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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스퍼트로 이변 연출...강서자이언트,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던 국제신문배(1400m) 대상경주에서 강서자이언트(21전·암·레이팅 105·디알엠씨티 마주·김영관 조교사)가 정상에 올랐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블랙맘바를 1마신(2.4m), 0.2초 차이로 앞섰다. 기록은 1분25초03. 국제신문배는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올해는 한강클래스·늘가을·어마어마 등 3세 이상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강서자이언트는 동아일보배·뚝섬배·KNN배·코리아 스프린트 등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KNN배와 뚝섬배에서 거둔 2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서자이언트가 이변을 보여줬다. 1위 상금은 2억750만원이다.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강서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력이 빠른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가 1위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강서자이언트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결승선 300m를 남겨 놓고 순식간에 1위로 나섰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짜릿한 역전 우승. 2022·2023년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6월 열린 1600m 경주 KN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장거리에서도 빼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강서자이언트는 올해 첫 출전이었던 2월 4일 1400m 일반경주에서도 1착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전한 경주 대부문 5위 안에 들었다. 대상경주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신문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늘가을, 대상경주 트로피만 5개 차지한 어마어마 등 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쳤다. 강서자이언트를 돌보는 김영관 조교사는 개인 통산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였고, 강서자이언트의 출발이 늦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 주로에서 승부를 건 작전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교사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서자이언트와 호흡한 먼로 기수도 지난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이후 두 달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 농협중앙회장배 개최...우승 후보는 실버레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1200m·국산 2세·순위상금 2억원)가 오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7경주로 개최된다. 농협중앙회장배는 '2세 경주마' 선발전인 쥬버나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역전의 귀재' 라라케이가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레이스를 보여줬다. 올해는 총 14두가 출전한다. 경주 경험이 적은 2세마들의 레이스인 만큼 예측이 어렵다. 경마팬 관심을 받고 있는 4두를 소개한다. 실버레인(3전·레이팅 40·한국·수·조근식 마주·안병기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66.6%)실버레인은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이었던 문화일보배(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신예 강자로 인정받은 경주마다. 실버레인은 이 대회에서 결승선을 200m 앞두고 빼어난 추입 능력을 보여주며 앞서가던 걸작시대를 4마신(9.6m) 차로 따돌렸다. 데뷔 이후 출전한 두 차례 1200m 경주에서 모두 1위에 올랐을 만큼 단거리에 강하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걸작시대(4전·레이팅 37·한국·암·박덕희 마주·박운규 조교사·승률 25% ·복승률 75%)문화일보배에서 실버레인에 이어 2위에 오른 경주마다. 실버레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걸작시대는 경주 초반부터 전력 승부를 펼치는 선행 주법이 돋보인다. 출전한 네 차례 경주 중 세 차례를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 2위 안에 들었다. 걸작시대는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도 선행으로 나설 전망이다. 실버레인의 추입에 맞설 뒷심이 필수다. 걸작시대가 암말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캡틴피케이(3전·레이팅 41·한국·수·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100%)지난 8월에 열린 루키 스테이크스 서울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반열에 이름을 올린 캡틴피케이가 이번에는 대상경주 우승으로 '캡틴(Captain)' 등극을 노린다. 캡틴피케이는 루키 스테이크스에서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며 빠른 추입으로 우승을했다. 캡틴피케이는 '혈통 금수저'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부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 모마는 6연승 저력을 보여준 암말 피케이파티다. 캡틴피케이는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라라케이와 함께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았다. 캡틴피케이가 송문길 조교사에게 이 대회 2연승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블러싱로즈(2전·레이팅 32·한국·암·김선식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50%·복승률 50%)아직 경주 경험은 두 차례뿐이지만, 이번 농협중앙회장배 출전마 중 1200m 경주기록(1분13초00)이 가장 빠른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는 9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지난달 14일 출전한 경주에서는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17m) 차 우승을 차지했다. 1등급 국산 암말 골든로즈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이라는 점, 부담 중량의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산업

[비욘드K] 일본 열도 매료시킨 K뷰티…선봉에 선 라카 이민미 대표

K뷰티 브랜드는 고만고만하다. 4~5개로 수렴되는 국내 대형 화장품 ODM·OEM(제조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에서 준수한 성분과 기술력이 집약돼 탄생한다. 해외에서 "K뷰티 제품은 다 좋다"는 입소문이 난 배경이다. 상향 평준화된 K뷰티는 아이디어 싸움에 골몰했다. 작은 사이즈의 쿠션 팩트, 한 번에 두 가지 색깔을 내는 아이섀도 등 재기발랄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그러나 얄팍한 아이디어에 기댄 K뷰티는 C뷰티(차이나뷰티)에 덜미가 잡혔다. '라카'는 사면초가인 K뷰티업계에서 상당히 시사점을 주는 브랜드다. 라카는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젠더 뉴트럴 화장품이라는 화두를 꺼낸 뷰티 브랜드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두'를 위한 화장품을 표방한다. 여성이 주류인 뷰티 시장에 젠더를 적시 하지 않은 라카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5년은 편견과 싸우는 동시에 단단한 철학으로 무장하며 보낸 시간이었다. 빛을 보고 있다. 라카는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K뷰티 브랜드로 손꼽힌다. 일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신주쿠, 시부야, 긴자 상권의 주목받는 매대에는 어김없이 라카가 자리 잡고 있다. 이민미 대표에게 J뷰티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로 성공을 거둔 배경과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었다. 치밀한 브랜드 히스토리와 사명감, 제품력을 쌓아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우리' -2018년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배경이 궁금하다."약 10년간 광고인으로 살았다. 직접 광고회사를 경영하면서 코스메틱에 특화된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일은 굉장히 섬세하고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됐고, 하룻밤 사이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는 뷰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뾰족한 기조와 철학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가진 나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게 바로 라카였다." -한국에서 젠더 뉴트럴이라는 주제는 상당히 예민한 화두다.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당시 아시아 시장에서 착한 성분이나 친환경 같은 메시지는 활발히 다뤄지고 있었지만 '젠더'를 브랜드 철학으로 다루는 브랜드는 없었다. 기업이 함부로 다뤄선 안되는 주제처럼 터부시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주제를 진정성 있게 잘 다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중립적인 브랜드'를 처음 설계하게 됐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은 여성과 남성을 따로 구분해 왔다. '젠더 중립'이란 화두는 선도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어색하거나 불편한 주제일 수 있다. 젠더 뉴트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 중에서도 '멋있긴 해도 내 것은 아니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했나. "모든 제품을 선보일 때 우리의 철학을 응원하고 좋아해 줄 사람뿐만 아니라 낯설게 느끼는 소비자들의 감정들까지 섬세하게 생각한다. 여성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들'에게도 충분히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라는 걸 화보로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인다. 다양한 젠더 이미지를 활용한 사용법을 사진과 영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는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신경 쓰고 있다. 단순한 신제품 홍보 이상의 '사명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생산하고 있다." -여성의 마음을 잡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것 같다. "라카는 매 시즌 여성과 남성 모델을 모두 발탁한다. 라카를 만드는 사람들도 브랜드 신념에 따라 특정 젠더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끝없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완성된 광고제작물을 버리기도 한다. 가끔은 주변에서 '화장품 브랜드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철학 아래 꾸준히 걷고 일관성을 걸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 이런 시간들이 모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라카를 알고, 체감하고 사랑해 주는 것 같다. 성취감과 행복을 느낀다."-모든 젠더를 만족시키는 화장품은 제품 개발부터 다를 것 같다."남성과 여성으로 소비자를 가르는 화장품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제품의 난이도를 낮추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가령,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중명도·중채도 컬러를 구현할 땐 질감에 밀도를 줘서 한두 번의 터치만으로 메이크업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쨍하게 표현될 수 있는 고명도·고채도 또는 저명도·고채도 컬러에는 충분한 투명도와 부드러운 발림을 주어 컨트롤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쉬운 질감 속에 다채로운 컬러를 담는 것'이 라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품 개발 포인트다." 일본에서 핫한 라카 -일본에서 라카의 인기가 상당하다. "올해 라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이 중 일본에서의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립 제품 카테고리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라카의 베스트셀러 '프루티 글램 틴트'는 큐텐재팬에서 2022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액 1위를 달성했다. 이베이재팬에서 매월 발표하는 '월간 인기 화장품 랭킹'에서도 라카는 부동의 네임드 브랜드다." -일본 시장에서 라카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라카 고유의 패키지 디자인, 우수한 포뮬러, 합리적 가격과 브랜드 스토리라는 탄탄한 '사각편대' 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체감한 사례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신주쿠와 시부야, 긴자 같은 핵심 상권의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가장 주목도 높은 위치에 라카 매대가 줄지어 마련돼 있다. 팔려나간 제품을 바쁘게 채워 넣는 점원들과 우리 제품을 사들이는 소비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보면서 라카의 경쟁력과 힘을 체감했다. 감사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션을 계획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카의 사업 목표가 궁금하다. "현재는 일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추후에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등 제3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한국과 일본을 넘어 탄탄한 글로벌 브랜드로 약진하고 싶다." -최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K뷰티 브랜드가 C뷰티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라카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뚝심 있는 세계관, 풍성한 스토리텔링이 있다. 라카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밀도 높게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쉽게 카피할 수도, 카피될 수도 없고 단시간 안에 쌓아올릴 수도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기한 제품이나 초단거리 달리기에서 승부를 보는 마케팅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오랜 시간 꾸준히 확장해온 라카만의 브랜드 세계관이 묵직한 무기가 된다." -일본에 진출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일본 시장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룩으로 무장한 K뷰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지려면 정교한 고객 응대 서비스와 고도화된 현지 CRM(고객 관계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라카는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에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5 07:01
스포츠일반

'스포츠경향배' 단거리 격전, 우승마 가늠 쉽지 않네

제7경주 ‘제13회 스포츠경향배(국산 3등급, 1200m, 연령 오픈, 총상금 7500만원)’가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1200m 단거리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대주부터 1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는 말, 1200m 경험이 풍부한 말들까지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어느 때보다 경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다. 이번 스포츠경향배 우승으로 마생(馬生)에 꽃을 피울 우승마 후보들을 살펴본다. 라누트(암, 한국 3세, 레이팅 58, 임종근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1.4%)는 뜨거웠던 작년 여름, 렛츠런파크 서울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다. 지난 3월 데뷔전에서 개인 통산 2200승을 달성한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10월·11월 출전경주에서 각 10위, 9위에 그쳤다. 최근 3연승을 거뒀지만, 경주가 모두 암말 한정 경주였다. 수말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을지 지켜봐야 한다. 하이하이(거, 한국 5세, 레이팅 60, 김경민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50.0%)는 데뷔 후 꾸준히 경주에 출전해 실력을 쌓아 3등급으로 승급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22년 4월 3등급 데뷔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해 1년 동안 경주로에 서지 못했다. 그동안의 컨디션 관리와 경주감각 유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골드(거, 한국 6세, 레이팅 52, 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15.4%)는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올해 출전한 네 차례 1200m 경주에서 1, 3, 5, 7위를 했다. 지난 4월 1200m 경주에서는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다가 4코너를 지나면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주 역시 탁월한 뒷심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러너(암, 한국 4세, 레이팅 52, 황은호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3.1%, 복승률 30.8%)는 마명(馬名)처럼 높이 뛸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1300m 경주에서 작년 10월 우승 이후 반년 만에 우승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한 듯 보인다. 하이러너는 함완식 기수와 13번의 출전경주 중 3번 우승했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에 선정된 함완식 기수는 지난주 은퇴하고 7월 조교사로 데뷔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5.25 20:03
스포츠일반

연이은 '빅이벤트'로 렛츠런파크 후끈, 단거리 최강자 경쟁 기대

5월 가정의 달 시작과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의 분위기가 경마의 메인 이벤트인 대상경주의 매주 개최로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다양한 대상·특별경주가 편성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날 제4~6경주로 일본, 인도, 중국과의 특별 교류경주가 펼쳐진다. 특별경주로 달궈진 분위기는 제8경주의 ‘뚝섬배’로 이어지고, 제10경주의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뚝섬배와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각 ‘퀸즈투어 시리즈(최우수 암말 선발)’와 ‘스프린터 시리즈(단거리 최강마 선발)’의 두 번째 관문인 만큼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제31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경주(G3, 혼OPEN, 1200m, 마령, 총상금 5억원)는 1993년 창설 당시 한국경마 최초로 공중파에 생중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15년부터 1200m 단거리 승부로 펼쳐지고 있고, 1분 10초 남짓의 시간에 빠르게 승부가 결정되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라온더파이터(서울, 수, 한국, 5세, 레이팅 13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7.8%, 복승률 100%)는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실력의 소유자다.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1200m)를 시작으로 2022년 오너스컵(1600m), KRA컵 클래식(2000m)‘우승 등 장거리, 단거리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프린터 시리즈의 포문을 연 지난 4월 부산일보배(1200m)에서도 5마신 차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어마어마(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76.2%)는 2021년 SBS스포츠 스프린트 우승마로 단거리에 강한 전형적 스프린터다.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에서 우수한 해외 경주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부산일보배에서는 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러나 작년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파이터를 제치고 우승한 전적이 있어 설욕전에 관심이 쏠린다. 모르피스(서울, 거, 미국, 8세, 레이팅 132,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6.8%, 복승률 43.9%)는 그동안 우승한 두 번의 대상경주가 모두 SBS스포츠 스프린트(2020, 2022년)였을 정도로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작년 출전 당시에는 ‘어마어마’, ‘블랙머스크’와 같은 단거리 강자들의 선전이 기대됐지만 7세의 모르피스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쟁쟁한 후배 경주마들과의 경쟁에서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벌마의스타(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4,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61.5%)는 이번에 출전하는 부경 대표마 중에서 스프린트 시리즈 제1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가장 어리고 아직 대상경주 우승전적은 없다. 하지만 1200m 경주 복승률이 75%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경주기록도 출전마 중 2위로 높다. 이번이 첫 원정경주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지만 우승을 차지한다면 확실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2 05:23
산업

일본 여객 9000%↑…아시아나 제친 제주항공

해외여행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보다 1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객에 힘입어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더 많은 여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388만333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72.8% 급증했다. 업계는 이 기간 일본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객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을 오간 여객수는 총 414만5861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063%나 크게 증가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여객 규모도 1777% 늘면서 651만3389명을 기록했다.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혜를 본 곳은 저비용항공사(LCC)였다. 특히 제주항공의 수송 규모가 두드러지면서 1분기 총 423만28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418만694명)보다 5만2129명 더 큰 규모다. 1위는 571만9526명으로 대한항공이 차지했다.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요가 주로 중국 노선에 치우쳐져 있는데, 중국 비자가 1분기 동안 제대로 발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장거리 노선 위주의 대형항공사 특성상 회복이 더딘 유럽 여객 회복률(58%) 탓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일본과 아시아 국가의 여객 회복률은 70%에 달한다.2분기에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면서 항공업계 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내달 1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재운항한다. LCC 가운데선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노선 등에서 총 31회를 증편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일본 여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가 여행 비수기라, 3분기부터는 장거리 노선 회복도 빠르게 이뤄져 항공사들이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6 07:01
스포츠일반

라온퍼스트, 장거리 여왕 가리는 퀸즈투어 첫 관문 2연패 도전장

1800m 장거리 여왕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 열린다.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에서 제2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진행된다.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 경주다. 퀸즈투어는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분리됐다. 하반기는 국산마만 뛰는 경주이지만 상반기는 외산, 국산 구분 없이 모든 암말들이 총 출동해서 승부를 가른다.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2.2%, 복승률 56.5%)는 ‘우승 보증수표’라 불리는 라온가 최고의 암말이다. 대상경주 6회 우승,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 78.3%의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또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우승을 섭렵한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1400~1800m에 출전하다 작년 11월 대통령배 2000m에 처음 도전했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체구는 가장 작았지만 4코너 지난 직선주로부터 치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라온퍼스트는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플랫베이브(부경, 암, 한국 5세, 레이팅 101, 김종업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9.2%, 복승률 54.2%)는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승 3번을 포함해 모두 3위 안에 입상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 2월 26일 부경6R에서 치열한 선두자리 싸움에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바짝 뒤에서 추격하다 결승선을 20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부터 질주하며 1위로 들어왔다.최근 장거리에 연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캄스트롱(부경, 암, 미국 5세, 레이팅 85, 이혜란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26.7%)은 2022년 KNN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다. 데뷔무대에서 꼴찌를 하면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22년 3월 데뷔 이후 7전만에 첫 승리를 맛보며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브리더스컵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마 바이언의 혈통을 이어 받아서인지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KNN배에서는 해당경주 최고 인기마 라온퍼스트와 골든파워를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슈어윈(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 55,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60.0%)은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박태종 기수와 역사를 쓰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 3월 19일 박태종 기수는 슈어윈과 함께 통산 2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데뷔 후 출전한 10경주에서 9번이나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실력파이다. 특히 2023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1, 2위를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동아일보배가 4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바뀌고, 그에 따라 부담중량이 3세는 52kg, 4세 이상은 58kg가 됐다. 유일한 3세마 슈어윈는 다른 말보다 부담중량이 적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7 05:33
스포츠일반

'3월 마지막 승부' 1600m 중거리 강자들의 맞대결

3월의 마지막 경주에서 1등급 경주마들이 1600m 한판승부를 벌인다. 26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총 1억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경주에서다. 출전마들 모두 1600m 경험이 많지 않지만 중거리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장산레이저(수, 한국 5세, 레이팅113, 김병진 마주, 최용건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70.6%)는 이번 출전마 중 레이팅, 최근 수득상금, 승률, 혈통 등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대상경주 출전 경험도 2번 있는데,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에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힘찬 주력을 보이며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1600m 전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별로 없는데, 장산레이저는 작년 7월 1600m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거리 중 가장 많이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는 7전 4승을 올렸다. 다만 금년에는 계속 2위에 그치며 우승에 목말라 있다. 빅스고(수, 한국, 4세, 레이팅84,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61.5%)는마사회의 경주마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K-Nicks)을 통해 선발한 ‘빅스’의 첫 자마로 올해 4세 시즌에 접어들었다. 1000m부터 1800m까지 다양한 경주거리에 출전경험이 있지만 그중 1400m에 주력해왔다. 1600m의 경우 작년 12월 2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다. 당시 기록이 이번 출전마 중에는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한 달 전에는 처음 도전한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등급으로 승급했다. 최근 1년 승률만 놓고 보면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4.4%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흥록대부(거, 미국, 5세, 레이팅91,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9%)는 작년 11월에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연속으로 1800m 1등급 경주에 나서고 있다. 체구가 큰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막판 뒤집기 전략보다는 초반에 선두권을 잡아 선행이나 선입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다. 2021년 말부터 꾸준히 1800m 장거리 위주로만 출전하고 있는데 작년 10월 딱 한 번 도전한 1600m에서는 4위에 그친 바 있다. 소울메리트(수, 미국, 6세, 레이팅105, 박남성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56.3%)는 530kg 전후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수말로 혈통이 화려하다. 부마는 미국의 연도대표마 ‘아메리칸패로아’이고, 모마 ‘플라센티아’ 역시 조부인 ‘A.P.인디’의 피를 이어받았다. 5세 중반까지 주로 단·중거리에서 활약해왔는데 지난해 4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SBS스포츠스프린트 대상경주에도 도전해 7위로 들어왔다. 상금획득은 못했지만 단거리 강자들과의 대결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 후 작년 10월부터는 경주거리를 늘려 1800m 경주에 집중 출전하면서 지구력도 키웠다. 아직 1600m 출전 이력은 없다. 레전드데이(수, 미국, 5세, 레이팅105, 양순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4%, 복승률 63.2%)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태핏’의 손자마다. 출전마 중 통산 승률이 47.4%로 가장 높고, 연승률도 73.7%로 높은 편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1200m, 1400m 경주에만 출전해왔는데 특히 1400m에 19번 중 13번이나 출전했다. 1400m 기록도 빠른 편이다. 지난 2월 출전한 1400m 1등급 경주에서는 불리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았지만 경주 내내 침착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100m를 남겨두고 폭발적 뒷심을 발휘해 코차 역전승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이 1600m 데뷔전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05:28
스포츠일반

2월 첫 1등급 경주…라온탑맨·최고레이스·마이티고 출사표

2월의 첫 1등급 경주에 노장마, 혈통 금수저 말들이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에 1등급 1400m 경주가 진행된다.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는 경주에 모두 14마리가 출전해 뜨거운 명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라온탑맨(거, 한국 6세, 레이팅 107, 손광섭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7.1%)은 ‘머스킷맨’의 자마다. 작년 6번의 경주에 출전해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떤 기수와도 호흡이 잘 맞는 것도 장점이다.최근 1년간 전적을 보면 66.7%의 높은 복승률을 보이는 만큼 경마팬들의 기대가 크다. 2022년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박종곤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경주마로 이번 경주의 ‘탑맨’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최고레이스(수, 미국, 5세, 레이팅85, 이강운 마주, 강성오 조교사, 승률 23.5%, 복승률 35.3%)는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지난 1월 15일 출전한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고레이스는 이번 경주는 1등급 데뷔이다.직전경주 1400m 기록은 1분 23초 1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단거리를 중점적으로 출전하며, 1400m에서 77.8% 연승률을 보이며 꾸준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거리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부담중량의 이점까지 안고 있다. 마이티고(거, 미국 6세, 레이팅 113, 서홍수 마주, 조병태 조교사, 승률 35%, 복승률 50%)는 레이팅 113으로 출전마 중 독보적으로 높다. 조부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태핏’이다. 2019년 데뷔 이후 일반경주에서 5연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초고속 승격하며 기대를 모았다. 1400m만 12회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하지만 지난해 줄곧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1등급 경주에서 1분 24초 30으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원평가속(수, 한국, 4세, 레이팅84,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66.7%)은 이번 경주에서 유일한 4세로 가장 어리다. 2021년 데뷔했고, 그해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대상경주보다는 일반경주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단거리 위주로 출전했지만 지난해 1800m 장거리에 도전해 첫 경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1등급 데뷔전에 출전했지만 1등급의 벽을 실감하며 평소보다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3 05:08
스포츠일반

김용근 기수, 2023년 첫 1등급 경주 우승 '대박예감'

신년을 맞아 첫 주부터 흥미로운 경마 이슈들이 경마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계묘년 서울경마 첫 번째 우승은 김용근 기수와 함께 호흡 맞춘 ‘업타운위즈’가 차지했다. 지난 7일 1경주(서울 6등급, 1300m)에는 경주마 12두가 출전했다. 9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김용근 기수와 ‘업타운위즈’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문세영 기수와 ‘아르고리치’가 막판 추입을 선보였음에도 10마신 대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데뷔전부터 줄곧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성장을 이어가고있는 ‘업타운위즈’는 계묘년 토끼처럼 ‘점프 업’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1등급 첫 경주에서도 김용근 기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8일 서울 10경주로 펼쳐진 새해 첫 1등급 경주에 ‘소울메리트’, ‘마이티후’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 가운데 김용근 기수와 발맞춘 ‘흥록대부’가 1등급 데뷔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흥록대부는 그동안 장거리 경주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뽐냈지만 최근 10개월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새해 첫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서 기회를 노렸던 흥록대부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흥록대부는 단거리 최강자 ‘어마어마’를 배출한 씨수말 알고리즘의 자마다. 김용근 기수는 “새해 첫 승에 이어 오랜만에 1등급 경주까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남다르다. 흥록대부의 승급전이었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계획대로 경주 전개가 잘 돼 우승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중문 입구에서 ‘신년 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객서비스본부장을 비롯한 기수협회 및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65명이 직접 신년 인사를 겸한 대고객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새해 첫 경주를 기념해 선착순 6500명의 고객에게 백설기 떡을 나누며 신년 분위기를 이어갔다.마사회는 2023년에 서울과 부경, 제주를 합쳐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2455개의 경주를 시행한다. 올해는 서울·부경의 경마일수는 96일에서 98일로 늘었다. 행사에 참여한 문윤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23년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마의 시행과 함께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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