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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잔하고 깊은 울림” 추영우x신시아 ‘오세이사’, 극장가 훈풍 일으킬까 [종합]

배우 추영우, 신시아가 풋풋하고 뭉클한 사랑 이야기로 올 연말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영 감독을 비롯해 추영우, 신시아가 참석했다.‘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서윤(신시아)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재원(추영우)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이날 김혜영 감독은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원작 소설 문구 중에서 ‘좋아한다는 감정은 감각에 기인한 것’이란 게 마음에 들었다. 사랑이 희미해지더라도 좋아한다는 감정이 감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로맨스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던 차라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각색 과정에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포커싱하려고 했다. 첫사랑 분위기와 청춘의 우정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원작 속 아버지, 누나, 꿈에 대한 갈등 등은 축소하고 누나 역할에 새로운 친구 캐릭터를 넣었다”며 “또 두 주인공이 만나고 가까워지고 사랑하는 과정을 조금 더 귀엽고 풋풋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원작보다 밝아진 느낌”이라고 귀띔했다. 남자 주인공 재원은 추영우가 연기했다. 재원은 끝이 보이는 삶에 그저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추영우는 “나름대로 병약미를 추구했다. 다이어트도 노력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에서야 (근육이) 다 빠졌다. 당시 88kg이었는데, 지금은 74kg이다. 두 달 사이에 안 빠지고 끝나고 나서 빠진 거”며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다만 추영우는 “일본 영화 속 남자 주인공과 닮지 않아서 그만큼 병약미가 없어서 걱정도 됐지만, 우리 영화는 일본 영화가 아닌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재원이 처한 상황, 심성 등에 더 중점을 두려고 했다”고 부연했다.재원이 사랑에 빠지는 서윤 역은 신시아가 맡았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지만, 장난기 많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매사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소녀다. 신시아는 “기억상실증은 캐릭터가 가진 하나의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보다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영우는 “(신시아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애교도 많고 순발력도 좋다”며 “너무 좋은 배우라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는데 그게 촬영장 안팎으로 내게 큰 힘이 됐다”고 애정을 표했다.이에 신시아는 “멜로가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됐는데 추영우가 날 잘 이끌어주고 감정적, 연기적으로 좋은 자극을 많이 줘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몰입됐다”며 “현장에서도 잘 챙겨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끝으로 추영우는 “사랑, 청춘, 응원, 교훈 가득 담은 작품이니 많이들 보러 와달라”며 ‘오세이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신시아 역시 “잔잔하고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니 많이 와서 그 여운 받아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한편 ‘오세이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2 16:42
영화

‘오세이사’ 추영우 “스크린 데뷔 설레…로망 이뤘다”

배우 추영우가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영 감독을 비롯해 추영우, 신시아가 참석했다.이날 추영우는 “‘오세이사’가 내 스크린 데뷔작이라 설렌다”며 “영화관에 앉아서 제 영화 보는 게 로망이었는데 이룰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소설과 동명 일본 영화까지 재밌게 본 상황이라 제안 왔을 때 너무 신났다. 좋아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었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다. 더 잘해봐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추영우는 “걱정도 됐다”며 “일본 영화 속 남자 배우와 안 닮은 거 같았다. 병약미에 대한 걱정과 고등학생의 풋풋함, 첫사랑 느낌을 어떻게 하면 더 담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내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했고, 사촌 동생이나 지나가는 고등학생들 붙잡고 묻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서윤(신시아)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재원(추영우)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2 16:38
프로축구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게 될 줄은…” 서울 떠난 린가드의 진심

프로축구 FC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33)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한국 생활을 돌아보며 “팬들과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최근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린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끝으로 서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앞선 2년 동안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60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 구단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하며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린가드는 매체를 통해 “지금은 더 성숙해졌고,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느낀다”고 했다. 특히 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생활한 기간 동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합류 전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장기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 머물렀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에게 제안을 건넨 팀 중 하나가 서울이었다. 린가드는 “처음엔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면서 “생각해 보니, 소음에서 벗어나 리셋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맨체스터에는 방해 요소가 많다. 그저 축구에만 정말로 집중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서울의 훈련 시설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퇴단 전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눈이 오거나 얼면 훈련할 수 없다. 체육관에서 운동하거나, 인조잔디에서 달려야 한다. 시즌 막바지 몇 주는 추위 때문에 그렇게 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경기장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에 경기했다. 피치 왼쪽이 모두 얼음 같아서, 대부분 오른쪽에서 공을 차야 했다”고도 떠올렸다.한국적 문화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린가드는 “외식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어린 선수와 식사를 하러 갔다. 그들의 문화에선 테이블에서 연장자가 먼저 먹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다. 내 음식은 나오지 않았고, 그들의 것은 나왔는데 아무도 먹지 않더라”며 “나는 ‘먹어, 내건 곧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안 된다. 못 먹는다’고 했다. 말 그대로 내 음식을 두고 손을 대지 않으면, 그들이 음식을 건드릴 수 없었다. 나에겐 충격이었다”고도 했다.한편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울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선수,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다시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강한 유산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린가드는 국내 축구계를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간 한국 축구를 경험한 뒤 K리그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그라운드’를 꼽았다. 이어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수의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심리적인 부분에 크게 작용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지내는 훈련 시설, 클럽 하우스가 개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심판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린가드는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과 문제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심판 경기 운영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 나머지는 사실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훈련장, 시설, 잔디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판은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5:30
연예일반

세이마이네임이랑 걸스나잇 파티할래?... 29일 컴백 기대감

그룹 세이마이네임의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걸그룹 세이마이네은 이번 겨울을 책임질 세 번째 EP ‘앤 아워 바이브’를 들고 오는 29일 컴백한다.컴백을 일주일 앞둔 세이마이네임은 22일 ‘앤 아워 바이브’의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고 얼마 남지 않은 컴백을 향한 설렘을 한껏 높였다. ‘필로우 토크’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이번 포토에서는 멤버들 모두 파자마를 입고 소녀들만의 사랑스러운 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멤버들은 편안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그려내며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또한 파자마 파티가 열린 방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활용하는 등 각자만의 매력을 발산해 보였다. 세이마이네임은 앞서 오락실, 걸스나잇 파티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들을 통해 그야말로 8인 8색의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세이마이네임은 멤버 히토미, 카니, 도희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유에프오’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 신보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15:16
연예일반

‘보플2’ 최립우, 소년미 벗고 성숙미 장착... 독보적인 화보 장인

Mnet ‘보이즈 2 플래닛’ 출신 최립우가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최립우는 최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볼륨.13을 통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사진에서 최립우는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공개된 화보 속 최립우는 모노톤 스타일링으로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자아냈다. 그는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고, 매 컷마다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차세대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립우는 지난 3일 발매된 데뷔 싱글 앨범 ‘스위트 드림’에 대해 “이번 앨범 자체가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뮤직비디오 촬영 때 일부러 카메라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장면을 많이 담았는데, 팬들을 실제로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최립우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계속 빛나려고 노력하는 최립우”라고 답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렇듯 음악 활동은 물론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립우는 오는 1월 타이베이, 마카오, 방콕에서 팬미팅을 열고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13:57
프로농구

"리프레시가 필요해" 양동근 감독의 인내, 사라진 '14AS' 박무빈

가드 박무빈(24·울산 현대모비스)의 이름이 코트에서 사라졌다.박무빈은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21일 열린 서울 SK 원정에서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팀 내 비중을 고려할 때 출전 선수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박무빈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5.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허훈(부산 KCC·7.3어시스트) 이선 알바노(원주 DB·6.1어시스트)에 이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달 3일 삼성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4어시스트를 달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팀 내 최다 득표, 리그 전체 11위에 오를 만큼 인기도 높다. 그럼에도 박무빈이 최근 연속 결장한 이유는 부상이 아닌 경기력 기복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9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충격의 7연패에 빠졌는데, 박무빈 역시 이 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6일 창원 LG전부터 3경기에서 평균 3어시스트에 그치며 고전했다. 하위권에서 고전 중인 팀 상황을 고려하면 박무빈의 결장이 뼈아플 수 있지만,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양 감독은 "무빈이가 힘들어하는 것 때문에 잠깐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여섯 차례 달성한 레전드 가드 출신인 양동근 감독은 "농구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적응이 돼 새로운 걸 하기 싫어할 때가 있다"며 "1라운드 때는 계획대로 잘 이끌어갔다. 다만 2라운드 들어오면서 상대의 수비가 바뀔 수 있는데 그런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했다. 한 단계 올라선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어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아시아쿼터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신인 김건하를 제외하면 경기를 조율할 1번 가드 자원이 마땅치 않다. 양동근 감독은 "(박무빈을 경기에서 빼는 게) 경고성이라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가드를 해본 입장에서 나름대로 리프레시(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2:10
뮤직

[단독] ‘베스트 밴드’ 루시 “KGMA 무대로 일관된 우리 이야기 들려주고 싶었죠” [IS인터뷰]

“베스트 밴드상을 받은 만큼, 밴드가 베스트가 되는 날까지 밴드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 ‘베스트 밴드’ 상의 주인공, 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의 각오는 다부졌다. KGMA의 여운을 안고 최근 서울 통일로 KG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루시 신예찬은 “우리나라에 쟁쟁한 밴드들도, 핫한 분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상을 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베스트 밴드라는 상 이름에 걸맞는 팀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루시의 올 한 해 행보를 돌아보면 과연 이유 있는 결실이었다. 상반기 미니 6집 ‘와장창’, 하반기 미니 7집 ‘선’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록 프라임 2025’, ‘점프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수없이 많은 무대에서 활약한 루시지만 대형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 경험은 많지 않았기에 ‘2025 KGMA’는 루시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예찬은 “사실 시상식에 많이 가보지 않아 갈 때마다 긴장도 된다. 타 아이돌 팬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실까 생각도 했는데 KGMA 관객들이 너무 잘 반겨주셨고,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 좋았다”며 빙긋 웃었다. 올해 KGMA가 콘셉트로 내세운 ‘링크 투 케이팝’을 몸소 느낀 소회도 전했다. “평소에 밴드와 아이돌이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KGMA에서 만난 아이돌 분들도, 팬들도 우리의 음악을 많이 알고 계셔서 놀랍고 뿌듯했어요. 음악으로 많은 게 이어질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던 시상식이었습니다.”(최상엽) 특히 이들은 “다들 이 갈고 준비해오신 게 보이더라”며 타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비투비, 스트레이 키즈 한,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반가운 자리였다고도 덧붙였다. KGMA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해 선보인 무대에 대해서는 시상식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교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사랑은 어쩌고’와 ‘개화’를 연속적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해당 무대에 대해 조원상은 “데뷔곡(‘개화’)과 가장 최근에 낸 곡(‘사랑은 어쩌고’)를 연속적으로 연주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르지 않고 계속 같은 마음과 초심으로 이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치열하게 달린 2025년을 돌아본 이들이 꼽은 올해의 ‘그랜드’했던 순간은 최근 성료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이다. 군 복무 중인 막내 신광일 없이 세 멤버가 고군분투 속 치러낸 ‘마지막’ 단독 콘서트였기 때문이다. 조원상은 “드러머 없이 우리가 잘 버텼구나 싶다”며 “다음 콘서트부터는 광일이와 같이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데뷔 후 단독 콘서트 공연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온 이들은 내년 5월 ‘꿈의 공연장’인 KSPO돔에 전격 입성, KGMA가 선택한 ‘베스트 밴드’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예찬은 “작년부터 공연장 규모가 커지면서 사실 더 큰 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다”면서 “내년 KSPO돔을 비롯해 더 큰 무대에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멤버 제각각 서로 다른 삶을 살다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돼 조금은 늦게 시작한 밴드의 여정이라 “변할 초심이 없다”(최상엽)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남들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열심히 살았다”(신예찬)고 자부한 이들은 “오히려 이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초심일 수도 있을 것 같다”(조원상)며 유연한 사고를 보였다.최근 앨범명인 ‘선’에서 모티브를 따와 스스로 생각하는 루시의 여정을 선으로 표현해달라 하자, 세 멤버가 저마다 다른 선을 그려내 놓기도 했다. 먼저 신예찬은 “내공을 쌓고 앨범을 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공연 시작하면서 확 올라간 느낌. 그리고 쭉 올라갔다”고 자신이 그은 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광일의 입대 시기를 팀이 마주한 특별한 포인트로 짚으며 “우리 동생이 그래도 남자가 할 일을 하러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기특하기도 하고, 웃으며 보내줬다. 열심히 잘 하고 나올 걸 생각하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형님 모먼트’를 드러냈다. 최상엽은 파동이 크지 않은, 물결치듯 한 곡선으로 루시 여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라기보다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라 성격도 음악적으로도 데뷔 전이나 후나 계속 비슷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프 한가운데 적힌 ‘늘 한결같이 행복하고, 적당하고 건강한 슬픔이 있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슬픔’ 앞에 추가된 단어는 최상엽의 건강한 마인드를 짐작하게 했다. 조원상의 그래프는 그의 깊은 심연을 보여주는 듯 했다. ‘슈퍼밴드’ 준우승으로 솟아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바닥을 친 그래프는 점차 상승 궤적을 그렸다. 이후 신광일의 입대와 맞물려 찾아온 슬럼프로 다시 위축됐다가 회복해 지금은 루시 데뷔 후 최고점을 달리고 있다. 조원상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음악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살짝 주춤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들이 함께 해줬고, 1년에서 1년 반 정도 배움의 시기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차가 쌓이고 무대 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중이 루시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더 다양해지지만, 그럼에도 변하거나 잃고 싶지 않은 건 “동심과 사랑”이란다. “무언가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인생을 대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것도 마찬가지죠. 요즘은 우리도 같이 버텨내고 걸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나이가 많은 분도, 어린 아이도 그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싶거든요. 우리가 받은 (사랑)만큼 더 많은 걸 드리고 싶습니다.”(조원상) 다가오는 봄이면 다시 ‘4인 완전체’로 돌아오는 루시. 인터뷰 말미 이들은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다시 KGMA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06:00
연예일반

한로로·실리카겔·소란으로 본, ‘한국 인디씬’은 어디까지 왔나 [줌인]

올해로 한국 인디음악이 어느덧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홍대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된 인디씬은 방송과 대형 기획사 시스템 바깥에서 음악을 만들고 유통해온 뮤지션들의 실험장이었다. 소규모 공연과 입소문을 통해 관객과 만났던 인디음악은 이후 세대를 거치며ㄹ 장르와 방식 모두에서 외연을 넓혀왔고, 이제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인디씬의 변화는 더욱 선명하다. 활동 시기와 환경에 따라 인디씬을 세대별로 나눠본다면, 3세대 인디 밴드 소란은 챌린지 등 대중적 접촉 방식을 적극 수용하며 음악의 확산 경로를 넓혔고, 4세대에 해당하는 실리카겔은 인디 특유의 실험성을 유지한 채 대형 단독 콘서트로 공연 규모를 확장하며 인디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5세대 인디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한로로는 직접 집필한 소설과 음악을 결합해 인디 음악을 ‘노래를 넘어 소비되는 콘텐츠 브랜드’로 진화시키고 있다. 소란은 지난 10월, 3인 체제로 선보이는 마지막 미니앨범 ‘드림’을 발매했다. 드러머 편유일의 탈퇴 이후 고영배(보컬)·서면호(베이시스트)·이태욱(기타리스트) 체제로 활동해온 소란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고영배만 팀에 남게 된다. 밴드의 전곡을 책임져온 고영배는 마지막을 앞두고, 끝을 맞이하더라도 함께한 시간과 감정만큼은 부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를 내놨다.이 곡은 발매 직후 일명 ‘사마죄 챌린지’로 확산되며 아일릿 원희·투어스 지훈·멜로망스 김민석·보이넥스트도어 태산·데이식스 영케이 등 아이돌과 밴드, 보컬리스트를 아우르는 참여를 이끌어냈다. 챌린지 기반 음악 소비가 주로 팝이나 아이돌 장르에 집중돼온 흐름 속에서 밴드 음악이 이 같은 파급력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소란의 음악성과 메시지가 세대와 장르를 넘어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카겔 역시 변화의 지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지난 11일 공개한 새 싱글 ‘빅 보이드’는 ‘노 패인’, ‘틱 택 톡’, ‘쿄 191’ 등으로 구축해온 음습한 정서와 미래지향적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템포와 피아노 중심 전개로 새로운 변주를 시도했다. “모두 거대한 공허 속”이라는 문장을 반복하며 역설적인 정서를 쌓아가는 가운데, 피아노와 전자 사운드가 겹쳐지는 구간에서는 미디어 아트 전시장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남긴다.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는 “전작 ‘남궁페페레’에 이어 강한 ‘쇠맛 사운드’에서 벗어나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빅 보이드’는 16일 기준 유튜브 뮤직 한국 차트 인기 급상승 음악 6위에 오르며 K팝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이 같은 음악적 확장은 공연 규모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리카겔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서사이즈X’를 통해 1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커리어 사상 최대 규모의 단독 공연을 성사시켰고, 오는 22·23일에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신서사이즈X 재팬 투어 2025’를 이어간다. 한로로의 성장세 역시 인디씬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지난달 22~23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회당 5000명씩, 이틀간 총 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첫 단독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에 관객 규모가 20배 이상 늘었다. 해당 공연의 타이틀이자 세번째 EP ‘자몽살구클럽’에 수록된 ‘0+0’은 유튜브와 멜론 차트에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가 직접 집필한 동명의 소설 세계관과 맞닿은 프로젝트다. 해당 소설은 제12회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올해의 콘텐츠’를 수상하며 음악을 넘어선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인디계 아이유 같은 느낌”이라며 “귀여운 외모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서사를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하는 힘이 닮아있다”라고 평가했다.내년 인디씬이 31주년을 맞는 만큼 성장의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도 제기된다. ‘뷰민라’·‘그민페’ 등 다수의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밴드 음악 대중화 흐름을 책임진 엠피엠지뮤직 서현규 이사는 “2000년대 초반에는 데이브레이크, 10CM, 노리플라이처럼 비슷한 결의 팀들이 경쟁하며 신 전체의 흐름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각자의 콘셉트가 뚜렷한 대신 장르적 결집력은 약해졌다”고 지적했다.이어 “한쪽으로 흐름이 모일 때 인디씬 전체가 주목받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각자의 음악 세계를 지키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 안에서 선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때 인디씬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6:00
예능

[TVis] 함소원 집, 낯선男=딸 등원 선생님…“父 빈자리 대신해 주는 느낌도 들어” (동치미)

방송인 함소원이 딸의 등원 선생님을 소개했다.지난 20일 MBN 예능 ‘속 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함소원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딸 혜정과 사는 서울 하우스를 공개했다.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 진화와 결혼해 혜정을 얻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2022년 12월 이혼했으나 딸 교육 문제로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그러나 방송에는 진화가 아닌 또 다른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남성은 자는 혜정을 깨우고 손수 아침을 차려주거나 알림장을 챙겨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김용만은 “새 남자친구?”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이 남성은 남자친구도, 삼촌도 아닌 혜정의 등원 선생님이었다. 제작진이 “어떤 낯선 남자 한 분이 들어오더라”고 묻자, 함소원은 “등원 선생님이다. 내가 중국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새벽에 늦게 끝난다. 방송 끝나고 정리하고 씻고 자면 3, 4시되는 경우가 많아 등원선생님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면접을 아주머니도 보고 이모님도 보고 했는데 지금의 대학교 1학년 등원 선생님을 혜정이 직접 뽑았다”며 “오히려 혜정이와 저보다 선생님과 나이 차이가 덜 난다. 나보다 대화가 더 잘 통한다”고 말했다.이어 “등원 시간은 아주 짧다. 학교를 안전하게 데려다 줘야 하다 보니 순발력이 중요하니까 남자 선생님이 낫겠다 싶더라”며 “하교는 학원 차로 한다”고 설명했다.함소원은 또한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주는 느낌도 있는 것 같다”면서 “가끔 아빠가 오면 혜정이가 ‘엄마, 아빠 밖에 나와서 나 기다리라고 해’라고 하더라.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은가보다”고 전했다.등원 선생님에 대해 “시간이 짧아서 페이가 낮은 편”이라면 “아침만 딱해서 4주에 46만원”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1 17:30
스타

‘백혈병 투병’ 차현승 “골수 검사 역대급으로 아파…완치 확신해” [왓IS]

백혈병 투병 중인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이 골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차현승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재한 “골수검사 너무 싫어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퇴원한 사실을 알리고 골수 검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차현승은 쌀쌀한 날씨에도 걷기 운동을 하며 체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골수 검사를 받은 차현승은 “이번이 마지막 골수 검사이길 바란다”고 밝히는가 하면 “역대급으로 아팠다. 마취가 풀리면서 골수를 뽑은 부위가 많이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차현승은 “반년 넘게 병원에서만 생활해 왔다. 이제 투병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졌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최종 검사 결과는 22일 나온다. 차현승은 “이번에는 믿고 있다. 완치됐다는 확신과 좋은 느낌이 있다”며 “희망을 가지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겠다. 좋은 결과를 들고 오겠다. 모두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댄서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능 ‘솔로지옥1’, ‘비 엠비셔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그는 지난해 1월 댄서 은퇴 선언과 함께 배우 데뷔를 알렸다. 하지만 올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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