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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생방’ 준비했는데 밀린 尹 탄핵 심판…방송사들, 특보 항시 대기 [IS포커스]②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방송계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당초 3월 중순쯤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으나 변론 종결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집 및 특보 등을 준비해야 하는 방송계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 속 정치권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이슈 예측불가…방송계, 특보 대비하며 예의주시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은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 3월 셋째 주, 지난 18일 방송을 생방송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결국 방송 때까지 탄핵 선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탄핵 인용 시 다루려고 했던 조기 대선 등의 논제도 이야기되지 못했다. MBC 관계자는 “정치 전문가들의 관측에 따라 해당 주 금요일쯤 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이에 맞춰 탄핵 결과에 따른 정국을 논하는 생방송을 마련했었다”며 “라이브의 경우 녹화보다 사전 세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변수가 너무 많아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기존 예능, 드라마도 결방·시간 변동 등의 가능성이 있어 방송계는 그야말로 정국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시 각 방송사가 일제히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면서 주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하고 예정된 제작발표회 등 행사도 취소한 바 있다. 한 종편 채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프로그램 보도자료를 여유 있게 준비하는 편인데 최근엔 방송 계획이 달라질 우려가 많아 그럴 수 없다. 자료 내용도 시시각각 바뀔 부분이 생긴다”고 전했다.방송계는 앞으로 탄핵 선고 결과에 따른 조기 대선 또는 윤 대통령 직무 복귀 등 중대한 이슈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항시 특보 체제로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만 특집 프로그램 등의 계획은 대부분의 방송사가 미정이다. 인용 또는 기각 여부에 따라 내용이 상이해지는 만큼 선고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방영 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SBS 관계자는 “각 방송의 제작진은 평소처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탄핵 정국 관련해선 이번 주에도 잡혀있는 일정이 여러 개 있다. 또 선고 날짜가 언제 잡힐지 등도 체크하면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MBN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선고 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등 향후 대선과 연결될 수 있는 이슈가 있어 26일에도 ‘뉴스특보’가 예정돼 있다”며 “탄핵 선고 결과가 나올 시에도 마찬가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 관계자는 “보도국은 바로 특보 체제에 돌입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특집 방송 계획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미정인데 상황 변화에 따라 수시로 반영할 듯하다”고 말했다. ◇ 정치 프로그램 제작 늘어나…드라마는 결방 우려탄핵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 관련 프로그램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후 방송을 재개한 JTBC 정치 토크쇼 ‘특집 썰전’은 당초 4~6부작 기획이었으나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10회까지 방영했다. 당분간 종영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MBN 정치 토크쇼 ‘판도라’도 방송을 재개한다. ‘판도라’는 지난해 6월 380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나 최근 정국 상황 때문에 약 1년 만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정치 프로그램과는 달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은 불시에 결방될 수 있는 상황이 달갑지는 않다. 특히 연속성이 중요한 드라마의 경우 이런 우려가 더욱 크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창 방영 중일 때 결방이 돼 버리면 흐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스럽다. 그러나 정해진 것이 없기에 계획된 일정들을 진행시키지 않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6:00
연예일반

‘전국노래자랑’ 오늘(23일) 울산 울주군 산불로 결방 [공식]

KBS1 ‘전국노래자랑’이 울산 울주군 산불로 결방됐다.23일 ‘전국노래자랑’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울산광역시 울주군’ 편은 울주군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산불로 인해 방영이 취소됐다. 당초 이날 낮 12시 10분에 방영 예정이었으나, KBS 뉴스특보와 전날 저녁 방영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행’으로 대체 편성됐다.앞서 전날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야산에서 화제가 발생,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2대, 지상진화장비 56대, 진화인력 2241명을 투입시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13:51
예능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여객기 참사에 결국 취소…추후 개최 여부 미정 [종합]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행사 당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결국 취소됐다.29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늘(29일) 행사가 취소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이날 오후 8시 30분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추락 참사로 프로그램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었다. 사고 직후 MBC 측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했고, 본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알렸으나 결국 논의 끝에 결방을 결정했다. MBC 측은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29일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방송연예대상’은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 녹화 등을 두고 논의했으나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후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시상식 MC로 낙점됐던 배우 혜리 측도 공식 계정을 통해 행사 취소 사실을 팬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다. 후미 쪽에 탑승했던 2명만이 구조됐다.예상치 못한 초유의 항공기 사고에 각 방송사는 긴급 특보 체제로 편성을 변경, 다수 예능 결방을 결정했다. KBS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됐으며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도 전파를 타지 못했다.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등도 결방이 확정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9 17:52
예능

KBS, 오늘(29일) 예능 결방 결정…“제주항공 참사, 국민 정서 고려” [공식]

KBS는 29일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하여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이로 인해 ‘사당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된다.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14:02
산업

불황에 탄핵정국까지...유통가 연말 특수 ‘비상’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노리던 유통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는 크리스마스, 연말 등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해 최대 성수기인 연말 장사가 직격탄을 맞을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는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와 같은 극심한 소비 침체가 되풀이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10월 102를 기록한 소비자심리지수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2월에는 94.1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의 뚜렷한 변화는 없다"면서도 "정국 불안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말 프로모션 전략 등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세 업계는 더 불안한 모습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부재와 여행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업선포 이후 환율 급등, 여행 금지 국가로 선정되면서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42원까지 급등한 이후 현재 1420~14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미국, 영국,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을 여행 주의 국가로 규정했다.홈쇼핑 업계도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국면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쉬지 않고 정치 상황을 보도하는 뉴스특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것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도 마찬가지다. '제살깎기식' 저가 경쟁 속에 경기·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미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 업체들로선 '설상가상'의 상황이 된 것이다.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소비 심리 위축"이라며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 바로 매출이 타격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편의점 업계는 탄핵 정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편의점들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도심에서 집회·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권 점포의 안전 대책 매뉴얼을 수립하면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세우고 있다.집회·시위 장소 인근 점포에는 생수와 같은 생필품과 즉석조리식품, 방한용품 등의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물류·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점주·고객의 안전과 필수 물품 수급에 중점을 두고 탄핵 정국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0 15:02
드라마

결방 폭탄 ‘지거전’→‘옥씨부인전’ 계엄 여파 블랙홀에 빠지나 [IS포커스]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방송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해 탄력을 받은 신작 드라마들이 예기치 못한 결방 사태로 타격을 입게된 모습이다.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은 방영 4회 만에 결방을 맞게 됐다. 당초 지난 6일과 7일 ‘지거전’ 5회와 6회가 각각 방영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한 후폭풍이 이어지며 결국 결방이 결정됐다. 6일 오전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이어진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 대부분이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다.방송사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론 결방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려도 공존한다. 드라마의 경우 통상 초반 4회까지는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에 4회까지 방영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지거전’으로선 5회 방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방한 것은 극의 흐름상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거전’의 경우, 애초 오는 14일과 20일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몰아보기가 편성돼 결방을 예고한 상태였기에 타격이 더욱 컸다. 다만 MBC는 6, 7일 계획에 없던 결방이 추가적으로 생긴 것을 고려해 14일 결방 계획은 취소하고 이날 ‘지거전’ 6회를 편성하기로 했다. 20일 결방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배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도 비슷한 상황이다. ‘옥씨부인전’은 1회 4.2%로 출발해 2회 만에 6.8%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렇지만 ‘옥씨부인전’도 계엄 사태 여파로 3회가 방영될 예정이었던 7일 뉴스특보가 편성되며 결방됐고, 다음날인 8일에 3회가 방영됐다. ‘옥씨부인전’ 3회는 7.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원래 같았으면 하루 차로 연이어 방영해야 했던 4회가 다음 주로 미뤄지며 흐름이 끊어지는 상황은 피하지 못했다. 종영을 앞둔 드라마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방영 내내 10%대 시청률로 좋은 흐름을 유지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1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해야 했으나 10회가 방영되야 했던 7일 결방이 결정되면서 종영 시기에 변동이 생겼다. 종영까지 총 3회가 남았는데 한 회 분량을 2회 연속 방영해 이번 주 토요일 종영할지, 다음 주 금요일 종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일반적으로 호평을 얻은 드라마는 대체로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작진은 엄중한 시국에 이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향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현 정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탄핵 정국이 지속된다면 방송계는 이 같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방송계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MBC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편성표를 원칙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뉴스특보를 소화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공들인 작품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호응을 받는 게 작품을 만든 제작진 입장에선 가장 좋은 일이기에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현 시국 문제가 더 우선이기에 상황을 주시하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0 06:03
예능

비상계엄 후폭풍... ‘아는 형님→놀면 뭐하니?’ 대거 결방 [왓IS]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드라마·예능이 줄줄이 결방한다. MBN 측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이번 주 ‘가보자GO’와 ‘동치미’가 탄핵 표결 특보로 인해 휴방된다”라고 밝혔다. MBC 역시 7일 방송 예정인 ‘쇼! 음악중심’과 ‘놀면 뭐하니?’를 한 주 쉬어간다. ‘뉴스데스크’ 특집과 ‘뉴스특보’를 편성한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는 6일 5회 방송과 7일 6회 방송도 ‘뉴스특보’로 대체된다.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6일 방송도 결방된다.JTBC도 오후 8시 50분 ‘아는 형님’을 결방하고 ‘뉴스룸’ 특보를 이어간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7~8일 10시 30분 정상 방송한다.채널A는 드라마 ‘결혼해YOU’를 7일 결방한 뒤, 8일에 연속 편성한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 날 새벽 계엄군을 뚫고 국회 본 의회에 참석한 190명의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계엄 선포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 여파로 드라마 예능들이 줄줄이 결방되고 뉴스 특보로 편성되고있다.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7:50
영화

아닌 밤중에 계엄령, 신작에도 관객수 25%↓…극장가, 찬바람 부나 [IS포커스]

극장가에 또 한 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 여파로 성수기 겨울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하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은 26만 98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날 전체 관객수(36만 2510명) 대비 무려 25.6%나 감소한 수치다.당초 이날은 평소보다 많은 수의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모아나2’, ‘위키드’ 등 외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강호 주연의 ‘1승’, 주원 주연의 ‘소방관’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모처럼 극장에 활력이 돌 거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개봉 전날 두 작품이 나란히 예매율 1,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계엄령’이란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6시간 만에 상황은 종료됐지만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그 여파는 정치를 넘어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산업을 강타했다. 영화 산업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규 편성이 뉴스특보로 대체된 방송보다는 파장이 덜했지만, 일정 변동 등 변수가 연이어 발생했다.특히 계엄령 사태와 개봉일이 맞물렸던 ‘1승’과 ‘소방관’의 피해가 컸다. ‘1승’은 이날 주연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의 라디오 게스트 출연이 예정돼 있었고, ‘소방관’은 세종시에서 소방청 시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에 양측은 이 일정을 포기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극장은 사회 분위기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산업 중 하나다. 메르스, 코로나 등 감염질환이 유행할 때는 물론이고, 세월호, 이태원 등 참사에도 직격타를 맞아왔다. 관객 스스로가 극장을 찾지 않을뿐더러 각 영화 제작, 배급사 등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 홍보 활동을 최소화해 왔다. 이번 사태는 앞선 사례와는 또 다른 경우지만, 분위기만큼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계엄 사태 이후 정국은 예측불허의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22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전국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8년 만에 탄핵 정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극장가는 이러한 악조건 속 겨울 장사를 이어가야만 한다. 크리스마스와 방학, 연말연시가 연달아 있는 겨울은 영화 산업 극성수기 중 하나다. 극장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대목인 만큼 무턱대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이미 국내 대표 투자, 배급사들은 흥행이 유력한 작품을 고르고 골라 홍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1승’, ‘소방관’에 이어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 현빈 주연의 ‘하얼빈’,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차례로 극장에 걸리며, ‘무파사: 라이온 킹’ 등 다수의 외화도 베일을 벗는다. 해당 작품 모두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겨울 시장에 출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모처럼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홍보 활동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극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외부 활동이 움츠려들고 대중의 관심도 다른 곳(정치 이슈)으로 움직이다 보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포진돼 있는 만큼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5 11:28
연예일반

프로모션에 인터뷰까지 취소… 이태원 참사에 ‘연예계 꽁꽁’

이태원 압사 참사의 여파로 연예계가 얼어붙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이 일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연예계 곳곳이 얼어붙었다.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압사 사고의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와중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발맞춰 기획사들까지 콘텐츠들의 공개를 뒤로 미루고 각종 프로모션 행사들을 중단하고 나섰다. 참사 다음 날이었던 30일 SM엔터테인먼트의 연례행사인 핼러윈 파티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의 K팝 콘서트와 영탁, 장윤정 등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까지 잠정 취소됐다. 방송사들도 30일 하루 동안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결정하며 뉴스특보 편성에 힘썼다. 보도 프로그램이 없는 tvN 역시 ‘코미디 빅리그’, ‘출장 십오야2’ 스페셜 등을 결방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뜻을 함께했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다. 31일로 예정돼 있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의 탈락 크루 어때, 원밀리언의 온라인 인터뷰를 비롯해 11월 첫째 주에 잡혀 있던 많은 행사들이 잠정 연기 및 취소를 결정했다. 패티김 특집을 준비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측 역시 일정 재조율에 나섰다. 당초 31일 녹화 현장은 취재진에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녹화 일정 자체가 취소되며 없던 일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기획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전체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러운 참변의 희생자와 유족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가수협회 역시 협회 차원에서의 각종 행사와 방송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 의지를 보인 것.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더는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협회 회원 일동과 함께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한가수협회 측은 추후 진행될 공연 및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수들은 제각기 컴백 일정을 연기하고 나섰다. 솔로 복귀를 알린 용준형은 30일 음원 공개를 예정대로 하지 않았고, 드리핀과 트렌드지도 신보 발매 날짜를 미뤘다. 걸 그룹 크랙시의 경우 핼러윈 맞이 서프라이즈로 발매하려던 ‘포이즌 로즈’(Poison Rose)의 발매일을 잠정 연기하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MBC는 ‘2022 카타르월드컵’ MBC 온라인 제작 발표회도 취소했다. MBC 측은 이에 대해 “대내외적인 사정”이라고 밝혔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의 여파인 것으로 해석된다. MBC 관계자는 “연기된 제작 발표회 일정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재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른 많은 일정들도 취소 및 연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31 10:46
연예

'트레이서' 측 "'뉴스특보' 관계로 4일 방송 결방"

MBC 금토극 '트레이서'가 4일 결방된다. '트레이서' 측은 "금일 결방 안내 드린다.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트레이서’ 는 MBC 뉴스특보 관계로 결방한다'고 4일 알렸다. 이어 "'트레이서' 는 5일 오후 9시 50분 11회를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당초 4일 방송 예정이었던 11회에서는 위기를 맞은 손현주(인태준)와 그에 도발하는 박용우(오영), 그리고 뜻밖의 갈등 상황에 직면한 임시완(황동주)과 고아성(서혜영)의 관계가 그려질 예정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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