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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심 스와핑 해도 금융자산 탈취 못 해"…전원은 꺼지지 않도록 해야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재고 부족으로 고객 불만을 사고 있는 SK텔레콤이 최근 떠도는 불확실한 정보를 바로잡고 나섰다. 해커가 심 스와핑(전화번호 탈취·악용)에 성공해도 금융자산에 접근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30일 자사 뉴스룸에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객들이 자주하는 질문의 답을 정리해 공유했다.먼저 유심 정보 유출로 금융자산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SK텔레콤 측은 "탈취한 유심 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그것만으로 SK텔레콤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FDS(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와 같은 보안 솔루션이 통신망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FDS는 불법으로 복제된 유심으로 통신망 인증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서울에 있는데도 부산에서 갑자기 위치 등록 신호가 잡히면 이를 비정상으로 판단해 인증을 차단한다.이어 SK텔레콤은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은 없어 추가적인 범죄 행위 없이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이 유출됐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유심이 불법 복제가 되면 문자와 연락처 등도 복제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SK텔레콤 측은 "탈취한 유심 정보로 유심만 복제되는 것"이라며 "유심 복제만으로는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복제되지 않는다. 유심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은행 OTP(일회용암호) 등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유심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유심 개통·인증을 위한 정보와 망과 연동되지 않는 모바일 티머니, 인증서 등 사용자 저장 정보 등 2가지로 나뉜다. 유심을 도난당하지 않으면 티머니, 인증서 등은 안전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또 복제된 유심으로는 전화나 문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동일한 번호의 2개 회선이 동시에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다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는 시점에는 복제폰이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FDS와 '유심보호서비스'"라고 말했다.이에 SK텔레콤은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FDS와 결합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하고 있다.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한다.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라며 "추가 안전장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유심 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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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갤S25 사전예약 돌입…2월 3일까지 할인·경품 혜택

이동통신 3사가 23일 삼성전자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에 일제히 돌입했다.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갤S25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고객의 개통은 2월 4일부터 이뤄지며, 글로벌 공식 출시일은 2월 7일이다.SK텔레콤은 사전예약 혜택을 알리는 '미리 예약하면 더 많은 혜택을 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미리마니모어' 캠페인을 펼친다.먼저 사전예약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월트디즈니 월드 투어 혜택을 제공한다.미국 플로리다와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등에 위치한 월트디즈니 월드나 디즈니랜드 가운데 원하는 곳으로 떠날 기회를 얻는다. 여행 경비와 입장권 구매에 쓸 수 있는 300만원의 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또 사전예약 고객 중 2000명을 뽑아 스타벅스 상품권 5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이후에도 '더블 혜택'을 보장한다.2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갤S25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 중 OTT 디즈니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하고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응모한 선착순 5000명에게 지인에게 선물 가능한 구독 상품 T우주 디즈니플러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SK텔레콤은 오픈AI의 국내 최초 할인 프로모션도 독점 진행한다. 챗GPT의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3개월간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사전예약 혜택을 마련했다.KT닷컴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5G 요금제 월 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 동안 할인, BC·삼성·신한카드 3종 이용 시 최대 10만원 한도의 5% 캐시백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중고폰 반납 시에는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며, 갤럭시 시리즈에는 10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이 외에도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선착순으로 준다.사전예약 기간 내 KT닷컴에서 진행되는 갤S25 시리즈 라이브 방송 시청과 함께 주문하면, 추첨으로 보테가 베네타 카드 지갑, 샤넬 핸드크림, 에르메스 향수 등의 럭셔리 경품을 받을 수 있다.KT는 갤S2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선택 혜택인 '갤럭시 체인지 초이스'를 선보인다.갤럭시 체인지 초이스를 선택한 고객은 '안심체인지 뉴 갤럭시 AI 클럽'(월 8000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초이스 스페셜' 또는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무료로 누릴 수 있다.최대 122만원의 혜택을 주는 제휴카드 더블 할인도 준비했다. KT 슈퍼 DC 롯데카드와 KT 할부 플러스 KB국민카드를 사용해 월 220만원의 실적을 채우면 24개월간 약 103만원의 요금 할인과 19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LG유플러스의 갤S25 사전예약 고객은 안드로이드 버전의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한발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다.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AI 검색, AI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빠른 AI 요약 및 제안 기능 등을 뒷받침한다. 내달 업데이트하는 신기능 AI 검색은 통화 내용을 AI가 인식하고 관련 내용이 담긴 유튜브 쇼츠를 추천한다. 구글과 협업해 제미나이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갤S25 고객을 대상으로 익시오를 우선 선보인다.LG유플러스는 갤S25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및 관리 부담을 줄이는 추가 혜택을 기획했다.'폰교체패스 위드 뉴 갤럭시 AI 클럽'은 갤S25 시리즈 개통 고객이 '폰교체패스'에 가입 후 추가 동의할 경우 '뉴 갤럭시 AI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뉴 갤럭시 AI 클럽은 2년 뒤 사용하던 갤S25 시리즈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와 관계없이 기기 출고가의 40%를 보상한다.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 갤S25 시리즈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을 위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유플러스닷컴에서 갤S25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고객에게는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온라인 쿠폰을 준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 및 9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유플러스닷컴은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 중 추첨으로 '갤럭시북5 프로 360 울트라7', 'LG 시네빔 큐브', 에르메스 스카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 경품을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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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사전예약 시작...LGU+ 최대 45만, SKT 최대 26만원

이동통신 3사가 13일 애플의 신작 아이폰 16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에센셜 85요금제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45만원으로 책정했다. 가장 적은 지원금은 20만8000원이다. 아이폰 16 플러스와 프로맥스의 경우 6만6000~23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공시지원금은 통신사 월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한다는 약정을 맺고 단말기 출고가에서 일정액을 할인받는 요금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8만6000~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KT가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3만6000~24만원이다. 이통 3사는 공시지원금과 함께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한국이 1차 출시국에 처음 포함된 것을 기념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플레이스테이션5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26일까지는 아이폰 16을 사전 예약하고 에이닷에 새로 가입한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권을 증정한다. 또 모든 고객에게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을 무료 제공한다.KT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을 통해 빠르게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KT닷컴에서는 단독으로 5G 요금제 7% 할인, 최대 5만원 멤버십 포인트 할인이 가능하며,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을 추가 보상받을 수 있다.아이폰을 4회 이상 KT에서 개통한 '아이폰 매니아' 고객에게는 선착순 500명에게 애플 정품 듀오 충전기를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을 위한 유쓰 전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사전예약 후 응모하면 광고 모델 차은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카드케이스, 손거울 등 차은우 한정판 굿즈 2000개를 증정한다. 아침 배송 혜택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구독권 혜택 등도 준비했다.한편 애플워치 10의 지원금은 전 요금제 공통 5만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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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용 갤S23 에디션 출시…구독으로 부담↓

KT는 '갤럭시S23 프리미엄 Y에디션'을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갤럭시S23 프리미엄 Y에디션은 KT가 'Y'를 위한 혜택을 담은 한정 에디션으로 KT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Y는 만 34세 이하 고객에게 전용 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T의 영타깃 브랜드다.이 에디션은 갤럭시S23 256GB 크림 색상 단말기, 스마트태그2, 스마트태그2 파우치와 키링, 라온톡, 케이스 3회 제작 쿠폰, KT Y아티스트 아콘찌 작가 전용 테마와 아이콘 등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KT는 Y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GS25, 다이소, 메가MGC커피와 제휴를 맺고 Y에디션을 개통하는 고객 전원에게 1년간 매월 기프티쇼 5000원권을 제공한다.KT는 부담 없이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마련했다. 월 1000원의 구독료를 24개월간 납부하면 출고가의 최대 25%(최대 30만원)를 유예하는 방식이다.또 결합 할인과 초이스 요금제 혜택을 지원한다.'5G 초이스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하고 KT 프리미엄 가족 결합을 하면 최대 50% 요금 할인과 데이터 무제한, 멤버십 VIP, 디바이스 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의 추가 혜택까지 월 4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만 18세 이하 고객은 5500원 청소년 추가 할인까지 적용받아 월 3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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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택약정 1년+1년 예약제 시행…위약금 줄이고 할인 그대로

KT는 오는 29일부터 고객의 위약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1년+추가 1년 사전예약을 선택하면 25% 요금 할인은 유지하면서, 2년 선택약정 대비 위약금은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예를 들어 2년 선택약정 고객이 13개월 후 해지하면 잔여 약정 기간 11개월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하지만, 1년+추가 1년 사전예약은 1개월에 해당하는 위약금만 발생한다.1년+추가 1년 사전예약은 신규 개통과 기기 변경, 약정 만료 시에 예약할 수 있다.기존에 선택약정을 선택한 고객과 단말 지원금 선택 고객 모두 약정 만료 후 사용하던 단말기나 자급제 단말로 추가 1년 사전예약을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약정 기간 중 기기 변경으로 다른 약정에 가입하거나 자동 갱신 시점에 회선 정지, 단말기 변경 등의 상태 변경이 발생하는 경우 사전예약은 취소된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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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되면 알뜰폰 시장 충격 전망...48% 통신사 옮길 의향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뜰폰 가입자 거의 절반은 보조금이 많다면 이동통신 3사로 옮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달 28∼29일 만 20∼64세 휴대전화 이용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부의 단통법 폐지 방침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22일 밝혔다.단통법 폐지 방침에 대해 '처음 듣는다'(22%)와 '듣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67%)는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2%로 반대(9%)를 압도했다.단통법 폐지 후 휴대전화를 구입한다면 전체 응답자 절반(50%)이 '현 통신사를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나 '더 저렴한 통신사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자도 34%나 됐다.올해 휴대전화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45%는 '폐지 때까지 구입을 유보할 것'이라고 했고, 내년 이후 구매할 계획인 소비자 중 17%는 '올해 단통법이 폐지되면 구매를 올해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단통법 폐지가 실현되면 알뜰폰 시장의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휴대전화를 교체할 예정인 알뜰폰 이용자의 48%는 이통 3사의 단말기 보조금이 많다면 '이통사로 이동하겠다'고 답한 반면, '알뜰폰 통신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최근 늘고 있는 자급제(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 구매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교체 예정자의 절반 이상(51%)이 자급제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단통법이 폐지될 경우에는 자급제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25%로 줄어들었다.한편 단통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9%의 응답자가 꼽은 반대 이유(복수 응답)는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비싼 요금제를 유도할 것 같아서(57%), 휴대전화 가격이 별로 저렴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43%), 통신사 요금제가 비싸질 것 같아서(37%)의 순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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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 S24 지원금 올린 LGU+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올렸다.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제공한 공시지원금과 비교했을 때 6만8000∼24만6000원 올랐다.공시지원금 확대는 정부의 정책적 압박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과 지난달 30∼31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총지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 확대에 나선만큼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SK텔레콤과 KT는 아직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10만∼17만원, 5만∼24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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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이에게 물려줄 갤럭시폰 배터리 교체해 준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폰처럼 물려주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단독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LG유플러스에서 신규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개통한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한 뒤 삼성전자 아동 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받는 형태다.고객과 자녀 명의의 가족 결합 여부가 확인되면, 자녀는 쿠폰으로 중고폰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새 폰처럼 이용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만 14세 미만 자녀가 대상이다. 타 통신사 고객도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면 이용 가능하다.중고폰 대상 모델은 '갤럭시S21·S22·S23'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폴드3·4'다. 신규 구매한 폰 직전에 이용하고 있지 않던 중고폰도 해당한다. 신규 프리미엄폰 1대당 중고폰 1대를 물려줄 수 있다.배터리 교체 쿠폰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기준 기기당 1회에 한해 제공한다. 전국 삼성전자 AS(사후서비스) 센터 173곳에서 6개월 내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액정 보호필름도 증정한다.또 LG유플러스는 중고 스마트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하고 가족 결합 가입 여부가 확인된 고객에게 1만원 상당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국내 소비자의 휴대폰 교체 주기가 단축되며 회수되지 않는 폐휴대폰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으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으로도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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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도 부담된다고요? 이제 스마트폰도 '구독'하세요

미래 잠재 고객의 아이폰 사랑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를 처음 내놨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팬에디션'(이하 갤S23 FE)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갤S23 FE는 84만7000원으로, 플래그십 S 시리즈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가격 장벽이 높다.하지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기기를 24개월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 고객에게 갤럭시 브랜드를 어필하고 정부의 가계 통신비 관련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갤럭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갤럽이 올해 7월 전국 만 18세 이상 약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30대 이상은 대부분 갤럭시를 쓰고 있었지만 18~29세는 65%가 아이폰 이용자였다.또 10~20세 이용자의 51%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데 반해 갤럭시를 선택한 비중은 34%에 그쳤다.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 퍼펙트 연계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KT다.월 6만9000원 이상의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에 잔여 할부금을 납부할 필요 없이 갤S23 FE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KT가 현재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갤S23 FE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등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구독 서비스를 선택했다.단말기 대금의 절반인 42만4000원을 공시지원금을 적용해 개통 즉시 할인하며, 2년 뒤 기기를 반납할 때 나머지 42만3000원을 지원하는 형태다.예를 들어 지난 8일 가입한 고객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2월 7일 사이에 중고폰을 반납할 수 있다. 최대 50%의 금액을 보장한다. 단 27개월 차 이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외관상 파손된 중고폰은 반납이 불가하다. 계정을 삭제하지 않은 기기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식 AS(사후서비스)센터가 아닌 곳에서 수리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서비스 가입 후 25~26개월 차에 반납이 이뤄지지 않거나, 반납 중고폰의 소유권이 매각 업체로 이전되지 않으면 잔여 할부 유예금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KT 관계자는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SK텔레콤은 비용 부담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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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모든 대리점이 '성지'가 되도록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시행 10년을 맞았지만 불법보조금 지급이 성행하는 이른바 '성지'는 건재하다.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1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그동안 정부의 경고 메시지와 언론의 보도에도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들르는 곳마다 40만~50만원의 웃돈을 약속해 기자 역시 흔들릴 정도였다.지원금 차별 없이 모든 소비자가 같은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단통법을 제정했지만 매번 도마 위에 오르며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최신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해마다 오르고,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5G 상품의 요금은 월 10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환경에서 단통법은 '모두가 비싸게 사야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단통법을 폐지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이와 관련해서는 이동통신 3사도 조심스럽다.순위 역전을 노리는 회사는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마케팅 출혈을 감내해야 한다.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신경전을 펼치는 대신 안정적으로 캐시카우를 가져가는 전략을 택할 것이 분명하다. 정보에 예민하지 않은 소비자는 판매원의 말만 믿고 바가지를 쓰는 상황도 적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일선 유통망의 솜방망이 처벌이 전부다.정필모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4개 유통점에 1억98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단순히 나누면 300만원 중반대로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판매원은 방통위의 시정 조치 안내문이 붙은 벽을 가리키며 "여기가 가장 싸다"고 자신하기도 했다.이런 불공정 행태의 '몸통'인 이통사를 상대로 한 조사·처분은 2022년부터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초과 지원금을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이 300억원에 육박하며 경쟁사들과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괜히 업계 1등이 아니다.이에 정부는 단말기 추가지원금 인상과 더불어 파파라치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바라는 '통신비 부담 완화'가 아닌 '공정한 거래'에 치중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불법보조금의 중심에는 이통사가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가 있다. 이를 활용해 지원금 차별을 야기하는 유통 구조를 조금이라도 투명하게 만든다면 소비자들의 어깨가 그나마 가벼워지지 않을까.돈이 되는 프리미엄 상품에 혜택을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도 되돌아봐야 한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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