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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육성→퓨처스 타격왕 출신, '늦깎이' 삼성 박찬도 알토란 활약

삼성 박찬도(31)의 활약은 확 돋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2번타순에서 0.410의 높은 출루율로 찬스를 연결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삼성은 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2번타자로 나선 박찬도는 0-2로 뒤진 4회 초 선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삼성은 살라디노의 볼넷에 이은 이원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단숨에 스코어를 역전했다. 8-3으로 앞서다 8-5까지 쫓긴 7회, 박찬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는 살라디노의 쐐기 2점 홈런이 터졌다. 박찬도는 이날 두 차례 출루해 모두 홈을 밟았는데, 모두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며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박찬도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육성선수 신분이었다. 수비와 주루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이듬해 1군을 밟았지만, 타격이 약해 주전으로 발돋움하진 못했다. 2015시즌 대주자로 주로 나서 도루 13개를 기록했고, 시즌이 종료되자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다. 2016년엔 타율 0.376를 기록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많은 기대 속에 팀에 복귀했지만, 2군 무대에서 뽐냈던 기량을 1군 무대에선 선보이지 못해 2018~2019년 1·2군을 오가는 백업에 그쳤다. 이번 시즌 구자욱의 부상과 박해민의 부진 속에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뒤늦게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3일 현재 타율 0.292(48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5월 23일 두산전에서는 감격적인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 다음날부터 9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다. 5월 23일 두산전부터 30일 NC전까지는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타순은 2번부터 6번·7번·9번까지, 수비 역시 좌익수·중견수·우익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 중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출루율이다. 0.410으로 높다. 지난해까지 매 시즌 볼넷보다 탈삼진이 최소 3배 이상 많았는데, 올해는 선구안(볼넷 10개, 탈삼진 6개)이 좋아졌고 약점이던 타격에서 좋은 모습이다. 그는 데뷔 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활약 덕분인지 삼성은 박찬도가 최근 9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7승2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6.0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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