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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스프린터 시리즈 최종전...벌마의스타 굳히기 나선다

2024년 스프린터 시리즈 마지막 관문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가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경주 거리는 1200m이며 3세마는 부담중량(기수의 체중·안장 등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기본적으로 얹고 달려야 하는 중량) 54㎏, 4세마부터는 57㎏을 각각 짊어지고 출전한다. 총상금은 7억원(우승 상금 3억8500만원)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지난 1993년 신설됐다. 그동안 풀그림·섭서디·동반의강자·지금이순간·실버울프·라온더파이터 등 명마들을 배출한 경주이기도 하다. 출전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는 Grade3에서 Grade2로 경주의 격이 향상됐다. 역대 31회 경주에서 2번 우승한 경주마는 2002·2003년 부움이 유일하다. 대회 최고 기록(1200m 기준)은 라온더파이터가 2021년 기록한 10분10초5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3개 대회를 말한다. 제1관문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포인트, 제2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선 벌마의스타가 각각 우승했다. 승점은 벌마의스타(600) 섬싱로스트(450) 라온더포인트(400) 어마어마(310)가 1~4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서울에서 10마리, 부산경남에서 6마리가 출전한다.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벌마의스타(18전·레이팅 110·한국·수·5세·회색·이종훈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55.5%)시리즈 승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벌마의스타는 출전마 중 레이팅도 가장 높다. 올해 1월 소화한 두바이 원정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14일 스프린터 시리즈 제2관문이었던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으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세를 몰아 2연속 대상경주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어마어마(27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5.5%·복승률 70.3%)7세의 고령에도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말이다. 벌마의스타와 함께 레이팅도 가장 높다.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이기도 하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1·2관문에서는 각각 5위와 2위를 기록에 올랐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보여준 막판 스퍼트는 전성기 기량에 버금갔다. 시리즈 1위 탈환을 위해서는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일단 우승하고, 현재 상위권에 있는 말들이 부진하길 바라야 한다. 섬싱로스트(10전·레이팅 93·한국·수·4세·밤색·정춘복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50%·복승률 70%)전체 10번의 경주 중 8번이나 3위 이내에 입상했다. 스프린터 시리즈 1·2관문에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부산일보에서는 라온더포인트에 약 60㎝로 밀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4세부터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선행뿐 아니라 추입(출발 시기에는 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전략) 전개도 가능한 말이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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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린다...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개봉박두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첫 번째 스프린터 시리즈 제1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1200m·총상금 5억)가 제5경주로 펼쳐진다. 스프린터는 경마에서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시리즈다. 3개의 1200m경주로 구성된다.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로 이어진다.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돼 인센티브 1억원을 가져간다.부산일보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이듬해인 2006년 신설됐다. 2019년 경주의 격이 'Grade3(G3)'로 승급되면서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년 동안은 어마어마, 라온파이터 등 서울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내로라하는 단거리 강자 14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노장의 관록 VS 신예의 패기 어마어마(수·7세·레이팅 110·(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25전·승률 60%·복승률 72%)는 올해로 부산일보배에 세 번째 출전한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코리아스프린트(G1)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미 단거리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고령(7세)이지만, 작년 11월 나선 국제신문배(G3·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총 다섯 차례 대상경주 우승 중 세 번을 부산에서 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승 기수가 오랫동안 함께한 문세영 기수에서 송재철 기수로 바뀐 점은 변수다. 부산경남 경주마 쏜살(수·8세·레이팅 109·홍경표 마주·이상영 조교사·32전·승률 36.1%·복승률 50%)은 지난해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파이터, 벌마의스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도 라온더파이터와 어마어마에 이어 3위였다.어마어마와 쏜살이 단거리 경주에서 획을 그은 경주마라면, 경주 출전 경험이 8회에 불과한 섬싱로스트와 라온더포인트는 상대적으로 신예다. 두 말 모두 올해 4세로 막강한 전력들이 모인 이번 경주가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섬싱로스트(수·4세·레이팅 82·정춘복 마주·홍대유 조교사·8전·승률 62.5%·복승률 75%)는 지난해 3월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경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첫 번째 경주였던 KRA컵마일(G2·1600m)에 출전해 선행은 물론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텔게우스에 밀려 아쉽게 2위로 그쳤고, 이어 시리즈 2관문이었던 코리안더비에선 7위,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선 5위에 그쳤다. 라온더포인트(수·4세·레이팅 82·(주)라온랜드 마주·박종곤 조교사·8전·승률 7%·복승률 75%)는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다. 지난 1월 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경주 여덟 번에서 연승률 100%(1회 6회·3회 2회)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단거리에 도전하는 추입마들단거리는 앞서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을 가진 선행마가 강세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번 경주에는 부산경남 유명 추입마들이 총출동했다. 추입마는 뒤에서 힘을 아껴가며 선행 그룹을 따라가다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최대 질주력을 발휘해 달리는 유형을 말한다. 예스퍼펙트(수·8세·레이팅 104·정영광 마주·안우성 조교사·38전·승률 18.4%·복승률 36.8%)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3위 쏜살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말이다. 7월 오너스컵(G3·1600m)에서는 2위였다. 이후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짧은 휴양을 다녀왔다. 비교적 많은 나이(6세)에 대상경주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아직 트로피가 없다.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추입마 대망의길(수·7세·레이팅 105·허필도 마주·김길중 조교사·46전·승률 21.7%·복승률 43.4%)과 해피피버(거세마·7세·레이팅 97·이본희 마주·하무선 조교사·37전·승률 13.5%·복승률 45.9%)도 단거리에서 최강자 자리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2024.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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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경마, 결실 거둔 국제화+경주 수준 향상 노력

한국마사회는 지난 3월 1일 총 2개의 경주가 블루북에 추가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2개의 경주는 SBS스포츠 스프린트(G3)와 서울마주협회장배(G2)로 모두 단거리 1200m 경주이다.블루북이란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로 경마계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겨 발표하는 미슐랭 가이드와 유사하다. 블루북에 등재되어 있는 경주에서 우승한 말은 향후 해당 말이 자마를 생산하였을 때 경주마 경매명부에 진한 글씨로 강조하여 표시된다. 그만큼 부마 또는 모마의 우수한 능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또한 경마 경주의 수준은 얼마나 우수한 말이 그 경주에 출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브리더스컵, 잔디주로의 최고봉인 프랑스의 개선문상 등이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그레이드(Grade)1급으로 분류되고 있다.한국은 2023년까지는 총 8개 경주가 블루북에 등재(▲국제 Grade3급 :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국제 Listed급 : 대통령배, 그랑프리,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뚝섬배(암말 한정), Owners’ Cup)돼 있다. 이번에 2개 경주가 추가되면서 국제공인 등급을 가진 경주는 총 10개로 늘어나게 되었다.한국마사회는 “그간의 한국경마 국제화 및 경주수준 향상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중장거리에서도 우수마를 배출하여 K-경마의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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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마주제 30주년, 서울마주협회장배서 단거리 명마 가린다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에서 ‘서울마주협회장배’(G3, 혼OPEN, 1200m, 마령, 총 상금 5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30년 전 만해도 한국경마의 마주는 한국마사회가 유일했다. 프로스포츠에서 구단주가 한명 뿐인 격이었다. 한국마사회는 1993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지금의 ‘개인마주제’를 부활시키며 경마의 선진화를 추진했다. 개인마주제 전환 30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과 부경의 503명의 마주가 2,688두의 경주마를 책임지고 있다. 1993년 서울마주협회의 창립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앞선 두 관문을 모두 우승한 라온더파이터가 장거리 경주로 무대를 옮기며 이번 경주엔 출전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빠진 단거리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낼 경주마는 누구일까. 어마어마(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7.3%)는 3~4세 시절 무려 7연승을 달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로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3위에 올라있다. 어마어마는 한국경마 대표 스프린터답게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라온더파이터에게 밀려 아쉬운 2위를 기록했지만, 라온더파이터가 빠진 이번 경주에서 다시 독보적인 단거리 능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0%, 복승률 60.0%)는 열두 번의 대상경주에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암말경주인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2)를 석권한 라온퍼스트는 세계일보배(L)와 대통령배(G1)에서는 수말들 사이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뚝섬배에서는 라온 집안 여동생격인 라온더스퍼트에게 우승을 내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라온퍼스트가 이번 경주에선 우승 갈증을 해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행복왕자(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27,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9.1%)는 장거리 7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로, 6개월 만에 국내 경주로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 1월 두바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킨 행복왕자는 국내 복귀 첫 무대로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선택했다. 우승 후보 1순위지만 그간 장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출전한 행복왕자는 1200m를 달려본 기록이 없다. 그랑프리 챔피언의 1200m 경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쏜살(부경, 수, 미국, 7세, 레이팅 130,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1.5%)은 마령이 높은 편이나 부경에서 레이팅 공동2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2019년 데뷔 이후 총 33번의 경주에 출전하면서 중단거리에 집중한 쏜살은 3~4세 때 일반경주에서 1위를 휩쓸었지만, 유독 대상경주와는 연이 없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2관문에서 본인의 1200m 최고기록을 갱신한 만큼, 늦깎이 성장세를 이어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벌마의스타(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6,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는 청담도끼를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와 북미 리딩사이어로 이름을 날린 A.P.인디의 피가 흐르고 있다. 무수한 대상경주 우승전적을 자랑하는 백광열 조교사 마방 소속이기도 하다. 혈통과 환경은 보장된 셈. 스프린터 시리즈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던 벌마의스타는 첫 원정경주였던 2관문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5위에 그쳤다. 두 번째 원정인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승재 기자 2023.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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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프린터 경쟁구도 흥미진진…어마어마 vs 라온더파이터

국내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가 시작된다.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내달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스프린터 시리즈는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 3개의 1200m 경주를 뜻한다. 세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가져간다.어마어마(서울, 6세, 수, 미국,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70.0%, 복승률 80.0%)는 전년도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부산일보배 2연패에 도전한다. 1200m경주에 총 9회 출전해 전 경주 3위 내로 입상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 10초 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평균기록은 1분 11초 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라온더파이터(서울, 5세, 수, 한국(포),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6.5%, 복승률 100.0%)는 복승률 100%에 총 17번 출전해 1위 13번, 2위 4번의 호성적을 뽐내고 있다. 레이팅 137로 부경 위너스맨의 138에 이어 서울 부경 통합 2위다.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어마어마를 상대로 6마신 차로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밀려 2위에 그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200m부터 2300m 그랑프리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달렸다. 오너스컵과 KRA컵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5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쏜살(부산, 7세, 수, 미국, 레이팅127,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8.7%, 복승률 54.8%)은 출전마 중 나이가 많은 편이다. 레이팅 127로 부산 레이팅 공동 2위다. 1200m와 1400m 단거리 경주에 주력했다. 2019년 3세 첫 경주를 1위로 시작해 대상경주를 제외하고는 3·4세 출전한 경주 대부분 순위권 내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5월 이상영 조교사로 변경되면서 기록이 단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 11초 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와우와우(서울, 4세, 수, 한국, 레이팅85,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73.3%)는 지난해 11월 1600m 경주를 제외하고, 7월부터 출전한 경주에서 계속 2위권 내 입상했다.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11번 외곽에서 출발했으나 폭발적인 주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도 15번을 배정받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을 보여준 바 있다. 게이트 배정 운이 없는 것인지 출전한 대다수의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나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뒷심을 고려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3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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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블랙머스크 '진정한 단거리 승자 가리자'

1분 10초 내외로 결정되는 짧고 굵은 명승부가 다시 서울 경마공원에 찾아온다. 오는 19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9경주로 ‘제30회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혼합 3세 이상, 레이팅 오픈, 1200m)’가 개최된다.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렸다. SBS스포츠스프린트는 199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0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경주다. SBS스포츠스프린트는 단순한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우리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단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다. 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에 선발되면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4월 첫 번째 관문 부산일보배는 ‘어마어마’가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블랙머스크’가 승리했다. 올해 마지막 관문인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는 2020년 챔피언 모르피스와 디펜딩 챔피언인 어마어마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마어마(수, 미국, 5세, 레이팅133,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8.8%, 복승률 81.3%)는 올해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관문 부산일보배 원정을 제패한 승자로 우승 후보 1순위다. 여기에 라이벌 ‘라온더파이터’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부담감을 한층 덜었다. 어마어마는 지난해 비해 올해 상반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버울프’와 ‘다이아로드’ 등 명마들을 배출한 송문길 조교사 마방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경주마로 또 하나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머스크(수, 미국, 4세, 레이팅117, 김한수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61.5%, 복승률 76,9%)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말이다. 라온더파이터·모르피스·심장의고동 등 쟁쟁한 경주마들 사이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총알 같은 주력을 선보이며 짜릿한 코차 역전승을 따냈다. 블랙머스크는 선입, 추입이 능수능란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만큼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 3월 1등급 1400m 경주에서 어마어마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소울메리트(수, 미국, 5세, 레이팅83,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0%)는 지난해 11월 복귀한 이래 4연승을 기록 중인 경주마다. 부마가 그 유명한 2015년 미국의 삼관마였던 ‘아메리칸 파로아’다. ‘명장’ 박대흥 조교사가 맡고 있는 말이다. 혈통과 조교, 훈련 면에서는 부족한 게 없다. 최근 경주 형태를 살펴보면 후반에 빛을 발했던 만큼 이번 경주 역시 단거리지만 후반부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적이 많지 않고, 대상경주 출전이 처음이라는 점은 변수다. 클린업해피(거, 한국, 5세, 레이팅92, 씨유네트워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68.8%)는 지난해 8월부터 1200m 경주만 6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따냈다. 초반 선입이나 선행에 강한 말로 선두권을 유지했던 경주에서 특히 성적이 좋았다. 혈통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부마는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경주마 ‘닉스고’를 배출한 ‘페인터’, 외조부는 2017년 북미 리딩 사이어(당해 최고 씨수마)로 선정됐던 ‘언브릴즈 송’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7 06:02
스포츠일반

최고 경주마 가리는 6개 '챔피언십 시리즈' 개봉박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한국 경마의 왕좌에 오를 경주마는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 등 장·단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들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정상적인 경마가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계획을 일부 수정해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올해 4분기 경마계획을 공표하며 대상경주와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은 일정동안 18개의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동시에 통합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체계 역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정상적인 경마 시행을 준비하며 경주마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수준 높은 경주 시행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역시 남은 4분기 동안 압축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와 통합해 챔피언십이라는 이름 하에 연도 대표마 체계가 운영된다. 챔피언십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KRA컵 클래식(GⅡ, 2000m, 3세 이상, 총상금 4억5000만원)’으로 첫 번째 포문을 연다. 11월에는 단거리부터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오너스컵(GⅢ, 16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GⅠ, 23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까지 이어진다. 모두 6개 경주에서 1위부터 5위 안에 입상한 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누적된 승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광의 주인공이 선정된다. 해당 대상경주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이 다른 데, 가장 등급이 높은 GⅠ 경주의 경우 1위를 하면 800점을 부여받는다. GⅡ 경주 우승마는 600점, GⅢ에서 우승하면 400점을 획득한다. 이외에도 경주별 2위부터 5위까지도 차등으로 점수를 부여받는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최종 1위부터 3위까지의 마주와 조교사에게 최우수마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또 한국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 인센티브 대상말(최종 1~3위)이 내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출전 원정 등록 및 출국 수송을 완료하면 순위별 지급액의 10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문화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 등 10월부터 재개되는 대상경주를 통해 멀리서나마 경마 팬들이 맘껏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 최우수마를 뽑은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5 06:55
스포츠일반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미개최…올해 남은 경마 운영은

매년 가을, 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궜던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2019년 5월 국제 GⅢ 경주로 승격됐다. 지난해 5월에는 블루북(전 세계 경마시행국가·경주를 총괄 분류하는 책자)에 공식 등재되며 국제적인 위상을 알렸다. 2013년 한·일전을 시작으로 다국가 참여 국제경주로 발돋움하며 명맥을 이어 온 코리아컵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리지 못했으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비록 세계인의 축제인 코리아컵은 열리지 못하지만, 국제 교류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마사회는 경주 수출 활성화로 위기 극복을 위한 활로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경주 수출과 관련해 매출과 수익 부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주(미국·캐나다) 지역과 경주수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남아공 등 신규 국가 수출 추진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수출국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위해 국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경주 실황중계 정보 재배치, 그래픽 디자인 개편 등으로 콘텐트 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국과의 관계 증진으로 경주 수출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해 나가며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 경주 정상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4분기 경마 시행계획을 확정짓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경마 시행규모를 조정해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경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주요 운영 방향으로는 코로나19 환경 하에서 안정적인 경마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방역 안전을 담보하는 최적의 규모로 경주를 편성해 코로나19 확산세 및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월별 경주 규모에 차등을 뒀다. 고객 입장이 20% 미만일 경우 서울은 1주당 18경주, 부산과 제주는 12경주가 운영될 예정이고, 20% 이상이 입장하게 되면 주당 2경주씩 늘리는 방식이다. 또 4분기에는 말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내 경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말들을 가리는 주요 대상경주 총 18경주(서울 11R, 부경 7R)가 개최된다. 국산 3세마 최강을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KRA컵 마일(GⅡ, 1600m, 총상금 4억5000만원)’과 ‘코리안더비(GⅠ, 1800m, 총상금 6억5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 총상금 4억5000만원)’를 비롯해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우수마)·쥬버나일(국산 2세 최우수마) 시리즈도 시행된다. 여기에 마주복색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주복색 등록 마주가 소유한 말의 경우 대상경주 편성에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뽑는 2021년 챔피언십도 시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원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위 안에 입상한 말이 차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원정 등록과 출국 수송을 완료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최우수마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 경마 상금 운영기준도 고객 입장 재개에 대비해 기존 체계로 재편한다. 일반경주 등급별 순위상금 규모와 순위별 배분비율도 조정하고, 상생경마 기간 한정 운영됐던 출전료를 폐지한다. 출전장려금 지급대상도 기존 정상 경마 시행 때처럼 9위까지 지급한다. 이번에 수립된 4분기 경마 운영계획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되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고객 수용 규모와 경마 시행 형태가 조정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0 17:00
생활/문화

소띠 경마 스타, 베테랑부터 새내기까지 3인 주목

하얀 소의 해 신축년, 경마공원에도 경주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소처럼 우직하게 노력하는 소띠 경마 스타들이 있다. 서울경마공원 윤영민 기수는 1973년생으로 소띠 기수 중 최고참이다. 2018년 최초로 조교전문기수로 전향해 기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후 안정적인 기수 활동으로 우수마 배출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총 2418두를 훈련시키며 조교전문기수들 중 가장 많은 경주마를 조교했다. 지난해 정상 경마를 시행할 때에는 월평균 200두가 넘는 말들을 조교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제2의 기수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한 상황도 있었지만 윤영민 기수는 본래의 자리를 지키며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소띠해를 맞아 조교전문기수 전향 이후 수많은 경주마 훈련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들을 경주마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쏟고 싶다”며 “경마팬들이 없으니 경주가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마팬들을 만나는 그 순간을 매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경마공원의 대표 소띠는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은 유승완 기수다. 2019년 300승 고지와 함께 서울 경마공원 다승 3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유승완 기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최강암말 ‘실버울프’와의 호흡이다. 유난히 까다로운 실버울프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감싸며 7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은 유승완 기수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다. 2018년도 10.6%, 2019년도 13.5%를 자랑하던 승률이 8.9%로 떨어졌다. 파행적인 경마 시행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경주로에 복귀 후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점차 올리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목표가 ‘성실하고 꾸준한 기수가 되자’는 것이다"며 "우직하고 성실한 소처럼, 꾸준히 경주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2021년을 만들고 싶다. 꾸준함이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귀여운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김태현 기수는 올해 8월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머쥐며 경마팬에게 ‘얼굴도장’을 찍었다. 민장기 조교사가 이끄는 부경 21조 소속으로 특유의 성실함으로 마방식구들의 지지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주간 15회 출전해 4번 우승하며 ‘특급 신인’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1997년생인 김태현 기수는 Z세대답게 “틀이 정해진 장거리 경주보다 경주 시작부터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단거리 경주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수로서의 목표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이다. 데뷔부터 출전까지 숨 가쁘게 2020년을 달려온 김태현은 “지난해는 경마아카데미를 벗어나 실전을 겪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한 해다"며 "모르는 것이 많은 신인으로서 재미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8 07:00
생활/문화

올해 일반경주 '전승' 문학타이거 다크호스

장거리 우수마와 단거리 우수마의 장거리 대결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22일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4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모든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SBS스포츠스프린트 우승마인 ‘모르피스’와 올해 일반경주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문학타이거'가 한 경주에서 맞붙어 주목을 끈다. 모르피스(5세, 미국, R123,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8.3%)는 올해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결승선 직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펄롱타임(1F-G)은 12.2초. 그야말로 가공할 추입력이다. 초반 후미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힘을 내는 경주전개를 보여준다. 말의 능력뿐 아니라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추입 작전. 이번 경주 1400m로 타이밍을 잡기에는 더욱 유리하다. 문학타이거(4세, 미국, 수, R93, 황봉기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는 이번 경주 다크호스로 꼽힌다. 최근 1900m 1등급 경주에서 불량한 주로 상태에도 불구하고 2분0초2의 성적을 내며, 서울경마공원 최고 기록(2분0초1)을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올해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스피드가 좋고, 올 한 해 중장거리로 다져온 집중력까지 더해졌다. 독도지기(5세, 한국, 수, R101, 황영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1.4%)는 2018년부터 1년여에 이은 파죽지세 6연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대통령배까지 준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수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세계일보배에서 늦은 출발과 안쪽 기대는 주행으로 6위에 머물렀다. 6월 1400m 일반 경주 역시 6위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통령배 준우승을 합작한 안토니오 기수와 1년 만에 합을 맞추며 자신감 회복을 노린다. 스카이베이(5세, 미국, 암, R110, 황영금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47.1%)는 올해 7월까지 1400m 1등급 경주에서 수말들을 제치고 연달아 ‘와이어 투 와이어’ 2연승을 거뒀다. 특히 7월에는 56.5kg 부담중량을 얹고 1분 25초 2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뚝섬배에서는 경주 종반 지구력이 부족해 6위에 그쳤다. 51kg 부담중량 이점을 이용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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