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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급한 'FA 재수' 벨린저, 갈비뼈 골절로 IL...대박 계약 재도전 비상 걸렸다

몰락과 부활, 그리고 시장의 냉대까지 모두 겪었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재수 중인 시점이라 그에겐 더욱 뼈아플 사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 중견수 벨린저가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컵스는 벨린저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벨린저가 빠진 주전 중견수 자리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콜업돼 채울 예정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의 핵심 유망주다. 걸출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나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자리는 잡지 못했다.부상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출전했던 벨린저는 5-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야이너 디아즈의 타구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당시만 해도 벨린저는 부상을 느끼지 못하고 "펜스를 확인하고 수비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부상을 입은 게 밝혀졌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당초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벨린저는 경기 후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당장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벨린저로서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그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대표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0년부터 돌연 부진에 빠졌고, 2022년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해 결국 방출됐다.그러나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컵스와 계약해 부활을 노린 그는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로 팀의 중심 타자로 변모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과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활약을 바탕으로 FA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시즌만 활약했고, 각종 타구 세부 지표도 좋지 않은 그를 불신하는 시선이 많았다. 벨린저 본인의 기준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요구하는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결국 새 소속팀을 제때 찾지 못한 벨린저는 2월 25일에야 친정팀 컵스와 재계약했다. 2억 달러 이상을 원했으나 현실은 초라했다. 그는 컵스와 3년 최대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신 매년 옵트아웃을 추가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다.그러나 올 시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22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26 5홈런 17타점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많아 OPS는 0.760이지만,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여기에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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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보스턴 WS 우승 멤버인데…성적 하락에 결국 독립리그행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독립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43경기 출전,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 자원이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을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기점으로 하락한 개인 성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2021년 타율 0.163(387타수 63안타), 2022년 타율도 0.203(344타수 70안타)에 머물렀다. 루 포드 롱아일랜드 덕스 감독은 "브래들리 주니어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베테랑 러디십과 기술을 우리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3735타수 839안타) 109홈런 449타점이다. 2018년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D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과 함께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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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에 최대어 벨린저 복귀, 내친김에 채프먼까지 영입? MLB닷컴 "컵스 연봉 여유, 가능성 있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깜짝 승자가 됐다. 내친김에 가성비 좋은 추가 전력 보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컵스는 25일(한국시간) 중견수 코디 벨린저(29)와 계약을 발표했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했던 벨린저는 그해 신인왕을 비롯해 2019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스타 타자다. 2020년 이후 꾸준히 부진했던 그는 방출당한 지난해 컵스로 이적, 1+1년 계약을 맺고 130경기 타율 0.307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0.881로 부활했다.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그는 대박 계약을 노렸다. 마침 FA 선수들 중에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제외하면 그보다 나은 야수가 없었다. 오타니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시장도 달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계약 후 시장은 빠르게 식었다. 벨린저를 비롯해 스캇 보라스 소속 대어 선수들은 버티기 전략에 들어갔다가 미아 위기에 놓였다.벨린저의 원 소속팀 컵스는 벨린저 복귀 자체는 환영했다. 시카고 지역 매체들도 벨린저를 잡아야 한다고 했으나 컵스는 서두르지 않았다. 시장에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컵스는 보라스와 버티기 대결에 들어갔고, 결국 승리했다. 컵스는 25일 벨린저와 3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2년 동안 연봉이 3000만 달러이고 벨린저는 매년 옵트 아웃(FA 실행 권리)을 얻었다. 다시 말해 3년 계약은 보장 받고 FA 재수에 들어간 셈이다. 묶였던 FA 시장 흐름이 벨린저로 열릴 수도 있다. 남은 주요 선수들이 모두 보라스 소속인 만큼 벨린저와 비슷한 형태 계약으로 탈출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 벨린저 계약에 대해 "첫 도미노일까?"라며 "벨린저의 계약은 보라스의 다른 고객들도 동일한 유형의 계약에 응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매체는 "블레이크 스넬이 그와 같은 계약에 동의하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매년 옵트 아웃 조항을 넣고 연 평균 연봉을 높여서 1~2년 후 다시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조던 몽고메리에 대해서도 "LA 에인절스의 관심을 끈 선수다. 에인절스는 몽고메리나 스넬을 영입할 준비가 된 것 같다. 보스턴도 그의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리는 것 같다. 옵트아웃을 넣은 단기 계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투수보다 눈에 띄는 건 다음 야수 최대어였던 맷 채프먼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채프먼은 리그 최고의 3루 수비, 매년 20개 안팎을 치는 장타력을 겸비한 자원이다. 채프먼 역시 보라스 소속이며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중이다.MLB닷컴은 컵스가 내친 김에 채프먼까지 영입할 수 있다고 봤다. 확실한 3루 자원이 없던 상황에서 벨린저와 같은 형태 계약이라면 초호화 선수는 아니어도 경제적으로 로스터를 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MLB닷컴은 "겨울 내내 컵스는 채프먼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여겨져 왔다. 벨린저와 계약해 컵스가 채프먼 영입에서 빠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전했다.컵스에게 아직 '한 방'이 남아서다. 매체는 "컵스의 팀 연봉은 1차 사치세에서 3000만 달러 이상 떨어져 있다. 이를 넘기지 않고도 또 다른 거액의 연봉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채프먼이 전액 보장에 벨린저보다는 낮은 연봉, 비슷한 구조로 계약할 생각이 있다면 컵스 3루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리 역시 있다. 젊은 거포 크리스토퍼 모렐은 내야 수비가 불안해서다. 매체는 "모렐이 3루수에서 출장 시간을 늘리려 했지만, 그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나 지명 타자로 더 적합할 수 있다. 채프먼을 추가한다면 핫코너에서의 수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옵트아웃을 매년 넣는다면 채프먼도 퀄리파잉 오퍼 없이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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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달러' 부르던 벨린저, 버티기 실패...3년 8000만 달러에 컵스 잔류, '속전속결' 이정후가 옳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대박을 꿈꾸던 코디 벨린저(29)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3억 달러(3998억원)를 노리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으나 끝내 실패했다. 결국 3년 8000만 달러(1066억원)에 원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 잔류했다.ESPN 제프 파산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벨린저가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당초 벨린저가 불렀던 금액이었던 3억 달러 안팎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이어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원조 스타다. 그러나 2020년부터 부진에 빠졌고, 결국 2022시즌 종료 후 다저스가 그를 방출했다.자유로운 처지가 된 벨린저를 여러 팀이 찾은 가운데 그는 컵스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타율 2할도 위태로웠던 그는 지난 시즌 컵스와 1+1년 계약을 맺고 130경기 타율 0.307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0.881 맹타를 휘둘렀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타구 속도는 떨어졌으나 콘택트를 되살리며 정상급 타자로 복귀했다. 시즌 후 '올해의 재기선수 상'까지 수상하며 가치를 최고조로 만든 그는 구단과 상호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실제로 FA 시장 초기에는 그의 가치가 드높았다. 시장에서 그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야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부였다. 오타니가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한 다음 차례는 벨린저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해오기 전까지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히던 뉴욕 양키스도 있었고, 오타니 영입에 실패한 자금이 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컵스 등이 벨린저에게 거액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시장은 이후 잠잠했다. 벨린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대어 선수들이 미아 신분이 됐다. 게다가 대부분 벨린저와 같은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이었다. 공수를 갖춘 3루수 맷 채프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조던 몽고메리까지 모두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표류했다. 보라스는 벨린저까지 네 선수의 몸값을 최대치로 받겠다고 버텼지만, 조금씩의 단점을 지닌 이들은 오타니와 달리 구단들의 구애를 받지 못하고 외면 당했다.벨린저와 달리 일찌감치 계약을 결정한 이정후와는 처지가 정반대가 됐다. 역시 보라스 소속인 이정후는 지난해 일찌감치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506억원)에 계약했다. 협상 기한이 정해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구조 상 빠른 계약이 당연했다고는 해도 신속하게 결정을 내렸다. 버티기 전략 없이도 좋은 계약을 맺었고, 옵트 아웃으로 향후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벨린저 역시 빠른 결정을 내렸다면 이번 계약보다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양키스는 소토 영입 전까지 외야수가 필요했다. 특히 중견수 수비력과 타격을 갖춘 선수가 필요해 지난 가을 내내 벨린저 영입이 거론됐다. 역시 외야수와 타격 보강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도 충분히 벨린저에게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이었다. 그러나 벨린저와 보라스 측은 꾸준히 최대 3억 달러, 적어도 2억 달러 이상 선의 계약을 고수했다. 그 결과 구매자들은 하나 둘 그들 앞을 떠났고 석 달이 지나도록 벨린저를 찾아주는 팀은 나오질 않았다.결국 스프링캠프까지 열리고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오자 벨린저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사실상 FA 재수다. 3년 계약이지만, 매년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될 수 있는 장치를 계약에 담았다. 올해와 내년 연봉도 최상급인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높은 연 평균 금액을 받고 가치를 입증했을 때 다시 시장에 나오겠다는 계산이 담겼다.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벨린저다. 2년 연속 증명한다면 구단들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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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 최대어' 벨린저, 8000만 달러에 컵스 잔류...이정후 총액 못 미쳐

메이저리그(MLB) 외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코디 벨린저(29)가 재기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가 기간 3년, 총액 8000만 달러(1066억원)에 벨린저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2024·2025시즌 연봉은 3000만 달러이며, 각 시즌이 끝났을 때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2026시즌도 컵스에서 뛰면 연봉 2000만 달러를 받는다. 벨린저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시절, 공격에서 도우미 역할을 잘 해내던 선수다. 2017시즌 3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19시즌에는 타율 0.305·홈런 47개를 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벨린저는 이후 3시즌 동안 부진했고,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컵스와 1+1년 계약을 했다. 2023시즌 타율 0.307·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다수 매체가 벨린저를 외야 최대어로 꼽았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MLB 문을 두들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벨린저의 계약이 성사된 뒤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벨린저의 계약은 늦어졌고, 각 팀은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미 시범경기도 시작됐다. 결국 예상보다는 낮은 규모에 컵스와 재계약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6년·1억1300만 달러)보다 낮다. 벨린저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23시즌을 앞두고 예상한 성적을 비웃으며 반등했다. 타석 대비 삼진은 15.7%로 커리어 7시즌 중 가장 낮았고, 스위트 스팟에 배팅한 비율은 38%로 MVP를 받았던 201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벨린저는 1년 뒤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24 스토브리그 최대어'라는 수식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좋은 기운이 있는 컵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한 점은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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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보 드립니다' 통산 115세이브, MLB 경력은 단절…복귀 시동

잊힌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34)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노린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베테랑 마무리 투수 자일스가 오는 26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관심 있는 팀을 대상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자일스는 지난해 5월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9.50으로 낙제 수준이었다.자일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1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2017년에는 34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AL)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그해 자일스의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98.1마일(157.9㎞/h)이었다.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 꽤 긴 시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가치가 급락했다. 2021년 재활 치료 탓에 시즌 전체를 놓쳤고 2023년에는 손가락 염좌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22년 8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다저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일스의 빅리그 마지막 등판은 2022년 7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이다.새 소속팀을 찾으려면 건강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헤이먼은 '자일스는 현재 건강하며 MLB 경력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요청이 있으면 의료 서비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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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영입한 SF도 후보 제외' 벨린저, 결국 답은 컵스 잔류?

외야수 코디 벨린저(29)의 행선지로 원소속팀 시카고 컵스로 지목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11명의 행선지를 예상하며 벨린저의 컵스 잔류를 언급했다. FA 시장이 열릴 때만 하더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 10위, 유틸리티 부문 NL 실버슬러거까지 받으며 화려하게 재기했다.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년에는 NL MVP까지 차지한 슈퍼스타다. 데뷔 때부터 '다저스의 미래'를 불린 정상급 타자인데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그 결과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모두가 기대하지 않은 이적이었지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즌 뒤 FA로 풀려 복수의 구단이 군침을 흘렸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다른 선수를 영입, 벨린저 영입전에서 발을 뺀 모습이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결국 컵스와 재결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는 벨린저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한 뒤 영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토론토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후 잠시 잠재적 후보로 떠올랐지만,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계약으로 벨린저의 요구 가격을 충족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후보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중견수로 영입한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컵스는 벨린저가 필요하다. 오프시즌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5년, 총액 4000만 달러(523억원)에 영입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단을 보강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을 가라앉히려면 벨린저 잔류가 필수적이다. MLB닷컴은 '카운셀 감독과 계약한 이후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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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이정후 산 SF, 더 사!" "오타니 산 다저스, 또 사?"

이정후(25) 영입 이후 잠잠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4년 주목해야할 스토리라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과제가 전력 보강이라고 짚었다.매체는 "LA 다저스처럼 2024년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구단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구단도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조용하진 않았다.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 등 주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공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부터 외부 전력 보강에 온 힘을 쏟았다. 2022년 종료 후 그해 최대어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을 시도했다. 저지는 최고액을 베팅했으나 같은 금액을 제시한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코레아는 계약을 맺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결국 영입이 백지화됐다.올해도 마찬가지다. 오타니 영입에 마지막까지 도전했지만, 같은 금액을 제시한 다저스에 밀렸다.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총력을 다했으나 역시 다저스에 패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전력과 미래 가능성 모두 샌프란시스코보다 우월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게 영입한 대형 선수가 이정후다. 이정후 역시 주요 FA로 분류됐고,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후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의 2024년 첫 파워랭킹(MLB닷컴 기준)은 22위에 불과했다. 에이스 로건 웹,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높은 포지션이 많지 않다.MLB닷컴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스타 이정후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력이 많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79승(83패)을 기록한 팀엔 더 많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아직 대형 선수들이 많은 건 호재다. 시장에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 신인왕과 MVP에 재기상까지 탄 코디 벨린저,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3루수 맷 채프먼이 남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충분히 돈을 쓴 다저스 역시 추가 투자를 이어갈지 관심사를 모은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꿈 같은 오프시즌'에서 더 많은 돈을 쓸까"라며 "다저스는 이번 겨울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외야수 추가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이번 FA 시장 마무리 투수 최대어인 조쉬 헤이더와도 연결돼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0:20
메이저리그

재기에 성공한 NL MVP 출신…행선지로 컵스 거론 "가장 유력"

재기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28)가 어느 유니폼을 입을까. 현재 상황에선 시카고 컵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29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블리처 리포트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벨린저의 행선지로 "지금 가장 유력한 팀은 컵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야수 보강을 노린 뉴욕 양키스가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대체 자원으로 케빈 키어마이어와 계약했다. 벨린저 영입전에서 철수하는 구단이 나오면서 그의 컵스행이 힘을 받고 있다.컵스는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새 사령탑으로 크레이그 카운셀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영입, 체질 개선에 나설 게 유력했다. 실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10년, 총액 7억 달러(9034억원)라는 전무후무한 대형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 3루수 맷 채프먼이 후보로 떠올랐는데 벨린저가 단연 1순위다. 헤이먼은 "유난히 조용한 오프시즌 현시점에서 (벨린저의)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출신인 벨린저는 2019년 47홈런 115타점을 기록, NL MVP를 받았다.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2021년에는 95경기 타율이 0.165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타율 0.210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로 이적했다. MVP 출신의 날개 없는 추락이었지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뒤 반등했다.벨린저의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도루까지 20개를 성공하며 NL 올해의 복귀 선수상(재기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프시즌 내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 자신과 가족 모두를 위해 나가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후 유틸리티 부문 NL 실버슬러거까지 수상,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4:21
메이저리그

오타니 세 번째 팔꿈치 부상 당하면? "투수 포기, 타자 전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만일 세 번째 팔꿈치 부상을 당할 경우에는 투타 겸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4일 방영된 NHK 스페셜에 출연해 "세 번째 팔꿈치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투수를 단념하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2018년 MLB 진출 때 계약 협상 과정에서 우선한 사항도 투타 겸업에 대한 지지였다.오타니는 주변의 우려를 모두 뒤덮었다.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모두 성공했다. 올해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으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오타니가 슈퍼스타로 성장하고,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9121억원)에 계약한 가장 큰 원동력도 투타 겸업에 있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8년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했다. 이어 올해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첫 번째 수술 때는 오른쪽 손목, 이번에는 왼쪽 손목 힘줄을 이식했다. MLB에는 네이선 이발디(텍사스 레인저스)와 제이미슨 타이온(시카고 컵스), 류현진처럼 두 차례 팔꿈치 수술 후 성공적으로 재기한 선수들이 많다. AP통신은 오타니 부상과 관련한 분석 기사에서 현지 전문 의료진 코멘트를 인용해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는 첫 번째 수술보다 복잡하고 회복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다만 두 번째 수술 성공 가능성은 과거 50%에서 현재 60~70% 수준으로 올라온 수준"이라고 소개했다.KBO리그에는 권오준처럼 세 차례나 수술 후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공을 던진 성공사례도 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이 반복되면 그만큼 선수 생명이 단축되거나 이전만큼의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지 못할 위험성도 커진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다. 아마 한 번 더 같은 증상을 느끼면, 어느 포지션이 될지 모르겠지만 야수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 금액에 계약한 오타니의 목표는 투수와 타자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던지는 것이다.그는 "10년 동안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투타 겹업을) 오랫동안 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팔꿈치 수술이 타자로 활약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무릎이나 허리 등을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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