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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신 NLCS 찢었다, '한국계' 에드먼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끈 복덩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복덩이였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10-5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NLCS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6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0-1로 뒤진 1회 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6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에드먼은 NLCS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서 마네아의 시속 147㎞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4m의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에드먼은 NL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았고,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1이다. NLCS 6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 OPS 1.184를 올린 오타니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에드먼이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1타점은 2020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에드먼은 NLC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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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동안 주사 두 번' 양키스는 영입전 철수…다저스는 달랐다, NLCS 1차전 영웅 플래허티

과감한 '결정'이 값진 포스트시즌(PS) 1승으로 연결됐다.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9-0 완승으로 장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3승 1패로 제압, 2015년 이후 9년 만에 NLCS 무대에 오른 메츠의 상승세가 뚜렷했으나 다저스의 투타 짜임새가 압도적이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29)였다. 이날 플래허티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센가 고다이(1과 3분의 1이닝 3실점)와의 선발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뒀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2021년 맥스 슈어져 이후 PS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진 첫 번째 다저스 선발 투수'라며 플래허티의 투구 내용을 조명했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다저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 디비전시리즈를 포함하면 PS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츠는 이날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완패를 당했다. 흥미로운 건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과정이다. 플래허티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SNY는 '오른손 투수(플래허티)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영입돼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가 플래허티의 허리 문제로 계약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실제 플래허티의 다저스행은 지난 7월 말 언론에 일부 공개된 상황이다. 당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양키스는 플래허티 영입을 고려했으나 그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플래허티는 허리 문제로 7월 초 경기를 뛰지 못했고 3주 동안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다. 디애슬래틱은 '트레이드 협상에서 의학적 검토는 주관적'이라면서 '한 팀은 선수의 상태를 다른 팀과 다르게 볼 수 있다. 발생할 위험 때문에 선수의 가치 평가를 낮추고 다 낮은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가 플래허티 영입전에서 철수하자 시장에는 이에 따른 소문이 퍼졌다. 다른 팀도 영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다저스는 달랐다.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에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넘겼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다저스의 '도박'은 성공적이었다. 플래허티는 이적 후 10경기에 선발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부상자가 넘쳐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시즌을 완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선 5와 3분의 1이닝 4실점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메츠전 쾌투로 아쉬움을 날렸다. MLB닷컴은 '7전 4승제 PS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191회 중 123회 시리즈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로선 플래허티 덕분에 64%의 확률을 잡은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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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김하성, 내일 선수단 합류한다...다시 날개 단 SD, 지구 1위 추격 재개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귀를 눈앞에 뒀다.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8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27일 샌디에이고에서 오른쪽 어깨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회복을 마무리했는지 확인이 끝나면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중인 선수단에 합류하고, 이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거로 보인다. 김하성이 다친 건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당시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견제구를 피해 1루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인 그를 급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완치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김하성은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이기에 (당장의 승리를 위해 뛰는 것보단) 열흘을 쉬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하성의 복귀로 샌디에이고는 더 견고해진 내야로 남은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0을 기록 중이다. 평균대비 아웃 추가(OAA)에서도 +4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에도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벤치 리더 매니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루 전인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잭슨 메릴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27일 경기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최근 잠시 벌어졌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를 4경기까지 줄였다. 차이가 작다고 볼 순 없지만 역전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수치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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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이마나가, 데뷔 시즌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구단 역사상 6번째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빅리그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출전한다.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투수와 후보 선수를 포함한 올스타전에 출전할 전체 명단을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9번째다. 컵스 소속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도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 로키스) 이후 9년 만이다. 컵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다.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9경기 동안 5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2패, 평균자책 3.16을 기록중이다. 6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으나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갔다. 크레이크 카운셀 컵스 감독은 "이마나가의 올스타전 선발을 적합하다. 노련한 투수지만 빅리그에선 신인 투수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훈련 자세도 좋다. 배우려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7일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4.07.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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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6719명 기립박수…'소토 트레이드 유산' 171.7㎞/h 첫 타석 안타로 천재성 증명

후안 소토(현 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 유산'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타석 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제임스 우드(22·워싱턴 내셔널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빅리그에 콜업된 우드는 메츠전이 MLB 데뷔전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우드가 2회 2만6719명의 관중으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실제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우드에 관심이 쏠리는 건 그의 '이력' 때문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우드는 2022년 8월 단행된 '소토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워싱턴은 소토와 연장 계약을 추진, 트레이드 직전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113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제시했으나 퇴짜 맞았다. 그 결과 한 달 뒤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핵심 유망주 중 우드가 팀을 옮겼다. 우드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52경기 타율 0.353(190타수 67안타) 10홈런 37타점. 출루율(0.463)과 장타율(0.595)을 합한 OPS가 1.058에 이른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 데뷔전 안타는 1개였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우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7구째 93.9마일(151.1㎞/h)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06.7마일(171.7㎞/h)로 2018년 5월 때려낸 소토의 MLB 데뷔 첫 안타(106.8마일·171.9㎞/h)와 비슷했다. 후속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장면도 있었다. 3-3으로 맞선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 뒤 투수 제이크 디크먼의 1루 악송구 때 헬멧이 벗어질 정도로 질주,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은 것.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당시 우드의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당 30.4피트(9.26m)로 수준급이었다.팀은 연장 접전 끝에 7-9로 패했다. '우드의 발견'은 패배 속에서 거둔 수확 중 하나.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정말 잘했다"며 "우리가 얘기한 그대로였다. 볼넷을 얻어내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오늘 그의 타구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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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4G 만에 홈런포...양키스 전반기 신기록 경신 눈앞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네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30홈런을 기록하며 MLB 양대 리그 통합 홈런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저지는 이 경기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숙도 109.8마일(176.7㎞/h) 총알 타구였다.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네 경기만에 친 홈런이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월간 11호 홈런이다. 5월 타율 0.361·14홈런·2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저지는 6월에도 타율 0.409·11홈런·3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 그리고 2022년 저지 자신이 세운 33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수는 12경기다. 5·6월 가공할 홈런 생산 페이스를 고려하면 새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39개다. 그해 본즈는 73홈런을 기록하며 MLB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지가 39홈런을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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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번트 1타점+결승 득점'...'타격 불운' 김하성, 재치로 빈자리 채웠다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주저하지 않았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재치 넘치는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 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이 그와 함께 팀의 마지막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다.안타 1개가 시원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기엔 충분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말 1사 1·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섰다. 타구 하나면 균형을 깰 수 있던 상황. 김하성은 상대의 의표를 찔러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를 댔고, 이는 선취점으로 이어졌다.김하성이 방망이를 댄 타구는 3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굴러갔고, 워싱턴 선발 투수였던 패트릭 코빈이 달려와 공을 잡았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김하성은 1루에 도착, 내야 안타와 함께 3루 주자를 불러 들여 1타점을 수확했다.최근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이었기에 더 값진 안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 220(268타수 59안타)으로 지난해(타율 0.260)보다 크게 부진했다. 24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전체 148명의 타자 중 127위에 머물렀다. 홈런은 많이 나왔지만, 타구 운이 따르질 않았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이 0.231로 리그 141위였다. 개인 통산(0.277)과 차이가 컸다.맞지 않는다고 방관만 할 수 없었다. 김하성은 스스로 살아남는 길을 찾아냈고, 이는 1승이 급했던 샌디에이고에 귀중한 한 점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에 샌디에이고 팬들이 홈런 때 못지 않은 박수갈채를 보낸 이유기도 했다. 김하성은 득점도 쌓았다.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한 그는 10회 말에도 귀중한 득점 주자가 됐다. 그는 10회 초 점수를 내준 후 10회 말 역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5-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1루 때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결국 쥬릭슨 프로파의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가 터지면서 승리했다. 결정 짓는 득점 주자가 바로 김하성이었다.다만 이날 수비에서는 조금 부진했다. 김하성은 팀이 3-1로 앞서던 5회 초 무사 1루 때 워싱턴 주전 내야수이자 2022년까지 팀 동료였던 CJ 에이브람스의 강한 타구를 놓쳐 그를 살려 보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는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샌디에이고가 연장전을 치르는 빌미로 작용했다.한편 김하성의 1타점 2득점, 프로파의 결승타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6-7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을 42승 41패, 5할 이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5연패에 빠지면서 휘청였던 샌디에이고가 5할 승률을 넘긴 건 16일 뉴욕 메츠전 패배 이후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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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결장' SD, 믿었던 '0점대' 수호신마저 무너졌다...9회 역전 '5연패'

김하성(29)이 올해 두 번쨰로 결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믿었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33)가 무너지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김하성이 휴식을 취한 건 지난 5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체력 부담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13연전을 치르고서야 하루를 쉬었다. 그후에도 4연전이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수비수 중 포수와 함께 체력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해 휴식을 부여받은 걸로 보인다.김하성이 빠진 상태에서 샌디에이고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지던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도 만만치 않았다.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내달리던 필라델피아는 선발 애런 놀라가 5회 1사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에게 퍼펙트를 기록하며 압도했다. 그사이 선취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클 킹이 4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브랜든 마쉬에게 중전 적시타로 1점을 허용했다.역전엔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투런 홈런으로 철벽이던 놀라를 무너뜨리고 역전을 이뤘다. 이어 타일러 웨이드의 안타와 진루,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왼손 필승조 완디 페랄타가 등판했으나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한 샌디에이고였지만, 믿는 구석도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던 리그 최고 마무리 수아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홈런을 맞은 샌디에이고 벤치는 한 점 리드의 8회 2사 때 수아레즈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고, 수아레즈는 8회를 막으며 믿음에 보답했다.호투는 길게 가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 한 타자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는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시작으로 알렉 봄, 브라이슨 스탓까지 3연속 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이뤄냈다.기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결국 수아레즈를 무너뜨렸다. 앞서 선취점을 만들고 끝내기 기회까지 얻은 카스테야노스는 타석에서 수아레즈의 초구 160㎞/h 직구가 다소 몰려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서 띄워냈다. 코스가 절묘했다. 타구는 우익선상 코스로 날아가 우익수 바로 앞에서 떨어졌고, 결승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전 끝내기 2루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샌디에이고로서는 뼈 아픈 5연패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37승 40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까지 떨어졌다. 지구 1위 LA 다저스가 굳건한 가운데 5할 이상 승률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시점에서 연패를 타 타격이 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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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멀티 출루+총알 송구+시즌 46호 볼넷...SD는 완패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7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0.218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다.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시즌 43개를 마크, MLB 전체 선수 중 7위를 지켰다. 출루율도 0.331에서 0.334로 높였다. 김하성은 2회 말 빼어난 수비부터 보여줬다. 0-0으로 맞선 상황.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는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잭슨 메릴이 포구 뒤 커트맨 김하성에게 공을 보냈고, 김하성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 알렉 봄을 잡아냈다. 실점을 막는 호수비였다. 안타는 3회 초 첫 타석부터 나왔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05.5마일(169.8㎞/h) 레이저같은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1사 1루, 카일 히가시오카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라파엘 마르첸의 송구에 아웃되며 시즌 15호 도루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지고 있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산체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싱커를 골라냈다. 7회 타석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1사 1루에서 도노반 솔라노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땅볼로 아웃됐고, 이어 나선 김하성도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로 나선 랜디 벨라스케스가 6실점하며 부진했고, 불펜진도 3점을 내주며 9실점했다. 2-9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37승 39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0:39
메이저리그

오타니, 2G 연속 홈런...NL 홈런 1위 탈환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탈환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리그 정상급 투수 존 그레이를 상대했고, 풀카운트에서 낮은 코스로 떨어진 그레이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전날(12일) 열린 텍사스 3연전 1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다저스가 7-1로 앞선 6회 말 투수 그랜트 앤더슨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92.2마일(148.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한동안 더뎌졌던 홈런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10경기 동안 침묵했다. 하지만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14호 홈런을 친 뒤 6월 들어서 홈런 3개를 치며 홈런왕 레이스에 다시 가세헀다. 그사이 MLB 전체 1위와의 격차는 벌어졌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2일까지 25개를 마크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NL)로 범위를 좁히면 현재 18개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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