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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점점 좁혀지는 김하성 행선지…샌프란시스코 이어 디트로이트도 다른 선수 품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8)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팀이다.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간) 토레스와 계약기간 1년에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토레스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고, 2024시즌엔 타율 0.257, 15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는 두 차례 선정됐다.디트로이트는 당초 김하성을 비롯해 알렉스 브레그먼, 토레스 등 FA시장에 나온 내야수 영입을 노려왔다. MLB닷컴과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디트로이트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조명한 바 있는데, 디트로이트 구단의 선택은 김하성이 아닌 토레스였다.김하성의 또 다른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달 초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기간 7년에 1억8200만 달러(약 2687억원)에 계약한 가운데, 디트로이트도 토레스를 택하면서 김하성의 행선지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현지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을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주목하고 있다.앞서 MLB닷컴은 FA시장 개장을 앞두고 브레그먼을 전체 5위로, 아다메스를 9위, 김하성은 17위, 토레스를 21위로 각각 평가한 바 있다.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이후 1년 연장 옵션 행사 대신 올겨울 FA 시장에 나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10:10
일본야구

'많은 팀이 줄을 서고 있다' 인기 폭발 사사키, "우리도 기회 좀" 발만 동동 구르는 보스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사사키 로키(23)의 선택지에 보스턴은 없는 걸까.미국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이 일본 스타 사사키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인 사사키는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허락을 받고 MLB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다. 올겨울 MLB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풀은 구단 최대 700만 달러(102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 현재 사사키는 영입을 원하는 팀을 추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스턴은 아니다.보스턴 글로브는 '사사키는 몇몇 팀과 미팅했거나 일정을 잡았다. 보스턴은 탐내는 선발투수와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계속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크레이브 브레슬로우 보스턴 야구 운영 부문 책임자는 "지금 당장은 (미팅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며 "우리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환영하며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활용할 수 있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은 630만 달러(92억원) 정도이다. 사사키는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PB 통산(4년) 성적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올 시즌 성적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이다. 202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사사키를 향한 MLB 구단의 구애는 꽤 적극적이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만큼) 계약으로 받게 될 보너스가 적다는 걸 고려했을 때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팀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5 14:44
일본야구

'빅마켓' 연고팀만 만나네...사사키 몸값 욕심 조명한 日 매체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현재 자신을 원하는 팀들과 직접 만나 면담을 진행 중이다. 2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시카고 컵스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만났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적용되기 때문에 연봉이나 계약 기간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진 진입 가능성, 연고지 기후와 생활 환경,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미디어와 팬의 관심도, 개인 스태프 수용 여부 등 자체 기준으로 만들어 가장 이상적인 팀을 꼽기도 했다. 현재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다른 시각을 전했다. 사사키와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배제하고, MLB 30개 팀 중 최저 승률(41승 121패·0.253)을 기록한 화이트삭스와 만난 점을 주목한 것. 이 매체는 화이트삭스가 최근 팀 에이스였던 개럿 크로셰까지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며 전력이 더 떨어졌고, 2025시즌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사키의 팀 선택에 강약(전력)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미 면담을 진행한 4팀의 공통분모가 '빅마켓'이라는 점도 주목하며 "다음 면담이 유력한 다저스를 포함하면, 사사키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뉴욕·LA·시카고), 시장 규모가 큰 연고팀만 만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사사키의 일본 리그 소속팀(지바 롯데)에서 뛴 한 은퇴 선수의 멘트를 활용, 사사키가 MLB에서 뛰어도 당장 돈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회의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만 25세가 안 되는 사사키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 계약할 할 수 있다. 계약금과 연봉 모두 상한선이 낮다. 오타니도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첫 시즌 연봉으로 MLB 최저 연봉 수준인 54만5000달러(7억9000만원)만 받았다. 사사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지바 롯데 소속으로 연봉 8000만엔(7억4100만원)을 받은 그가 MLB에 진출해도 2024시즌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긴 어렵다.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은 3년 차 이후 얻을 수 있다. 1년 차에 빼어난 성적을 내 다년계약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향후 3년 동안은 일본에서 뛸 때와 비슷한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사사키가 빅마켓 연고팀과 계약해 스폰서 유치 등 연봉 외적인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봤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자격을 얻기 전에 빅리그 진출을 요구해 결국 자신의 뜻을 관철한 사사키를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 몸값에 대한 사사키의 속내, 에이전트 울프가 대변한 말을 차례로 전하면서 사사키가 돈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17:15
메이저리그

'1.1조원' 소토 잡고 투수는 '보급형 세일'이 에이스? '오타니 천적' 머네아, '1089억원' 메츠 재계약

가을야구에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괴롭혔던 왼손 선발 투수 션 머네아(32)가 뉴욕 메츠로 돌아왔다. 사실상 에이스 중책을 맡게 됐다.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왼손 투수 머네아가 메츠와 3년 7500만 달러(108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머네아는 2024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2년 2800만 달러(407억원)에 계약했다. 1년 뒤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1+1 형태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위퍼를 장착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선발 투수로 확실한 기량을 증명하지 못했던 머네아가 선택한 길이었다.'재수'는 성공했다. 머네아는 올해 메츠에서 32경기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을 남겼다. 18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도 184개나 잡았다. 명실상부한 메츠의 에이스였다. 특히 시즌 중 투구 폼을 바꾼 게 결정적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머네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인 크리스 세일을 참고해 시즌 중인 7월 25일 투구 폼을 바꿨는데, 이에 따라 스위퍼를 던지는 팔 각도가 29도에서 22도로, 싱커를 던지는 팔 각도는 25도에서 15도로 낮춰졌다. 횡변화구인 스위퍼의 위력이 급증한 비결이다.머네아의 위력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발휘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그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이닝 1실점 6탈삼진 완벽투를 펼쳤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를 만나 오타니 쇼헤이를 완벽히 막고 5이닝 2실점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같은 시리즈 6차전에서 2이닝 5실점 무너졌지만, 오타니를 꽁꽁 묶으며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정규시즌 선발 투수로 가치를 증명한 머네아는 자연스럽게 옵트아웃을 행사해 FA가 됐다. 그리고 선발진에 거액을 쓰는 대신 장점과 가성비를 겸비한 선수들에 집중한 메츠가 다시 머네아에 손을 내밀었다. 메츠는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등 투수 최대어와 계약하지 않았다. 타선엔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1111억원)에 영입한 후안 소토가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메츠는 대신 프랭키 몬타스와 2년(1년 보장, 1년 선수 옵션) 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몬타스는 올해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으나 시즌 중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후 9이닝당 탈삼진 11개를 찍었다. 이어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였던 클레이 홈즈를 3년 3800만 달러에 영입, 선발 투수로 전환시켰다. 여기에 머네아가 추가됐다. 머네아, 몬타스, 홈즈, 여기에 재활을 완전히 마무리한 '고스트 포크' 센가 코다이로 선발진이 구성됐다.선발진 구성이 마무리되어 가는 메츠는 타선 추가 보강도 진행할 거로 보인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고, 2019년 신인왕을 탔던 '전' 팀 프랜차이즈 1루수 피트 알론소와 재결합도 여전히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6:20
메이저리그

미국 진출 7년차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다저스→워싱턴 이적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 마이너리그 부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최현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룰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 무대 진출 7번째 시즌을 맞는 2025년에는 워싱턴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를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024시즌을 마친 최현일은 룰5 드래프트 종료 후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변경됐다.룰5 드래프트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독점하는 걸 막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만든 제도로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2만4000달러(343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최현일은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던 그는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이형석 기자 2024.12.12 09:07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 6회' 최고 3루수 '트레이드 거부권' 푼다…다저스 포함 위시리스트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025년 위한 리셋의 목적으로 슈퍼스타 3루수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 향후 3년간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브렌든 도노반, 놀란 고먼, 토마스 수제이시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골드글러브(GG) 10회 수상에 빛나는 아레나도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울프는 "지리적 선호도가 아레나도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아레나도의 '선택'이 중요한 건 그의 현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9년 2월 8년, 총액 2억6000만 달러(3727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2021년 2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의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1061억원).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지 않으면 이적할 수 없는데 그 장벽을 스스로 낮춘 셈이다. MLB닷컴은 '협상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를 위시리스트에 올린 것 이외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그가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 구단도 있어서 향후 전개 과정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레나도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아레나도는 MLB 최고의 3루수 중 하나.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857. 올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 워낙 거물급 선수인 만큼 그의 트레이드 여부에 따라 각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전략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17:40
메이저리그

오타니 최고액 깨지나…美 매체 ”NYM, 소토에게 7억 3000만 달러 상향 제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후안 소토(26)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7억 달러(약 9970억원) 계약을 넘어설 수 있을까.8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야구계 전체가 자유계약선수(FA) 소토의 2025년 이후 행보에 주목하는 가운데, 뉴욕 메츠가 소토 영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소토에게 기록적인 계약을 제안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두 팀은 최근 제안을 7억 1000만~7억 3000만 달러(약 1조 400억원) 범위로 상향했다. 이는 MLB 역대 최고액이며, 하루 이틀 내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MLB 역사상 단일 선수에게 주어진 최고 계약 금액은 지난해 12월 다저스행에 사인한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다. 매체는 이어 “메츠가 양키스보다 약간 더 높은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팀도 경쟁력 있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소토가 꼭 가장 높은 금액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소토는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돼 양키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정규리그 157경기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41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를 품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7도루 592타점 OPS 0.953이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을 얻어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한편 소토 영입전에서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이는 메츠는 올 시즌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다만 NLCS에선 다저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13: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억' 소리 나는 다저스의 지급유예, 운영의 전략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영입한 다저스는 파격에 가까운 '계약 조건'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10년 총액 7억 달러(9779억원) 대형 계약을 한 오타니가 총금액의 97%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이른바 '지급유예(디퍼)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다.다저스의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일(한국시간) 다저스 계약이 공식 발표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경우도 지급유예 조건이 포함됐다. 스넬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3억원) 중 6500만 달러(908억원·매체마다 상이함)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다. 이에 앞서 다저스 잔류를 공식화한 내야수 토미 에드먼도 5년 총액 7400만 달러(1034억원) 중 일정 금액을 지급 유예할 예정. 기존 계약 선수 중 고액 연봉 선수들인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윌 스미스 등의 연봉도 일정 부분 계약 기간 이후에 지급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다저스가 단기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 미래의 부채를 너무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달았다.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했는지 다저스 구단은 2026년부터 매년 4400만 달러(615억원)를 예치해 그 이자를 활용, 향후 지급유예 잔여 연봉 지급에 활용할 거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빅 마켓 구단들이 지급유예 전략을 안 쓸 이유가 없어지고 있다. 과거 지급유예는 당장 큰돈을 쓰기 어려운 중소 마켓 구단 정도만 가끔 활용하는 정도였으나, 다저스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다시 조명되고 있다. 새로운 전략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이다.과거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당대 최고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슬러거 바비 보니아의 계약이 지급유예였다. 지급유예는 구단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형 스타를 영입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 조건을 수락한 선수는 당장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은퇴 후 일종의 '연금'이 생기게 된다. 지급유예를 선택한 선수들은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저연봉 선수들이 아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 결국 지급유예를 통해 좋은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우승을 원하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올겨울 다저스의 행보만 보더라도 쉽게 이해된다. 과거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대어들을 싹쓸이하며 '악의 제국'이라 불린 시절이 있었다. 지급유예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다저스는 '돈 야구'라는 비난도 듣지만, 강팀의 이미지는 지켜나가고 있다. 과연 다저스의 대항마가 되기 위해 MLB 구단들이 어떤 전략과 전술을 들고나올지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2.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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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소토 대신 '33홈런' 우타 거포 선회?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유력, 최종 조율 중일 듯"

LA 다저스가 후안 소토(26) 대신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재결합을 선택한 거로 보인다.AM570 LA 스포츠 소속으로 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데이빗 바세는 5일(한국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야구계 관계자들에게 듣기로는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타율 0.258 26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부진했던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해 재수를 선택했다.서로를 고른 에르난데스와 다저스의 선택은 옳았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OPS 0.840을 기록,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기록하던 호성적을 되찾았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해 알 수 있는 조정 OPS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41까지 크게 올랐다. 141은 단축시즌(2020년 148) 제외 개인 커리어하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쐐기 적시타, 3차전 만루홈런, 5차전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고 월드시리즈에서도 2차전 홈런, 5차전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그의 활약에 힘입어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다만 다저스 복귀가 쉽진 않을 거로 그동안 전망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고정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다저스에서 에르난데스는 외야수를 도맡아야 하는데 수비력이 떨어졌다. 1992년생인 나이도 적지 않았다. 또 리그에는 그와 같은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았다. 다저스가 아닌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그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된 이유다. 다저스 역시 그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후안 소토 등 여러 선수 영입전에 참가했고,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우선 성사시켰다. 하지만 다저스 관련 소식통인 바세의 보도로 볼 때 다저스와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진 거로 추정된다. 바세는 "관계자들은 다저스와 에르난데스가 재결합을 서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다저스와 에르난데스는 계약 세부사항을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측이 다시 만나는 건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와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저스의 타선 보강도 마무리 단계가 될 거로 보인다. 당초 다저스는 디애슬레틱, ESPN 등이 꼽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6억 달러 이상을 제안한 주요 5개 구단 중 하나로 다저스를 꼽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외야 한 자리가 차게 된 만큼 소토 영입에까지 큰 돈을 쓰진 않을 거로 예상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11:53
메이저리그

CY 에이스 홀린 '슈퍼팀' 매력 "일원 되고 싶었다...오타니·베츠·프리먼이 날 위해 쳐 줘"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그들이 나를 위해 쳐준다니...맞다, 꽤 흥분되는 일이다."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슈퍼 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블레이크 스넬(32)이 현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 다저스의 멤버가 된 데 기뻐했다.스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스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다. 왼손 투수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 계약이다.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리어 기복은 심하지만, '고점'이 높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를 넘기는 '닥터 K'기도 하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선 우승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 3명으로 버텼던 다저스는 일찌감치 선발 영입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에도 포함된 지불 유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지불 유예 계약에 동의한 다저스는 이 명단에 스넬도 더했다. 스넬은 계약 총액 중 66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나눠 수령한다.화폐 가치가 떨어진 미래에 수령하기 때문에 MLB 사무국은 지불 유예 포함 계약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낮춘다. 팬그래프닷컴의 존 베커는 스넬의 사치세 기준 계약 규모를 1억 5678천만 6285.12 달러라며 사치세 기준 연봉은 약 3135만 7257달러라고 설명했다.모든 지불 유예 계약이 '할인'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불 유예를 통해 계약 총액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스넬이라면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었다. 지불 유예를 통한 할인으로 볼 법 하다. 무엇이 스넬에게 '셀프 디스카운트'를 선택하게 했을까. 스넬은 4일 기자회견에서 지불 유예 수락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다저스를 편안하게 느끼더라. 나도 이곳(환경)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돈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다저스의 환경을 짚었다. 이어 다저스에 대해 "일원이 되고 싶은 곳"이라며 "이 팀을 지켜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봤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다저스와 맞붙어 본 스넬이라 할 수 있는 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스넬은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었다. 그는 2차전 선발 투수로 4와 3분의 2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팀의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또 6차전에 나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다. 탬파베이가 그를 일찍 내리면서 팀 승리는 다저스에 내줬으나 스넬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시리즈였다.이적 후에도 인연이 계속됐다. 스넬은 2021년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팀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올해도 1경기 6이닝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전 통산 1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천적의 면모를 꾸준히 이었다. 상대 성적이 좋다고 다저스를 이기기 쉬웠던 건 아니다. 스넬은 "이 팀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이제 난 (지금까지와는) 반대 입장에 있고 그들은 나를 위해 쳐 줄 것이다. 꽤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뻐했다.스넬이 언급한 건 다저스의 1번부터 3번 타순까지를 채우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다. 세 명 합쳐 MVP 수상만 5회에 달한다. 이들만으로도 슈퍼 팀인데,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이 더해지면서 투수력까지 정상급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된 셈이다. 스넬은 또 다른 레전드와도 만남을 기대 중이다. 스넬은 AM570 LA 스포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에게 커쇼 옆에 라커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FA 신분이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오랜 기간 스넬이 상대로만 만나왔던 레전드와 드디어 팀메이트가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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