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05건
메이저리그

'복귀에 박차' 오타니 첫 라이브 피칭 성공 '최고 156㎞'...김혜성 잡고 '살인 미소'

계속해서 '진도'를 늦추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드디어 라이브 피칭까지 마무리됐다.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22구. 오타니가 타자를 두고 던진 건 2023년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이다.미국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오타니는 오늘 최고 시속 97마일(156.1㎞)을 기록했고 싱커, 커터, 스위퍼를 섞어 던졌다"고 전했다. 해리스 기자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예상대로 (복귀)해준다면 그는 최고의 선발 투수가 될 것이다. 우리의 기대도 그만큼 높다"고 기뻐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으나 지난해엔 투수로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투수 복귀는 꾸준히 준비했지만, 올 시즌 복귀는 최대한 늦췄다. 다저스는 재활 등판이 없고, 타자로 출전해야 하는 그의 상황을 고려해 도쿄시리즈에 앞서 투구를 멈췄고, 한 달여가 지난 후에야 투구 준비를 재개했다. 이후에도 페이스를 높이지 않았고, 빠른공 투구로 시작해 최근 변화구를 투구하며 투구 난이도를 높였다.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첫 타자로 김혜성을 상대해 뜬공,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포수 달튼 러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만든 그는 김혜성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도 맞았다. 김혜성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을 때는 신난다는 듯 환히 웃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타니와 상대한 러싱은 "충격적이었다. 이게 오타니구나 싶었다"며 "솔직히 MLB에서 그를 상대할 일이 없길 바라지만, 그의 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던 건 멋진 일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인 줄 알고 휘둘렀는데, 전혀 아니었다. 갑자기 떨어지더라. 완벽한 공 1개에 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다음 주말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선수 컨디션에 달려 있다. 29일 컨디션에 따라 루틴대로 감각을 확인해볼 것"이라며 "오늘 구속, 투구 수로 볼 때 투구 강도가 확실히 높아졌다. 그게 오늘 (타자로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도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6 08:11
산업

메디큐브, 미국 울타 뷰티 전지점 판매 개시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거대 뷰티 편집숍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가한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울타 뷰티와 메디큐브의 공급 계약 체결에 따라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 등 총 22종의 제품이 입점될 예정이다. 초도 발주 물량은 이미 선적 작업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중 온라인몰과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될 예정이다.울타 뷰티는 미국 전역에 1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뷰티 전문 편집숍이다. 지난해 113억 달러(한화 약 16조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체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600개가 넘는 뷰티 브랜드들이 약 3만 개에 달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엔 현지에서 K뷰티의 열기에 발맞춰 여러 한국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다.이번 입점 계약은 초도 물량부터 울타 뷰티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 지점에 제품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울타 뷰티는 통상 온라인 판매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에 한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진행하고, 그 중 판매 결과가 우수한 브랜드만 선별해 전 지점 입점을 진행해왔다. 이같은 기준을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K뷰티 및 메디큐브 브랜드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반영했다.이번 울타 뷰티 입점 라인업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메디큐브 대표 제품들과 미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인기 제품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특별히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콜라겐 젤리 크림’, 딥라인의 ‘딥 비타 씨 캡슐 크림’ 등이 포함되었으며, 신규 스킨케어 라인인 PDRN 제품들이 포함됐다.에이피알의 뷰티 테크 기술이 집약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100만 대가 넘는 판매 기록을 가진 ‘부스터 프로’와 1020 젊은 세대의 유입에 공헌한 ‘부스터 프로 미니’는 SNS 등을 타고 미국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에 뷰티 디바이스를 위한 매장 내 별도 판매대 설치도 논의되고 있다.이번 입점을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브랜드가 글로벌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메디큐브는 ‘CES 2025’를 비롯,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 전개, LA 팝업 흥행 성공 등 다양한 활동으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현지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찾는 뷰티 편집숍에 제품을 유통해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리며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 지역 고객 접점 확대와 관련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유통 채널로의 판로 및 해외 발생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13 17:34
메이저리그

'유리몸 에이스, 쌍으로 깨졌다' 다저스 어쩌나...파워랭킹도 결국 1위 내줬다

블레이크 스넬(33)이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타일러 글래스노우(32·이상 LA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하다. 우승 후보 다저스가 시즌 초반 연달아 암초를 만났다.미국 디애슬레틱, LA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다저스는 아직 글래스노우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그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글래스노우는 어깨 불편함 외에도 오늘 신체 전체적으로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앞서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 때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다리 쪽 불편함을 느끼고 4이닝만 던졌던 데 이어 2경기 연속 '적신호'를 날렸다. 글래스노우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매년 부상자 명단을 오갔던 투수다. 10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이닝이 681과 3분의 1이닝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통증을 호소하는 만큼 다저스도 그의 장기 부상을 우려할 만한 시점이다.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구단은 글래스노우의 어깨가 구조적으로는 건강하다고 본다"며 "몸 전체적으로 느낀 통증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래스노우만 문제가 아니다. 다저스가 1선발로 영입했던 스넬도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소식이 없다. 복귀 준비를 시작했으나 통증이 재발하면서 계획이 완전 백지화된 상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전완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상황 진전은 '전혀' 없다. 디애슬레틱은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왼쪽 어깨에 진통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스넬과 트레이넨이 모두 투구를 중단한 상태로 향후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올 시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는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스넬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사사키는 기대 이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오타니의 복귀는 계속 미뤄지더니 이젠 후반기 복귀까지 점쳐지는 중이다. 결국 높았던 평가도 조금씩 낮아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발표한 4월 4주차 파워랭킹에서 다저스를 2위로 놨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1위를 내줬을 때도 수 주 동안 1위를 지켜줬으나 이번 평가에선 결국 뉴욕 메츠에게 1위를 내줬다.향후 일정도 문제다. 다저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원정 10연전을 펼친다. 선수층이 얇아진 만큼 원정 연전에서 무너진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뒤로 밀려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8:47
영화

美오스카, 새 지침 “AI 활용작 인정…모든 후보작 관람 시 투표 가능”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주최 측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후보 선정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1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새 규정에는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인공지능, 다른 디지털 도구들과 관련해 그 도구들은 (수상) 후보로 지명되는 기회를 돕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각 분과는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인간이 창의적 저작의 중심에 있는 범위를 고려해 그 성취도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할리우드 현장에서 AI 활용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AI가 이미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짚었다.앞서 지난 2월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갑론을박 속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브루탈리스트’는 배우들의 헝가리 억양 강조를 위해 AI 기술을 사용했으나 주연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에 올랐다.이밖에도 후보작 ‘에밀리아 페레즈’와 ‘듄:파트2’도 AI기술을 일부 장면에 사용했으나 각각 여우조연상·주제가상과 음향상·시각효과상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아카데미 이사회는 새 규정에 “아카데미 회원은 각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를 관람해야 오스카상 최종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투표자들이 모든 후보작을 관람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6일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2 14:08
영화

메타버스·서점에서 관객 낚기?…韓영화 신작, 배우 넘어 IP로 승부수[IS포커스]

한국 영화 신작들이 적극적인 모객으로 예열에 나섰다. 통상적인 스타와 극장 중심 프로모션 방식을 넘어 스토리 IP를 내세워 의외의 공간까지 공략한다는 이색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가 대표적이다.마동석 제작·주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컬트 액션 장르를 십분 살린 이벤트를 마련했다. 작품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펼친다.원작 IP 없는 오리지널 각본이지만 이를 스토리 IP로 다른 플랫폼에 활용해 전개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점프’ 스페셜 맵 이벤트가 이에 해당한다.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3D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점프’의 협업으로 메타버스에 체험공간을 차렸다.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생성해 스페셜 맵으로 입장하면 3D로 구현된 ‘거룩한 밤’ 사무소와 숭배자의 아지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관전 포인트인 주먹 액션을 살린 격투 게임을 체험하면 예매권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를 연재하고 있는 것과도 통일성을 만든다. 영화처럼 15세 이용가인 이 웹툰은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인공 바우의 전사를 그려 본편의 재미를 보강했다.그런가 하면 이혜영·김성철 주연 ‘파과’는 원작 소설과 적극적으로 연계했다. 영화는 2013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전에 없던 60대 여성 킬러로 분한 배우 이혜영이 그를 쫓는 또 다른 젊은 킬러 역 김성철과 대결하는 액션 드라마로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이에 발간된 지 10년 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모이고 있다. ‘파과’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협업해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더블커버 특별판 발매와 프리퀄 도서 ‘파쇄’를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파몰입 상영회’를 기획했다. 특히 오는 26일 진행되는 해당 상영회는 증정되는 도서를 현장에서 바로 읽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소구점으로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두 사례는 영화를 관람할 확률이 높은 팬덤형 관객 및 극장 단골형 관객뿐 아니라, 작품에 높은 호감도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매체의 소비자와도 접점을 형성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파과’ 배급사 NEW 홍보마케팅 전지현 과장은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IP 크로스오버를 통해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와 영화 관람을 앞둔 예비 관객에게 ‘파과’라는 IP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작품의 타깃 관객층인 2030 세대뿐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 주요 이용자인 10대가 역시 친근하게 느낄 플랫폼 이벤트를 통해 관객층을 폭넓게 가져가려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새로운 마케팅이 흥행이라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개봉을 보름 남짓 앞둔 16일 오전 영진위 집계 기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는 각각 전체 예매율 2위(12.2%)와 3위(6.9%)에 나란히 올랐다.콘텐츠 산업 전반에 가져다줄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가효과다. 전지현 과장은 “영화 마케팅의 활동 반경을 확장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대승적인 차원으로는 ‘콘텐츠’라는 큰 범위에 속한 각기 다른 산업의 협업이 산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41
해외연예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당시 자택 내부 공개 ‘충격’

유명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부인의 사망 당시 집 내부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진 해크먼 부부의 자택 내부를 조사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담긴 자택 내부의 모습은 각종 집기와 옷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러이 놓여있다. 욕실은 청소되지 않은 채 오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침실에서는 혈흔이 묻은 베개도 발견됐다. 앞서 진 해크먼은 지난 2월 26일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아내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95세.당시 현지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사를 진행해 감식 결과, 아내 베스티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로 일주일 가량 먼저 사망했으며, 이후 해크먼은 집에서 혼자 머물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돼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수사당국은 해크먼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아내의 사망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한편 진 해크먼은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에 출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 ‘용서할 수 없는 자들’(1992)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영화계에서 은퇴, 저술가로 활동하며 전쟁과 해양 탐험 등에 대한 책을 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7 10:06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징계 무산' 페르난도 타티스, 2026 WBC 도미니카 대표팀 참가 의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나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드러냈다.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WBC 참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나서는 것은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꾸고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8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직전 대회였던 2023 WBC 대회는 출전할 수 없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61 6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이끌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고 승률(0.824·1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빅리그 출신의 그의 아버지도 이번 WBC 도미니카 대표팀에 타격 코치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날(15일)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26 WBC 대표팀 주장 선임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빅리그 스타들이 대회 참가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8:12
메이저리그

지금 이정후는 저지와 오타니 사이에...똑딱이·오버페이 우려도 날렸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바람을 몰고 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후 카를로스 로돈에게 솔로 홈런을, 1-3으로 따라붙은 6회 1사 1·2루에선 로돈을 다시 만나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에 앞장선 이정후는 MLB닷컴이 뽑은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로 선정됐다. MLB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은 미국 야구의 성지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61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길에 나섰다. 지난 12일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브롱크스 동물원(양키 스타디움 애칭)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양키스 홈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이번 뉴욕 원정을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마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 모두 장타였다. 특히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MLB 정상급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무너져 더욱 뼈아팠다. 6년 총 1억 6200만 달러(231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2홈런을 내준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따낸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을 맺자 현지에선 '오버 페이(과잉 투자)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이른바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유형으로 MLB에서 맹활약을 펼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정후가 이날 양키스전 1-3으로 따라붙는 4회 초 솔로 홈런은 비거리 123.7m로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이 되는 대형 타구였다.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의 활약을 곧 사라질 소용돌이로 보진 않는다. 이정후의 타구 방향이 좌측, 가운데, 우측 가리지 않고 부챗살 타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면 상대 팀은 수비 시프트 작전을 펼치기가 어렵다. 또한 이정후는 왼손 투수(타율 0.429)와 오른손 투수(0.325) 가릴 것 없이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득점권(타율 0.385)에서 더 강하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 능력에 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고 표현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를 두고 "마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을 보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0:02
메이저리그

"이정후 위한 시리즈였다" 감독도 샤라웃, "야구장을 도서관으로 만들었어" 美 현지 찬사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였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양키스전 '위닝시리즈의 주인공' 이정후의 활약을 극찬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도 이정후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양키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6회 타석에서도 로돈을 상대로 높은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브롱크스 동물원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해당 장면을 묘사했다. 실제 브롱크스에 있는 동물원에서 가까운 양키스타디움을 달리 부르는 애칭이 바로 브롱크스 동물원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홈 팀 양키스 팬들이 조용해졌다는 의미였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이번 시리즈에서만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MLB 진출 첫 뉴욕 원정에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찬사가 이어졌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를 위한 시리즈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그는 어떤 투수의 공이든 쳐낼 수 있다고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MLB로 이적한 이후 빅리그 적응 능력에 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며 "오늘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선 거의 혼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이정후는 덤덤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11:01
메이저리그

‘꿈의 구장 넘겼다’…SF 이정후, 356일 만의 홈런 “뉴욕을 삼켰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1호 홈런을 양키 스타디움에서 터뜨렸다. 미국메이저리그(MLB)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이정후가 뉴욕을 한 입 삼켰다(Jung Hoo Lee takes a bite of the Big Apple)”라고 조명했다.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이정후는 이날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첫 타석부터 무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약 143.9㎞) 싱커를 공략, 양키 스타디움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양키스 우익수 에런 저지가 펜스 앞까지 따라갔으나, 이정후의 타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이정후의 올 시즌 1호 홈런. 그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때렸고, 부상으로 인해 추가하지 못한 바 있다. 이정후가 MLB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지난 2024년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타구 속도는 시속 100.5마일(161.7㎞), 비거리는 387피트(118m), 발사각은 24도였다.MLB 세부 기록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0개 구장에서만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이외 20개 구장 목록 가운데는 왼손타자에게 불리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도 포함돼 있다.한편 이정후가 양키 스타디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선수단 이동일인 전날(11일)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를 방문해 관광객으로 하루를 보냈고, 이날 양키 스타디움에서는 시즌 첫 홈런포로 손맛을 봤다.이정후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방향으로 가는 안타성 땅볼을 쳤다. 4회엔 선두타자로 나와서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두 타자의 볼넷으로 1사 후 3루까지 향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이정후의 기세는 이어졌다. 6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가 두 번째 볼넷을 또 얻어 출루했다. 이정후는 2사 만루에서 나온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루까지 갔는데, 거세진 빗줄기에 경기가 중단돼 그라운드를 떠났다.경기는 재개되지 못했고, 6회 강우 콜드 게임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를 9-1로 제압하고 시즌 10승(3패)를 올렸다.이정후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40까지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000까지 상승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2: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