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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무관 위기’→얼굴 부여잡은 포스테코글루, SON 저격까지? “동점 기회 있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탈락 뒤 얼굴을 부여잡았다. 또 동점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먼저 2실점 하며 흔들렸고, 이를 마지막까지 뒤집지 못했다. 마티스 텔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터뜨린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2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에는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는데,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국내 컵대회(카라바오컵·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서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서는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빠르게 실점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다. 동점 기회를 한 번 만들었는데, 만약 그 기회가 들어갔다면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손흥민이 찬스를 놓친 그 장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개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고 “팀의 목표를 생각하면 당연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 달 반 동안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봐야 한다”라며 선수단을 옹호했다. 이어 “11월 중순부터 휴식 없이 계속 싸워왔다. 선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몇 주 동안 주중 경기가 없으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제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리그에선 14위(승점 27)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 휴식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현지 취재진은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 두 달 반 동안 17~18세 선수들과 로테이션 없이 매주 2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09:54
프로농구

"진짜 수훈 선수" "가장 열심히 한다" 3점슛 39.1% 만든 민기남의 투지 [IS 스타]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고양 소노 민기남(23·1m74㎝)은 올 시즌 프로 2년 차를 맞은 가드다. '대형 루키'와는 거리가 멀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발은 빠르지만 키가 작다. 데뷔 시즌 성적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21경기 평균 4분 42초 0.9득점, 야투 성공률 22.6%와 3점 성공률 25%를 기록했다.올해 민기남은 조금 달라졌다. 그는 10일 기준 22경기 평균 9분 16초 3.4득점을 기록 중이다. 야투 성공률이 40%, 3점 성공률이 39.1%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9일 잠실 서울 삼성전에서는 3점슛 3개로 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경기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그가 연속해 꽂은 3점 2개가 소노의 승기를 굳혔다. 행운이 아닌 노력의 결과다. 김태술 감독은 경기 후 "기남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외부에서는 그가 슛이 약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선수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올랐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못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며 "감독과 코치의 주문이 많은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굳세 그걸 버틴다. 오늘 활약은 그동안 연습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고 치켜세웠다.이날 14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의 부상 빈자리를 채우는 가드 이재도도 민기남을 "진짜 수훈 선수"라고 짚었다. 그는 "난 오늘 특별히 한 게 없다. 민기남 선수가 사실 오늘 정말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에너지 넘치게 뛰었다.또 3점슛도 세 방이나 넣었다. 그의 3점슛에서 경기가 완전히 우리 페이스로 넘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도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아직은 플레이에 여유가 많이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프로농구에서 분명 한 자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민기남 본인은 활약의 비결로 승부욕을 꼽았다. 민기남은 경기 후 본지와 통화에서 "삼성과 2연전이었고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었는데, 7일 경기를 너무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았다. 아직 내가 주전은 아니었지만 분해서 잠이 안 오더라"며 "오늘 경기는 어떻게든 다른 모습을 보여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형들, 다른 팀원들 모두 그랬기에 이긴 것 같다"고 기뻐했다.민기남은 "원래도 지는 게 정말 싫다. 게다가 치열하게 해서 져도 기분이 나쁜데, 7일 경기는 무기력하게 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가 많아) 형들이 힘든 상황인데, 내가 형들께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아직 연차가 어려 할 수 있는 한계는 있다. 그 한계를 인정하고 파이팅있게 팀에 에너지를 불면 형들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뛰는 중"이라고 전했다.민기남 스스로 약점으로 슛이 꼽혔던 걸 알았다. 그리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슛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상대도 나를 상대로 슬라이스(스크린 뒤로 도는 수비)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그런 찬스에서 슛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시즌 동안 슛이 안 들어가면 억울할 정도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도 많이 했는데 새 감독님, 코치님이 오시면서 기회를 받다 보니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민기남은 "비시즌 목표가 3점슛 성공률 30%였다. 시즌 전에는 슬라이스 상황에서의 슛만 연습했는데, 최근에는 다른 상황에서 슈팅 연습, 스텝에 따른 슈팅 연습도 늘렸다. 이걸 꾸준히 해온 게 최근 슛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점 성공률을 보면) 연습한다면 안 되는 게 없고, 연습량을 늘리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걸 느꼈다"고 기뻐했다. 끝이 아니다. 민기남은 "지금 난 (이)재도 형 다음 백업 가드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높이고, 득점력보다 미스 없이 안정감을 추구하는 게 우선"이라며 "경기가 잘 풀리려면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베테랑 형들의 텐션이 떨어질 때 올려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기남은 "고마운 분들이 많아 꼭 감사 인사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코치님들께서 정말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알려주셨다. 형들께서는 모두 내게 조언을 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을 전해 주셨다.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에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되는 모습으로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시즌 팀에서 더 부상이 나오지 않고 마무리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팀에 더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재도 형이 쉬는 때, 또 돌아올 (이)정현이 형이 쉴 때 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라며 "난 농구가 너무 좋다. 그래서 더 오래 하고 싶다. 베테랑이 되는 시기 때는 공격이든 수비든 약점이 없는 공수겸장으로 자리잡는 게 내 최종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7:01
배구

'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해외축구

“주장 역할 못 해”→혹평 SON, 이제는 이적 가능성 열리나…“퍼포먼스 하락, 판매 고려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그의 부진한 퍼포먼스를 두고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유망한 순간들을 보였지만,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자리 잡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모리뉴, 그리고 현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정적인 벽을 넘지 못했다”라며 최근 부진한 팀을 비판했다.매체는 특히 “토트넘은 결정적인 순간에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스퍼지(Spursy)’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도 이러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꼬집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24경기를 치른 현재 14위에 머물러 있다. 팀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단 내 유지해야 할 선수와, 방출 대상 등을 꼽았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이적 제안을 고려할 선수’로 분류됐다. 타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이를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퍼포먼스가 하락했다. 여전히 중요한 선수지만, 가치가 높을 때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같은 그룹에 속했다.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이어진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특히 1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유일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현지로부터 혹평이 이어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배인 제이미 래드냅 전문가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게도 비판의 메시지가 전달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한 번도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그가 하는 일이 무엇이 있나”라고 혹평한 바 있다. 당시 래드냅은 “리버풀은 환상적이었지만,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토트넘만큼 무기력하게 싸워보지 못한 팀이 있는지 기억하기 힘들다”며 “제드 스펜스는 14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자신을 이끌어 줄 경험 많은 선수를 찾았겠지만, 그들은 후배들을 전혀 이끌지 못했다”며 지적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애초 2025년 6월 30일까지였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옵션을 통해 동행을 1년 더 연장했다. 당시 토트넘 구단은 “2023년 8월 클럽의 주장으로 선임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에 수많은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2015년 9월 화이트 하트 레인 데뷔전에서 카라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최초의 골을 넣은 후,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홈구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라며 그의 활약상에 주목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지자, 이제는 판매 대상으로 분류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래드냅은 7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를 통해 “과거 몇 년 동안 토트넘을 거쳐 간 감독을 보면, 모두 잘하고 있다. 결국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진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현재 중앙 수비수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온전한 스쿼드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나는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며, 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감독을 지지하는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0:07
프로야구

'포수 강백호' 효과는 대단했다! 경쟁 시너지까지 알차게 챙긴 KT 안방 [IS 질롱]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네요."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26)를 본 장재중(54) KT 위즈 배터리 코치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엔 갑자기 포수를 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지만, (포수로 시즌을 준비한)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포수로 준비한다. 강백호가 포수로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건 프로 데뷔(2018년) 이후 처음. 호주 질롱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년 KT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는 장성우(35)와 강현우(24) 조대현(26) 김민석(20) 등의 포수조와 함께 움직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수 수비와 타격 훈련은 물론,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받으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처음이지만 어색하진 않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간 끝에 지난해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한동안 지명타자로만 나섰던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다시 포수 미트를 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KT 코치진은 새 시즌 강백호에게 다시 포수 마스크를 건넸다. 강백호의 포수 전향은 팀에도 강백호 본인에게도 윈윈이 될 전망이다. 지명타자로 활용이 제한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포수로 투입하면서 라인업 활용 폭이 넓어졌다.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에게도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로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재중 코치는 "FA도 (강)백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좋은 실력에 의욕까지 넘치니 분명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라며 웃었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새 시즌 KT는 포수 엔트리에 3명의 선수를 넣을 예정이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를 대비해 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 백업 포수 한 자리를 두고 강현우와 조대현, 김민석의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장 코치는 "강현우는 1라운더(2020년) 출신인데다 타격도 좋다. 조대현은 반대로 수비가 좋다. 두 선수 모두 잘 준비해왔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2년차가 되는 김민석에 대해서도 "평균 타구속도가 로하스, 안현민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빠르다. 나이에 비해 여유도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장성우는 "전반적으로 포수조 후배들이 젊다보니 경험이 적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다들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한다. 나한테 많이 물어보고 나도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경기에 더 많이 나가면서 경험만 쌓인다면 충분히 좋아질 거다"라며 후배 포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8 12:04
배구

달아나느냐 쫓느냐, 2위 현대건설-3위 정관장 빅매치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이 6일 현재 17승 8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21승 5패⋅승점 61)에 이은 2위다.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나란히 17승 8패 기록 중이지만, 승점(47)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2024~25 선두권 경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이 승리 시 정관장과 승점 차를 7~9까지 벌려 흥국생명과 양강 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반면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무너뜨린다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은 물론,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대건설이 1~2라운드를 모두 이겼으나, 정관장은 3~4라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모두 웃었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이 변수다. 모마는 최근 3경기에서 13득점-14득점-2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0% 중반~40% 초반에 머물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종료 후 모마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직전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정했다. 공격력과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하려면 팀의 대들보 양효진의 활약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이 중단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연달아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연패에 빠진 뒤 '첫 경기'가 중요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2일 흥국생명전 패배 후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했다.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이번 시즌 6개 구단 중 현대건설전에서 가장 많은 120득점을 기록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건재하다. '최다 범실 1위' 정관장은 '최소 범실 1위' 현대건설을 맞아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출신 염혜선(정관장)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세터 싸움도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7:08
예능

김종민, 18년 버틴 ‘1박 2일’ 하차 통보 받아…국민청원까지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코쿤)가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900회 특집의 의미와 재미를 다 살렸다. 최다 출연으로 예능에서 ‘버티기 장인’인 김종민부터 독특한 ‘패완얼’ 개념으로 큰 웃음을 준 코쿤까지, 이들의 활약에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찍었다. 동시간대 시청률과 2049 시청률 역시 1위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1박 2일’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출연하며 18년간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종민, 각각 KBS와 MBC에서 대상을 받은 문세윤과 박나래, 3년간 ‘라디오스타’에 4번 출연해 단기간 출연율이 높은 코쿤이 900회 축하 사절단으로 출연했다. 김종민은 ‘라디오스타’에 11번 출연한 최다 출연자이자, ‘라디오스타’와 비슷한 시기 론칭된 ‘1박 2일’의 지박령으로 장수 비결을 전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18년이란 시간 동안 ‘1박 2일’을 지킨 그는 사실 자신이 그동안 하차 통보를 받기도 하고, ‘국민 청원’으로 하차 서명이 이뤄졌던 사실도 언급했다.이 모든 것을 견딘 그의 얘기에 모두 감탄을 마지않았는데, 김종민이 꼽은 ‘장수 비결’은 다름 아닌 ‘제작진과 선을 지킨다’, ‘제작진에게 불만을 크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은 대부분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말하기 전에 문세윤과 딘딘이 먼저 얘기를 해 그 뒤에 숨는(?)다는 것.이 밖에도 김종민은 KBS에서 18년 동안 ‘1박 2일’ 팀으로 두 번의 단체 대상과 단독 대상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출연료 상승에 관해 묻자 솔직하게 “2배까지는 아니지만 올랐다. 만족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고, ‘짤’로 최근 MZ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사실도 밝혔다. 그가 ‘1박 2일’ 최초로 음식을 먹다가 기차에 타지 못하는 ‘낙오 짤’을 포함해 큰 웃음이 터졌고 모두가 명장면의 추억을 떠올렸다.‘1박 2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까나리’로도 큰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는 3잔의 까나리가 섞인 음료와 1잔의 아메리카노가 등장했는데, 김종민은 첫 시작에 아메리카노를 MC 김구라에게 안겨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진의 얘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1잔을 더 골랐다가 자신이 까나리를 맛보고 이를 뿜어 폭소케 했다. 그는 부족한 언변 실력에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방송을 이어가고, 앞선 까나리를 맛본 에피소드처럼 제대로 듣지 않는 귀로 여전한 ‘어벙미’를 뽐내 큰 웃음을 안겼다.문세윤은 ‘1박 2일 - 시즌4’에 합류해 ‘문대상’으로 금의환향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의 MC인 유세윤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는 사연으로 웃음에 시동을 걸었다. 자신이 먼저 데뷔했지만 이름이 같은 유세윤이 ‘네 똥 칼라파워’, ‘개코원숭이 개그’ 등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하며 인지도가 올라가는 바람에 자신이 이름이 제대로 불리지 않았다는 것. 그는 “행사를 가도 유세윤! 식당에 가도 유세윤!”이라며 울분을 터트렸는데 “그땐 속이 좁았다”며 심정을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문세윤은 6년 동안 ‘1박 2일’을 함께한 김종민을 곁에서 보면서 대단하면서도 소름 끼쳤던 사연을 꺼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시청률을 매번 체크하는데, 김종민에게 이를 얘기했지만 잘 모르더라며 그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증언했다.문세윤은 또 까나리를 마시지 않는 김종민의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는 한편, ‘식사’에 대해서만큼은 목소리를 높이더라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김영옥이 출연했던 방송에서 공복으로 갔다가 쉬는 시간에 김종민이 수풀 뒤편에서 ‘곡성’ 아저씨처럼 매실나무에서 떨어진 매실을 주워서 먹고 있던 사실을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박나래는 이날 ‘보은의 여신’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10년 무명의 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당시 자신을 도와 ‘물싸대기’ 연기를 도와준 MC 김구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장면이 공개됐는데 물을 한 번 맞게 한 김구라는 박나래의 리얼한 연기를 도와주기 위해 다시 한번 물을 맞게 해줬고, 그로 인해 박나래가 큰 웃음을 안길 수 있었던 것.이후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고정 멤버가 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박나래는 지난 시간 동안 쌓인 에피소드도 풀었다. 그는 ‘나혼산’의 회장님인 전현무와 데면데면했었던 이유로, 그의 전 여자 친구인 한혜진과 절친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 이를 전현무와도 얘기했다는 박나래는 그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할 때 자신의 손을 잡아주기로 약속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특히 박나래는 남자와 등목한 것은 자신이 유일할 것이라 해 폭소케 했는데, 전현무와 등목을 했던 영상까지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한 ‘팜유즈’와 함께한 팜유 투어 관련 에피소드를 비롯해 이장우의 상의(?) 없는 공약으로 ‘보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 운동을 했다가 삼각근과 광배근이 발달하게 된 사연은 모두를 웃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이를 보여주는 박나래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음악에 매진하다 ‘예능’에 진출한 코쿤은 ‘나혼산’으로 인해 한층 취미와 활동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혼산’을 하며 14kg을 증량하게 됐다면서 ‘남친 짤’ 제조기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의 특별한 ‘패완얼’ 개념은 폭소를 자아냈다. 코쿤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면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패완얼’은 얼굴이 약간은 찌그러져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 그는 그래야 얼굴보다 옷이 보이고, 옷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는 논리를 펴 큰 웃음을 안겼다.다음 주 '라디오스타' 901회는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쿤이 출연하는 ‘구관이 명관’ 특집 2탄이 예고됐다. 이들이 또 어떤 얘기를 꺼내 시청자를 웃길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12:20
해외축구

“양민혁, 프리시즌부터 토트넘서 경쟁” 디렉터가 QPR 임대 이유 직접 밝혔다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다음 시즌부터는 토트넘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요한 랑게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가 직접 임대 이유를 밝혔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유망주들을 향한 랑게 디렉터의 발언에 주목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윌 랭크셔, 루카 건터 등 토트넘에서 임대로 다른 팀에 간 선수들을 겨냥한 말이었다.랑게 디렉터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말했듯이 임대 이적은 선수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고 말했다.이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도 성장의 일환으로 임대를 거쳤다”고 부연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토트넘을 대표한 케인도 4번이나 임대를 다녀온 끝에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처음부터 완성형 선수는 없으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에서 꾸준히 뛰며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랑게 디렉터는 당장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봤다.랑게 디렉터는 “윌 (랭크셔), 루카 (건터), 양(민혁)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이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와 프리시즌 때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들이 2024~25시즌을 끝으로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우선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란 뜻이다. 물론 시즌 시작 전인 프리시즌 때, 토트넘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고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하는 게 이들의 과제다. 지난달 토트넘 정식 일원이 된 양민혁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 임시로 둥지를 튼 뒤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영국 축구와 현지 생활에 차츰 적응하기 위해 임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수확했다. 강원은 양민혁의 맹활약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민혁은 2024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EPL로 향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0:22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팀 연승하니 선수들 욕심 생긴 듯" 조동현 감독 "시야 넓혀 턴오버 줄였으면" [IS 잠실]

"팀이 연승하면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중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원 팀으로 만들고자 시도 중이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최근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올 시즌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2월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15일 서울 SK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에도 1월 6일 부산 KCC전부터 13일 KCC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그런데 이후 승리가 없다. 김효범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9일 서울 SK전에서 4점 차 석패한 후 "아직 원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5일 현대모비스전에 앞서 김효범 감독에게 '원 팀'에 부족한 요소를 묻자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 동료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래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승을 해봐서 그럴 것"이라며 "그 욕심을 정리하는데 신경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부터 계속 개인 면담도 하고, 선수단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원 팀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저돌적으로 돌파할 때가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집어넣고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당황한다"며 "그런 모습이 매번 나와야 한다. 코번에게 '그런 상황이 경기 중 20번은 오면 최소 10번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펜스 파울도 감수해야 우리 팀에도 공간 창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원석과 공존도 연속선상의 문제다. 김 감독은 "코피가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하면 공간이 창출돼 원석이도 쉬운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 부분 조합이 잘 맞으면 두 사람을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김효범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활약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번 울산 경기 때 지훈이와 1대1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선수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앞에서 포스트업을 하더라. 그런데 오늘 그런 지훈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이지만 다행)"이라고 웃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빅맨 이대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장 기용하진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허리가 완전치 않다. 상태를 보고 쓰겠다. 스페이싱을 넓히려고 데려온 것이다. 쓰임새가 (트레이드 상대인) 김준일이나 장재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대헌이에게 당장 롤을 많이 주려는 건 아니다. 같이 맞춰가면서 조금씩 롤을 더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이 경계하는 건 턴오버다. 모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4연패에 빠졌다. 연패는 끊었지만 이후 다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패했다. 조 감독은 "4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턴오버 18개 정도가 나왔다"며 "1~2라운드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진 않았다. 그때는 승부처에서 함지훈이 중심 역할을 잡아줬다. 중간 역할을 해주고 볼 핸들러 역할도 같이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훈련 때도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줄여보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조금 넓게 봤으면 한다. 옵션이 많은데 한 군데만 보니까 나온다.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패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조 감독은 "우리도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최근 4연패에 빠졌을 때는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이 있었다"며 "선수가 U파울을 받을 수는 있다. 그후 행동이 문제다.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심판을 향해 공을 차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프림에게 U파울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또 나오면 그땐 (동행은) 마지막이라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4경기를 전부 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림과 3시즌째다. 프림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한다. 첫 해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8:56
영화

‘방패 계승’ 팔콘, MCU 구할까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종합]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은 안소니 마키가 ‘캡틴 아네미라: 브레이브 뉴 월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 장을 연다. 5일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안소니 마키와 메가폰을 잡은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오는 12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전 세계를 붉게 물들이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소니 마키는 앞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 샘 윌슨으로 분해 ‘원조 캡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의 친구로 등장, 조력자 히어로 팔콘으로 활약한 바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에서 스티브로부터 방패를 이어받아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도약한다. 안소니 마키는 “지금 캡틴과 MCU의 나아갈 방향을 맡기기에 샘 윌슨이야말로 적임인 인물이다. 그의 정의감과 인간적인 따뜻함은 캡틴이 될 가치가 충분하다”며 “스티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슈퍼솔저 혈청을 맞지 않은 거다. 그렇기에 샘은 인류애와 이해심으로 무장해서 해쳐나가야하고, 몸으로 부딪쳐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모든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수트와 차별화된 액션도 예고했다. 안소니 마키는 “날개뿐 아니라 모든게 업그레이드 됐으며 다른 히어로를 능가하는 기능이 탑재돼 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새 캡틴이 ‘이젠 내가 싸워야 할 때’라고 결단했을 때는 방어보단 공격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에 제작진 모두가 동의했다”고 부연했다.메가폰을 잡은 줄리어스 오나 감독 또한 “캡틴이 ‘어태커’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윈터솔저)혈청을 맞지 않은 새 캡틴이 어떻게 적을 제거하는지를 초반부부터 흥미롭게 보여주려 했다”고 주안점을 밝히면서 인상적인 ‘벽돌 액션’도 귀띔했다. 오나 감독은 “한번은 옆에 있는 벽돌을 들고 쳐보라고 지시했더니 안소니 마키가 ‘어떻게 캡틴인데 그러냐’고 했지만, 마블 측에서도 ‘괜찮다. 캡틴 아메리카도 충분히 벽돌로 사람을 칠 수 있다’고 말해서 특이하고 재밌는 장면이 완성됐다”면서 “혈청을 맞지 않은 캡틴은 주변 지형물을 최대한 활용해 즉흥적으로 움직인다. 한국 영화의 팬이기에 ‘달콤한 인생’ 속 벽돌 액션신의 오마주해 담은 장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엔드게임’으로 한 차례 매듭지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새롭게 펼칠 기대작이기도 하다. 오나 감독은 “마블에서 2025년 플래그십 영화로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샘이 새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려 노력했고. 전작의 레거시를 이어받으면서도 샘만의 독특한 여정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자신했다.또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역설을 담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등 고전에서 따왔다며 “‘과연 이 다음에 오는 것은 좋은가 나쁜가, 어벤져스의 미래는 어떤가 등 여러 질문이 담겨 있다”면서 “샘은 초인적인 능력은 없지만 인류애와 따뜻한 마음이 그의 힘이다. 모든 사람은 선함이 있다는 테마를 고려해 액션과 VFX, 드라마를 신경썼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안소니 마키는 “스티브 로저스가 선택한 캡틴 아메리카라는 걸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마블 영화로서 아마도 최고의 영화가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오나 감독은 “마블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미있고 크고 볼거리가 많은 오락영화를 만들었다. 마음의 큰 감명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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