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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이정은, 김지원 ‘이모’ 된다…’닥터X’ 천재 외과의 변신

배우 이정은이 천재 외과의사로 변신한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정은은 새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 출연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SBS 편성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첫 촬영에 돌입한다. ‘닥터X’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김지원)이 부정부패에 찌든 의료 권력을 수술하는 내용으로 메티컬 누아르 장르다. 이정은은 극중 한때 괴물로 불렸던 천재 외과의사 정희숙을 연기한다. 정희숙은 의사용역소개소 소장이자 계수정이 피한방울 안 섞였는데도 이모라 부르는 인물로, 현재 시점에서는 그저 돈 밝히는 속물이자 타고난 모략가다. 이정은은 계수정 역할로 출연하는 김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정은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을 통해 데뷔 27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후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미스터 션샤인’, 영화 ‘미성년’ 등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내공을 쌓았다가 ‘기생충’에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가정부 문광 역할로 강렬하게 등장해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이정은은 지난해에는 최고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흥행을 이끌고, 드라마 ‘조명가게’에서는 죽음 후 딸을 현실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10:30
해외축구

3일간 2경기에도 ‘승승승승승승승승승’…사령탑은 감탄 “이게 우리의 철학”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끝난 2024~25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지로나를 4-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1승(3무5패)째를 올리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격차를 다시 벌렸다.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동안에만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취소됐던 오사수나와의 27라운드가 지난 28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팀 닥터인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경기가 미뤄졌다. 두 구단은 해당 경기 일정을 미루길 원했던 거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3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 바로 열렸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72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벌였지만,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라민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자책골이 돼 먼저 달아났다.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6분과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골로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 축구는 계속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중 무려 20차례나 한 경기 4득점 이상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에서 139골을 넣었는데, 이는 경기당 3골 이상 넣었다는 의미다. 2025년 이후로는 공식전 20경기 무패(17승 3무). 라리가에선 9연승을 질주 중이다. 플릭 감독은 승리 뒤 “이게 우리의 철학”이라며 “우리는 항상 공격하고,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노리길 원한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항상 득점을 시도한다. 선수들은 항상 득점을 원한다”고 치켜세웠다.이어 “오늘 경기에서 역습 상황들을 보면, 스트라이커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들, 그리고 프렌키 더 용도 거의 90미터를 전력 질주했다. 이게 바로 우리 팀의 정신, 자세”라고 돌아봤다.레반도프스키의 활약도 빛난다. 1988년생인 그는 리그 28경기에서만 25골을 넣었다. 같은 라운드서 22골째를 신고한 킬리안 음바페(레알)과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알고 있지만, 나는 21~22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몇 년 더 최정상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몇 년 전과 지금의 기록을 비교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이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4:19
스타

‘꽈추형’ 홍성우 갑질 의혹 벗을까…경찰 “진술서, 회유에 의해 일부 허위작성”

‘꽈추형’으로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홍성우에 대한 갑질 폭로 등이 회유에 의한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수사기관 판단이 나왔다.30일 홍성우 측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홍성우 측이 과거 근무한 모 병원 관계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참고인들의 전화 조사로 확인된 사실을 종합하면 참고인들의 회유에 의해 일부 진술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 진술서는 2021년 10월경 모 병원에 접수된 홍성우와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담긴 것으로, 이 병원 간호사들은 홍성우가 지속적으로 폭언·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진술서가 회유에 의해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의 이같은 판단은 진술서를 처음으로 언론에 제보한 A씨의 불송치 의견서에 포함된 내용이다.홍성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진술서를 쓴 사람들을 경찰이 조사한 결과 해당 내용이 진실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A씨는 꽈추형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으며 이 진술서를 그냥 전달한 역할만 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고의성은 없다는 판단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실제 허위 진술서를 전달해달라고 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14:15
프로야구

'레전드' 김태균, 한화 등 7개 팀에 헬스케어 기부 “후배들 부상 없이 운동하길”

김태균(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이 또 한 번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김태균 위원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헬스케어(통증관리)브랜드 ‘닥터이투프로’의 대표 제품을 한화 이글스 1군과 2군을 비롯해 모교인 북일고와 덕수고 야구부, HL한라 아이스하키팀, 홍성군청 소속 양궁팀과 장애인펜싱팀 등 총 7개 팀에 직접 증정했다.해당 제품은 운동 전후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고 부상 예방과 회복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김태균 위원은 "어린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오래 운동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현역 시절부터 다양한 기부 활동을 실천해온 김태균 위원은 은퇴 후에도 유소년을 위한 야구 캠프 운영과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위한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김태균 위원은 "좋은 제품을 함께 나누고, 후배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후배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8 10:03
영화

[오!뜨뜨] 새로운 모험의 시작…‘닥터후 시즌2’→‘챗 하츠투하츠’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 닥터 후 시즌21963년 첫 방영한 영국의 레전드 SF 드라마 ‘닥터 후’의 디즈니 리부트가 시즌2로 찾아왔다. 앞선 시리즈를 포함하면 14번째 시즌 격이다. 시즌1에 이어 뉴페이스 주인공 15대 닥터와 그의 컴패니언(동료) 루비 선데이가 영국 섭정 시대부터 전쟁으로 피폐해진 미래까지 경찰 전화박스 모양 타임머신 ‘타디스’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전 시즌에 이어 시리즈 첫 비백인 닥터를 르완다 태생 영국 배우 슈티 가트와가 연기했으며, 영국 ITV 최장수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로 존재감을 빛낸 밀리 깁슨이 루비 선데이로 호흡을 맞췄다. #웨이브: 챗 하츠투하츠SM엔터테인먼트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첫 리얼리티 예능 ‘챗 하츠투하츠’(Chat Hearts2Hearts)가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됐다. ‘챗’이라는 이름처럼 멤버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연습생 생활, 데뷔 과정까지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친구에게 말을 걸듯 담길 예정이다. 여기엔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돼 신선함도 챙겼다.1화에서는 8인 8색의 개성이 돋보이는 자기소개를 비롯해 좌충우돌 짝꿍 미션에 돌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신인이라 풋풋해서 더욱 귀한 장면이 한 가득이니 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필람 콘텐츠면서 타이틀곡 ‘더 체이스’를 한번쯤 들어본 이는 확실한 ‘입덕’ 기회다. #넷플릭스: 플러스 사이즈 그녀의 생존기 시즌2삶이 팍팍한데 넉넉한 체격 정도로 스트레스를 더할 순 없다. 생활고는 물론, 체형을 향한 편견 어린 시선을 딛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증명해 낸 스타일리스트 메이비스의 이야기인 ‘플러스 사이즈 그녀의 생존기’가 시즌2로 돌아왔다.이번 시즌에선 자신처럼 플러스 사이즈인 여성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에 뛰어든 메이비스의 성장기가 펼쳐진다. 원작인 동명 수필집을 메이비스를 연기한 배우 미셸 뷰토가 직접 썼다는 점을 알고 보면 더 재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06:05
드라마

엄정화, 안방극장 복귀… 경력단절 톱스타로 ‘인생캐’ 경신 예고

배우 엄정화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오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 경력단절 톱스타가 꿈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유쾌한 이야기가 담길 전망이다.엄정화는 극중 25년치 기억을 모두 날려버린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을 연기한다. 봉청자의 또 다른 정체는 바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다 한순간에 자취를 감춘 톱스타 ‘임세라’로, 25년의 세월을 순삭당한 채 평범한 중년 여성 ‘봉청자’로 나타난 그는 이전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마주하게 된다.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엄정화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물 봉청자, 임세라 역으로 분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력 단절 톱스타의 눈물겨운 모습들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또한 이번 작품에서 엄정화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송승헌과 상대역으로 재회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뭉친 두 사람의 새로운 케미스트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엄정화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닥터 차정숙’, 영화 ‘오케이 마담’, ‘화사한 그녀’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아내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배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또한 연기 활동은 물론 음악, 예능, 무대, 광고까지 전 분야를 넘나드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올라운더 레전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특히 이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는 주인공 차정숙 역을 맡았던 ‘닥터 차정숙’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해 타이틀롤로서 대체 불가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엄정화의 신선한 로코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엄정화의 안방극장 복귀작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2025년 하반기 지니 TV, ENA를 통해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5 09:59
영화

설경구, 역시 파국에 강하다…박은빈 도전할 맛 나는 ‘하이퍼나이프’ [줌인]

작두 타는 열연도 적절한 온도로 받아쳐야 빛이 난다.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에서 바로 그런 연기로 박은빈의 신들린 연기를 빛 내고 있다.지난 19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으나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세옥(박은빈)이 애증의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설경구는 세계 뇌수술 학계 최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로 분했다.설경구가 데뷔 33년 차에 선보이는 첫 의사 연기이자 MBC ‘큰 언니’(1994), 넷플릭스 ‘돌풍’(2024) 이후 세 번째 드라마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최근 출연작에서 연달아 호연을 펼치고 있는 박은빈과 빚어낸 사제 간 대결이 기대 요소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충동 조절이 어려운 반사회성 기질을 연기하는 박은빈이 날뛰었다면, 설경구는 견고히 제동을 걸며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극중 덕희는 자신의 뇌 깊은 곳 까다로운 부위에 자라난 종양 수술을 맡기고자 직접 의사면허를 박탈했던 수제자 세옥을 6년 만에 찾아갔다. 목숨을 앗을 수 있을 만큼 원망받을 걸 알면서도 믿고 맡길 사람 또한 세옥뿐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사실 덕희 역은 그를 연기한 설경구조차 “뻔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인상을 품었다. 으레 창작물 속 의사 캐릭터가 그렇듯 천재며, 자신에게 도전하는 제자를 과거 내쳤다는 점에서 행동 원리가 예상이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설경구는 “마치 외딴 섬에 홀로 갇혀 있는 사람 같지만 그렇게 정해놓고 일관되게 가면 매력이 없을 거라 생각해 이면을 캐치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자신을 반길 리 없는 세옥을 앞에 두고 설경구는 미안함도, 부탁하는 투도 아닌 “그나마 그거(불법 수술)라도 계속하고 싶으면”, “네 자존심에 수술 미스?”라면서 살살 긁고 약점을 건드리는 덕희의 매정하고 고압적인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그린다. 그런가 하면 악을 쓰고 죽이려 덤벼드는 대학 시절 세옥을 일순 분노가 터진 듯한 손찌검으로 받아쳐 두 사람의 ‘데칼코마니’ 같은 면모엔 천재성뿐 아니라 충동성도 있는 게 아닌지 암시를 남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설경구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 정도가 남달라 입체적인 연기를 잘 수행한다는 점”이라며 “때론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번 캐릭터는 초반부터 박은빈의 리액션을 잘 받을 뿐 아니라, 적절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무언가를 숨긴 여지를 심어 시청자가 다음 화를 호기심을 갖고 보도록 만든다”고 짚었다.유독 파멸을 마주한 기득권 남성상을 보여주는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돌풍’에선 대통령을 암살할 정도로 신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무총리를, 영화 ‘보통의 가족’에선 자식들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부모와 변호사라는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표현했다.‘하이퍼나이프’에선 당신이 죽었으면 한다는 세옥의 폭언에도 “이렇게 자기통제가 안 돼서야”라고 코웃음을 쳤던 덕희의 견고한 우위를 보여주는 동시에 두통 발작을 일으켜 약을 놓치고 나선 세옥 집 마당에 쓰러져 언제든 위태롭게 추락해 나뒹굴 수 있는 구세대 기득권으로 자신의 인상을 새겼다. 김 평론가는 “최근의 설경구는 지위를 지키려는 마지막 가부장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초기작 ‘박하사탕’으로 시대의 상처를 가진 피해자 캐릭터 성으로 출발해 주로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캐릭터도 소화하고 있다”면서 “연령대도 작용했겠으나 특정 세대의 상징처럼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분석했다.설경구와 박은빈이 함께 빚어낸 연기 시너지가 침체된 디즈니플러스의 분위기를 환기할지도 주목된다. ‘하이퍼나이프’는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지난 21일부터 대한민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 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6:00
영화

‘하이퍼나이프’→‘로비’ 박병은, 순한맛·매운맛 오가는 ‘연기 맛집’

배우 박병은이 두 얼굴로 돌아왔다.박병은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이어 오는 4월 2일 영화 ‘로비’를 선보인다. 순한 맛과 매운 맛, 극단에 있는 캐릭터로 박병은이 펼쳐낼 극과 극 매력에 기대감이 쏠린다. 먼저 지난 19일 첫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박병은은 현호 역을 맡았다. 휴머니즘 가득한 의사로, 돈이나 명예보다 환자를 살리고 돕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인물이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존경하고 아끼면서도, 그의 불법 수술을 묵인하는 복잡한 마음과 내면을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이어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에서 박병은은 창욱의 경쟁 업체 대표 광우를 연기했다. 기술력은 없지만 사업수완과 로비력이 좋아서 승승장구하는 캐릭터다. 박병은은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외적 모습과 달리 유학파 출신이라 영어와 한국어를 묘하게 섞어 쓰며 문법에 맞지도 않는 영어를 구사,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길 예정이다. 박병은은 ‘하이퍼나이프’ 현호에 대해 “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착한 캐릭터다. 병원이 적자임에도 돈이나 명예보다는 환자들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로비’의 광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불사르는 능글맞은 인물로, 박병은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09:03
드라마

눈 돌아간 박은빈, ‘1’냈다…‘하이퍼 나이프’ 디즈니+韓 1위·5개국 5위 [공식]

박은빈, 설경구 주연 ‘하이퍼나이프’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22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 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전날 기준 대한민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19일 1, 2회 공개 직후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정교한 연출, 예측불가 스토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국내 매체와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선역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의 섀도우 닥터 세옥으로 데뷔 첫 악역연기에 도전한 배우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 호평받고 있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로,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2 14:49
영화

[오!뜨뜨] ‘계시록’ ‘하이퍼나이프’ ‘간니발2’, 주말 ‘집콕’ 확정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계시록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민찬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부산행’, ‘지옥’ 시리즈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류준열과 신현빈이 각각 성민찬, 이연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여기에 ‘정이’,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연 감독이 쓰고 만든 작품에 조연으로 얼굴을 내비쳤던 신민재가 유력 용의자 권양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총괄 프로듀서로는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메디컬 스릴러다. 섀도우 닥터(유령 의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각 캐릭터 간 얽히고설키는 관계성을 동력 삼아 진행된다.박은빈이 정세옥, 설경구가 최덕희로 분해 사제 호흡을 맞췄으며 윤찬영, 박병은이 정세옥의 주변인으로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총 8부작 시리즈로,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디즈니플러스: 간니발 시즌2‘간니발’ 시즌2는 지난 2023년(국내 기준) 공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간니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시즌에서는 비밀의 중심에 있었던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에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건 수사에 뛰어들게 된 아가와 다이고의 처절한 여정을 다룬다.전편에 이어 야기라 유야가 다시 한번 주인공 아가와 다이고를, 카사마츠 쇼가 ‘고토 가문’의 새로운 당주 고토 케이스케를 연기한다. 메가폰은 시즌1의 연출자이자 봉준호 감독의 ‘도쿄!’, ‘마더’ 조감독 출신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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