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0건
연예일반

[세븐틴 10주년]① 이젠 ‘1000만장’ 파는 가수… 우직하게 달렸다

그룹 세븐틴이 대망의 10주년을 맞았다. 세븐틴은 26일 발매될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10주년을 자축한다. 생일을 뜻하는 ‘버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버스트’를 결합한 앨범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븐틴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입버릇처럼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할 텐데 ‘몇 년’이라는 숫자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뤄낸 세븐틴에게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2025년은 뜻깊은 한 해다.이들이 데뷔 후 꼭 10년이 지나 새롭게 내놓는 앨범도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선더’를 비롯해 단체곡 3곡, 멤버별 솔로곡 13곡 등 총 16트랙이 수록된다. 한 앨범에 전 멤버의 솔로곡을 담은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다인원 그룹, 이게 된다고? 2015년 5월 26일 K팝에서 보기 드문 다인원 그룹이 등장했다. 무려 13명. 세븐틴은 스스로를 ‘열세 개의 다이아몬드’라고 자부해왔다. 다이아몬드는 땅속 130km보다 깊은 곳에서 5만~6만 기압, 1300~1800℃ 온도의 극한 환경을 수억년간 견디며 생성된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면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 된다. 이런 점에서 세븐틴은 ‘다이아몬드’와 닮았다.세븐틴은 데뷔 초부터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살린 메가 퍼포먼스, 3개의 유닛(힙합·보컬·퍼포먼스)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10년간 34장의 앨범을 발매, 1년에 약 3장이 넘는 신보를 내며 근면성실의 표본으로도 떠올랐다. 온라인에선 세븐틴이 ‘소보다 부지런하다’고 해서 ‘소븐틴’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10년 동안 멤버 교체, 탈퇴가 없었다는 것도 이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 자체 제작 아이돌의 시작 세븐틴은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의 정체성과 유닛별 창작 시스템을 통해 서사를 쌓아왔다. 그 중심에는 멤버 우지가 있다. 그는 2015년 데뷔곡 ‘아낀다’를 시작으로 ‘만세’, ‘아주 나이스’, ‘박수’, ‘울고 싶지 않아’, ‘핫’, ‘손오공’까지 팀 색깔을 만들어온 주인공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춤, 노래, 제작 능력까지 좋았던 그를 회사에서 “우리 지훈이”라고 애지중지했다고 한다. 우지의 예명 역시 ‘우리 지훈이’의 줄임말이다.무엇보다 한 가지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았다. ‘아낀다’, ‘만세’같은 소년감성부터 ‘핫’, ‘울고 싶지 않아’같은 성숙한 매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이 그의 장기다. 프로듀서 범주와의 호흡도 좋았다. 이들이 공동 프로듀싱한 ‘손오공’은 이미 커리어적으로 정상을 찍고 있던 세븐틴을 더 넓은 세계로 향하게 해줬다. 웅장한 규모와 긴박한 분위기, 눈을 압도하는 군무 퍼포먼스는 틱톡 등 숏폼에서 화제성이 폭발했다. 우지 외에 에스쿱스, 호시도 프로듀싱 및 안무 제작에 관여하며 능력을 발휘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앨범은 이런 세븐틴의 도전 정신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이번에도 우지, 범주가 프로듀싱으로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인 아티스트 퍼렐 윌리엄스와 팀버랜드가 협업자로 힘을 보탰다.◇ 이제는 ‘1000만장’ 가수 세븐틴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최고 최초’ 기록을 휩쓸어 왔다. 미니 10집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가 됐다. 누적 판매량은 627만장. K팝 단일 앨범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같은 해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역사상 처음으로 초동 500만 장을, 지난해에는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와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 등으로 약 1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공연 장인의 진가도 빛을 발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마카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연 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 스타디움 등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엄청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또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로 총 14개 도시에서 30회에 걸쳐 103만 7000여명 (온·오프라인 합산)의 전 세계 팬들을 모았으며,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 등 K팝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세븐틴은 중소 기획사인 플레디스에서 시작해 13인조 대편성이라는 약점을 이겨낸 그룹이다. 이들의 강점은 강력한 퍼포먼스 실력이다. K팝의 정석을 가장 잘 수행하는 그룹”이라면서 “이번에 나올 앨범 역시 이들의 위상을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6 05:50
뮤직

아크, 오는 18일 미니 2집 발매… 기대 포인트는?

그룹 아크가 가요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를 발매한다.컴백을 앞두고 팀의 정체성을 녹여낸 고퀄리티의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선보인 아크는 12일과 13일 공개된 포토 드롭에서 자유분방한 스트릿 감성과 힙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아울렀다. 이 외에도 독특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아크의 미니 2집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 자신만의 길 개척… 세대 이끄는 아크만의 ‘뉴 키즈’ 탄생아크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데뷔 앨범‘에이알스퀘어드씨’에서 우화를 활용한 신선한 기획력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이번 미니 2집 또한 신조어 ‘뉴 키즈’를 중심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세대를 이끄는 자신감을 음악으로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크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물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흔들겠다는 포부를 전할 예정이다.◇ 전 세계 팬들과 연결… 차세대 글로벌 대세 활약 지속데뷔 2주 만에 SNS 누적 콘텐츠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수많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아크는 데뷔 후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만 검색어 조회수 845만을 달성하며 '다이아몬드형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또한 아크는 베트남 유력 매체와 방송국의 집중 조명을 받은 데 이어,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베트남 부문에서 2025년을 이끌어갈 신인 남자 아이돌로 선정되며 차세대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았다.특히, 아크는 최근 미니 2집 컴백 트레일러를 5개국 언어로 선보이며 ‘진실한 연결’을 강조, 글로벌 팬들과의 연결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 멤버 앤디 합류… 더욱 다채로워진 7인 7색 시너지이번 미니 2집을 통해 아크는 더욱 다채로워진 7인 7색 시너지를 전한다. JTBC ‘프로젝트 7’에서 인간 비타민다운 긍정적인 에너지와 무대 위 반전 매력으로 사랑받은 앤디가 아크의 새 멤버로 합류, 그들만의 독창적인 힙합 기반 사운드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크는 국내외 유수 프로듀서진의 지원사격 속에 높은 완성도와 확고해진 음악적 색깔을 그려낸다. 이에 자유와 개성으로 똘똘 뭉쳐 새로운 시너지를 선사할 아크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18:02
프로축구

[공식발표] 성남FC, 2025시즌 유니폼 공개 “B‘L’ACK TO BASICS”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2025시즌 홈·어웨이 유니폼을 공개했다.성남은 12일 올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며 “구단의 2025시즌 브랜딩 컨셉인 ‘B'L'ACK TO BASICS’을 반영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지키며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성남의 올 시즌 홈 유니폼은 지난해에 이어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구단의 상징색인 블랙을 활용해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강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포인트로 가미된 메탈릭 실버 포인트는 강직한 실버 방패에서 영감을 얻어 견고한 팀 정신과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원정 유니폼은 구단 최초로 아이보리 컬러를 기본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블랙 포인트를 배치해 심플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볼드한 블랙 카라와 그레이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캐주얼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원정 유니폼은 홈 유니폼과 대비되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원정 경기에서도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골키퍼 유니폼은 엄브로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제작됐다. 어깨에서 소매까지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로고 패턴을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 각각 라운드넥과 브이넥 스타일을 적용하여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였다.구단은 “2025시즌 유니폼은 성남FC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담아낸 결과물”이라면서 “‘B'L'ACK TO BASICS’이라는 문구처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더욱 단단한 팀이 되겠다는 의지를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구단은 “12일 오후 1시부터 오는 19일 오후 1시까지 유니폼 프리오더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내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은 개막전 홈경기가 열리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3:27
뮤직

아크, 이런 ‘뉴 키즈’를 봤나... 오는 18일 미니 2집 발매

그룹 아크가 가요계 ‘뉴 키즈’의 등장을 알렸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는 오늘(12일) 공식 SNS를 통해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의 콘셉트 포토를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크는 도시 곳곳을 배경으로 특유의 힙한 바이브를 뽐냈다. 팀명이 적힌 녹색 재킷으로 통일감을 준 7인 7색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 가운데, 자유분방한 포즈가 매력적인 이들은 밀리터리 팬츠부터 ‘아크’라고 적힌 목걸이와 독특한 문양의 반다나, 패치 등 개성 넘치는 패션과 액세서리를 완벽 소화하며 매력을 과시했다.특히, 아크가 지난 미니 1집 ‘에이알스퀘어드씨’를 통해 청량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미니 2집 ‘뉴키즈: 아웃 더 박스’ 컴백을 앞두고는 힙한 바이브로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아크만의 한계 없는 소화력을 예고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아크는 컴백 전 팀의 정체성을 녹여낸 트레일러와 펑키한 매력의 로고 시퀀스, 트렌디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영상이 담긴 ‘샘플러 드롭’ 등 고퀄리티의 티징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점차 컴백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탁월한 실력으로 ‘다이아몬드형 신인’ 수식어를 입증한 ‘뉴 키즈’ 아크의 ‘틀’을 깨는 신선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아크의 미니 2집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11:21
생활문화

스웨리(SWAE LEE) 광복절 단독 첫 내한공연, 7월 8일 티켓 오픈

글로벌 미디어 기업 "넥스티스(대표자: 박재형)"가 운영하는 미디어 브랜드 "채널캔디(CHANNEL CANDY)"가 '스웨리(SWAE LEE)'의 단독 첫 내한공연의 티켓을 멜론을 통해 7월 8일 오후 8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스웨리의 단독 내한공연은 오는 8월 15일 오후 5시 광복절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총 2시간으로 진행 예정이며 미성년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미국 출신의 힙합 아티스트인 스웨리는 미국 레이 스레머드(Rae Sremmurd)의 듀오 중 한명으로 글로벌 음악 장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빌보드 역사상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 포스트말론과 함께 다이아몬드 레코드를 수상한 대표곡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OST “Sunflower”으로도 유명하다.박재형 대표는 "스웨리를 캔디라이브 인 코리아의 첫 주자로, 올 하반기도 계속하여 무게감 있는 뮤지션들의 추가적인 내한 단독공연도 준비 중이며 연계하여 프로모션도 준비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03 15:00
메이저리그

도루 성공률 100%+리그 유일 10-10 클럽...투타니 휴업 아쉬움, 런타니가 지운다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나타내는 표현은 매우 많다.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희소성으로 '이도류' '투 웨이 플레이어(two-way player)'가 붙었고, 극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증명한 스타성을 그의 이름과 결합한 쇼타임(Showtime)도 있다. 국내 야구팬은 외모까지 뛰어난 그를 향해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이라고 부른다. 슈퍼스타, 야구 아이콘 등 흔하지만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한 수식어도 있다. 경기력 기준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호타준족이다. 타격과 주루 모두 빼어난 선수를 말한다. 야구팬이라면 평범하게 여길 수 있는 이 수식어는 올 시즌 오타니의 경기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로 보인다. 호쾌한 타격 능력에 가려, 특출난 주루 능력이 가린 경향이 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 팀이 7-3으로 앞선 8회 초 투런홈런을 쳤다. 시즌 14호 홈런.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6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사실 오타니는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치른 5경기에서 22타수 3안타체 그치며 타격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했고, 타점도 3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8위로 올라섰다. 한때 1위를 지키다가, 크게 내려왔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장타력을 가동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오타니의 도루 기록이다. 홈런 부문 순위를 나열해 보면 거포이면서 대도 본능까지 갖춘 그의 퍼포먼스가 더 빛난다. 30일 기준으로 MLB 홈런 부문 15위 안에 이름을 올린 19명 중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그는 28까지 13도루를 기록했다. 범위를 10홈런 이상 친 타자들로 넓혀도, 오타니가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했다. 현재 31개를 기록, 도루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는 아직 10홈런에 1개가 부족하다. 오타니는 도루 성공률도 100%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큰 키로 성큼성큼 질주하는 그의 주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지만,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도 탁월하다. 오타니의 도루 커리어하이는 2021시즌 26개다. 현재 정규시즌 일정을 3분의 1 정도 소화한 올 시즌, 이미 최다 기록 절반을 채웠다. 팔꿈치 부상 탓에 올 시즌은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투타니는 없지만, 누상에서 런(Run)타니가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8:09
프로야구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간 교류가 중단될 전망이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MLB 사무국은 'MLB 구단과 KBO리그 구단의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라'는 지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KBO는 관련 내용을 문서화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개별 협약 상태를 파악했다. A 구단 단장은 "MLB 특정 구단이 아시아 선수를 탬퍼링(사전 접촉)할 우려가 있어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NPB)이나 대만(CPBL)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은 구단 간 개별 협약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이지만 이 방법을 활용, 선수의 정보를 우회적으로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꼽는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160㎞/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예상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구단 간 개별 협약을 하지 말라는 건) 사사키 같은 선수를 영입할 때 사전에 선수 소속 구단에 편의를 제공해 (권리나 정보를) 선점하는 등의 행위를 못 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고 앞으로는 사무국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이런 지침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는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끝냈다. 키움과 애리조나는 지난해 8월 구단 운영 파트 직원 교차 파견, 정기 회의를 통한 선수단 운영 관련 정보 공유, 외국인 선수 자료 공유 등 여러 부분의 교류를 공식화했다. 애리조나 연구개발 파트 직원들이 한국을 찾아 키움 전력분석팀과 동행했고, 키움 코칭스태프 일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구단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키움 선수들은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캠프를 소화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지난겨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진출한 키움은 올겨울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까지 앞뒀다. 키움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애리조나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성장하는 측면에서 MLB 구단과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관련 준비를 해보려는 찰나에 지침이 내려왔다"며 "KBO리그가 정체돼 있다고 보고 있는데, 리그가 성장하려면 여러 교류를 통해 얻는 게 있어야 한다. KBO에서 어느 정도 중재 역할을 했으면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KBO는 개별 협약이 아닌 사무국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계약 공증'을 받으라는 의미인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A 구단 단장은 "해외리그 소속 특정 선수에 대한 독점적 정보 취득을 방지하겠다는 건데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조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B 구단 단장은 "사무국을 거쳐서 협약하는 것과 바로 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건가. 기존 계약을 파기하라는 현재 분위기라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협약이 어려울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6:01
메이저리그

2루타 다음날은 스리런포...'캠프 초청' 박효준은 100% 어필 중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효준(27)이 방망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소속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박효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타순에는 들지 못했으나 6회 초 수비 때 우익수 9번 타자로 교체 출전했고, 이후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시원한 한 방은 첫 타석인 6회 말 나왔다. 박효준은 1사 1·2루에서 대만 출신인 린여우민을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나온 첫 홈런.하지만 첫 장타는 아니다. 박효준은 지난 26일 열린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서도 2루타를 터뜨렸다. 7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엘라이저 에르난데스를 공략,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타점을 기록한 후 다음 타자 타석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에 앞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타수 1안타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비록 시범경기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했던 박효준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다.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던 박효준은 올해로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았다. 양키스 마이너에서 성장이 정체됐던 그는 202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자리잡지 못했고, 그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후에도 경쟁에 밀렸다. 결국 그해 연말에만 세 차례 DFA(지명할당)된 그는 다시 지난해 마이너리그 FA 자격으로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해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클랜드가 스프링캠프에 초청한 22인 안에 든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오클랜드 구단에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중이다.박효준은 8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2타수 1홈런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박효준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은 오클랜드는 9-8로 최종 승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7 10:18
연예일반

직접 작사+창작 안무.. 트라이비, 1년간 ‘다이아몬드’가 됐다 [종합]

그룹 트라이비가 여섯 개의 다이아몬드가 됐다. 올해 데뷔 3년 차인 트라이비는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던 아이돌 세계를 겪으며 찾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라이비(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미래)는 20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다이아몬드’ 발매를 앞두고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웨이’ 이후 1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긍정적인 노랫말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리더 송선은 “실감이 안 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가 진짜 컴백하는 게 맞나?’하는 이야기를 멤버들과 나눴다”면서 “‘다이아몬드’ 앨범은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오랜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된 트라이비 공식 포스터 사진에는 사막에 핀 꽃이 눈길을 끈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사막에 핀 꽃’이 이번 ‘다이아몬드’ 앨범의 정체성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사막이라는 환경에서 만개하는 꽃처럼. 궂은 환경에서 성숙해진 트라이비만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2021년 2월에 데뷔한 트라이비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쇼케이스, 콘서트 등이 취소된 바 있다. 멤버들은 당시 팬들과 만나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팬들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모래사장 배경과 중동 분위기가 물신 느껴지는 무대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로 화제를 모은 댄스 크루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이 안무 메이킹에 참여했는데, 여유로운 리듬이 특징인 아프로비츠 장르에 어울리는 손동작이 시선을 끌었다. 트라이비 멤버들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곡 준비와 콘셉트 이해에 심혈을 기울였다. 메인 래퍼이자 메인 댄서인 현빈은 “이번 ‘다이아몬드’는 노래부터 춤, 콘셉트까지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다. 그리고 아프로비츠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발성도 바꿨다”고 말했다. 막내 미레는 수록곡 ‘런’(Run)에 대해 “안무도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으며, 멤버들 대부분이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통통 튀는 안무가 포인트다. 여기에 데뷔 이래 저희 타이틀 곡 포인트 안무를 하나씩 다 넣었다. 연습하면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1년 만에 돌아온 트라이비는 더 단단해진 분위기였다. 이날 보여준 ‘다이아몬드’ 무대에서 라이브임에도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안정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었다. 또 잔잔한 아프로비츠 장르에 맞게 여유로운 표정 연기까지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트라이비가 이번 타이틀 곡 ‘다이아몬드’처럼 사막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0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온더무브에서 트라이비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0 15:12
연예일반

당차다, 노매드 “우리가 믿는 건 우리 자신이죠” [IS인터뷰]

숨돌릴 틈 없이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 오직 자신들의 음악 하나로 K팝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당찬 신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5인조 보이그룹 노매드(NOMAD)다. 노매드는 도의(리더), 상하, 원, 리버, 준호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으로 오는 28일 데뷔 EP ‘노매드’를 발표한다. 정식 데뷔를 한 달 남겨둔 시점부터 일찌감치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노매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데뷔를 앞둔 기대와 설렘, 떨림과 부담이 공존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데뷔라는 건, 목표보다는 시작이죠. 우리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를 실현할 수 있는 시작이라 기대가 많이 돼요. 또 앞으로 어떤 그림을 더 그릴 수 있을지에 대한 설렘이 큽니다.”(도의) 팀명 노매드는 ‘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라는 문장의 줄임말로,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자신감과 그들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팀명에 대해 도의는 “유목민이라는 뜻처럼 ‘틀에 갇혀있지 않다’는 의미도 있지만, ‘어딜 가든 마이크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줄임말 속 애티튜드가 더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앨범명 ‘노매드’ 또한 “우리 자체였다”는 이들은 “어떤 척이나 꾸밈 있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말 그대로 우리의 이야기, 우리가 풀어내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이름과 같은 ‘노매드’를 데뷔 앨범명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데뷔하는 신인 아이돌들의 평균연령이 10대 중, 후반인 데 반해 노매드는 다섯 멤버 모두 성인이라는 점에서 타 그룹과 차별점이 있다. 이에 대해 도의는 “나이가 있다는 건 딜레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딜레이였다면 얼마나 길든 상관 없다고 본다”면서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린 더 좋은 퀄리티를 쌓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우리가 신인들 중 나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왜 나이가 많은지 증명할 자신이 충분하다. 음악적으로도, 무대적으로도, 태도 면에서도 성숙함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그들만의 무기는 남다른 자신감, 그리고 악바리 근성이다. 도의는 “어떤 상처에도 흔들리지 않고, 사소한 것에 휘청이지 않을 악이 있다”면서 “계속 우리 자신을 믿고 우리의 방향대로 꾸준히, 겸손하게 갈 것”이라 강조했다. 그렇게 10대에 데뷔하는 팀들의 그것과는 다른 결과 깊이를 예고한 노매드. 이들은 데뷔 앨범 수록곡 7곡을 통해 20대의 사랑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노래한다. 리더 도의는 앨범에 수록된 일곱 곡 모두에 작곡, 작사 작업에 참여하며 노매드 음악에 진정성이란 힘을 더했다. “프로듀싱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현 소속사에 들어와서 음악 작업할 기회를 많이 얻었어요. 처음엔 기회라면 기회고 테스트라면 테스트였죠. 수록곡 중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는지, 대표님께서 우리 팀 프로듀싱을 전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도의)타이틀곡 ‘노 프레셔’는 노매드라는 팀의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곡이다. ‘압박이 없으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가사에는 다섯 멤버들이 노매드라는 하나의 팀으로 만나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응축해 담아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는 장르를 한정지을 수 없는 특이한 곡이라는 게 노매드의 설명. 이들은 두 곡의 타이틀곡에 앞서 ‘라이츠 온’, ‘오아시스’, ‘렛 미 러브 유’, ‘오토매틱’ 등 다섯 곡을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등 쟁쟁한 5세대 보이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이지만 부담은 없단다. “우리가 다른 그룹 친구들보다 더 뭐가 좋고, 뭐가 자신 있다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에요. 이 세대에 같이 나아가는 친구들이 더 멋있었으면 좋겠어요. 멋있는 친구들이 많다면 이 신이 더 커질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 안에서 빛나고 안 빛나고는 우리가 증명하면 되는 거니까. 우리가 제일 잘하는 걸로 꾸준히 잘하면 되는 거니까. 모두가 다 빛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도의)인터뷰 내내 남다른 음악적 자신감을 보여준 노매드. 이들은 “정말 좋은 곡들 밖에 없다. 빨리 무대에 서서 우리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다같이 저희 음악에 동화되어 다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7 05: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