당했다. 다카나시 외에도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 등 5명의 선수가 실격됐다. 그런데 이미 다카나시는 개인전에서 아무 문제 없이 통과됐던 유니폼을 입었을 뿐이었고, 일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키점프는 헐렁한 유니폼을 입으면 공중에서 양력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복장 규정이 있다. 하지만 과거 복장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고,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을 문제 없이 치렀던 다카나시가 왜 유독 혼성 단체전에서 문제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 다카나시 외 다른 선수들의 무더기 실격도 '일관성 없는 규정 적용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과 베이징올림픽 측의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다카나시는 실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례에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고, 이후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다카나시의 사과문을 접한 일본팬들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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