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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서울 삼성, 다사다난했던 2021~22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54경기 체제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2005~06시즌 인천 전자랜드(8승 46패·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9승 45패의 성적으로 끝냈다. 승률은 0.167로 순위는 최하위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10승 미만 승리·2할 미만 승률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은 2014~15시즌, 2018~19시즌 두 차례에 걸쳐 거둔 11승 43패(승률 0.204)다.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에 72-101로 패하며 1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동시에 홈 13연패였다. 지난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13연패를 당한 적 있는 삼성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1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1~12시즌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목전에 두게 됐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안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결국 시즌 전 치르는 KBL 컵대회 출전도 불발됐다. 완전한 전력으로 시즌 개막에 못 들어갔다. 벤치 멤버를 가동 못하며 주전 선수들만 기용했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여러 악재를 딛고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최하위 전력 평가를 받던 삼성은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영향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최하위 평가를 뒤집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2라운드(2승 7패) 들어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외국인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수원 KT와 2라운드 도중 경기 시작 55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다니엘 오셰푸도 무릎 부상으로 짐을 쌌다. 이원석, 이동엽, 장민국 등도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많은 부상자 탓에 삼성의 경기력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선수단 내 사고도 터졌다. 부진이 끝나지 않던 4라운드 무렵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드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고가 나왔다. 천기범은 군 제대 후 주전 가드 김시래와 함께 삼성 공격을 이끌 첨병 역할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과 이상민 감독의 구상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진 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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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연패-원정 15연패' 삼성, 반전의 실마리가 안 보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8-85로 패했다. 3라운드 전패한 데 이어 4라운드 첫 경기까지 10연패째다. 상대 팀 KT가 시즌 5연승, 홈 10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쓴 것과 대비된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원정경기 15연패에 빠졌다. 팀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리그 역사 전체로 봐도 한 손에 꼽힌다. 역대 원정 최다연패 기록은 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서울 SK가 세운 18연패 기록이다. 두 팀에 이어 2008년 오리온이 16연패를 기록했고 그다음이 올 시즌 삼성이 기록 중인 15연패다. 삼성이 다가오는 1월 22일 KCC와 전주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2008년 오리온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중위권 경쟁을 바라봤던 삼성이 연패에 빠진 결정적 원인은 부상이다. 삼성은 1라운드만 해도 4승 5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초 팀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등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했고 1일 경기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치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힉스가 빠지고 고군분투했던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도 지난 12월 14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탈꼴찌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삼성은 6승 22패(승률 0.214)로 처졌다. 9위 KCC의 승차는 4경기다. KCC가 6연패에 빠졌음에도 삼성 역시 10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차가 줄지 않고 있다. 별다른 반전 요인도 찾아보기 어렵다. 팀 내 해결사가 전무하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는 팀이다. 1위가 포인트 가드 김시래(9.7점)일 정도로 득점을 맡아줄 선수가 없다. 김시래는 1일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4쿼터 흔들렸다.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내주며 패했다.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의 성적도 실망스럽다. 삼성은 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삼성에 합류한 후 6경기에서 로빈슨의 기록은 평균 14.7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39.6%에 불과하다. 팀플레이에서도 스크린, 백코트, 수비 매치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당 평균 실책도 4.5개에 달한다. 몸 상태나 기량의 문제가 아닌 멘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 KGC는 올 시즌 리그 3위이자 평균 득점 1위(86.7점)를 기록 중인 강호다. 삼성은 올 시즌 KGC에 1승을 거뒀지만, 힉스가 남아있던 1라운드 때 거둔 승리일 뿐이다. 이후 2패를 당했고 특히 지난 12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103점을 내주며 크게 패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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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연패…NBA 신인 5순위도 약발 안 받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5순위 출신 외국인 선수가 와도 소용없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20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8-81로 졌다. 9위(LG)-10위(삼성) 맞대결에서도 삼성은 완패를 당했다. 삼성은 6승 18패로 꼴찌(20일 기준)다.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30)은 LG전에서 9점·4리바운드에 그쳤다. 앞서 삼성은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발목 부상으로 아웃되자 로빈슨을 데려왔다. 로빈슨은 2012년 NBA 신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뽑혔던 선수다. 당시 6순위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보다 먼저 지명됐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내리막을 걸었지만, 그의 한국 행은 기대를 모았다. 로빈슨은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1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LG전에서 5반칙 퇴장당했고, 2경기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로빈슨은 입국 후 격리하며 근육량이 빠져 몸 상태가 50% 수준이다. 삼성은 로빈슨이 뛴 2경기 모두 졌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발생했다. 개막 전 KBL 컵대회에 불참했고 연습경기도 제대로 못 치렀다. 의외로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다. 김시래와 힉스의 2대2 플레이가 잘 통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승 7패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다.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 한 탓에 체력이 떨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 병동’ 수준이다. 힉스는 발등을 다쳐 팀을 떠났고, 이동엽은 어깨를 다쳤다. 군에서 제대한 천기범도 무릎이 안 좋다. 다니엘 오셰푸마저 무릎을 다치면서, 지난 14일 수원 KT전은 국내 선수로만 치렀다. 이번 LG전에서 오셰푸와 천기범이 뛰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삼성의 지역 방어는 이미 다른 팀에 간파당했다. 삼성은 최소 득점(평균 73.2점)팀이다. 지난 KT전에서는 59점에 그쳤다. 그나마 희망을 찾자면 신인 이원석과 2년차 차민석의 성장 정도다. 삼성은 시즌을 앞두고 김동욱과 김준일을 떠나보냈고, 영입은 김동량 정도뿐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상민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컴퓨터 가드’라 불리며 현역 12시즌 중 7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삼성을 맡아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2018~19시즌은 최하위였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가운데 팀을 7위로 이끌며 작년 4월에 2년 재계약했다. 삼성을 8시즌째 이끌고 있지만,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등 공동 5위에 5.5경기나 뒤져있다. 삼성은 9위 LG와도 3경기 차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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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삼성의 유일한 희망 이원석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신인 센터 이원석(21·2m7㎝)이 부상자가 속출하는 팀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지난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원정경기에서 59-84로 완패했다. 삼성(6승 16패)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의 부진은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한 탓이다. 삼성은 지난달 핵심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2m2㎝)와 가드 이동엽(1m93㎝)이 각각 발목과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달 초엔 갓 전역한 가드 천기범(1m86㎝)이 무릎을 다쳤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2m8㎝)마저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8주 진단을 받은 힉스의 공백을 메우려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토머스 로빈슨은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뛸 수 없다. 로빈슨은 주말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결국 강팀 kt를 상대로 국내 선수로만 엔트리를 꾸렸다가 완패했다. 그래도 이원석은 돋보였다. 장신에 기동력이 좋은 그는 kt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프로 데뷔 후 최다인 17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프로 첫 더블더블이기도 하다. 이원석은 3스틸과 3블록슛도 추가했다. 이원석의 성장은 이상민 삼성 감독에겐 위안거리다. 이원석은 15일 전화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경기하라고 말씀하신다. 외국인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덕분에 경험도 쌓고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에 빨리 적응하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팀에 기여하고 선배들 지원에 힘쓴다"고 강조했다. 이원석은 신인왕에 도전한다. kt 신인 하윤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원석은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왕이 욕심나는 건 사실이지만, 팀이 우선이다. 내가 삼성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면 팀도 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21.1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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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도전 서동철 KT 감독 "9연승하려면 선수들 집중해야"

“솔직히 삼성보다 우위지만,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서동철 수원 KT 감독이 최하위 서울 삼성과 만나서도 자만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14일 2라운드 창원 LG전부터 8연승을 이어오는 가운데 홈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최하위 삼성의 전력을 좀처럼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으로 방출된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이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예고됐다. 서 감독은 “솔직히 지금 삼성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라 오늘 경기에 한정해 저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저희 선수들의 경기 내 집중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에 도달한다. 서 감독은 “연승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 사기를 올리는 긍정적인 면으로만 나타나고 방심하지 않기 바란다”며 “선수들의 분위기나 사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연승하는 중 많이 뒤지다 이긴 경기, 질 뻔하다 이긴 경기도 있다. 위기를 잘 넘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우리가 절대 전력이 아니라는 점은 기록으로도 나온다”며 “(연승 기간을 통해)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고 전했다. KT가 강팀으로 거듭난 비결로는 수비를 꼽았다. 서 감독은 "작년까지만 해도 가장 수비를 못하는 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수비를 잘하는 팀으로 변했다는 부분에서 감독으로서 자신감을 얻는다"며 "선수 구성원이 좋다, 두텁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격이 안 풀릴 때는 굉장히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 꾸준하기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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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는 끊었지만, 더 험난한 서울 삼성의 3라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4연패 악몽을 끊어내고도 웃지 못했다. 연패 악몽 대신 부상의 악령이 삼성을 찾아왔다. 삼성은 지난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9위 LG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덕에 10위에서 탈출해 공동 9위가 됐다. 길었던 2라운드의 연패 악몽을 끊어냈다. 1라운드만 해도 삼성은 4승 5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3연패에 빠졌다. 서울 SK를 상대로 신승을 거둬 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4연패에 빠졌다가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LG전에서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1라운드를 이끌었던 힉시래(아이제아 힉스+김시래) 조합의 힘이 약해지면서 빈공에 시달렸다. 2라운드 평균 득점이 67점에 불과(1라운드 80.7점)했다. 70점 이상을 낸 경기가 단 3번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1옵션 외국인 선수 힉스가 지난 11월 21일 왼쪽 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어 11월 27일 원주 DB전에서는 이동엽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간신히 연패를 끊어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 남은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가 LG전 막판 종아리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고, 신인 이원석도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8분 24초 출장에 그쳤다. 평균 10점 7.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오셰푸는 상급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힉스가 빠진 삼성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3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삼성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3라운드 이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셰푸의 종아리를 체크했는데 파열까지 의심된다”며 “파열이면 장기 아웃이다.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다행히 6일 검사 결과 오셰푸의 부상은 근육 파열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한숨 돌렸다. 삼성 구단 측은 6일 오후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밝혀졌다"고 오셰푸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3라운드 첫 경기인 7일 DB전에 뛸 수 있는지 여부는 컨디션을 더 체크해 봐야 한다. 힉스의 대체로 뛰게 될 토마스 로빈슨은 자가격리 후 12월 중순에나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10위를 벗어난 삼성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추슬러 3라운드 초반 험난한 행보를 이어가야 할 처지다. 차승윤 기자 2021.1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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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맹활약' KCC, DB 꺾고 연패 탈출...오리온도 승리

전주 KCC가 혈투 끝에 원주 DB를 잡았다. KCC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0-85로 승리했다. 대들보 라건아가 30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24점을 지원했다. KCC는 2연패를 탈출했다. 8승9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DB는 2연패로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KCC는 1쿼터를 32-21, 11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골밑 공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는 DB의 빠른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중반에는 외곽슛도 허용했다. 1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까지 내줬다. KCC는 3쿼터 라건아가 페인트존 안을 지배했고, 이정현과 송창용까지 외곽슛 득점에 가세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꿨다. 쿼터 막판 라건아가 곹밑 득점을 해내며 75-70으로 앞섰다. 4쿼터는 뒷심을 발휘했다. 라건아는 외곽에서도 득점했고, 이정현은 상대 기세를 꺾는 가로채기로 KCC의 승세를 지켰다. 이정현은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점 차 리드를 안겼다. DB 신인 정호영은 2쿼터에서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DB의 추격을 이끌었다. 한 쿼터에 17점을 쏟아냈다. 하지만 팀 패전으로 빛이 바랬다. 이승현이 활약한 고양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78-74로 승리했다. 시즌 9승 8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승현이 18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도 해냈다. 삼성은 다니엘 오셰푸(21점·14리바운드)와 김현수(13점)이 분전했지만,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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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6점' 원주 DB, 서울 삼성 꺾고 공동 6위

프로농구 원주 DB가 에이스 허웅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이겼다.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77-67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난 DB는 시즌 7승(8패)째를 거두며 전주 KCC와 공동 6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5승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DB는 허웅이 3점슛 6개를 포함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도 5개를 올렸다. 또 박찬희도 12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얀테 메이튼의 부상 대체자로 DB 유니폼을 입은 조니 오브라이언은 이날 데뷔전에서 24분17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다니엘 오셰푸가 19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시래도 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발등 부상으로 이탈한 아이재아 힉스의 공백이 컸다. 박소영 기자 2021.11.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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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공격력 회복 위해 슈터들이 터질까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의 공격력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슈터들이 살아나야 한다. 삼성의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경기당 평균 74.9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공격력이 최약체다. 시즌 개막 경기서 창원 LG를 상대로 100득점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이 빈곤해졌다. 공격이 터지지 않자 삼성은 시즌 성적 5승 10패로 리그 9위로 처져 있다. 공격옵션이 다양하지 않은 게 흠이다. 삼성은 가드 김시래와 포워드 아이제아 힉스가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스피드가 있고 시야가 넓은 김시래가 힉스에게 패스를 건네주면 힉스가 마무리하는 것이 삼성의 주된 공격 옵션이다. 김시래와 힉스의 투맨 게임을 기본으로 다른 공격 옵션도 진행된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상대 팀이 김시래와 힉스를 봉쇄하면 삼성의 공격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서동철 수원 KT 감독도 “삼성은 김시래와 힉스의 투맨 게임이 강한 팀이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최근 공격력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 “김시래와 힉스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고 토로했다. 공격력을 개선할 여지가 없는 것도 문제다. 힉스가 지난 21일 KT와 치른 홈경기서 경기 시작 5초 만에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왼 발등 부상을 당해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2옵션’ 다니엘 오셰푸는 경기당 8.3득점에 불과하다. 개막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신인 이원석도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득점력이 감소했다. 리그 득점 상위 40인 안에 삼성 선수는 힉스, 김시래, 오셰푸가 유일하다. 정체돼있는 공격력을 타개할 새로운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슈터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80점 정도의 득점이 나와야 한다. 슈터들이 득점을 더 넣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에는 임동섭과 김현수, 장민국 등의 베테랑 슈터가 있다. 특히 임동섭은 경기당 1.7개의 3점 슛 성공으로 해당 부문 팀 내 1위다. 3점 슛 성공률은 29.4%(25/85)다. 경기마다 슛 감각에 기복이 있다. 김현수와 장민국도 외곽포 성공이 일정하지 않다. 팀 내 주득점원 힉스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삼성이 공격력을 끌어올리려면 임동섭을 비롯한 슈터들이 꾸준한 3점 슛 성공률을 보일 필요가 있다. 김영서 기자 2021.11.24 12:56
스포츠일반

'힉스 14득점' 서울 삼성, 안양 KGC 꺾고 2연패 탈출

서울 삼성이 안양 KG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승 4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로 8위가 됐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KGC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의 제러드 설린저의 맹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7위에 그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 2패로 우세했다. 경기 초반, 삼성의 기세가 좋았다. 이동엽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외곽 2점 슛을 꽂아 넣은 이동엽은 3점 슛도 연이어 터트렸다. 이동엽이 터지자 김현수와 아이제아 힉스도 외곽 슛을 성공했다. 연이은 외곽포가 터진 삼성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은 2·3쿼터에서 많은 점수를 실점하며 KGC에 쫓겼다. 2쿼터 들어 교체투입된 오세근에게 12득점을 내줬다. 오세근의 노련함에 신인 센터 이원석이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 중반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3쿼터 종료 시점에 4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삼성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서 다니엘 오셰푸가 골밑을 장악하고 배수용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 가드 변준형이 활약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가 아이제아 힉스와 이원석, 임동섭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힉스가 19분8초를 뛰며 14득점·3리바운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엽은 야투율 50%(10개 시도 5개 성공)를 보이며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임동섭이 11득점·8리바운드, 이원석이 6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셰푸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바람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2연패를 당한 요인에 대해 ‘야투율(자유투 이외의 슛을 성공한 비율) 저조’를 꼽았다. 삼성은 2연패 동안 야투율 35.8%(148개 시도 53개 성공)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삼성의 야투율은 49%(63개 시도 31개 성공)를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2021.10.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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